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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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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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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시작, 강풍에 흩어지는 대구 동대구로 낙엽
6일 대구경북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인도에 쌓여 있던 낙엽이 바람에 흩어지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7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이호재 서울경제신문 차장,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재선임
이호재 서울경제신문 차장이 한국사진기자협회장에 연임됐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단독 입후보한 이호재 차장이 제46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년의 임기 동안 협회장의 무게를 몸으로 많이 느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 간 친목과 권익옹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이호재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 성황리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제11대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가 지난 9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C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한판덕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회장, 손인락 CEO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한 아카데미 가족 25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선수들이 각각의 홀에서 동시에 티샷을 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랜만에 동기, 선·후배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 45개 팀 참가자들은 경기 중에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우의를 다졌다. 단체전 우승컵은 15기에 돌아갔다. 15기는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다른 기수 회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15기는 가장 많은 인원이 대회에 참가해 최다 참가상까지 수상했다. 단체전 준우승은 21기, 3위는 24기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 우승의 영예는 김정진(21기)씨가 거머쥐었다. 9기 회원인 이종학씨와 강춘기씨는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경기 후에는 의류관리기·공기청정기·작품사진·골프용품 등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판덕 총동창회장은 폐막식에서 "화합과 단합이 중요한 것은 한 단체를 발전시키는 에너지, 힘이 바로 여기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며 "화합을 위해 배려할 줄 아는 양보의 미덕을 갖고 살아가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아카데미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총동 골프대회가 더 크고 성대하게 치러지는 것은 물론 대구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손인락 원장은 "몸도 마음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 행사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회장 제11대 회장배 골프대회가 9일 인터불고경산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대구 범어2동 주민자치위·협력단체 '한마음 축제'
대구 수성구 범어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종목)와 협력단체가 지난 16일 범어2동 야시골공원에서 4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범어2동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축제에선 수성구청 홍보대사 박규리의 초청공연 등이 진행됐다.
[동네뉴스] 경주 안강제일초등,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화합의 대잔치
경주 안강제일초등학교가 개교 100년을 맞았다. 기름진 안강 들녘과 흥덕왕릉, 옥산서원, 독락당 등 오랜 역사를 품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1923년 10월 나라를 잃은 아픔 속에서 국민교육을 선도해 나라를 되찾기 위한 교육 이념으로 안강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고, 6·25전쟁의 아픔을 겪은 후 1953년 2월 '안강제일국민학교'로 개명했다. 교목은 향나무, 교훈은 '참되자, 슬기롭자, 제일이 되자'이다.지난 9일 안강제일초등 운동장에서 총동창회 주최로 개교 100주년, 동창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한마당 화합 축제가 열렸다. 100주년 기념비를 건립하고, 선·후배 동문은 화합과 단결로 하나가 되었다. 100년의 역사와 아름다운 발자취를 담은 '안강제일 10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서영관(45회) 총동창회장과 동창회 임원진, 여러 동문이 힘을 보탰다.가을 운동회가 열린 듯 하늘엔 만국기가 펄럭이고, 농악대가 풍악을 울리면서 행사는 시작됐다. 