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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 작품 만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예술발전소는 14기 입주작가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기획전 1부 'DAF+ARTIST(다파티스트) 프리뷰展(전)'을 오는 5월12일까지 개최한다. 대구예술발전소 4·5층 레지던시 복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김경한(평면회화) △김상덕(평면회화) △김서량(사운드아트) △김재익(설치, 미디어) △손민효(설치) △유다영(텍스트, 설치, 미디어) △임도(설치, 입체, 평면회화) △장입규(설치, 입체, 미디어) △정재엽(설치, 사운드인터렉티브) △최근희(사진) △최승철(믹스미디어, 조각) △최은희(설치) △허주혜(동양화) △홍보미(평면회화, 설치)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월 대구예술발전소 입주를 완료한 해당 작가들은 보다 실험적이면서 다채로운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관람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053)430-1225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www허주혜_'경계없는경계1'. 한지에수묵. 91x91cm. 2022 허주혜 '경계없는경계1'
2024.03.18
대구근대역사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19일부터 5월12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2층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을 개최한다.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과 그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기억상자'라는 이동형 전시 상자를 통해 1919년 4월11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활동을 널리 알린다.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 민주공화제 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여기서 시작하다'라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주요 유물과 미디어 자료를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어린이들은 제공된 체험활동지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20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는 '대구·경북의 독립운동가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하다'라는 주제로 특강도 열린다. 특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구를 진행하는 김은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팀장이 맡는다. 선착순 30명으로, 참가접수는 전화(053-606-6434)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대구근대역사관은 전국의 근·현대사 박물관과 다양한 교류·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구근대역사관은 여러 기관과 교류·협력해 다양한 근현대사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 포스터.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
대구오페라하우스서 만나는 정통 바로크 오페라…올해 첫 시즌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첫 시즌 오페라로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선보인다. '오페라 개혁가'로 불리는 작곡가 글룩의 대표작으로, 20주년을 넘어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의지를 담았다.글룩은 당시 절대 우위에 있던 성악 중심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벗어나 중창과 합창의 역할을 키우고, 특히 발레의 비중을 확대한 독자적인 양식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 작품이 그 시작이다. 가사와 선율, 관현악, 연기, 무용 등 오페라 구성 기본 요소들이 높은 수준으로 결합된 이 작품은 '근대 오페라의 시초'로 평가받을 만큼 음악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으나,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보긴 어려웠다.작품은 '하프의 명인' 오르페우스의 유명한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잊지 못해 그를 찾아 지하세계까지 내려간 오르페우스가 신의 경고를 어기고 결국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룩의 오페라에선 오르페오가 신을 감동하게 해 에우리디체와 함께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간다는 내용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등장인물 이름 역시 '오르페우스'에서 '오르페오'로, '에우리디케'에서 '에우리디체'로 이탈리아식으로 바뀌었다. 블루 다뉴브 국제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지휘자 조정현이 지휘하고, 국내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연출가 엄숙정이 연출을 맡았다. 오르페오 역은 국내에서 '바지 역(여성 성악가가 남자 역할을 하는 것)'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신예 메조소프라노 김가영이 맡는다.에우리디체 역으로는 세계적인 벨칸토 디바 몽세라 카바예가 꼽은 '차세대 벨칸토 유망주 세계 3인' 중 하나로 선정된 소프라노 조지영과 다수 국제콩쿠르 입상 및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혜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천국과 지옥, 지상의 다채로운 무대전환과 카이로스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이 어우러진다.