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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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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공습경보 울린 울릉도, 놀란 주민-관광객 우왕좌왕
북한이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대치 역사상 처음으로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비롯해 최소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비록 공해상이지만 동해 NLL 이남 26㎞까지 침범해 떨어졌다.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 지점이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건 분단 이후 처음이다. 따라서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울릉 전역에 사상 첫 공습경보 사이렌이 발령됐다. 공습경보는 오전 9시 10분쯤 해제됐다.우리 공군은 오전 11시 10분부터 F-15K와 KF-16을 투입해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에 정밀 사격으로 대응했다.공습경보는 자동으로 발신됐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고, 민방위 관련 기관은 탄도탄 경보 레이더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사이렌이 발령되자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는 지하 공간 등으로 대피했지만, 대부분 주민과 관광객은 갑작스러운 사이렌 소리에 무슨 영문인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울릉도 도동항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처음에는 이태원 참사 묵념 사이렌 소리인가 생각했다"며 "잠시 뒤 TV 자막을 보고서 북한 미사일 때문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재난문자에서 지하 대피 시설로 대피를 하라는데, 지하 대피 시설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가게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울릉도에 온 관광객들도 사이렌 소리에 놀라 현지 주민에게 이유를 물어보는 등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자마자 마을 방송을 통해 상황을 알리고 대피를 유도했다고 밝혔지만, 대피 안내는 상대적으로 늦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수 분만인 오전 8시 55분쯤 요란한 사이렌이 울렸지만, 울릉군은 '왜 사이렌을 울리는지, 어디로 대피하는지' 에 대한 즉각적인 고지는 하지 못했다. 오전 9시 19분쯤이 되어서야 울릉도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울릉 알리미'를 통해 '공습경보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공습 사이렌을 발령한 지 24분 만이다. '울릉 알리미'는 휴대전화를 가진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과 정기여객선 입항 시간 등을 알려주는 문자 서비스다. 문자를 받은 주민들은 "울릉도에는 지하대피소가 없는데, 군에서 어느 곳으로, 어떻게 대피하라는 안내가 전혀 없었다"며 대처가 미흡했음을 꼬집었다.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공습경보와 관련해 '울릉 알리미' 등으로 주민들에게 전달했지만, 혹시 내용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모를 추가 도발에 대비해 사이렌이 울릴 때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추후 사이렌이 울리면 터널 등으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여객선이 회항하거나 지연 출항했다. 오전 9시 20분 포항을 출발해 울릉도로 가려던 '썬라이즈'호는 울릉 공습경보로 20분 늦게 출발했다.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인 '뉴시다오펄 호'는 울릉 사동항서 포항으로 출항하기 위해 대기하다 ,공습경보가 울리자 발권 작업을 한동안 중단하고 직원들은 대피하기도 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울릉도 도동항 시가지 전경
[경북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울릉군 관광산업 대변혁의 전기 마련할 것"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53·무소속)은 "울릉군민이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덕분에 위기를 잘 헤쳐 나온 것 같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보다 나은 울릉군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9대 전반기 울릉군의회를 이끄는 공 의장은 7대 때부터 지금까지 연이어 3선을 하며 군민으로부터 탄탄한 신뢰와 믿음을 쌓아온 인물이다. 공 의장은 "지방자치와 의회민주주의의 올바른 실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 8년 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시행으로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 분권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 의장은 "지난해는 가시적이고 물리적인 변화보다는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민본행정 구현을 위한 여건 마련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라며 "그 연장 선상에서 군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 시켜 주기 위해 예산심의와 집행부 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군 의회는 특히 군민이 