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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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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개항 울릉공항 건설공사 순항…80석 규모 항공기 취항에 맞춰 기존 1200m 활주로 연장해야
울릉도 사동항 해상에서 울릉공항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현재 계획된 1천200m에서 더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소형항공 운송사업자(이하 소형항공사) 기준을 현행 항공기 최대 좌석 수 50석에서 80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가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순조로운 공항 건설2020년 착공한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순항하고 있다. 국토부·경북도·울릉군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30%의 공정률을 보여 2026년 개항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은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하기 때문에 부지를 조성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호안'을 건설해 바다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사각형 시멘트 구조물 '케이슨'(가로·세로 32m, 높이 24m, 무게 약 1만5천t)' 30개를 제작해 사동항 해상에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해안에서 울릉항 외곽 동방파제를 따라 호안을 건설하고 호안과 울릉항 사이를 메워 활주로를 만드는 방식이다. 현재 6개 케이슨을 설치해 가두봉 해안에서 300여m의 호안을 축조했고 앞으로 케이슨 24개를 추가로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제작·운반해 설치해야 한다. 시공사 관계자는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제작된 케이슨을 울릉공항 건설 현장까지 옮기기 위해서는 4척의 바지선을 이용해 약 52시간 바다를 건너와야 하는 만큼 가장 힘든 공정"이라며 "동해 기상 상황이 도와준다면 연말까지 기존에 설치한 6개 케이슨을 포함해 총 18개의 케이슨 설치를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활주로 길이 연장 목소리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는 2015년 '국토교통부 울릉공항 개발 기본계획' 때부터 1천200m로 확정돼 있었으며 현재도 이 기준을 적용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가 1천200m로 계획된 이유는 도서공항 특화 모델 활주로 기준 및 국내 소형항공사 기준이 최대 50석 규모의 항공기로 제한됐기 때문이다.그러나 활주로 길이 연장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1천200m 활주로로는 소형항공기라도 이착륙이 제한적이며, 50석 규모의 항공기만 취항할 경우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는 터보프롭 항공기 ATR72를 4대 운용 중이며, 최소 이륙거리는 1천315m다.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보다 길다. 사실상 국내 소형항공사에서 운용 중인 항공기의 취항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2020년 착공 공정률 30% 진척바다 막는 사각구조물 설치 중국내 항공사 운용 소형항공기이착륙 최소 거리 1315m 달해섬지역 바람 영향도 고려해야경북도 연구용역 결과에 촉각항공안전기술원에서는 ATR72 항공기가 1천200m 활주로에서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마른 상태이고, 최적의 기상 조건에서 최대 중량 1만9천500㎏ 이하일 때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를 고려하면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서는 최대 48명 정도만 탑승할 수밖에 없어 경제성이 떨어지고 항공기 탑승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공기 이착륙은 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다. 더구나 울릉도와 같은 도서 지역은 바람 방향이 수시로 변하며 저시정(목표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음)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1천200m보다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국토부 좌석 수 확대 검토국토부는 지난해 5월 규제혁신심의회에서 소형항공사의 기준을 운용 항공기의 최대 좌석 수 50석에서 80석으로 확대를 결정했다. 관련 내용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항공 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된다. 일각에서는 이달쯤 개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가 소형항공사 기준 완화를 잠정 확정하고 나선 만큼 경북도에서도 최대 80석 규모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 설치와 관련한 용역에도 나섰다. 경북도는 해외 도서공항 면세점 운영 사례를 분석해 도서지역 면세점 운영 방안, 법적 요건 완화, 관련 조항 신설 등을 검토한다. 울릉도 면세점 설치 용역은 8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부에 면세점 설치를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국내 공항 면세 혜택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제공된다. 하지만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에게 공항 면세 혜택(1회 600달러 이하)이 제공된다. 제주공항의 조세특례제한법상 관광 활성화 등의 목적으로 면세점 특례 규정이 적용돼서다.경북도는 제주도 면세점 내국인 특례를 개정해 면세대상을 도서지역 및 도서공항으로 확대하거나 도서지역에 대한 내국인 면세 조항 신설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공항은 국토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따라 도서지역 등 교통취약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설치하는 소형공항이다. 