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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낚시시대/손맛] 고군산군도 말도 참돔을 저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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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미디어부기자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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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 밭’ 예민한 입질…명인의 노하우로 ‘히트’

참돔 러버지깅 명인인 아카자와 야스히로가 막 낚아낸 씨알 좋은 참돔을 들어 보인다.
고군산군도 말도 부근 해상에서 참돔을 노리고 있다.

참돔 루어낚시 시즌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4월 중순쯤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참돔 러버지깅(Rubber jigging)은 매년 초여름부터 군산~서천~보령~안면도~태안 해상에서 피크시즌을 맞는다.

이 중에서도 ‘한국 참돔 러버지깅의 메카’라고 불리는 고군산군도는 6월 말 현재 최고의 시즌을 구가하고 있다. 조류 소통이 좋고 광활한 암반 바닥을 가진 고군산군도 해역은 참돔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초여름 고군산군도 참돔 러버지깅 최고의 시즌
日 아카자와·아마추어 선수 110명 야미도 출항
조류 멈춘 상황, 수심 55m 깊은 바닥 채비운용
조황 전반적으로 부진…광어·노래미 몇마리 낚여
세로 길게 반자른 러버, 러버지그 헤드와 연결 팁
바닥 닿은 후 여덟번의 릴 감았을때 입질 시작


아카자와 프로가 고군산군도 참돔을 낚을 때 쓴 낚싯대와 릴, 러버지그.
◆참돔 루어낚시의 메카, 고군산군도

8년 전(2010년 4월) 새만금방조제가 놓인 후 서해안 최고의 ‘참돔 밭’인 고군산군도의 말도 해역은 꾼들과 부쩍 가까워졌다. 새만금방조제 한가운데 섬, 야미도가 육로로 연결이 되면서 지금은 야미도 선착장에서 말도까지 배로 30분이면 도착한다.

일본 참돔 러버지깅의 명인이라 불리는 아카자와 야스히로가 지난달 23일 고군산군도를 찾아왔다. 일본 시마노 필드테스터로 활동하는 아카자와는 같은 날 야미도에서 열린 ‘시마노컵 참돔 선상 루어낚시 페스티벌’에 주관사(주식회사 윤성)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

8척의 배에 나눠 탄 110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야미도를 출항한 후 아카자와는 미리 준비된 낚싯배(씨스타호·선장 김일래·010-8363-0909)에 올랐다. 오전 7시. 씨스타호는 야미도 선착장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말도 북쪽 해상에서 멈췄다. 조타실 어군탐지기에 찍힌 바닥까지의 수심은 55m. 채비를 수직으로 내리는 버티컬 지깅(Vertical jigging)이 기본인 참돔낚시에서는 꽤 깊은 수심이다.

“지금은 조류가 거의 멈춰있기 때문에 채비 운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김일래 선장은 물이 흐르지 않고 있어서 다소 수심이 깊어도 채비가 떠내려가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아카자와가 꺼낸 건 60g짜리 오렌지색 러버지그(일명 타이라바). 수심 깊은 바닥을 노리기에는 대상어의 눈에 쉽게 띄는 이른바 ‘어필 컬러’의 루어가 낫다는 판단이다.

◆입질 때는 러버를 가늘게

그러나 입질은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조류가 완전히 멎어버린 정조 때인 탓도 있지만 최근 고군산군도 부근의 참돔 조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씨스타호는 말도 북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돌아 다시 한 번 포지션을 잡는다.

이때 아카자와의 낚싯대 끝이 살짝 움직인다. 투둑 툭~. 입질이다. 릴을 감으며 입걸림이 된 걸 확인한 아카자와가 낚싯대를 세운다. 부드럽게 U자로 휘는 낚싯대. 천천히 릴링을 계속한다. 참돔일까? 50m 바닥에서 수면까지 채비를 올리는 시간은 꽤 길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다. 그런데 수면에 얼핏 비친 건 참돔이 아니다. 거무튀튀한 놈이다. 김 선장의 뜰채 속에 들어온 놈은 광어였다.

이후 서너 군데의 포인트를 더 섭렵하면서도 참돔 대신 광어와 노래미 몇 마리만 더 낚아낸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정오. 배 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배는 다시 말도 북쪽 해상으로 향했다. 이제는 중썰물 때.

“입질이 굉장히 예민합니다. 활성도가 많이 떨어져 있나 봐요.”