행정적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각종 조례를 정비하여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 현장을 누비며 군민과 함께 땀 흘리는 현장 의정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공 의장은 "지난 8년간의 의정 생활을 돌이켜보면 서류보다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었다"며 "감시를 위한 감시나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군민들이 지역발전이란 공동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만큼 의회도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 의장은 "대규모 국책사업 확정과 완공은 울릉군의 관광산업 대변혁과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릉군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등대지기 6인도 교대 상주…울릉엔 독도박물관 조성, 매년 10월 '독도의 달' 영토 수호 전국적 다양한 행사
◆독도의 날 기념행사민간 지정일이지만 매년 독도의 날에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전국 유·초·중·고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 독도 주권 수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독도 특별수업 등을 진행한다. 지자체와 기업은 독도 티셔츠 등을 입고 이날을 기념하며 독도 사랑을 되새긴다.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운영하고 있는 경북도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알리기 위해 음악회·전시회·체험행사·학술행사를 연다. 또 경북도 산하 단체인 독도재단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울릉군은 해마다 10월25일이 되면 '생일'처럼 의미를 부여하며 울릉군민의 날 행사를 성대히 치른다. 특히 생존해 있는 독도수비대원과 독도 1호 주민 고(故) 최종덕씨의 후손 그리고 출향 인사들을 초청해 울릉군민의 날 행사를 열고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울릉군은 최근 한국해양대와 독도 관련 학과 설치를 포함해 울릉도에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독도 수호의 첨병들독도에는 독도경비대(경찰) 외에 묵묵히 '독도 수호의 첨병'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다. 독도경비대와 함께 독도 현지에 상주하면서 우리 땅 독도 인근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는, 바로 독도 등대지기들이다. 현재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 소속 등대원 6명이 3명씩 2개 조로 1개월씩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등대 관련 업무 외에도 기상관측, 온실가스 원격관측, 환경방사선 감시, 인근 사설 항로표지 기능감시 업무 등을 수행하면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밤낮없이 지키고 있다. 1954년 무인등대로 출발한 독도등대는 1972년 국내 최초로 태양전지를 설치하고, 1987년 등명기 및 전력시설을 개량했으며, 1998년 12월 유인등대로 전환됐다. 울릉군 울릉읍 약수터길에는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 있다. 1997년 8월 개관했으며 독도 관련 자료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밖 입구에는 초대 관장이자 박물관의 '산파'였던 이종학의 송덕비가 있다. 호가 사운(史芸)인 이종학은 20여 년간 일본을 40여 차례나 방문해 독도 영유권 관련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집대성했다. 독도박물관 건립의 결정적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유해는 송덕비 아래 묻혀 있다. 송덕비 옆으로는 삼성문화재단이 독도박물관 건립에 재정적으로 후원했음을 알리는 작은 비석이 하나 서 있다. 또 인근에는 고(故) 박관숙 교수 학덕비가 있는데, 그녀는 국제학술행사 등에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그 아래에는 '대마도는 본시 우리나라 땅'이라는 돌비석이 자리한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불 밝힌 독도등대의 모습. 〈울릉군 제공〉
[연중기획-바다를 향하여 .13] 10월25일은 독도의 날…獨島가 된 돌섬…122년 전 오늘 대한제국 영토 칙령 공포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도는 연합국 총사령부 명령(SCAPIN 677호, SCAPIN 1033호) 등에 의해 일본의 관할 대상에서 명시적으로 제외됐고, 1945년 광복과 더불어 다른 모든 섬과 함께 한반도 부속 도서로 대한민국에 반환됐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까지 독도 침탈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다케시마의 날 제정' '교과서 왜곡' 등으로 도발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일본의 독도에 대한 그릇된 영유권 주장이 더욱 치밀하고 노골화하는 만큼 우리 정부가 하루빨리 '독도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함으로써 확고한 독도 수호 의지를 일본 정부에 보여줘야 한다.◆'다케시마의 날'로 도발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은 러일전쟁 발발 1년 전인 1903년 러시아 발트함대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면서부터 본격화했다. 일본은 전략적·지리적 군사요충지로서 독도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무주지(無主地·국제법상 어떤 나라의 영토에도 포함되지 않은 지역) 선점을 주장하며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통해 독도를 자국령으로 편입했다. 