울릉공항과 흑산공항(2026년 개항), 백령공항(2027년 개항) 등이 해당한다.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서면 울릉도 일자리 창출과 특산물 유통 창구 확대,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울릉공항을 운영할 계획인 한국공항공사도 울릉공항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면세점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경북 울릉도 사동항 해상의 울릉공항 건설 현장. 경북도와 울릉군은 80석 규모의 항공기 취항을 위해 활주로 길이를 기존 계획된 1천200m보다 더 길게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남한권 울릉군수 인터뷰 "공항 개항때까지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울릉공항은 울릉도 관광산업을 이끌 매우 중요한 기반시설인 만큼 2025년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한권〈사진〉 경북 울릉군수는 공항이 개항하면 울릉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 시간대로 줄어 일일생활권이 되고, 연간 440억원의 교통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군수는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일주도로·사동항·울릉공항 등을 중심으로 교통 편의성을 증진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그는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100만 시대의 현실화와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관광객과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공항 완공 이후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또 울릉공항 부지 내 공한지를 활용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울릉군은 애초 울릉읍 지역(도동·저동·사동) 등 지역별 하수처리시설을 개별 단위로 건립하기로 했으나, 부지 선정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을릉읍 지역 세 곳과 통구미(남양3리)를 포함하는 광역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울릉공항 활주로 공한지 활용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울릉군은 현재 환경부에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환경부 사업계획 신청예산 1천396억원으로 울릉공항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 4천500t 규모로 건설해 시설의 현대화·집약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남 군수는 "우리 지역의 오·폐수가 동해로 유입되는 것은 안 된다. 청정 섬이라는 구호만 외치지 않고 공공하수처리장을 공항 건설지역에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울릉 가볼만한 곳] 불멸의 호국정신 찾아…울릉 내수전 옛길 끝 안용복기념관
경북 울릉군 울릉읍과 북면을 가르는 경계선 표지판을 지나 내수전 옛길 끝에 도착하면 안용복기념관<사진>이 자리하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독도를 지킨 안용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울릉군 북면 천부4리에 2010년 7월부터 150억원을 들여 기념관을 착공, 2013년 10월 완공하고 일반에 개방했다.기념관은 2만7천여㎡ 규모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전시실·강당·4D 영상관·포토존·정보검색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는 안용복의 활동상을 담은 숙종실록을 비롯해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밝힌 일본 측 자료 등이 마련돼 있다.실외에는 안용복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한 상징 조형물과 그를 기리는 사당이 들어서 있다. 쾌청한 날 독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옥상에 마련되어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검토…50석에서 80석 확대 추진
경북 울릉도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애초 계획보다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에 들어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경북도는 최근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현재 계획보다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소형항공 운송사업자 기준을 현행 항공기 최대 좌석 수 50석에서 80석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공정률 27%를 보이는 울릉공항은 앞서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 울릉공항 개발 기본계획'부터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 1천200m로 확정돼 사업이 추진됐으며 현재도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소형 항공운송사업 등록 기준을 현재 50석 이하에서 최대 80석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소형항공사 좌석 기준 확대와 관련한 내용이 지난해 규제개선과제로 선정된 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확대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항공기 좌석 규모는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설계와 착공 때와는 달리 국토부가 소형 항공운송사업 승객 좌석 수 제한 완화를 검토함에 따라 최대 80석 규모의 항공기가 취항을 할 수 있도록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연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경북도는 현재 복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용역 발주 계획을 완료하고 용역사를 선정하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현재 경북도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목표치는 1천500m로 알려졌다.경북도는 "용역 결과에 따라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늘려야 한다고 판단되면 사업비가 일정 부분 이상 증가하는 것이 불가피해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울릉공항에 80인승이 취항하면 공항과 관광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울릉군 관계자는 "80인승 항공기가 취항하게 되면 승객 1인당 부담해야 하는 항공권 비용이 저렴해지고 더 많은 승객이 이용할 수 있어 내륙공항 활성화 및 수익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공항조감도
