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독점구도 깨진 TK, 文·洪·安 경쟁적 지지선언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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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2   |  발행일 2017-05-02 제3면   |  수정 2017-05-02
각 당 대구지역 선대위 치열한 세몰이
퇴역장성·문화예술인 “文 지지”
원로스님 등 “안보 우선 洪 지지”
영호남 교수 “동서화합 安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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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문화예술인들이 1일 대구시 중구 이상화 고택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 적극 공감한다며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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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범종단 원로지도자연합 호국국사단이 1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한국당 대구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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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경북대 교수 등 영호남 지역 교수들이 1일 대구시의회에서 ‘영호남 지역 시도민에게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구시당 제공)

19대 대통령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1일 대구에서 지지율 1, 2, 3위를 달리고 있는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랐다. 각 당 대구지역 선대위의 맞불작전인 셈이다.

이날 대구·경북지역 문화예술인 1천733명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지창 전 영남대 교수, 이하석 시인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이날 오후 이상화 고택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문 후보의 문화예술 정책 원칙을 믿고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지지선언하게 됐다” 며 “국민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여유를 주고 문화예술의 소비를 일상화하겠다는 공약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 지지선언에는 전 공군참모총장 박종헌 대장, 전 해병대사령관 이영주 중장, 전 공군작전사령관 박신규 중장 등 퇴역 장성 12명과 영관급 군인 38명도 동참했다. 이들은 “우리 군 출신 예비역들이 나서서 대구 탄생 이래 최초로 민주 진보진영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게 된 것은 안보와 관련된 정확한 메시지를 대구시민에게 전하기 위한 마음 때문”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원로스님들로 구성된 호국불교단체인 <사>대한불교 범종단 원로지도자연합 호국국사단은 이날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호국국사단은 “안보위기가 극에 달한 지금 안보를 우선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지역 대학 사회복지학 교수, 사회복지단체장 등 복지전문가 30명도 이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향후 홍 후보의 복지정책 홍보 및 복지대책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에서 지지율 1위 탈환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나왔다. 대구·부산·광주·전주 등 영호남 지역 교수들은 이날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대 김형기, 전남대 범희승, 부산대 장익진, 전북대 김영정 교수 등은 ‘영호남 지역 시·도민에게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안철수 후보가 영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되면 최초로 영호남이 함께 지지하는 정부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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