당시 세계 최강의 해군으로 평가받던 러시아 발트함대를 상대로 독도 근처에서 대승을 거둔 일본은 1910년 경술국치 전 조선의 영토 가운데 가장 먼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던 것이다.1945년 광복 후 우리 정부는 독도 주권을 다시 찾았다. 하지만 2005년 3월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1905년 2월22일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하고 2006년부터 해마다 기념식을 열고 있다. 특히 아베 정권이 들어선 2013년부터는 일본 정부의 차관급인 정무관을 참석시켜 정부 차원의 행사로 승격해 진행하고 있다.◆유래 깊은 '독도의 날'이 같은 일본의 도발에 맞서 울릉군은 2008년 조례로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했다. 다케시마의 날보다 3년 늦었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독도의 날이 오히려 유래가 깊다. 독도 측량을 지시한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25일 대한제국의 영토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칙령을 공포한 것이다. 울릉군은 이를 기념해 독도의 날로 지정했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는 독도(석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는 2000년부터 독도의 날 제정을 제안했다. 또 2004년엔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고 2008년에는 국회와 정부에 국가기념일 제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외교적 마찰 등을 우려해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청소년연맹·독도학회·한국시인협회·청소년적십자 등 시민사회단체는 경술국치 100주년이던 2010년부터 독도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경북도는 2005년 6월9일 통과된 조례에 따라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10월25일은 독도의 날이자 '울릉군민의 날'이기도 하다. 국가기념일로는 지정되지 않았으나 울릉군은 2004년 '울릉군민의 날에 관한 조례'를 통해 이날을 '군민의 날'로 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독도 명칭의 유래독도 면적은 18만7천554㎡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동·서도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삼국사기에는 512년(신라 지증왕 13) 하슬라주의 군주 이사부가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해상왕국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독도가 우산도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또 1471년엔 삼봉도, 1794년엔 가지도로도 불렸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울릉도를 울도군이라 칭하고 울릉전도와 죽도·석도를 담당하도록 정했다. 여기서 석도는 '돌로 된 섬'이라는 뜻의 '돌섬'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돌'은 전라도 방언으로 '독'이다. 전라도 남해안 출신의 울릉도 초기 이주민은 '돌섬'을 '독섬'이라 불렀다. 이후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獨島)'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용태기자독도의 해넘이 모습. 독도 뒤편 수평선 너머로 울릉도의 모습이 보인다. 〈울릉군 제공〉
[연중기획-바다를 향하여] 독도 품은 동해는 '미래자원 寶庫'
10월25일은 122주년을 맞는 '울릉군민의 날'이자 '독도의 날'이다. 대한제국은 이미 1900년 10월25일 칙령을 발표하고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영토화했다. 지리학적으로 독도는 약 460만~250만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원래는 하나의 섬이었으나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지금처럼 두 개의 섬 모습을 갖게 됐다.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이웃 나라 일본이 줄기차게 간섭하고 영유권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건 광활한 동해, 해양 영토의 확장과 맞닿아 있다. 독도를 위시한 동해는 가스와 에너지원, 청정 심해 어자원의 미래 보고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본부장은 "만약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니라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부터 수산권, 어업권, 탐사권까지 동해의 그 어마어마한 소유권과 종주권을 어떻게 주장할 수 있겠느냐"며 "독도로 인해 한국의 해양영토는 엄청나게 넓어졌다. 지키고 보존해야 할 대한민국의 섬이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로맨틱 드라이브·해중전망대 수중공연…"울릉도로 오세요"
경북 울릉군이 미래의 중요한 성장 동력인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일즈 울릉'에 적극적으로 나선다.울릉군은 울릉도 사동리 해상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이 예정대로 2025년 완공되면 육지에서 울릉도까지 걸리는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고, 연간 440억원 정도의 교통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군은 현재 완공됐거나 진행하고 있는 섬 일주도로, 울릉신항, 울릉공항 건설을 중심으로 대중교통과 주차장 확충 등 교통 편의성을 증진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구축 및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울릉관광의 내실화울릉군은 2025년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100만 관광 울릉' 달성을 위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관광산업의 도약을 위한 관광 서비스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우선 올해 안에 관광 분야 전문가와 관광업계 종사자, 지역주민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소통하는 '울릉도·독도 관광정책 포럼'을 연다. 