졸업한 지 수십 년이 흘러도 잊히지 않은 교가가 우렁차게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2만 534명의 졸업생 중 전국에서 모인 39개 기수 1천 600여 명의 동문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웃으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기수별 노래자랑은 축제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했다. 초청 가수 정수라가 부른 '어느 날 문득'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환희'를 부를 때는 무대를 배경으로 동문이 하나가 됐다. 노년을 맞은 백발의 선배와 빨간 티셔츠를 입은 후배들이 한데 어우러졌다. 새로 제작된 100주년 기념비 앞에서 기수별로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모습은 10대처럼 천진난만했다. 빨간 티셔츠를 단체로 입은 50회 기수가 오자미 던지기를 통해 '동창회' 기념 문구가 숨어 있는 소쿠리를 터뜨리기도 했다. 동문들은 유년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모교의 품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이은수(18회) 전 해군참모총장, 이정락(26회) 전 인천지방법원장, 이정문(26회) 영동제약 회장, 최원병(33회) 전 농협중앙회장, 손의호(35회) (주)청우회장, 정종섭(44회) 전 행정안전부장관, 양석홍(44회) 삼화플라스틱 회장, 이수민(45회) 전 전국여성법무사회 회장, 최용석(48회) 대구강남병원장 등이 안강제일초등의 자랑스런 동문이다. 선배들은 긴 역사로 다져진 학교의 명성을 빛내줄 후배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랬다. 글=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사진=조혁래(44회) 전 동창회장 제공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개교 100주년, 동창회 창립 70주년에 참석한 안강제일초등 동문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논설위원의 직터뷰] 전중하 <주>문화뱅크·<주>코리아비앤씨 대표
시작하기는 쉬워도 성공하기는 어려운 게 사업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통계도 있지만 굳이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 주변에 널린 게 사업 실패담이다. 그럼에도 사업에 뛰어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낙관적이다. 자신만은 성공할 것 같은 확신을 가지기도 한다. 문제는 그게 근거 없는 희망일 경우가 많다는 것.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은 갖고 있다. 얻어맞기 전까지는."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 남긴 말이다. 권투선수만이 아니라 사업가에게도 유효한 경구다. 사업이란 것도 결국 한판 승부 아닌가. 어쩌면 '사각의 링'에서 펼쳐지는 혈투보다 더 치열한 생존 경쟁이다. 그럴싸한 계획을 들고 사업 무대에 올랐다가 호되게 당하고 퇴출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스타트업 5년 생존율이 30%밖에 안 된다. 그렇다면 사업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기'는 무엇일까. 자질·노력·운 중에 적어도 하나 이상이 필요한 건 확실하다. 필자처럼 사업과 거리가 먼 사람들도 그 정도는 안다. 거기까지다. 성공의 핵심 요인과 디테일은 알기 어렵다. 그렇지만 유추는 가능하다. 성공한(혹은 성공 중인) 사업가가 들려주는 인생 철학과 경험담을 통해서다. 그들의 사업 스타일은 제각각이지만 성공 방정식에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근면과 성실이 근본 상수(常數)다. 영주 시골서 자라며 영어 좋아하고 잘해 고교 졸업후 카투사 복무 美 장관표창까지 첫 직장 호텔 중책 안주 않고 뉴질랜드 유학 IMF사태 와중 귀국했지만 사업구상 매진 이듬해 TK 첫 전문문화기획 '문화뱅크' 설립 영어교육박람회·커피&카페박람회를 비롯 치맥페스티벌 등 성공 '업계 톱 클래스' 등극 2016년엔 화장품기업 '코리아비앤씨' 세워 '디블랑' 브랜드로 20여國 수출 K뷰티 선도 전시컨벤션 전문가·화장품 수출역군의 삶 전중하(54) <주>문화뱅크·<주>코리아비앤씨 대표의 최대 덕목도 성실함이다. 인생 모토부터가 '근자필성(勤者必成)'이다. 25년간 사업을 성장시켜온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여기에다 특유의 도전 정신과 열정, 창의적 아이디어, 통찰력도 장점이다. 물론 전 대표도 사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본인은 '실패'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오히려 쓰러지지 않으려는 발버둥이 더 힘들 수도 있는 법. 그와의 인터뷰 도중 '역시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남다른 노력에 더해 때때로 밀려드는 두려움과 외로움까지 극복해야 하니까.전 대표는 경북 영주에서 2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여느 시골 아이와 달랐던 건 영어를 좋아하고 꽤 잘했다는 것.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카투사에 입대하고, 복무 중에 미국 국방부 장관 표창까지 받을 정도였다. 그는 뛰어난 영어 실력 덕분에 제대 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3년 가까이 중책을 맡아 정규직으로 일했다. 당시만 해도 외국계 호텔 총지배인이 꿈이었다. 하지만 근무하던 호텔에 해외 유학파 엘리트들이 몰려들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외로 나가서 공부를 더 하기로 했다. "멀쩡한 직장을 왜 때려치우느냐"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는 낯선 뉴질랜드로 떠나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가져간 돈은 몇 달 만에 바닥이 났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 그가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때는 공교롭게도 IMF 사태가 일어난 1997년이었다. 