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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화의 패션스토리] 겨울에 더욱 빛나는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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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뉴스팀기자
  •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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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의 눈물’이 내뿜는 순백의 매혹

아주 여성스러우면서도 정갈하게 머리카락을 빗어 넘기고 심플한 블랙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입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은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가녀린 라인에 큼지막한 진주 목걸이를 두르고 등장한다. 그것은 지금 봐도 우아하고 영롱하다.

1970년대 미국의 패션 아이콘 재클린 케네디, 그리고 80년대에는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 역시 사이즈가 큰 진주 이어링과 네클리스를 하고 공식적인 석상에 많이 나왔다. 이런 영향에서인지 진주는 어린 소녀부터 나이가 지긋한 중년 여성까지 오랜 시간 여성의 애장품으로 자리 잡았다. 여성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다른 보석과는 차별화된, 오래 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주는 특히 올겨울 패션계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두에 올랐다. 진주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컬러, 화이트는 새하얀 눈송이를 연상시키는 컬러여서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욱 빛을 발하는 감이 있다.


영화 ‘티파니에서 …’의 오드리 헵번
재클린 케네디·다이애나빈 즐긴 아이템
멋·우아함 담긴 오랜 여성 애장품 명성

올겨울 패션계 화두로 다양한 재탄생
크고 작은 알 이용 다채로운 컬러 매치
옷·가방·슈즈·모자·귀걸이 매력 발산



우아하기만 한 줄 알았던 하얗고 동그란 이 커스텀 주얼리는 그간 가끔씩 런웨이에 등장하긴 했지만 올해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한 건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올겨울 진주 디테일을 가장 돋보이게 제작한 브랜드는 미우미우. 옷은 물론이고 슈즈와 액세서리까지 광범위하게 진주의 매력을 드러냈다.

16세기 영국 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현대적인 정서에 맞게 재탄생시킨 런웨이 분위기에 맞추어 자수, 컬러 스톤 디테일과 함께 새하얀 진주 구슬이 빛을 발한 것이다. 브랜드 고유의 페미닌하고 로맨틱한 무드는 여전했다. 소매에 털이 긴 폭스 퍼 디테일을 가미한 개성 넘치는 재킷과 진주 네클리스, 그리고 커다란 진주알이 박힌 미니 백의 매치로 센스 넘치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그렇다면 르네상스 시대를 연상시키는 듯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이번 시즌 많은 패션 미디어들의 주목을 받은 구찌는 어떠한가.

앵클 스트랩 슈즈와 호랑이 모티브 이어링 아래 대롱대롱 매달린 진주는 할머니가 고이 보관한 빈티지 보석 같은 무드를 풍긴다. 특히나 고전적인 플라워 자수가 들어간 블라우스에 진주 디테일을 세팅한 상의는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연말 파티 의상으로 제격이다.

그런가 하면 발망은 작은 진주알을 이용해 아주 정교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만들기도 했고, 드리스 반 노튼은 마름모 패턴을 만들었다. 마치 자수 공방에서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수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이외에도 와일드한 호랑이 무늬 레오퍼드 패턴의 아이템과 진주 액세서리를 매치해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이상적으로 조합했다.

매 시즌 눈에 확 들어오는 강렬한 컬러와 펑키한 스타일로 지루함을 잃지 않는 모스키노는 거친 느낌의 블랙 미니드레스와 진주 네클리스, 그리고 진주 디테일의 모자와 부츠 등을 함께 매치해 독특한 스타일링을 선보였고, 진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브랜드 샤넬의 2016 F/W에서는 알이 크고 길이가 긴 네클리스를 여러 개 레이어드한 스타일을 내놓았는데 핑크, 베이지, 레드, 그레이, 블루 등 다채로운 컬러의 의상과 함께 매치되었다. 모델의 작은 얼굴을 다 가릴 듯 크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모자에 진주 스트링을 달아 엘레강스한 느낌을 더했고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드레스에도 어깨 스트링 장식 대신에 알이 작은 진주를 이용해 정교한 끈 장식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진주 디테일을 선보였다.

또한 마르니 런웨이의 모델들은 진주 여러 개를 엮어 만든 이어링을 길게 늘어뜨리며 등장해 우아함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뽐내기도 하였다. 패션저널리스트 mihwa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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