대형 여객선 취항, 울릉공항 개항,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관광 활성화 방안과 관광산업의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관광 서비스의 내실화를 위해 '관광 서비스 시설환경개선 지원 사업'과 '관광 서비스 관련 종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관광 서비스 시설환경개선 사업은 총 3억원의 예산으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위탁해 공모를 통해 관광객 대상 음식업소에 시설환경개선비를 최고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관광 서비스 관련 종사자 교육은 상하반기 각각 1회씩 관광 서비스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친절 의식 향상, 변화하는 관광 패턴 등의 교육을 통해 관광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한다.◆맞춤형 특화 관광상품 개발울릉군은 뉴노멀 시대의 변화하는 관광 추세에 맞게 다양한 관광상품을 출시해 급변하는 관광 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에 위탁해 기존가보다 저렴한 패스권을 판매하는 'e-커머스 상품 판매', 연인·커플·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상품인 '로맨틱 울릉 드라이브', 천부 해중전망대에서 수중공연을 시행하는 '울릉 바닷속 이야기' 등을 진행 중이다.숨겨진 자연 관광자원을 활용한 도보여행 관광상품 '울릉 힐링 로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릉군의 문화 관광지를 답사하는 '체험! 경북(울릉) 가족여행' 등도 출시된다. 또 자체적으로 울릉군 지정 주요 명소를 방문한 후 스탬프를 찍어 보관하는 여행 프로그램인 '울릉도·독도 스탬프 투어'가 올해부터 모바일로 운영되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관광 홍보 강화에 나서울릉군은 새로운 관광 흐름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관광 홍보를 추진한다. 우선 내년 8월 울릉도에서 국가 행사로는 처음 열리는 제4회 '섬의 날' 행사에 울릉도만의 콘텐츠를 마련해 선보임으로써 울릉도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찾아가는 관광 홍보 마케팅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등 관광 홍보 박람회에 참가해 울릉도·독도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수도권 및 주요 다중 집합 장소에서 여행 상품 마트를 운영하는 로드 마케팅 홍보도 시행한다. 직접 찾아가는 홍보뿐 아니라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전국 주요 도시와 다양한 영상매체에 울릉도 관광 광고와 동영상을 배포하며, 새롭게 출시되는 관광상품과 정비된 관광 시설 등을 반영한 관광 홍보물(리플릿·가이드북 등)을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관광객에게 좀 더 편리하고 정확한 관광 정보 제공을 위해 관광 정보 홈페이지를 개편한다. 울릉군은 SNS를 통한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울릉도와 독도의 관광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소셜네트워크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국내 17만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울릉도·독도 알리기에 나선다면 머지않아 울릉도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표축제인 오징어 축제에 총력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2년간 열리지 않았던 울릉군의 대표축제인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지난 8월 울릉도 저동항에서 열렸다. 3년 만에 재개된 오징어 축제에서는 풍어 기원 제례를 시작으로 오징어생태 발자취 주제관, 옛 울릉주민 사진전, 오징어 맨손 잡기, 바다 미꾸라지 잡기, 오징어 3종경기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성공을 거뒀다.올해는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7월 말~8월 초에 개최했던 축제 일정을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하는 시기에 더 가까운 8월 말로 옮기고, 평일이 아닌 주말에 개최해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실제 올해 오징어 축제 관람을 위해 예년 축제 입도객(2천~3천명)의 두 배에 가까운 5천300여 명이 입도했다.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반건조 오징어 '피데기'와 맥주를 곁들인 '피맥 파티'는 싱싱하고 우수한 품질의 피데기와 맥주라는 찰떡궁합의 음식을 맛보면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즐기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군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관광 흐름을 반영한 '피맥 파티' 행사를 더욱 확대해 오징어 축제의 주 행사로 활성화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더욱 노력해 지역을 넘어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오징어축제의 오징어 맨손잡기 대회에 참가한 관광객이 맨손으로 잡은 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남한권 군수 인터뷰 "관광객 유치·지역민 소득 증대…세일즈맨으로 적극적 역할할 것"