울릉도 출신 박언휘 원장의 고향사랑
대구 박언휘 종합 내과 원장이 고향인 경북 울릉군에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최대 한도액을 전달했다.재대구 경북울릉향우회장이며 경상북도 적십자 상임부회장이기도 한 박 원장은 울릉읍 도동 1리 출신으로 유년 시절을 보낸 울릉도에 지난 7일 500만 원을 기부하며 최고액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박 원장은 "항상 고향 울릉도를 생각하며, 울릉도가 발전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을 고향사랑기부제로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박 원장은 울릉초등·울릉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육지로 진학했다. 대구에서 여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경북대 의대에 진학,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현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박언휘 종합 내과를 운영하고 있다. 휴일과 공휴일에도 병원의 문을 열며 자신을 위한 시간 없이 환자를 돌보는 박 원장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슈바이처의 길을 걷겠다는 초심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지난 연말 대구 경북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겨울철 독감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염려 대구 노인복지협회에 독감백신 3천199명분을 기부했다.박 원장은 지난 2004년부터 18년간 대구·경북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해 매년 1억 원이 넘는 독감백신을 기부 총액이 20억 원이 넘는다. 이 같은 기부로 박 원장은 대구 제5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기도 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박언휘 원장
설국으로 변한 울릉도, 23일부터 사흘간 70㎝ 넘는 적설량
경북 울릉도에 지난 3일간 약 70㎝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하얀 설국(雪國)으로 변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부터 눈이 내려 26일 현재 울릉도의 누적 적설량은 76.3㎝다. 성인봉 등 고지대에는 1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24일부터 결항한 2만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뉴시다오펄호는 26일 운항을 재개했다. 기상청은 울릉도·독도에는 26일까지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1674665596438 눈 덮힌 경북 울릉도 도동항 전경.
[경북 시군 단체장 신년 인터뷰] 남한권 울릉군수 "2025년 울릉공항 개항 맞춰 매력적인 생태관광 섬 변신…관광객 100만 시대 열겠다"
남한권<사진> 경북 울릉군수는 '나쁜 것을 버리고 새롭고 좋은 것을 받아들인다'는 뜻의 '토고납신((吐故納新)'을 신년 사자성어로 선정했다.남 군수는 "돌이켜보면 지난해 7월 민선 8기가 출범한 후 숨 가쁜 일정의 연속이었다. 취임과 동시에 민심을 수습하면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당면한 주요 현안 및 주민숙원사업들을 우선 해결했다"며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자치단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시책과 현안 사업 발굴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전략적으로 대응·노력한 결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 북면 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각각 299억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나름 의미 있는 성과로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구축했다.이 모든 것들이 함께 뜻과 힘을 모아주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준 군민과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동료 공직자 덕분이라며 진심 어린 감사도 전했다.남 군수는 "올해는 울릉군이 더욱 성장하며 세계적 생태 환경을 보전하고 매력적인 관광 여건을 조성해 울릉도를 1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생태관광 섬으로 만들어 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더욱 희망찬 울릉 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남 군수는 먼저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군민이 주인인 열린 군정과 혁신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나도 군수다' 민원 코너를 신설한다. 주민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한 '찾아가는 군수 서비스'도 제공한다.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보호가 절실한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사는 복지 행정을 펼쳐 나갈 것도 강조했다. 특히 노인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헬기 상주 운영과 의료 장비를 현대화해 더 향상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주식회사 울릉!'