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 농업분야 나규동 위원 “미래형 스마트타운 성장 기대 안착하고 잘살 수 있도록 해야”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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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9 07:35  |  수정 2019-04-19 11:36  |  발행일 2019-04-19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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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중심에 위치한 의성이야말로 첨단농업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다운타운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죠.”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농업분야 위원으로 활동중인 나규동 위원(48·사진)은 의성을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로 인구 유출과 유입의 장단점을 모두 가진 도시’라고 평가했다.

나 위원은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추진을 위해선 4차 산업혁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5G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할수록 거리의 개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카카오 본사가 제주에 있다는 것을 잘 봐야 한다.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에 청년을 개별적으로 유치하는 것은 물론 파격적 지원을 통해 IT기업 데이터 센터·콜센터처럼 거리 제한에 의미를 두지 않는 기업을 유치하는 데 많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 위원은 특히 미래의 농업과 농촌 환경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며, 이들이 안착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의 핵심 키워드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은 미래 지향적 농업과 주거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나 위원은 “밭·논농사와 과수, 온실·축사시설, 식물공장 등에서 이뤄지는 모든 농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5G·인공지능을 활용해 향후 작황까지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병충해 예찰 및 방제도 드론으로 하길 바란다. 이를 통해 국내 어디에도 없는 스마트팜 빌리지를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이 실현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계면으로 올 청년들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스마트 하우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나 위원은 “도시주거생활에서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과 안전한 치안”이라며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은 농촌에 있지만 집 밖에 있어도 집안 상황을 모두 제어하고 감시할 수 있는 스마트 하우스를 제공한다면 청년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성군의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이 안착하기 위해선 당장의 문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20~30년의 미래를 내다 보는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도는 여기에 멈추지 말고, 제2·제3의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을 추진해 국가적 모범 사례로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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