울릉군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유일한 도서 지역으로 한때 인구 3만명이 넘는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로 번창했다.하지만 지금은 지역 농·수산업의 노후화와 인구 감소로 쇠퇴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중책을 남한권 군수가 맡았다.남 군수는 "울릉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징을 살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앞으로 지방 행정을 담당한 군수만이 아니라 더 많은 관광객 유치,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는 세일즈맨으로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남 군수는 '새 희망, 새 울릉'이라는 군정 구호를 내걸고 민선 8기를 시작했으며 풍부한 천혜의 자연을 기반 삼아 울릉도를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 것을 군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그는 "울릉도는 태고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보석 같은 섬으로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의 도약에 집중하겠다. 울릉도 청정바다를 지켜나가기 위해 하수처리장 조성을 조기에 추진하고 공모 여객선과 대형여객선 취항, 2025년 울릉공항 개항을 충분히 고려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흔히 관광의 3대 요소로 볼거리, 먹을거리, 쉬고 즐길 거리를 꼽는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 사계절 쉼 없는 관광 섬을 만들기 위한 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해 1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레저·휴양의 메카로 발전하도록 울릉을 세일즈 하겠다는 것이 남 군수의 복안이다. 남 군수가 지난 7월 취임 첫 외부 행사로 서울시 교육청을 방문해 서울의 수학여행단이 울릉도·독도를 체험해 영토수호에 본보기가 돼 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남 군수는 "민선 8기는 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 울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시 찾는 새 울릉 건설을 위해 공직자는 물론 군민 모두 동참하고 노력해 세계인이 찾는 울릉을 만들겠다"라는 의욕도 보였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남한권 울릉군수
울릉군 생수사업 재개되나…감사원 "용천수 판매 가능" 판단
수도법 위반을 이유로 환경부가 제동을 건 '울릉도 생수 사업'이 최근 감사원 사전컨설팅 결과, 판매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향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이 연내 출시를 준비해 온 '울릉 샘물' 사업은 환경부가 수도법 위반을 이유로 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아 제품 출시가 중단됐었다.감사원은 최근 "공공자원인 물의 효율적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주민편익 증대 등 공익성이 인정된다"며 '인용' 의견을 제시했다. 감사원 '사전컨설팅'은 행정기관이 의사결정 관련 규정 해석을 신청하면 의견을 제시해 주는 제도다.감사원은 별도 관로를 통해 공급된 용천수를 이용하는 샘물을 제조·판매하는 것까지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한 규제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지방출자기관인 울릉 샘물이 버려지는 용천수를 개발하는 것은 '물관리 기본법'상 물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물관리 기본원칙에도 부합한다고 봤다.감사원은 "미급수구역에 대한 먹는샘물 공급,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공익성이 인정되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울릉군은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 미급수지역에 울릉 샘물 제품을 무상·저가 공급하는 등 경영에 공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울릉군은 추산 용천수를 지역 대표 생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2013년 샘물 개발 허가를 취득한 후 2017년 LG생활건강을 샘물 개발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2019년 1월엔 LG생활건강과 '추산 용천수 먹는 샘물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울릉 샘물'을 설립해 생수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본금 520억원 중 울릉군은 20억원, LG생활건강은 500억원을 출자했다. 울릉군은 이후 상수원과 정수장을 연결하는 도수관로에 별도 관을 분기해 울릉 샘물에 용천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환경부 의견을 회신받았다. 울릉 샘물은 506억원을 투입해 생수 생산시설 공사에 착수, 현재 90% 이상 공정률을 보인다.추산 용천수는 하루에 1만4천~3만t 정도가 땅속에서 솟아오르는데 이 중 1만4천t이 수력발전과 수돗물 공급에 사용된다. 울릉군은 활용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추산 용천수 중 1천t을 먹는 샘물로 제조해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샘물 생산공장 전경. 〈울릉군 제공〉
해경 처음으로 울릉도에 전기순찰차 배치