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현대 오페라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작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통 바로크 오페라인 이 작품을 꼭 감상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연은 오는 22·23·29·30일 열린다. 4월3일 공연은 대구시교육청과 협업을 통한 지역 내 고교 단체관람으로 진행된다. 입장료 2만~10만원. (053)666-60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올해 첫 시즌 오페라인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3인의 작가가 해석한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엿보다
단아한 자태의 달항아리를 3인의 작가 시선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미술전문 기획사 라움아트는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담다-닮다; 김연옥·이정애·최원숙 3인 초대전'을 선보인다. 라움아트의 올해 첫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3인 3색의 회화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서울과 경기, 대구에서 활동 중인 중견 여류작가들이다. 이들의 시각과 미적 경험을 통해 새롭게 해석된 작품들에는 차별화된 작가정신이 담겨 있다는 평가다.김연옥 작가는 경기대 미술디자인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05년부터 23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주요 단체전에도 참여해 왔다. 김연옥의 달항아리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이미지와 현대적 기법을 화면 안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조응시킬 것인지에 대한 회화적 접근을 보여준다. 대구에서 활동 중인 이정애 작가는 38회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단체전 및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에 80여 회 참여했다. 이정애 작가는 "달항아리를 통해 인생의 긴 여정을 담아내고자 했다. 작품 속 씨줄은 사랑이고 날줄은 행복이다. 항아리에 사랑과 행복을 가득 담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최원숙 작가는 동덕여대 미술대를 졸업하고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30회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가졌다. 최원숙의 달항아리 작품은 작가가 간직하고 싶은 옛 고향의 풍경을 품고 있다. 그림 속 풍경은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과 추억을 상징하며, 자유롭게 떠다니는 물고기들은 고향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노애경 라움아트 대표는 "달항아리는 우리의 전통과 숨결이 스며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전시는 길운(吉運)이 가득한 달항아리를 소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연옥 '겹( layer)'이정애 '그럼에도 길위에서 꿈을 꾸다'최원숙 '꽃비내리는날24-02'
밴드와 함께하는 이동진의 영화 이야기…아양아트센터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 올해 첫 공연
대구 아양아트센터의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가 올해 새로운 라인업으로 찾아온다. 첫 공연으로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주빈밴드'가 오는 20일 오전 11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관객과 출연진이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낮 시간대 공연으로, 3월 공연 이후에는 6월 도슨트 정우철, 9월 음악평론가 임진모, 12월 과학유튜버 궤도가 출연한다. 공연에는 각 주제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밴드, 클래식 연주자 등이 출연한다.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이날 '영화,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영화 '화양연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위플래쉬', '사랑은 비를 타고' 등 영화 속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동진은 1997년 조선일보에 연재한 '시네마 레터', '시네마 기행'을 통해 영화 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기행 에세이이자 공간으로 영화를 보여주고 설명하는 소개서 '필름 속을 걷다'를 발간했다. 유튜브 채널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tvN '홍진경의 영화로운 덕후생활',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 책방', MBC 라디오 '푸른밤' 등에도 출연했다.공연에 함께하는 주빈밴드는 프랑스 국립음악원인 몽트뢰 음악원 출신 피아니스트 엄주빈이 리더로 있으며 트럼펫 박경모, 드럼 송지훈, 더블베이스 민경환이 활동 중인 연주 단체이다. 주빈밴드는 오케스트라와 협연, 오페라, 뮤지컬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펼치고 있다.동촌유원지 주변 상인회 발전을 위해 관객에게 음식점 5곳(스시센슈, 청담한상, 미소명가미역, 오리짱, 품한정식)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카페 인스퍼레이션디에선 전체 메뉴 10% 할인과 폴 바셋 대구방촌점 DT점에선 제조 음료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전석 1만5천원. (053)230-3316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이동진 영화평론가.