이란 기치 아래 전국 최고로 잘사는 도시 울릉을 만들기 위해 군수가 직접 세일즈맨으로 나서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겠다는 확고한 신념도 밝혔다.지역의 특성을 살린 농수산물이 특별한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울릉 브랜드 세계화를 추진해 농특산물 상품 개발과 명품단지 조성을 통해 침체한 농업에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2025년 울릉공항 개항에 발맞춰 울릉도를 매력이 넘치는 생태관광 섬으로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 1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 방침이다.남 군수는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 울릉' 건설을 위해서는 주민의 애정 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새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과 새 희망을 그려 가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울릉 가볼만한 곳] 눈꽃 가득 겨울왕국 '울릉 나리분지' 아름다운 풍광 뽐내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사진>는 1만5천~2만년 전에 일어난 울릉도 화산 폭발 때 중앙의 분화구가 함몰되어 형성된 칼데라 분지다.나리분지는 동서 1.5㎞, 남북 2㎞로 면적이 198만㎡에 이른다. 눈 씻고 찾아봐도 평지라고는 없는 울릉도에서 나리분지는 유일하게 넓은 평지다. 주변 서쪽 지역 알봉분지를 포함하면 330여만㎡에 이른다.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과 형제봉이 주변에 천길 절벽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거대한 암벽들과 화산 분화구에 화산재가 쌓여 생긴 화구원으로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나리분지는 1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겨울철이면 3∼4m 이상의 폭설이 자주 내려 국내 최대 다설지(多雪地)로 유명하다. 특히 다음 달 3일부터 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올겨울 울릉도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울릉군 홈페이지 전면개편
경북 울릉군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대표 홈페이지를 개편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한 페이지에 주요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정보를 주제별로 구분해 이용자 선호에 따라 맞춤형 메인 페이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반응형 웹디자인을 적용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와 여러 웹브라우저 환경에서 불편 없이 정보를 받을 수 있어 어느 기기로 접속하더라도 최적화된 화면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이용자들은 군정 소식, 채용정보, 다양한 행사정보 등 핵심 정보를 주제별로 구분해 이용자 선호에 따라 맞춤형 메인를 페이지 지정할 수 있는 'My 울릉'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용 빈도수를 반영한 메뉴 재배치, 차별화된 화면 구성으로 한눈에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특히, '열린 군수실'에 군민의 군정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과 정책제언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 '나도 군수다'라는 온라인 창구 코너를 개설, 군민이 주인인 열린 군정을 현실화할 계획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홈페이지 새 단장을 통해 다양한 군정 정보와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고, 군민과 더 소통하는 홈페이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정용태기자jyt@yeongnam.com전면개편한 울릉군 홈페이지울릉군 제공
[울릉 가볼만한 곳]'울릉 봉래폭포' 시원한 3단 폭포…가슴 속 묵은 때 씻겨나가네
봉래폭포<사진>는 경북 울릉군 저동항에서 2㎞ 상부 골짜기 안쪽에 있는 3단 폭포로,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바라만 봐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1일 유량은 3천t 이상이며, 맑고 깨끗한 물로 소문난 울릉도 주민의 상수원이다.봉래폭포 입구 매표소에서 폭포로 가는 길목에는 울릉도 주민의 식수로 사용할 물을 가둬두는 사방댐과 삼나무 숲을 이용한 삼림욕장, 시원한 자연 바람이 나오는 '풍혈'이 있다. 봉래폭포 내의 풍혈은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찬 공기가 바위틈으로 용출되어 항상 4℃를 유지하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진다.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천연냉장고로 이용되었고 더운 날엔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던 곳이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연중기획-바다를 향하여 .14] '동해안 시대' 열어갈 인프라 구축사업…영일만대교 4㎞로 축소될 듯…울릉공항 연말 공정률 30% 전망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인프라 구축사업이 포항 등 경북에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갈 울릉공항 건설사업 정도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뿐 대부분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 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이미 가동 중인 인프라는 악재가 겹쳐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선 변경하는 영일만대교 영일만대교는 당초 포항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까지 길이 18㎞로 계획됐다. 전체의 절반인 9㎞를 해상교량으로 건설할 경우 포항의 산업과 관광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돼 '경제 대교' '관광 대교'로 불린다. 이에 지역 정치권은 물론 경북도와 포항시가 힘을 쏟아왔다.