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K 대변할 인물이 안보인다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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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8   |  발행일 2018-06-18 제3면   |  수정 2018-06-18
중진은 ‘선거 내상’초·재선은 ‘친박멍에’

홍준표 전 대표의 불명예 퇴진 이후 자유한국당 내에서 대구 경북(TK)의 목소리를 대변할 리더십 부재 현상이 재현될 조짐이다. 일부 TK 중진들은 6·13 지방선거 성적이 좋지 않아 정치적 내상(內傷)이 심하고, 상당수 초·재선들은 국민 시선이 따가운 ‘친박(親 박근혜)’이란 멍에에서 자유롭지 못해 당 혁신 과정에서 TK 정치권이 소외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당 내 3선 이상 중진 가운데 이미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된 최경환(경산)·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 외에 김광림(안동)·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도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적 입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TK 초·재선 의원 중에서도 당 혁신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만한 인사가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TK 초·재선들은 대부분 상명하복에 익숙한 관료 출신이거나 친박이란 꼬리표가 달려 있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전국) 지방선거 참패로 TK 정치권의 당내 지분율은 더 높아졌으나, 발언권은 오히려 줄어들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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