프랑스 서민의 노래 '샹송 레알리스트'…봉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우리가 사랑한 샹송'
봉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음악회로 소프라노 조현진과 함께 하는 '우리가 사랑한 샹송'이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 주제는 프랑스 샹송이다. 샹송은 프랑스어로 '노래', '가요'를 뜻하며 현재는 프랑스 가곡이 아닌 현대 프랑스의 대중음악, 주로 서민의 노래를 의미한다. 수많은 샹송 중 이번 공연에선 '샹송 레알리스트(Chanson realiste)'를 만날 수 있다. '현실적 샹송'이라는 뜻인 샹송 레알리스트는 생활의 어려움이나 인생의 비극과 사랑을 적나라하게 노래한 샹송이다.이날 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조현진은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뉴욕 맨해튼 음대 석사 졸업, 프랑스 베르사유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대신대 교수로 TBC TV '문화로채움'과 라디오 프로그램 '조현진의 더 클래식'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성악가이자 공연의 진행자로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공연에선 샹송의 역사, 샹송 관련 흥미로운 일화 등을 소개하며 샹송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최훈락, 퍼커셔니스트 정효민, 콘트라베이시스트 정재현, 바이올리니스트 석지현,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으로 구성된 앙상블 인이 연주를 맡는다. 게스트 연주자로 최재호(플루트)가 참여한다.전석 2만원. (053)422-628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소프라노 조현진. 봉산문화회관 제공
2024.03.17
대구신세계갤러리, '쓰임: 100년 공방 마가레텐회에와 이영재展(전)' 개최
대구신세계갤러리는 오는 4월21일까지 '쓰임: 100년 공방 마가레텐회에와 이영재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24년 독일 에센 지방에서 탄생한 생활자기 공방 '마가레텐회에'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생활자기 1천300여 점과 더불어 마가레텐회에 대표인 이영재 작가의 도자 작업 7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독일 도자에 한국의 미를 더해 눈길을 끈다. 이영재 작가와 마가레텐회에는 오랜 한국 도자의 전통이 만들어낸 특유의 정서에다 노동자를 위해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자는 독일의 정신을 담았다. 마가레텐회에의 장인들 역시 아름다우면서 실용적인 도자기를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조형적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다. 공방의 대표 이영재 작가도 자신만의 도자 예술세계를 확장 중이다. 그는 40여 년 동안 한국과 독일의 도자 문화 특성을 이해하면서 융합 중이다. 미세한 선의 차이와 유약의 활용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이영재의 작품 중 두 개의 사발을 합쳐 만드는 '방추 항아리'의 경우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킨 대표적 사례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실용성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겸비한 특별한 도자기를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661-150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이영재 작품_방추항아리(1) 이영재 '방추항아리'.
서정시인 정호승이 전하는 시와 삶의 이야기…수성아트피아 '렉처 콘서트' 시리즈 첫 공연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새로운 기획공연으로 '렉처 콘서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정호승 시인과 함께하는 첫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린다.렉처 콘서트 시리즈는 강연과 공연이 융합된 콘텐츠로, 이번 시리즈는 예술가와 관객이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시리즈 주제는 '예술가의 작업노트'이다. 예술가들이 삶과 생각, 창작과정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공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호승이 초청돼 자신의 시와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인디 팝 싱어송라이터 심상명이 공연에 연주자로 참여한다. 그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양희은 곡)',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안치환 곡)' 등 정호승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렉처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예술가들의 작업 과정과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전석 2만원. (053)668-18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정호승 시인. 수성아트피아 제공싱어송라이터 심상명. 수성아트피아 제공
"노동자의 일과 삶, 예술로 꽃피우다"…대구노사평화의 전당서 노동자 문화예술 작품 전시회
대구노동자 문화예술대전 수상작품들이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전시된다.'노동자의 일과 삶, 예술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제7회 대구 노동자 문화예술대전 미술, 사진, 서예 분야 수상작 및 초대 작가상 작품 등 총 45점을 선보인다.이들 모두 지역노동자들이 일과 문화예술 활동을 병행하면서 자신만의 예술적 재능과 끼를 뽐낸 작품들이다.대구시는 노사 상생 프로그램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지역의 노사관계 발전 및 노사상생 문화 구축을 목표로 노사상생 연구·지원·교육·확산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대구노동자 문화예술대전은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근로자 생활문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7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일곱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노사평화의 전당은 전국 최초로 세워진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한 소통과 교육의 공간이다. 