막막한 현실이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사업구상에 매진했다. 마침내 이듬해 대구경북 최초의 전문 문화기획사인 '문화뱅크'를 설립했다. 문화뱅크는 2000년대 후반부터 MICE(Meeting·Incentive·Convention·Exhibition) 전시컨벤션 기획사로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대한민국영어교육박람회'를 시작으로 '대구 커피&카페박람회'(2011~), '대구치맥페스티벌'(2013~2015)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문화뱅크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 관련 업계 톱 클래스에 오른 원동력이 됐다. 전 대표가 MICE 산업계에서 '아이디어 뱅크'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유다. 그에게는 'K뷰티 수출 전도사'라는 또 다른 애칭이 있다. 2016년도에 화장품 기업 <주>코리아비앤씨를 설립해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기획과 화장품 분야에서 '투잡'을 뛰는 전 대표의 바쁜 사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주>문화뱅크를 소개하자면."간단히 말하면 MICE산업 관련 토털서비스시스템을 갖춘 전문기획사입니다. 국내외 전시회 주최를 비롯해 박람회, 콘퍼런스 등 각종 행사를 기획·운영·디자인합니다. 2010년에 MICE업계 최초로 벤처기업에 지정될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개최한 대표적인 전시회는 '대한민국 영어교육박람회'를 비롯해 '대구 커피&카페박람회' '경주윈터페어' '대한민국장례문화박람회' '대구치맥페스티벌' 등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저의 전시컨벤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교육박람회는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대구의 민간업체가 영어를 주제로 한 박람회를 처음 만들어 흥행몰이를 했으니 그럴 만했죠.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대구치맥페스티벌은 어떻게 기획한 건가요."대구사람들은 예전부터 치맥을 즐겼잖아요. 저도 직원들과 두류공원에서 돗자리 펴놓고 치맥을 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이걸로 축제를 만들면 괜찮겠다'는 촉이 왔어요. 2013년에 첫 축제를 열었는데 대구시 보조금이 5천만원밖에 안돼 어려움이 많았죠. 사업비가 턱없이 모자랐지만 행사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해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행사를 3년간 진행하면서 대구 대표 축제로 키웠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탄탄한 기획사가 있는데 화장품 업체를 또 설립한 이유는."제 사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해서였죠. 사실 기획사 특성상 아무리 노력하고 잘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관공서 등을 상대로 늘 영업을 해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고, 행사 취소 등 돌발 변수도 많고요. 대구치맥페스티벌처럼 대박 행사를 만든다 해도 내 것이 아닐 수 있죠.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해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시컨벤션 업계에서 20여 년간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면 승산이 있겠더라고요. 제가 제품 기획에서부터 디자인·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문가인 만큼 화장품 산업에서도 먹혀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맞아떨어졌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도 도움이 됐고요."▶<주>코리아비앤씨는 어떤 기업인가요."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글로벌 코스메틱 전문 연구소 기업입니다. 우리 회사의 '디블랑(DIBLANC)' 브랜드는 K뷰티를 선도하는 화장품이라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대구한의대와 함께 개발한 고기능성 한방 스킨케어와 립스틱 제품은 현재 유럽·미국·중동·러시아 등 20여 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기획한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제품 성분 못지않게 용기 디자인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하는 것도 중요하죠. 다시 말해 잘 팔릴 만한 게 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게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코리아비앤씨가 수출 비중 90%가 넘는 지역 최상위권 업체로 성장한 핵심 비결입니다."▶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코로나 팬데믹 시기였죠. 행사가 없다 보니 기획사 수입이 없었죠. 그래도 한솥밥 먹는 직원들을 내보낼 순 없었어요. 가진 자산 다 팔고 빚까지 내서 버텼습니다. 화장품 업체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였죠. 그래도 그냥 있을 수만은 없었어요. 아무도 해외에 안 나가던 시기였지만 저는 입출국을 밥 먹듯 했습니다. 그렇게 목숨 걸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더니 하늘도 도와주더군요. 그 기간에 유럽·미국 바이어들과 많은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경쟁자가 없으니 거의 100전 100승, 노다지였죠. 코로나 위기가 기회가 된 셈이죠."▶사업 철학과 목표는. "사업에는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회적 책임감도 지녀야 합니다. 제가 <사>경북도화장품산업협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것도 지역 화장품 기업들의 상생과 지역 기여를 위한 것입니다. 