하지만 국방부가 9㎞를 해상교량으로 하면 전쟁 발생 때 해군기지의 군함이 바다로 나가는 데 방해를 받는다며 난색을 표했다. 포항시는 국방부를 상대로 영일만대교의 필요성을 계속 설득해 왔으나 입장 변화가 없자 최근 노선을 변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계획했던 남구 동해면~북구 여남동 9㎞를 해상교량으로 추진하는 대신 동해면~포항신항 구간은 우회하고 포항신항~여남동 4㎞ 구간만 해상교량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 이렇게 되면 국방부와 협의 없이 바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영일만대교는 대구경북의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중요하다. 전국에 해상교량이 35개소에 이르지만 경북은 바다를 낀 지자체 중 유일하게 해상교량이 없다. 이에 '동해 유일 해상교량'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될 영일만대교는 경북 동해안 관광 진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가 역점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영일만관광특구 등과 연계해 해양관광도시 포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포항 산업지형의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도 크다. △포스코와 철강산단 △블루밸리국가산단 △영일만산단 등의 배터리규제자유특구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첨단연구단지가 항만·공항과 연결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화룡점정을 찍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대교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국가보안 문제를 넘어서지 못해 아쉽지만 사업 착수가 시급한 만큼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내년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물동량 줄어든 영일만항 영일만항은 단순히 선박이 입출항하는 터미널이 아니라 부가가치 물류를 창출하는 종합물류기지의 역할을 수행한다.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대구경북의 관문이기에 영일만항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됐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영향으로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동량 감소로 영일만항 인입철도의 운행도 멈췄다. 이에 경북도와 포항시는 영일만항 물동량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영일만항 컨테이너 누적 물동량은 5만428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아직 한 달 반이 남았지만 지난해 물동량 9만7천477TEU를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물동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3월부터 영일만항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화물 선적 예약이 대거 취소됐다. 완성차를 일본에서 영일만항으로 가져와 분해한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냈던 일본 자동차 기업이 러시아 수출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 기업의 물동량은 연간 약 4만5천TEU로, 영일만항 전체 물동량의 약 40%를 차지했다."9㎞ 영일만대교 군함출입 방해"국방부 난색에 '노선변경' 가닥포항시 "내년 사업착수에 최선"종합물류기지 담당한 영일만항러-우 전쟁 여파로 물동량 급감코로나에 크루즈 관광도 중단"소형항공기 관광객 유치 한계"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목소리기대를 모았던 영일만항 인입철도도 물동량 부족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은 2013년 11월부터 1천696억원을 들여 포항 흥해읍 이인리 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까지 11.3㎞ 단선철도를 건설했다. 2019년 12월 개통해 2020년 7월부터 화물열차가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육로에 의존했던 화물 운송이 철도로도 가능해져 항만 접근성을 높였다. 그동안 영일만항 인입철도는 동남아권의 목재 팰릿 운송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 물량이 해상으로 전환돼 열차 운송 물동량이 없어지면서 지난해 5월부터 운행을 멈췄다. 1천700여억 원이 투자된 철도기반 시설이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다행인 점은 영일만항이 중고자동차 수출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포항시는 최근 국내 중고차 수출전문기업과 '포항영일만항 중고차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일만항은 수도권 인근의 항만보다 넓은 항만 부지를 보유한 덕에 이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항만부지에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항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민자사업으로 예정된 시멘트·모래·조선, 기타 광석 등 5선석 부두 건설사업 청사진도 하루빨리 제시돼야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민자사업이 활성화해야 한다"며 "몇몇 기업과 접촉을 하고 있어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즈 관광도 큰 타격영일만항에 여객부두가 준공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크루즈 관광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20년 9월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취항한 국제 카페리호가 운항 5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카페리호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을 계기로 취항했으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마이즈루를 각각 주 1회 운행했다. 