주말에도 정상 운영(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관람 가능하다. 지역 노동환경의 역사적 변화상을 담은 노사평화의 전당에서는 노동 열사를 추모할 수 있는 노동역사관과 산업화가 시작된 개항기부터 최근까지의 산업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산업역사관을 비롯해 대구관, 직업 모의 체험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경험해 볼 수 있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 노동자들이 생업과 작품활동을 병행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예술작품 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열정이 많은 시민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구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선보이는 노동자 문화예술대전 수상작품 전시회 소개 자료. 대구시 제공
2024.03.15
갤러리 청라 '한국 불교 미술천년의 숨결전' 개최
한국 불교미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 불교 미술 천년의 숨결 전'이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대구 중구 갤러리 청라에서 열린다. 갤러리 청라의 신춘 기획 특별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금동 불상과 불탑, 화조문표향병 등 30여 점의 불교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작품들은 김교재 고미술 세종 대표가 35년 간 수집한 컬렉션이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대다수는 7~20㎝가량의 금속 공예 작품들로 아담한 느낌이다. 작품의 크기가 작은 이유는 승려나 불교 신자들이 간직하는 소불상(小佛像)이나 소불구(小佛具)이기 때문이다. 17㎝ 크기의 금동관음보살입상을 비롯한 20여 점의 소불상과 순금으로 제작된 금제선합당초문합 등 10여 점의 불교 도구들, 청동칠층소탑(30㎝) 등이 보여주는 조형미와 정교한 문양에도 눈길을 끈다.한편, 갤러리 청라는 이번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소책자 '고미술 세종 불교 미술 유물전'을 준비했다. 전시 기간 중 김교재 대표가 직접 큐레이팅한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은제도금타출불상표형병.갤러리 청라 제공
대가야축제에서 첫 선 보이는 뮤지컬 '도둑맞은 새'
새롭게 선보이는 뮤지컬 '도둑맞은 새'가 대가야축제 기간 지역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찾아간다.경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군관광협의회 주관, 영남일보 협력으로 선보이는 이 뮤지컬은 오는 30일(오후 2시, 오후 5시30분)과 31일(오후 2시)이틀동안 대가야문화누리에서 공연된다.뮤지컬 도둑맞은 새는 지난해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를 기획하고 연출한 전미경과 김서진이 힘을 합쳐 만든 작픔으로 고령군의 고분 속에서 깨어난 해골들이 새 토기를 두고 벌어는 한판의 '난장'을 다뤘다.해골들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자극과 풍성한 라이브 연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수레 서커스와 공중서커스가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헤비메탈 밴드와 가야금, 태평소, 서양악기 등과 결합한 연주도 기대를 모은다.배경이 된 고분은 지산동 대강 고분군으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아름다운 장소다. 고분을 표현한 무대는 시간을 잊게 하는 임팩트와 함께 포근한 기운을 담아내고 있다. 해골여인 역은 김시연, 도굴꾼 역은 최정산, 해골 병사 역은 더 광대팀이맡았다. 또 공중 서커스로 환상적인 무대를 만드는 새역에는 강한나가 등장한다.김용현 고령군관광협의회 회장은 "'2024~2025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대가야축제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아름다운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오는 30일부터 열리는 고령군 대가야축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도둑맞은 새 출연 배우들이 막바지 연습을 하고 있다.
2024.03.13
[Art&Culture] 아동 맞춤형 해설과 함께하는 수성아트피아 수성키즈클래식 '피카소앙상블의 클래식 놀이동산'
수성아트피아는 2024 수성키즈클래식 '피카소앙상블의 클래식 놀이동산'을 오는 16일 오후 2시 수성아트피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아동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연은 해설과 악기체험 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클래식 놀이동산'이라는 콘셉트로 봄, 동물, 체험, 오페라를 소재로 공연을 구성했다. 멘델스존의 '봄노래',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등을 곡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아동 맞춤형 해설을 함께한다.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음의 빠르기와 리듬 요소 등 클래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피카소 앙상블은 대구를 중심으로 오페라, 한국 가곡 등을 독창적인 각색으로 연주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앙상블이다. 바이올린 백나현, 클라리넷 정혜진, 더블베이스 우현수, 타악기 김동준, 피아노 남자은으로 구성되어 있다.수성아트피아는 수성키즈클래식 공연을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타악기 퍼포먼스와 클래식이 만나는 공연이 마련된다. 애니메이션 영화 'Inside out'에 등장하는 다양한 감정 캐릭터를 활용해 타악기 음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성키즈클래식 시리즈 공연은 모두 6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053)668-18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피카소 앙상블.