사업목표는 문화뱅크의 경우 대구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만한 MICE 행사를 하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한 이탈리아 볼로냐의 뷰티박람회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불가능할 것도 없겠죠. 또 대구경북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화장품 기업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4년 내에 코리아비앤씨를 그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허석윤 논설위원 hsyoon@yeongnam.com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 전문가이자 화장품 수출 역군인 전중하 문화뱅크·코리아비앤씨 대표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부처간 규제 개혁 칸막이 여전…기업 활동에 발목"
"정부 각 부처마다 사정이 다르고 이유가 다르겠지요. 하지만 한 개 부처를 통과해도 다른 부처에서 계속 발목이 잡히다 보니 하세월만 보냅니다. 진정 '개혁'을 논하려면 수합한 건의를 총체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해야 합니다." 농업회사법인 '품'의 김치영 대표는 4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대구 정책 간담회'에서 규제개혁 접근방식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말뿐인 개선보다 실질적인 규제개혁을 하려면 민·당·정의 의기투합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블루밸리산단 조기 변경 필요패스트트랙 방식 도입 목소리배터리 관련 원료 수입규제로재활용사업 경쟁력 저하 호소중대재해처벌법 완화 하소연중견기업 요건 등 개선 요구도 홍석준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장은 "법안의 95~97%가 국회에서 양산되지만 국회 입법 상당수가 규제를 포함한다. 이를 원천적으로 바꾸기 위해 현재 당 차원에서 법안의 영향 평가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이 결의돼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앞선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는 추진단을 만들어 확실한 개혁까지 닿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위원장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엔 국힘 규제개혁추진단 소속 김병욱·한무경 의원을 비롯해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대구경북 기업 및 기관 관계자,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주요 부처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쏟아진 애로사항들대구 기업인들은 '규제 대못'으로 답답해하던 사안들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내년 1월 50인 미만 사업장으로의 확대 적용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요구부터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제조업체 환경 변화에 따라 파생된 각종 애로사항들이 포함됐다. 상신브레이크<주>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은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처벌수위 완화, 지도·예방 위주 근로감독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법률 해석이 각기 다르다는 문제가 있다. 도대체 어느 쪽 법규를 따라야 할지 모호해서 유권해석까지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배석한 고용노동부 실무진은 "많은 사업장에서 '과도한 처벌이다' '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TF를 구성해 논의 중"이라며 "향후 어떻게 시행할지에 대한 개선방안이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2차전지업계의 호소 지역 주력 산업으로 성장한 2차전지 관련 논의도 있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산업단지계획 조기 변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가첨단전력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입주 예정 기업들의 원활한 경영을 돕기 위해선 패스트트랙(신속처리방식)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든 <주>에코프로씨엔지(포항 본사)의 박석회 대표는 "우리는 원료가 모두 폐기물로 정의돼 보관량과 기간 등에 제약이 많다. 해외 원료를 수입할 때도 규제 탓에 중국 업체들과 경쟁조차 못하고 있다"며 "2차전지 산업의 새 먹거리인 재활용 사업에 우리뿐 아니라 여러 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다. 규제개혁을 통해 꼭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기타 건의사항들중소기업의 사업 형태가 다양화하면서 발생한 새로운 문제점도 언급됐다. 건축가설제품을제조하는 미래테크<주>측은 2017년 신규 사업으로 알루미늄 거푸집 임대업을 추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을 판단할 때 매출이 큰 사업에 다른 사업 매출액을 합산하는 구조 때문에 부득이하게 '중견기업'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최근 독특한 형태의 사업 활동이 많아진 게 사실이다. 여러 업종을 영위하거나 판매 방식을 다양하게 갖춘 기업들이 많아진 만큼 별도 프로세스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대경ICT산업협회는 데이터 개방·제공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벤처기업협회 대구경북지회는 벤처기업확인제도 세제 지원 요건 완화를 각각 건의했다. 정부로부터 즉시 해결된 성과도 있었다. 대성에너지<주>의 경우 특정가스 사용시설에 가스레인지 설치 시 도시가스 사업자 서비스센터(2종 면허)의 시공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는 1종(최상위 단계)사업자만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규제를 풀겠다는 확답을 줬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대구정책간담회가 4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상곤 미래테크 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대구 군위 일연공원 일원에서 영남권 산악구조대 합동훈련 실시
