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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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  발행일 2017-12-11 제3면   |  수정 2017-12-11
민주, 선거기획본부로 확대 개편
중앙당 차원서 전략·공약 등 발굴
한국, 이달 내로 당협위원장 정비
인재 영입 등 내년 2월 공천 완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공천 물갈이를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연말까지 조직과 정책 혁신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국정농단 사태 이후 바닥에서 밑도는 지지율 반등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서다.

10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달 중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전국당원협의회 정비 작업을 마무리한다. 당은 하위 평가를 받은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최종 결과는 홍준표 대표가 방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15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국당은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2월에 공천을 완료한다는 게 홍 대표의 로드맵이다. 이에 맞춰 현재 서울·경기 등 주요 승부처인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당 관계자는 “인재영입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다. 한 사람씩 발표하기보다는 전국 광역단체를 모두 모아 한 번에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13일로 중앙당 및 시·도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 작업이 종료되면 지방선거기획단을 지방선거기획본부(가칭)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기획본부 산하에 전략·정책·공약·홍보 등을 담당하는 하부 조직을 두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지방선거 대응 기조와 함께 그에 따른 중앙당 차원의 핵심 공약을 발굴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지방선거 공천 관련 기구도 구성해 공천 기준과 경선 규칙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우선 연대·통합 논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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