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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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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영근·고(故)정옥기씨 아들 상준군
△지영근·고(故)정옥기씨 아들 상준군, 허준호·박인옥씨 딸 수진양= 4월14일 낮 12시50분 대구 중앙컨벤션센터(호암로 51).
DGB소프트테니스팀 김민주·김한설 국대 선발
DGB소프트테니스팀(감독 조경수) 김민주, 김한설이 2024년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김민주-김한설 조는 지난 2월26일부터 3월5일까지 경기도 안성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펼쳐진 2024년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개인복식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됐다. 두 선수는 '23세 동갑내기'로 충북 옥천여중 재학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단짝으로 알려져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김민주는 전남 순천여고, 김한설은 대구여고로 진학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눈여겨본 조경수 감독이 스카우트하면서 DGB소프트테니스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고 올해로 벌써 5년 차가 됐다. 김민주는 한국 주니어 국가대표를 거쳐 2023년 전국대회 개인전 타이틀 6관왕을 완수했고, 김한설은 같은 해 개인전 타이틀 2관왕을 얻었다.조 감독은 "두 선수가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오는 14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대비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024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에 선발된 DGB소프트테니스팀 김한설·김민주.
구암중·구암고·대구도시개발公, 제36회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 우승
대구지역 소프트볼팀이 제36회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구암중(15세 이하부)·구암고(18세 이하부)·대구도시개발공사(일반부)가 그 주인공이다.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구암중은 예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 충북사범대 부설중과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구암고는 예선 1차전에서 우승 후보인 서울 신정고와 1대 10 콜드 패를 당한 후 결승에서 다시 만나 8대 5로 이기는 저력을 선보였다.더블리그로 치러진 일반부 경기에서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예선 4연승 후 인천시체육회와 결승전에서 4회까지 0대 2로 뒤지다 경기 중반 홍시연 선수의 호투로 3대 2의 우승을 거뒀다. 각종 상도 휩쓸었다. 백채연(구암중3), 장윤서(구암고2), 홍시연(대구도시개발공사) 선수가 MVP에 뽑혔으며, 감독상에는 박주현(구암중), 이상현(구암고), 김윤영(대구도시개발공사)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공로상은 박경용 교장(구암중), 김석대 교장(구암고), 정명섭 사장(대구도시개발공사)이 각각 차지했다.김선욱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 훈련에 성실하게 임한 선수들의 기량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지역 야구 뿐만 아니라 소프트볼까지 기대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구암중 소프트볼팀.대구시체육회 제공대구도시개발공사 소프트볼팀.대구시체육회 제공
대구마라톤, 케냐 스테픈 키프롭 남자부 우승
우승 상금 16만달러가 걸린 대구마라톤이 세계 17개국 정상급 엘리트 선수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7일 대구 도심에서 펼쳐졌다.이날 대회에서 엘리트 부문 남자 우승은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으로 2시간7분3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프롭은 2시간7분39초로 2위를 차지한 케냐의 케네디 키무타이와 함께 마라톤 풀코스에 처음 도전했다. 기록별로 상금을 주는 대회 규정에 따라 2시간6분을 넘겨 상금으로 10만달러를 받았다.여자 우승은 에티오피아 루티 아가 소라로 2시간21분7초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가 소라는 대회 기록인 2시간21분56초를 경신했다. 아가 소라는 21분대를 넘겨 상금으로 10만달러를 받았다.국내 선수로는 남녀 부문에 대구시청 소속 이동진(2시간18분4초)과 케이워터 소속 정다은(2시간34분32초)이 1위를 기록했다.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 외에도 55개국 2만8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도 마스터즈 부문으로 참가해 기록을 경신하고 건강을 다졌다. 마스터즈 부문은 풀코스(42.195㎞), 2인1조 풀릴레이(21.0975㎞), 10㎞, 건강달리기(5㎞) 등 4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대구마라톤을 런던, 뉴욕, 시카고, 보스턴, 베를린, 도쿄 등 세계 6대 마라톤 대회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4만 달러였던 대회 1위 상금을 보스톤마라톤보다 1만달러 많은 16만달러로 높였다. 국내 남녀 부문 1위 상금도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렸다. 또 동일 구간을 3번 반복해서 뛰는 루프코스 대신 대구 전역을 뛰는 순환코스로 변경했다. 글=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사진=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스테픈 키프롭·루티 아가 소라·정다은.(사진 왼쪽부터)
"넉달간 매일 30~45㎞ 달렸다…경련 온 허벅지 찔러가며 완주"…대구시청 이동진 국내 男 우승
