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휴식의 의미는? 최명진 개인전 '레스트(rest)'

최명진 'best hugger'

최명진 개인전 '레스트(rest)'가 오는 8월5일까지 키다리 갤러리(대구 동구 신서로21길 3-5)에서 열린다.

최 작가는 오는 9월 Kiaf SEOUL(한국국제아트페어) 첫 출품을 앞둔 지역 대표 청년 작가 중 한 명으로 휴식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신작 1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그동안 인간의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시키고 그 심리를 캔버스에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삶의 다양한 모습을 인물의 몸짓과 행동 그리고 주변 사물을 활용해 간접적으로 표현해 왔다.

다소 굵은 직선의 형태로 무겁게 표현한 인물들은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따스한 인간 본연의 감정을 불어넣어 반전의 느낌을 갖게 한다. 작업 기법도 독특하다. 손을 붓처럼 사용해 부분적으로 아크릴 물감을 찍어바르고 펼쳐가며 질감과 명암을 만든다.

최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인간의 삶에서 꼭 필요한 휴식의 의미를 다양한 이야기로 펼쳐 보인다. 자연을 통해 지친 몸을 스스로 치유하거나, 다른 존재로부터 받는 따뜻한 위로를 통해 평온과 휴식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구가톨릭대 회화과를 졸업한 최명진 작가는 2018년 제32회 대한민국 신조형 미술대전에서 평론가상을 받았다. 싱가포르 어포더블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대구아트페어, 아트부산, BAMA, 화랑미술제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2018년 키다리 갤러리의 신진작가 발굴 육성 프로젝트 공모전인 '제5회 키똑전'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이후 키다리 갤러리 전속 작가로 활동 중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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