아카자와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참돔을 후킹해 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소품박스를 뒤지던 그는 가위를 꺼낸다. 자신의 러버지그에서 러버(Rubber·가늘고 길게 늘어져 있는 고무)만 따로 분리해 낸다. 그러고는 그 러버를 세로로 길게 반 잘라낸다. 다시 러버지그의 헤드와 러버를 연결하는 아카자와. 러버의 색깔은 빨간색과 검정색 섞여있다. 헤드는 처음과 같은 오렌지색 60g짜리.

◆폴링 후 입질

오른쪽 뱃머리로 자리를 옮긴 아카자와는 러버지그를 바로 내리지 않고 캐스팅 하듯 전방으로 멀리 던진다. 풀려 내려가던 원줄이 덜커덕 멈춘다. 러버지그가 바닥에 닿았다는 신호. 아카자와가 천천히 릴을 감는다. 하나, 둘, 셋…. 열다섯 바퀴 정도 릴을 감은 후 클러치를 눌러 다시 바닥까지 러버지그를 내린다. 그리고 다시 릴링. 이렇게 같은 동작을 세 번쯤 반복했을 때….

“히트~!”

아카자와가 짧고 나직하게 소리친다. 크게 휜 낚싯대 끝이 릴을 감을 때마다 쿡쿡 수면으로 처박힌다. 전형적인 참돔 입질이다.

천천히 떠오르는 어체. 이내 불그스름해지는 수면. 그렇게 기다리던 참돔이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수면 위에 올라와서도 끝까지 저항하는 참돔. 그러나 이쯤 되면 최후의 승리는 언제나 꾼의 몫이다. 아카자와는 마지막까지 낚싯대를 세워 원줄을 팽팽하게 유지한다. 이윽고 체념한 듯 뜰채 안으로 들어가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 참돔.

“러버지그가 바닥에 닿은 후 여덟 번 릴을 감았을 때 입질이 들어왔어요.”

바닥에 떨어진 러버지그가 다시 위로 올라가는 걸 본 참돔이, 그걸 따라 올라가며 덥석 입에 물었다는 게 아카자와의 설명이다. 어렵사리,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이 가진 모든 테크닉을 쏟아부은 아카자와의 멋진 피날레였다. 야미도 항으로 돌아오는 배 위에서 아카자와는 예민한 입질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팁을 소개했다. 그건 바로 ‘러버를 반으로 자르는 것’이었다. 점심을 먹고 오후 낚시를 하기 전 가위로 러버를 길게 반으로 갈랐던 그의 행동이 그제야 이해가 됐다.

월간낚시21 기자 penandpower@naver.com

◆참돔 루어낚시 ‘타이라바’ 어원

전용 러버지그를 물고 올라온 참돔.
참돔 루어낚시(타이라바 낚시)가 처음 한국에 소개됐을 때 함께 들어온 초창기 참돔 러버지깅용 루어.


日 어부가 쓰던 ‘참돔 낚는 고무’…다양한 색으로 나풀거리며 유혹

타이라바. 루어(인조미끼)로 참돔을 낚아내는 낚시인데 참돔 루어낚시가 한국에 소개된 건 10년 전쯤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참돔낚시는 갯바위든 선상이든 크릴을 미끼로 하는 찌낚시가 주류였다. 일본에서 도입된 이 참돔 루어낚시는 ‘타이라바 낚시’라는 이름으로 한국꾼들에게 소개가 됐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인조미끼인 타이라바를 사용해 참돔을 낚아내는 낚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타이라바란 어떤 뜻일까?

타이라바는 일본 어부들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쓰던 어구(漁具), ‘다이카브라’와 ‘인치쿠’를 낚시에 접목시킨 것이다. ‘타이’는 돔을 뜻하는 일본어 ‘다이’를 가리킨다. 라바는 고무의 일본식 영어 표현이다. 따라서 타이라바를 글자 그대로 풀자면 ‘참돔을 낚는 고무’쯤 되겠다. 인치쿠(引竹)는 한자에서 보듯이 대나무 조각처럼 생긴 루어를 말한다. 라바, 즉 다양한 색깔을 가진 가늘고 긴 고무가 물속에서 나풀거리며 참돔을 유혹해 낚아내는 게 이 낚시의 기본 패턴이다. 바닥층을 유영하는 참돔을 노리려면 라바를 거기까지 내려야 하기에 무게를 가진 ‘지그(Jig)’를 달아준다. 이 지그를 ‘헤드’라고 부른다. 수심이나 조류의 빠르기 등에 따라 다양한 무게의 헤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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