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의 로커에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SEWOL4.16.14’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외 스포츠 스타들이 인터뷰나 SNS를 통해 구조를 기원하는 간절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 류현진은 구조작업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주요 선수와 팀들의 말을 정리했다.
△MLB 류현진(LA 다저스)= “조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라커룸에 등번호 대신 ‘SEWOL4.16.14’라는 문구를 붙이고 출전)
△MLB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우리는 왜 안 좋은 일이 닥친 뒤에야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미리 대처하지 못한 상황이 참 답답하다.”
△빙속여제 이상화= “제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리듬체조 손연재=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체조 양학선= “TV 켤 때마다 침몰한 세월호가 나오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실종자들이 다 구조됐으면 한다.”
△‘엄마 검객’ 남현희= “생사를 모르니 더 환장할 노릇. 지금도 늦었지만 그래도 더 늦지 않길.”
△분데스리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박주호(마인츠)= 트위터 계정으로 구조된 아동의 연고자를 찾는 글과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글 재전송.
△LPGA 박인비·유소연·김효주·미셸 위=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의미의 검은 리본 착용.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리버풀 FC 구단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승객들이 빨리 구조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도합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시티·첼시=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최소화 기원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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