울릉도에 해양경찰 처음으로 전기순찰차가 등장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정부의 저탄소 기조에 발맞춰 경북 울릉군 울릉파출소에 해양경찰 최초로 전기순찰차를 울릉파출소에 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함께 정부 시책인 탄소 중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아이오닉5)를 울릉도에 배치했다. 이번에 울릉도에 배치된 전기순찰차는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0㎞까지 가능한 최신 전기차이다. 동해해경은 이번 전기순찰차 도입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 중립 등을 실천해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심각한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노후 순찰차 교체 시에도 전기순찰차처럼 친환경 차량의 대차를 추진하여 지구 환경 보호를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 심각한 기후 위기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친환경 정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해양경찰 최초로 울릉도에 도입한 전기순찰차
[제15회 아줌마 대축제] 울릉군, 독특한 향 자랑하는 무공해 산나물
매년 급감하는 울릉도 오징어를 대신해 울릉도 산나물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울릉도 산나물은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지질, 기후와 맞물려 이른 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그 향이 아주 독특하다. 울릉도에서 자라나는 모든 풀을 약초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 있다.가장 널리 알려진 나물은 미역취·부지깽이·참고비·삼나물 등이 있으며 봄철에는 명이(산마늘)·전호·땅두릅 등이 유명하다. 울릉도 산채 중 삼나물, 참고비는 명절용 나물로 사용하며 산나물비빔밥에 넣기도 한다.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자란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은 특산물 전시회장 시식코너에서도 맛볼 수 있다.오징어는 예년과 비교해 어획량이 크게 줄었지만, 울릉도 하면 제일 먼저 오징어를 꼽을 정도로 울릉도 대표 특산물이다. 울릉도 근해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연근해나 원양에서 어획되는 오징어와 달리 청정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깨끗하다. 또 아침 일찍 출어해 신속하게 당일 건조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신선도를 최대한 확보해 다른 지역 오징어보다 향과 맛이 뛰어나다. 오염 없는 맑은 자연 바람으로 말려 오징어 고유의 맛이 깊게 배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호박엿은 오징어와 함께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두꺼운 울릉도산 호박을 30% 첨가,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만들었다.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담백해 어린이·신세대·노인층까지 모두 즐겨 먹는 기호식품이다. 엿·잼·조청·젤리·빵 등의 상품도 다양하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산나물세트. 〈울릉군 제공〉
[울릉 가볼만한 곳] 울릉 '역사문화체험문화센터' 지역 근현대사 한눈에
경북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 도심지 한가운데 자리한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사진>는 2011년 문을 열었다. 이곳은 울릉도의 근대사를 잘 담고 있는 일본식 가옥의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문화유산국민신탁이 2008년 매입한 뒤 보수 복원을 거쳐 역사문화체험센터로 새롭게 단장했다.울릉도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 등의 미디어 자료를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어 울릉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체험장소도 갖춰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많이 찾는다. 특히 매년 문화재청과 울릉군의 지원을 받아 '생생문화재' 사업을 시행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울릉도 및 독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취재수첩]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반드시 해야한다
2020년 11월27일 착공한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23%가량으로, 연말까지 공정률 30%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예정된 2025년 개항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와 남양리 일원에 총사업비 7천92억원이 투입돼 건설되며 길이 1천200m에 폭 36m 활주로,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이 조성되고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건설되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1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 수 있도록 울릉공항을 관광전용공항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기존 해운 수요 전환뿐 아니라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100만 관광객 시대'의 실현과 국제선 및 부정기 항공편 활성화를 위해서는 활주로 길이 연장 필요성이 제기된다. 울릉공항은 연간 53만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과 1천200m 활주로 시설이 계획돼 있다. 