러시아·일본의 환동해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물류·관광 분야 뱃길이 열렸지만, 코로나19로 해양 관광길이 끊겨 버렸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를 운영·관리하는 포항영일신항만〈주〉(PICT) 경영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PICT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2009년 운영 이래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누적 당기순손실이 933억원에 달한다. 운영사와 지자체의 대책이 시급하다.다만 크루즈 시장이 최근 다시 꿈틀대면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현재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요 기항지의 국제크루즈 운항이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 4~5월부터는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24일부터 국제크루즈 입항과 외국인 여행객 하선 관광을 허용하기로 한 것. 동시에 한국 출도착 국제크루즈 운항도 가능해졌다. 중단된 포항~일본, 포항~러시아 국제 페리호가 재운항할 전망이다.◆순조로운 울릉공항 건설 2020년 11월 착공한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경북도·울릉군 등에 따르면 연말까지 공정률 30%를 달성할 전망이어서 2025년 개항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 건설로 2050년에는 최대 111만명이 울릉도를 방문할 전망이고, 약 9천8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3천6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상된다.하지만 '100만 관광객 시대'의 실현과 국제선 및 부정기 항공편 활성화를 위해서는 활주로 길이의 연장이 필요하다. 울릉공항은 연간 53만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과 1천200m 활주로 시설이 계획돼 있다. 이 활주로 길이로는 극동 러시아, 일본, 중국 일부 등 근거리 외국인 관광객 유치만 가능하다. 50인승 소형항공기의 운항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것. 국내 항공 전문가들은 울릉공항의 활주로가 1천300m로 100m만 연장되면 80∼100인승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해 탑승객 및 화물 수송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울릉도 관광객 증가세를 볼 때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항공 수요는 충분하므로 활주로 길이를 100여m 정도 연장하면 현재 계획된 수송 능력의 두 배를 충분히 감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김기태기자ktk@yeongnam.com영일만대교 조감도.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여남동까지 9㎞를 해상교량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국방부의 반대로 경북도와 포항시, 지역 정치권은 포항신항~북구 여남동 구간 4㎞만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포항시 제공〉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올 연말까지 공정률 30%를 달성할 전망이다. 울릉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울릉도 저동항 인근서 통발어선 좌초…승선원 7명 모두 2시간여만에 구조
14일 오후 8시 21분쯤 경북 울릉군 저동항 앞 해상에서 선장과 선원 등 7명이 탄 29t급 통발 어선 A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2시간여 만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1명은 스스로 뭍으로 빠져나왔고 나머지 6명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선내에서 대기하다 사고 2시간여만인 오후 10시 37분쯤 해경 등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승선원 7명 전원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일부 승선원은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다고 동해해양경찰서는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에서 경비 중인 경비함정 1척, 울릉파출소 연안 구조정, 육상순찰팀, 민간해양구조대, 소방 119, 해군 118전대, 울릉군청 등의 관계자들을 현장에 급파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14일 오후 8시 21분쯤 경북 울릉도 저동항 앞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모습.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울릉도 저동항 앞바다 어선좌초 선원 구조중
14일 오후 8시 21분쯤 경북 울릉도 저동항 앞 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탄 29t급 통발 어선이 좌초돼 긴급 출동한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에서 경비 중인 경비함정 1척, 울릉파출소 연안 구조정, 육상순찰팀, 민간해양구조대, 소방 119, 해군 118전대, 울릉군청 등의 관계자들을 현장에 급파, 구조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선원 1명은 다행히 사고 발생 직후 자력으로 육상에 올라와 안전하지만, 나머지 6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내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구조대는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해경은 해상으로 구조가 어려워 현재 육상으로 구조 중이라고 밝혔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14일 오후 8시 21분쯤 경북 울릉도 저동항 앞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모습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울릉도 청소년 인성교육의 산실 자리매김한 Wee센터
