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부 장관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책 마련”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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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07:47  |  수정 2017-06-23 07:47  |  발행일 2017-06-23 제6면
대구시청서 AI상황 점검회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견된 대구를 방문해 “인근 경북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초동대응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력한 방역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대구시청에서 AI긴급방역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김 장관은 “인수공통 전염병인 AI는 위험한 질병이다. 한동안 뜸하다 지난 2일 제주에서 발생했지만 초기대응을 잘해 추가 확산은 없었다”면서 “우선, 경산·청도·경주 등 대구 인근 가금류 농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종전 대응 매뉴얼보다 강도 높게 선제 대응해야 한다. 가금류 이동통제 및 타 시·도 반출 금지기간을 연장하는 등 행정역량을 총동원하라”고 했다.

이어 “전날 살처분 작업(7농가·725수)에 투입된 인력 중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이 생기면 보건소와 협조체계를 잘 구축, 질병관리본부에 곧바로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확산방지와 관련해선 “공무원들이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대구축산농협조합과 대구시 수의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지역 가금류 40만수 중 무려 37만수(2개 농가)가 밀집된 달성군에 대해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별도 주문했다. 현재 이 달성군 농가 주인들은 자체 3단계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계란값이 오르자, 농가 스스로 방역관리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봉균 농림부 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대구 사례는 가금류 거래상인에 의한 2차 전파로 발생됐다. 가금 유통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난 5일 이후 생긴 것이어서 확산 위험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방역에 나선 공무원들은 소규모 농가의 거래상인 등에게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면, 현장에 가서 가금류 생존유무 및 다른 가금류와 섞여 있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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