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항 청하공진시장에서 오징어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포항시 제공>
동남아지역에서 K-드라마 열풍을 이끈 '갯마을 차차차'의 주 촬영지 경북 포항 청하공진시장이 새단장을 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포항시는 27일 북구 청하면 청하공진시장에서 오징어 조형물의 제막식을 개최했다. 오징어 조형물은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 속 마을 주민들이 일상을 나누던 배경으로 등장한 바 있다.
청하공진시장의 변신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포항시가 지난 2023년에 8억여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195면을 조성했고, 지난해부터는 5억여 원으로 장옥(長屋) 포장공사와 휴게공간 조성 등 환경 개선 사업을 펼쳤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공중화장실 리모델링과 관광객 안내 LED 전광판 설치 공사가 예정돼 있다.
포항시의 꾸준한 관심과 투자로 청하공진시장은 달마다 평균 30여대의 해외 관광객을 실은 관광버스가 찾으며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청하면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준공식이 27일 열렸다. <포항시 제공>
청하공진시장의 변신과 함께 청하면 행정복지센터도 27일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건립 38년 만에 새단장한 행정복지센터는 뱃머리 모양을 본뜬 설계로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있는 청하면을 형상화했으며, 노령인구를 고려해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K-드라마 성지인 청하면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주민들 역시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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