경북 울릉교육지원청(이하 울릉교육청)이 운영하는 'Wee센터'가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과 올바른 인성 교육을 구축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울릉교육청이 지난 2015년 문을 연 Wee센터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부가 설립하고 울릉교육청이 운영하는 멀티상담센터다.Wee센터의 'Wee'는 'We(우리) + education(교육)', 'We(우리) + emotion(감성)'의 합성어다. 나(I)와 너(You) 속에 우리(We)를 발견할 수 있도록 감성과 사랑으로 지도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내자는 의미를 내포한다.Wee센터는 학교에서 선도·치유가 어려운 위기 학생들에 대해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종합적인 안전망을 구축, 학교 부적응 문제 해소와 긍정적인 자아 형성을 도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Wee센터에는 전문 상담 교사 3명이 상주하며 개인·집단 상담실 각 1개와 다목적활동실 1개, 인터넷검색공간 1개 등을 갖추고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상담과 의료, 법률, 경제 문제 등을 지원하며 일선 학교를 대신해 갈등 중재 역할과 함께 지역 청소년들에게 의사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Wee센터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상담전문가와 일대일 면접을 통해 개인의 학교생활·가족·진로·생활습관 등 심리적 문제나 생활상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두 명 이상의 구성원으로 모인 집단 상담을 통해 사회성 향상·대인관계·의사소통 증진 등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과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향해 노력하도록 돕는다.이 밖에도 찾아가는 상담주간, 행복 우산 나누기, 행복한 가족 소통 주파수 맞추기, 친구·생명 사랑 교육 및 캠페인 등을 운영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최선경(30) 전문상담교사는 "개인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나날이 변화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학생들 스스로 센터를 찾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또 "상담 치료 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Wee센터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도하는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최근 학업중단 예방과 업무에 대한 어려움과 피로에 지친 교사들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그룹 치유 연수를 진행했다.이번 연수는 업무와 학생 상담으로 지친 교원들의 사기 증진은 물론 교원들 간의 교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통과 상담 네트워크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남군현 울릉교육장은 "울릉교육청 Wee센터가 지역 학생들의 밝고 건강한 학교생활과 미래를 설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교육청 Wee센터 상담교사들이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상담주간' 프로그램을 통해 집단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울릉교육지원청 제공
"관광·레저 등 다기능 복합어항 개발" 울릉도 저동항 불법 적치물 강제철거
경북 울릉군은 지역 대표 어항인 저동항을 관광·레저 등 다기능 복합어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저동항 내 무단적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고 강제철거에 들어갔다. 울릉군은 어자원 감소로 지역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어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만들고 관광객이 결합한 항구로 개발하기 위해 울릉도 저동항을 지역 특성을 살린 수산자원, 관광, 레저, 문화 시설을 갖춘 다기능 복합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군은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기 전에 저동항 일대 환경정비를 위해 지난 7월 저동항 무단점유행위 실태점검 및 정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무단적치물 자진철거 기간 운영을 통해 자발적인 철거를 유도했다. 이어 미철거 적치물에 대해 10월 말까지 행정대집행법에 따른 대집행 계고 2차례 공고 후 대집행 영장을 발부해 이달 1일부터 강제철거를 했다. 군은 이를 통해 어항구역 내 무단점용 등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개선하고 앞으로도 어항 기능 저해와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무단적치물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해나갈 계획이다.군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저동항 다기능 복합어항은 관광객을 위해 낚시터와 전망대를 비롯해 수산물복합센터, 어구 건조·보관창고, 도로 ·주차장, 보도교(220m) 등이 설치된다. 편익시설로 이벤트 벤치와 야외무대·친수공간·오징어조형물과 산책로가 조성되고 육상계류장도 건설한다.군은 이들 시설들이 완공되면 저동항이 주민은 물론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아름다운 어항과 관광항으로 변모해 어촌지역 경제 중심지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CNN-TV가 극찬한 울릉도 관문 도동항 좌안 해안 산책로를 연결해 행남 등대, 해안 지질공원, 바다 위를 걷는 해상 구름다리를 건너 저동항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저동항은 지난 1971년 제1종 어항으로 지정되면서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로 변모했다.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강원도, 경북은 물론 부산, 제주 등의 원양 어선들이 출어할 때 선단 구성을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어항이면서 어선들의 대피항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이 지난 1일부터 울릉도 저동항 내 무단적치물에 대한 강제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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