"저보다 기량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는데 우승할 줄 꿈에도 몰랐어요."7일 열린 2024 대구마라톤 국내 남녀부문에서 우승한 이동진(27·대구시청)은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2시간18분4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냈다. 그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심종섭(한국전력)을 따돌리고 우승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대회 우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 춘천마라톤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기록이 아직 부끄럽다는 안동 출신의 20대 마라톤 선수는 "장창수 감독님과 나영산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장 감독님은 개성이 강한 요즘 선수들을 능숙하게 다루신다. 선수들을 믿고 맡기면서 강약조절을 잘해 무리 없이 이끌어 주신다. 제가 큰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비결은 뭘까. 이동진은 "지난 4개월 동안 맥주 한 캔 안 마시고 뛰었다. 주말을 빼면 하루에 적으면 30~35㎞, 많으면 45㎞를 달렸다"면서 "연습이 밑바탕이 안 되면 마라톤은 끝까지 갈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경기 중 고비에 어떻게 대처했냐는 질문에 그는 "마지막에 허벅지 뒤쪽이 당기면서 경련이 올 수 있다. 번호표를 꽂은 옷핀을 떼어 근육을 찔러가며 뛰었다"고 했다. 이날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반복돼 경기가 마지막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다음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무조건 기록을 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위와 싸워 이기려면 근력이 좋아야 한다. 근육이 덜 퍼진다"면서 근육 단련의 목표도 제시했다.한편 그는 건국대 재학 시절인 22세 때 마라톤을 시작해 2020년 삼성전자 마라톤팀에 입단했고 지난해 초 대구시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이동진(대구시청)이 7일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8분4초 기록으로 국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대구시청 우슈팀, 회장배전국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선발전서 각각 금메달
대구시청 우슈팀이 최근 제36회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대회 및 2024년 국가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산타 -60kg 배진범<왼쪽> 선수와 산타 -75kg 이병희<오른쪽>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배진범 선수는 남자 국가대표 선수의 영예도 안았다. 이효설 기자 hobak@yeongnam.com대구시청 우슈팀 배진범 선수, 최영민 코치, 이병희 선수(왼쪽부터).
[프로필] 대구시청 펜싱팀 오은석 코치, 파리올림픽 코치 선임
대구시청 펜싱팀 오은석 코치는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국가대표 전담팀 코치로 최근 선임됐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이자 대구 오성고 출신인 오 코치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천 선수촌과 국내외 대회를 오가며 대표 선수들의 지도를 맡고 있다.
경북체육회 김지수, 유도 그랜드슬램 '金'
재일동포 3세 유도 선수 김지수(23·경북체육회)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된다.김지수는 지난달 3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안탈리아 그랜드슬램 여자 63㎏급 결승전에서 달리 릴루아시빌리 달리(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를 반칙승으로 눌렀다.김지수는 일주일 전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김지수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다카이치 미쿠(일본)에게 업어치기로 시원한 한판승을 거뒀다.이로써 김지수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파리 올림픽 유도 종목은 체급당 국가별 1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올림픽 랭킹 상위 17위 안에 들거나 대륙별 출전권 획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김지수는 이 대회 우승으로 포인트 1천점을 얻어 세계 랭킹을 종전보다 8계단 높은 15위까지 끌어올렸다.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올림픽 랭킹은 오는 6월23일 최종 확정되지만, 현재의 세계 랭킹에서 꾸준히 대회를 나간다는 전제하에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김지수는 2020년 재일동포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도 대표팀에 선발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이후 손목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다 작년 6월 2023 IFJ 아스타나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생애 첫 시니어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재일동포 3세 유도선수 김지수(경북체육회·왼쪽에서 둘째)가 지난달 3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이탈리아 그랜드슬램 여자 63kg급 결승전에서 우승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알림] 재대구밀양향우회(회장 신성식) 2024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재대구밀양향우회(회장 신성식) 2024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3월29일 오후 6시30분 호텔라온제나 5층 에떼르네홀. 010-3515-2865
대구 협성고 이동혁, 전국종별태권도 '金'