이 활주로 길이로는 극동 러시아, 일본, 중국 일부 등 근거리 외국인 관광객 유치만 가능하다. 50인승 소형항공기의 운항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소형 항공운송 사업 한도를 기존 50인석 비행기에서 80인석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울릉공항도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아니라 최소 8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 길이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 항공 전문가들은 울릉공항의 활주로가 1천300m로 100m 연장되면 80∼100인승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해 탑승객 및 화물 수송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울릉도는 도서지역 특성상 강풍 등 기상변화가 심해 바람에 취약한 50인승 소형비행기는 결항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울릉도 관광객 증가세를 볼 때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항공 수요는 충분하므로 활주로 길이를 100여m 정도 연장하면 현재 계획된 수송 능력의 두 배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울릉공항은 국가 안보적 요충지이며 독도 수호 등에 꼭 필요하다고 대부분 공감하며 무엇보다도 울릉도에 사는 우리 국민의 이동권 보장에 꼭 필요하다. 잦은 결항이 예상되는 50인승 소형항공기 취항이 아니라 예산을 좀 더 투입해 80∼100인승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할 수 있도록 활주로 길이의 연장이 불가피하다. 울릉공항 건설은 국가적인 손익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이 사는 영토이기에 반드시 제대로 건설돼야 한다. 정용태기자〈경북부〉 정용태기자〈경북부〉
9대 울릉군의회 전반기 첫 정례회 대비 의정연수
경북 울릉군의회는 2022년도 하반기 첫 정례회 대비 의정 연수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남 목포시 일원에서 실시했다. 이번 의정 연수는 하반기 정례회에 계획되어 있는 행정사무 감사, 2023년도 본예산 심의 등 중요한 의사 일정을 앞두고 의정 역량 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는 한국 지방정부 연구원 김회창 원장의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 감사 기법, 조례안 발의 등 전문교육과 의회 운영의 실무 기법을 습득해 제9대 울릉군의회의 역량을 제고하고, 이달에 예정된 하반기 첫 정례회에 충실히 대비한다. 또 향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공경식 의장은 "제9대 의회가 개원하고 처음 시행하는 연수로 오는 9월, 12월 정례회를 대비하여 의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계획했다"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여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경북 울릉군의회는 지난 달 29일부터 이 달 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전남 목포시에서 역량 강화를 위한 의정 연수를 실시했다.(울릉군의회 제공)
울릉도·독도 모바일 스탬프 투어 떠나요...27일부터 운영
울릉군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 모바일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울릉군은 27일부터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방일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릉도의 구석구석 주요 관광명소를 찾아 떠나는 '2022 울릉도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관음도와 봉래폭포, 독도 등 관광명소 20곳으로 구성됐다. 기존 스탬프 인쇄물로 진행되어 온 부분을 모바일 스탬프 투어로 변경해 훼손·분실·관리 등의 문제점이 개선되어 여행객이 간편하게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수요자 주도형 관광 기회 제공과 함께 재미와 추억을 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도를 포함해 관광명소 20곳을 자유롭게 다니면 해당 관광지에서 자동으로 GPS를 통해 스탬프가 인증되며, 관광지 20곳 중 16곳 이상 스탬프를 찍은 관광객에게 기념품(특산품)이 지급된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 관련 안내 전단과 기념품은 도동·저동·사동 관광안내소 및 저동·사동 여행자센터를 방문해 받을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많은 국민이 청정 섬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를 재미있게 관람하고, 소중한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 청사
[울릉 가볼만한 곳] 울릉 남서 일몰 전망대 이국적인 화산절벽 보면서 일출·일몰 감상
경북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남서 일몰 전망대<사진>는 독도 전망대·내수전 전망대와 함께 일출과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전망대다.이곳은 울릉도 서면 남양마을에서 남서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입구에는 '삼국시대 우산국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우산국박물관에서 30분가량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남서 일몰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동해의 시원한 수평선이 오는 이를 반긴다.특히 전망대 우측에 보이는 화산절벽은 울릉도 서쪽 해안가를 병풍처럼 두르고 깎아지른 듯한 이국적인 경치로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일몰 시각에는 하늘과 바다가 모두 붉게 물들어 장관이다. 해발 150m에 있는 남서 일몰 전망대는 정자·벤치 등 각종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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