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최저임금 1만원” 홍준표 “호남 10% 지지를” 안철수 “국민 1만명 멘토”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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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2   |  발행일 2017-05-02 제4면   |  수정 2017-05-02
막바지 유세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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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전북 전주 전동성당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홍 후보의 부인이 전북 부안 출신이다. 연합뉴스

각 당 대선후보들이 대선의 달인 5월로 접어든 첫날부터 뜨거운 유세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부문에서 상시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노총에서 열리는 세계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대선승리·노동존중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국노총은 투표를 통해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또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국 개인택시 발전협의회 지지 선언에 참석해 택시 근로자를 만난 뒤 홍익대로 이동해 군 장병 부모들과 대화를 가졌다.

유승민 제주 방문 평화공원 참배
4·3 희생자 배·보상 특별법 약속

심상정 청계천서 노동헌장 선포
세계노동절대회 참석 지지 호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과 제주 국립공원 지정 등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동문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제주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어 광주·전남, 전북을 차례로 방문해 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호남 곳곳을 다니며 ‘10% 지지’를 호소했다. 또 홍 후보는 지난달 30일 ‘서울대첩’ 유세에 이어 대전에서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충청·영남 대첩’ 유세를 열고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이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순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살려줄 유일한 대통령 후보는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라면서 자유한국당 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민 목소리를 듣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을 열었다. 멘토단은 안 후보의 국민자문기구 성격을 지니고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국민 1만명으로 구성됐다. 안 후보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면서 “당선되면 대통령 직속 기구로 만들어 국민의 목소리를 계속 듣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근로자의 날인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제주를 찾았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만난 데 이어 4·3 평화공원을 방문했다. 유 후보는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유족회와의 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제주 4·3 희생자 배·보상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명예 회복에 앞장서고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노동헌장’을 선포한 뒤 대학로로 이동해 유세를 하고 세계노동절 대회에도 참석해 노동계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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