대구 협성고 이동혁이 2024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고 1학년부 페더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동혁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영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 남고 1학년 페더급 결승전에서 2-0으로 이한솔(충북체고)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경기 6회전 12라운드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기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 같은 학교 도현석은 대회 남고 1학년 L-헤비급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동혁은 태권도 실력뿐만 아니라 학업과 인성 면에서도 남다른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김승현 태권도부 지도교사는 "동혁이는 학교수업을 빼놓지 않아 성적이 우수한 데다 그림 그리기에도 재능을 보이고 있어 학교에서 칭찬이 자자하다"면서 "일찍 부모님 곁을 떠나 친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학교 행사에 매번 할머니를 모시고 오는 등 마음 씀씀이도 기특한 선수"라고 칭찬했다.한편, 협성고 태권도부는 학생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과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으로 개인별 실력 향상을 극대화하고, 대회 출전에서 좋은 성적을 잇따라 내고 있다.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여러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 협성고 이동혁이 영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고 1학년부 페더급에서 우승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올림픽 출전권 잇단 획득
경북도체육회 소속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잇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경북도청 체조팀 이윤서는 지난 22~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년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개인종합 103.900점을 획득하며 4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체대 소속 이다영은 포항제철초·중·고를 졸업한 경북 출신 선수이다.이로써 상위 5위까지 주어지는 여자 단체전에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여서정(제천시청), 엄도현(제주삼다수)과 함께 출전하게 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티켓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단체전에 출전한다. 경북도청 수영팀 김서영은 4년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김서영은 지난 2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3분24초로 1위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2분11초47)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종목별 결승 1위 선수 가운데 기준기록 유효기간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 대회 실적을 인정하는 기준에 따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기록(2분10초36)이 인정됐다.경북체육회 유도팀 김지수는 지난 24일 조지아 트빌리시 올림픽 스포츠 팰리스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여자 63㎏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김지수는 대륙 쿼터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올림픽 랭킹 점수 산정 마감이 5월 말까지인 데다 앞으로 5개의 국제대회가 남아있어 올림픽 자력 진출권 획득을 기대할 수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여자 기계체조 한국 대표팀(왼쪽부터 엄도현, 여서정, 이윤서, 이다영, 신솔이)
태왕아너스골프단, KLPGA 제3회 구단 대항전서 3위 돌풍
태왕아너스 골프단(단장 노경원)이 유지나와 홍현지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3회 구단 대항전'에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이벤트 성격의 구단 대항전으로 정식 명칭은 '아쿠아가든 디오션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 ANEW GOLF'다. 22일부터 24일까지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 72)에서 12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진행됐다.스크램블(Scramble) 방식으로 열린 최종일 경기에서 태왕아너스 골프단은 대회 마지막 날 참가 구단 중 가장 적은 타수인 12언더파를 몰아쳤다. 예상을 딛고 대회 기간 내내 상위권에 머무른 태왕아너스 골프단은 최종 성적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 태왕아너스 골프단이 돌풍의 주인공이 된 건 유지나와 홍현지의 활약 덕분이다. 유지나는 지난해 드림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고, 스크린 골프대회인 G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둬 '스크린 여제'로 불리는 홍현지는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승격해 올해 처음 정규 투어를 치른다.전통의 강호인 롯데(이소영, 황유민)가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김혜승,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이 선두에 6타 뒤진 15언더파 20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태왕아너스 골프단이 그 뒤를 이었다.노경원 태왕아너스 골프단장은 "궂은 날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아직 신생구단으로 정규투어 우승 경험이나 상위권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수들의 실력과 더불어 정신력은 매우 뛰어나다. 시즌 중에도 소속 선수들이 돌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4일 여수 디오션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제3회 구단 대항전에 출전한 태왕아너스 골프단의 홍현지(왼쪽)와 유지나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태왕 제공
황외진 전 MBC 씨앤아이 사장, 대구MBC 사장으로 취임