쳄발로로 만나는 바로크 음악의 매력…이루이사 쳄발로 리사이틀
대구 서구 비원뮤직홀은 BMH클래식 시리즈 공연으로 이루이사 쳄발로 리사이틀을 오는 16일 오후 5시 비원뮤직홀 공연장에서 연다.이번 공연에선 유럽의 예술과 음악사조 중 하나인 바로크 양식을 쳄발리스트 이루이사의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주제인 '바로크'는 '일그러진 진주'라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하였으며, 우연과 자유분방함, 기괴한 양상 등이 강조된 예술 양식이다. 바로크는 1600년부터 1750년까지 유행했던 양식이며, 이 시기의 대표 건반악기 중 하나인 쳄발로는 1580년부터 1650년까지 가장 번성했다. 쳄발로는 이전 건반악기인 오르간의 파이프 형식과는 달리 현을 튕기는 '발현악기'로 제작됐다.이번 연주에선 네덜란드에서 제작된 8부트 두 개, 4비트 한 개의 음역을 가진 쳄발로가 사용된다. 연주를 선보일 이루이사는 네덜란드 브라반츠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피아노, 쳄발로, 오르간 연주자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공연에선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알르망드'와 '에어와 5개의 변주곡',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이탈리안 협주곡', 장 필립 라모의 '가보트와 6개의 두블',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소나타 14번 '월광'을 독특한 음색의 쳄발로로 들려준다.전석 무료. 온라인과 방문 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053)663-368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쳄발리스트 이루이사.
청춘의 마음을 대변하는 두 싱어송라이터…달서아트센터 '인디 스테이션 : 김사월X한로로'
달서아트센터는 DSAC 시즌 콘서트 첫 번째 무대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과 한로로의 공연 '인디 스테이션'을 오는 16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DSAC 시즌 콘서트는 시민들의 문화 취향과 시즌별 특색을 반영한 달서아트센터 기획 시리즈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은 자기 고백적이면서 동시에 도발적이고, 내향적이면서도 통통 튀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다. 2014년 포크 듀엣 '김사월X김해원'으로 데뷔 이후 솔로 1집 '수잔', 2집 '로맨스'를 발매하며 한국대중음악상에서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평단으로부터 음악성을 입증받아왔다. 그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래퍼 던과의 협업, 영화 음악감독 등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펼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한로로는 향후 국내 인디 신을 대표할 가수로 급부상 중이다. 2022년 데뷔 후 바로 다음 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과 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음악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정시 같은 가사와 쉽게 잊히지 않는 멜로디를 선보이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청춘을 노래하는 그는 배우 박소담, 비투비 임현식, 방탄소년단의 RM등 유명 아티스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노이즈 캔슬링' 즉, 세상의 잡음은 다 지워버리자는 콘셉트로 마련된다. 공연에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두 가수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주며 20·30대에게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잠시나마 근심과 걱정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국내 인디 신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과 한로로가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라며 "몽환적인 음색과 리드미컬한 연주, 그리고 음악에 걸맞은 미니멀하고 세련된 무대 연출도 함께 즐기실 수 있으니 관객 여러분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전석 5만원. (053)584-8719, 872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싱어송라이터 김사월(왼쪽)·한로로.
생상스 등 바이올린 주요 레퍼토리를 첼로로…첼리스트 박건우 독주회 '바이올린'
프란츠클래식 기획 '프란츠 포르테'로 첼리스트 박건우 독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박건우는 '바이올린'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독주회에서 바이올린 대표 레퍼토리를 첼로로 도전한다.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장조' 등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명곡을 선보인다. 박건우는 이날 공연에서 바이올린의 섬세하고도 예리한 음색을 첼로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반주에는 피아니스트 김종윤이 함께한다.첼리스트 박건우는 연세대 관현악과를 전체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도독해 에센폴크방 국립음대 석사과정, 카를스루에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모두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이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첼로 부문 파이널에 올라 1위 없는 4위 및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국제 첼로 콩쿠르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 불가리아 영비르투오조 국제음악콩쿠르, 독일 뷔트너 듀오 콩쿠르 등 국제무대뿐만 아니라 서울 솔리스트 첼로앙상블 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그는 유럽 전역과 한국 및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귀국 후에는 솔리스트 연주회뿐만 아니라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페스티벌, 예술의전당 야외음악회, 계촌 클래식 축제 등 실내악 축제에도 초청받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연주자로 손꼽히는 그는 현재 POS Piano Trio, 아더 첼로 콰르텟,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 등 활발한 실내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전석 2만원. 학생 30% 할인. 0507-1338-2389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첼리스트 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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