대구시 산악구조대가 주관한 '2023년 영남권 산악구조대 합동훈련'이 지난 2~3일 대구 군위 일연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영남권(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5개 시·도 산악구조대원들은 산악사고 시 원활한 지원과 협력을 위해 기술 교류 및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훈련을 하고 있다. 22회째를 맞는 이번 훈련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실시했다.영남권 산악구조대 합동훈련이 지난 2~3일 대구 군위 일연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포토뉴스] 꼬리명주나비, 대구에 서식
국가적색목록 취약으로 분류되는 꼬리명주나비(호랑나비과)가 대구 북구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부근에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꼬리명주나비는 과거 야산과 개천 주변의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1990년대 이후 경작지를 정리하면서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없어지면서 개체 수가 급속하게 감소했다. 꼬리명주나비를 처음 발견한 백나연(대구 동평초등 4년) 학생은 "우리 마을에 희귀한 나비가 있어 신기했다. 내년에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거리 전체가 끈적끈적…대구 도심 '탕후루 경계령'
지난 27일 오후 3시쯤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탕후루' 가게 앞. 주변 길바닥엔 탕후루 꼬치와 종이컵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었다. 버려진 종이컵 안에는 끈적한 설탕 시럽이 가득했고 주변에는 개미를 비롯한 각종 벌레가 득실거렸다. 손님이 흘리고 간 탕후루와 종이컵 탓에 이 일대 바닥은 걸을 때마다 '쩍쩍' 소리가 날 정도로 끈적거렸다. 이은호(30)씨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신발에 달라붙는 끈적한 느낌이 너무 싫다. 악취는 물론 날파리까지 달려들어 불쾌한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과자 탕후루로 인해 대구 도심 일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탕후루를 꽂은 꼬챙이와 종이컵 등이 길거리에 마구 버려지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악취까지 풍기고 있어서다. 탕후루는 과일을 꼬챙이에 꽂고 설탕 시럽을 입힌 중국 간식이다.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산업 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페이스북 등 SNS에서 탕후루 언급량은 6만3천여건에 달했다. 동성로에 100m 남짓 간격으로 들어선 탕후루 가게 2곳도 모두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열풍 이면에 주변의 고충은 커지고 있다. 탕후루 가게 대다수는 '테이크 아웃' 판매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간편하게 탕후루를 먹은 소비자는 주변 화단이나 골목 구석진 곳에 꼬챙이를 다트 던지듯 버리거나, 내놓은 쓰레기봉투에 꽂아놓고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로 인해 탕후루 가게 옆을 지나는 행인은 물론, 주변 다른 점포도 큰 불편을 호소한다.악취와 벌레 문제도 심각하다. 설탕 시럽을 굳힌 음식인 만큼, 여름철 야외에서 먹다 보면 설탕 시럽이 녹아 흐르기 일쑤다. 이로 인해 가게 주변은 즐 탕후루에서 떨어진 설탕 시럽으로 범벅이 된다. 설탕 시럽 냄새를 맡은 개미, 날파리 등이 몰려들면서 일대는 난장판이 된다. 환경 공무직에게도 탕후루는 '공공의 적'이다. 끈적한 바닥을 청소하는 게 여간 힘들 뿐 아니라 쓰레기봉투 사이로 삐져나온 꼬챙이들이 미화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어서다. 동성로 일대에 배치된 가로전용 쓰레기봉투는 미화원 보호를 위해 제법 두껍지만, 탕후루 꼬치에는 무용지물이다. 환경 공무직 신태동(68)씨는 "쓰레기봉투를 버릴 때 손으로 눌러서 부피를 줄여야 하는데, 탕후루 꼬챙이에 손을 찔리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중구는 소속 환경 공무직에 '안전장갑'을 제공하기로 했다. 뾰족한 탕후루 꼬치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중구 관계자는 "바닥 끈적거림의 경우 내달부터 살수차를 동원해 주기적으로 물청소를 할 예정"이라며 "탕후루로 인한 여러 문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 쓰레기 문제는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대구 중구 동성로를 지나는 시민들이 탕후루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중국식 간식인 탕후루를 먹으면서 걷고 있다. 탕후루를 다 먹은 뒤 나무 꼬치나 설탕 시럽이 든 종이컵을 함부로 버리는 탓에 벌레가 들끓고, 길 바닥이 끈적거리는 등 도심 거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대만 심소식의인문교류協, 대구서 비건 전문가와 세미나