황외진 전 MBC 씨앤아이 사장이 지난 21일 대구MBC 사장으로 취임했다.황 신임 사장은 서울 관악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91년 MBC 기자로 입사해 일본 도쿄 특파원, 보도국 국제부장, 보도국 논설위원실장, MBC씨앤아이 사장을 역임했다.황 사장은 취임사에서 "전통의 명가 대구 MBC에서 일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갖게 돼 큰 명예로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역 공영방송이 미래에도 존립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할 정도로 엄중하다"고 지역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했다. 이어 대구MBC에 대해서는 "위기에 대처해 구 사옥 부지를 성공적으로 매각, 재무적 비상조치를 실행했다. 구성원들의 현명한 대응과 능력은 다른 지역 MBC들에게 모범적 사례"라고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황 사장은 "재무적 안정이 없이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고, 그러한 일터에 인재들이 모여들기 어렵다"면서 "대구MBC의 흔들리지 않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 공영방송의 할 일을 당당하게 해나가고, 보도의 공정성과 정확성, 품격 등에 대한 비판에는 겸허하게 귀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경북스포츠과학센터 운영 '첫걸음'
경북도체육회가 21일 제1차 스포츠과학운영위원회를 열고 경북스포츠과학센터 운영 본격화를 위한 발걸음을 뗐다. 지난해 12월 국립 안동대 체육관 내 문을 연 센터는 최근까지 30종목 32개 팀 233명의 도내 전문체육 선수에게 체력측정 및 피드백을 제공했다. 앞으로 밀착 및 현장 지원, 스포츠과학교실 운영 등에 나선다. 이날 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2024년도 경북스포츠과학센터 운영계획과 향후 센터 활용방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또 다양한 스포츠 전문기관·단체 등과 상호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상학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을 포함해 △박창배 경북도 체육진흥과장 △민병도 경북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류호상 영남대 교수 △김복희·한태경 안동대 교수 △박상헌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등 7인(간사 이재무 경북스포츠과학센터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학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경북스포츠과학센터가 차별화된 스포츠과학 지원으로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동대구로에서] 국가대표 이강인에 기대한다
포털 검색창에 '하극상'을 입력했더니 한 축구선수의 기사가 쏟아진다. 불과,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직전까지 '슛돌이'란 애칭으로 압도적 사랑을 받던 이강인 이야기다. 격세지감이 있다.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임시감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으리라 짐작이 된다. 실력으로 보자면 이강인의 국가대표 발탁은 당연하다. 대신, 황 감독은 '실력으로 속죄하라'는 미션을 내렸다. 축구팬들의 공분을 의식해서일까. "운동장에서 일어난 건 운동장에서 풀어야 한다"고도 에둘러 설득했다. 하지만 이강인 사태는 운동장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 만큼 운동장에서 풀어내긴 어려울 것이다. 물리적 충돌은 4강전 전날, 선수들이 저녁식사를 하던 식당에서 발생했다. 국가대표 이강인은 아홉 살 많은 주장에 대들었다. 맞짱을 떴다. '국대'라는 로열티가 그렇게 가벼운 일이었나. 화가 안 풀렸는지 경기에서 패스를 주지 않는 대담함까지 연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11명이 유기체가 돼 움직여야 하는 축구에서 이는 퇴출의 명분으로 모자람이 없다는 게 상식이다. 축구팬들은 그가 일으킨 하극상에 상처를 받았다. 국가대표라는 무게를 우습게 본 젊은 선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강인은 손흥민 주장과 맞짱을 떴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주장들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후배들에게 때때로 상처받는 어른들의 마음마저 건드렸다면 과한 해석일까. 실력자의 인성, 태도, 예의는 이토록 중요한 것이다. 어쨌거나 그 상처는 아직 봉합되지 않았다. '현역 최고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 그가 최근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위해 입국하자 야구팬들이 난리가 났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의 중심이다. 그는 10년 연봉 7억달러(약 9천324억원)의 미국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 대우를 받는 선수다. 100년 넘게 프로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투타겸업'을 이룬 주인공이다. 겸업의 경지는 완벽에 가깝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신인왕을 차지했다. 3년 뒤, MVP까지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모나지 않은 인성으로 팬들의 사랑을 더욱 끌어들인다. 일본에서는 한때 이른바 '오타니 계획표'가 유행한 적이 있다. 다음은 그가 계획표에 적은 문구들. 쓰레기 줍기, 인사하기, 물건을 소중하게 쓰기, 심판을 대하는 태도…. 그는 "누군가가 버린 운을 줍는다는 생각으로 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다"고도 했다. 야구 기술에만 천착할 줄 알았던 슈퍼스타는 인간성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내면까지 챙겼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울산 주민규 선수는 이번에 33세라는 역대 가장 많은 나이에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뽑혔다.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숱하게 물망에 올랐지만 번번이 외면받은 끝에 승선했다. "그동안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담담히 고백한 주민규는 "막내란 생각으로 '머리 박고' 열심히, 진짜 간절하게 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이 한마디에 많은 팬들의 가슴이 뭉클했으리라. 국가대표는 그런 '간절한'자리여야 한다. 당연한 자리가 돼선 안 된다. 이번 논란으로 스물세 살 이강인도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강인 국가대표의 간절한 모습을 기대한다. 이효설 체육팀장이효설 체육팀장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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