“산발적 축제를 시즌별로 통합…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축제로 만들어갈 것”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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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4   |  발행일 2017-04-14 제34면   |  수정 2017-04-14
올해까지 3년 준비기…대표축제 발굴
‘컬러풀대구’ ‘치맥’ 최대 규모로 운영
내년부턴 세계 축제 도약 위한 차별화

대구시에서는 대구지역 축제를 발전시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부터 차근차근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한만수 과장은 “대표축제인 컬러풀대구페스티벌과 치맥페스티벌을 역대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함으로써 글로벌축제로서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승용차 이용 자제, 대중교통 이용 등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율적인 축제 참여 분위기 조성으로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대구시는 시민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 산발적으로 개최되었던 축제를 2015년부터 봄, 여름, 가을 축제 등 시즌별로 연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봄축제(컬러풀대구페스티벌·동성로축제·약령시축제·대구패션주얼리위크)는 5월3일부터 28일까지 동성로, 국채보상로, 약령시 일원에서 열린다. 여름축제(대구치맥페스티벌·대구국제호러연극제·대구포크페스티벌·대구생활문화제)는 7월14일부터 30일까지 두류공원, 대구스타디움 등에서 개최된다.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특징에 맞춰 대구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를 연계, 통합함으로써 시민들이 좀 더 알차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이런 변화를 발판 삼아 앞으로 대구지역의 축제에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한 과장은 “앞으로 대구시민이 원하는 대구만의 특성을 살린 축제를 발굴, 육성해 나감으로써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대구축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민간주도로 축제를 전환하고 대구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물론 축제전문조직 운영 및 객관적인 평가로 대구축제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축제의 중장기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준비기인 2015~2017년에는 대구대표축제를 발굴 및 육성하고 축제구조의 연계 통합 등을 추진한다. 이와 병행해 공간 확대,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축제의 수준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도약기(2018~2020년)에는 세계적인 축제로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제의 특화, 시기 및 장소 등을 고정시켜 나감으로써 축제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킬러콘텐츠도 육성하려 한다. 성숙기인 2021년 이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축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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