대만 심소식의인문교류협회가 지난 22~24일 사흘간 대구 수성구 바파바로 카페에서 세계적인 비건 권위자인 진명상 박사를 초청해 '환경과 건강을 살리는 비건 식물성 단백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대구 시민단체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묵인한 尹 정권 규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범죄와 이를 용인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며 "지구상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이 극악무도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안전한 방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에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핵 오염수를 제대로 정화할 수 없으며 일본 내에서도 오염수 육상 보관이라는 대안을 택할 것을 제안했다"며 "그러나 일본 정부는 저렴한 비용과 경제적 이익을 우선해 해양 투기를 선택했는데 이는 바다 생태계를 살아가는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국민 대다수가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그 목소리에 귀를 닫은 지 오래다"라며 "정부는 조작되고 부실한 검증으로 알려진 IAEA 보고서를 맹신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현 정부와 여당은 괴담을 운운하며 오히려 일본 정부보다 오염수 안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김민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현장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협상에서 '우리 전문가가 후쿠시마에 상주하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했고, '다핵종 처리 시설 필터 주기 단축'과 '다핵종 처리 시설 입·출구 농도 측정 핵종 추가' 역시 시원하게 통과시키지 못했다"며 "이렇게 형식적인 검증 절차도 관철하지 못하는 정부를 어느 국민이 믿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한국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방류 계획상의 과학·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가 당초 계획과 다르게 방류를 진행하면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즉각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등을 요구하는 대구지역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열렸다.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생태학살이라며 방류 철회를 요구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포토뉴스]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철회 대구시민사회 기자회견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등을 요구하는 대구지역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열렸다.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생태학살이라며 방류 철회를 요구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동네뉴스] "엄마가 맛있대요." 떡 만들기 재미에 빠진 아이들
초등학생 29명이 여름방학 기간에 떡 만들기 체험을 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함께했다.대구 서구청 교육청소년과가 서구청 4층 평생학습관에서 7월 26일~8월 16일까지 진행한 떡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첫째 주에 꽃산병, 둘째 주 쌈지떡, 셋째 주 삼색 바람떡, 넷째 주 단호박 장미 떡케이크를 만들었다. 매주 자신이 만든 떡을 부모에게 전했다. '맛있게 먹었다'는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마지막 수업에서 단호박 장미 떡케이크 만드는데 정성을 쏟았다. 학생들은 단호박 가루로 만든 떡케이크 위에 장미꽃과 매화 꽃잎으로 장식했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작품에 다들 만족해 했다. 라윤지(평리초등 3년)양은 "떡을 만들어 보니까 재미가 있고, 부모님과 언니가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뿌듯했다"고 했다. 최윤우(비산초 3년)군은 "떡 만들기를 처음 했는데 재미있고 참신한 체험이었다"고 했다. 떡 · 한과 자격증을 소지한 김세영(예품봉사단 회장) 강사는 "아이와 어르신들에게 떡 만들기 강의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떡 만들기는 여럿이 둘러앉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리가 될 수 있어 좋고, 누가 더 예쁘게 만드는지 호기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며 "아이들이 떡 만들기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자존감을 높여 주는 데 중점을 둔다"고 했다.명절을 앞두고 집집마다 '송편 빚기'를 하던 풍습이 사라지고 있다. 떡집에서 만들어 놓은 떡을 이용하는 가정이 많은 게 요즘 현실이다. 예전 송편 빚을 때 예쁘게 잘 만들면 잘생긴 신랑과 색시를 만난다고 어른들이 말하곤 했다. 아이들이 만든 떡을 보며 '어린 시절 더 예쁘게 만들려고 애썼던 기억'이 난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떡 케이크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케이트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 케이크
[포토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광복절인 15일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 참배 후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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