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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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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천지원전지원금 380억원 행정소송 '1심 패소'
영덕군이 정부의 천지원전 특별지원금 회수조치에 반발해 제기한 행정소송이 재판부에 기각당하면서 패했다.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4일 영덕군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등 409억 원의 회수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사업비(가산금) 미집행은 주민 의사를 고려한 영덕군과 영덕군의회의 결정이며, 원전건설계획사업이 취소된 만큼 회수처분의 행정조치는 적법하다"라는 취지로 "원고(영덕군)의 주장을 받아 들일 수 없다"라고 판결했다.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등 409억 원은 영덕군이 신규원전건설의 대가로 지난 2014~2015년에 걸쳐 정부로부터 받은 380억 원과 이자 29억 원 이다.그러나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선언으로 원전 건설이 무산되자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사용하지 않고 통장에 보관해온 영덕군에 이미 지급했던 가산금을 회수키로 했다.이에 영덕군은 지연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지난해 9월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409억 원을 우선 반납한 뒤 같은 해 10월 서울행정법원에 정부의 가산금 회수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영덕군 관계자는 "항소와 이에 따른 법정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깊이있는 논의를 거쳐 향후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정부의 천지원전 특별지원금 회수에 반발해온 영덕군이 지원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14일 판결에서 패했다.(영남일보 DB)
밤에 7번 국도서 자전거 타던 50대 숨져
어두운 밤에 국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역주행하던 50대 운전자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4일 경찰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52분쯤 경북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 7번 국도 병곡교차로 300m 전방에서 1차로로 달리던 제네시스 차량과 마주 오던 자전거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 50대 A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 경찰서 전경 경북 영덕경찰서 전경(영남일보 DB)
[명품 트레킹 코스 '영덕 블루로드'] 걸으며 즐기는 푸른 비경…동해가 내어준 4색 힐링로드
우리나라 7번 국도를 축으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까지 도보로 이어지는 동해안 688㎞의 해파랑길 중심에 '영덕 블루로드'가 있다. 총길이 65㎞의 영덕 블루로드는 쪽빛 파도의 길(D코스), 빛과 바람의 길(A코스), 푸른 대게의 길(B코스), 목은 사색의 길(C코스)의 네 가지 주제 코스로 되어 있다. 각 코스는 해안도로와 마을 길, 숲길 등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탐방객에게 개방되고 있다. 쉬지 않고 걸으면 약 22시간이 걸리는 먼 길이지만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과는 다른 묘미가 있는 길이다. ◆D코스 : 쪽빛 파도의 길 (15㎞ 약 5시간)대게공원~삼사해상산책로 바다 정취 가득영덕군 남쪽에서 출발하는 쪽빛 파도의 길은 대게 공원을 출발해 장사와 남호해수욕장, 삼사해상공원을 거쳐 강구 터미널까지 총 15㎞의 탐방로로 5시간 정도 걸린다. 블루로드 초입의 남정면 부경리의 대게 공원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높이 15m, 너비 36m의 웅장한 모습으로 새롭게 만든 대게 누리 형상이 탐방객을 반긴다. 이곳을 출발해 30분 정도 걸으면 바다 위에 세워진 문산호와 울창한 해송 숲의 장사해수욕장이 나온다. 모래밭의 길이가 길다고 장사(長沙)라고 부르는 장사해수욕장은 6·25전쟁 당시 800여 명의 학도병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유인작전인 장사상륙작전이 강행된 곳이다.7번 국도변에 잘 다듬어진 나무데크 길로 걷다 보면 아름답고 소박한 해변 어촌인 구계항으로 들어선다. 작은 남호해수욕장을 지나면 바다와 같은 파란색의 교각과 흰색의 다리 상부로 세워진 '삼사 해상산책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상산책로 바닥 곳곳에는 투명 창을 설치해 발아래 짙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A코스 : 빛과 바람의 길 (17.5㎞ 약 6시간)풍력발전단지·해맞이공원 등 볼거리 풍성총길이 17.5㎞인 A구간의 걷기 출발점은 강구 버스터미널에서 시작된다. 약 200곳의 영덕대게 상가들이 밀집한 강구항부터 창포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공원까지 대략 6시간이 걸린다.강구항의 대게 거리를 출발해 강구교회 쪽 길로 항을 뒤로하며 고불봉 방향 쪽 마을 초입의 좁은 골목길을 지나 약간 급경사의 오름길이 눈앞에 나타난다. 오름길 중간에 만들어 놓은 정자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몸을 돌려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북적이는 강구마을과 건너편 삼사 공원이 눈안에 들어온다. 팻말 따라 오름길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한두 사람이 어깨를 마주하고 걸을 정도의 소나무 숲길이 1시간 정도 이어진다.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금진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지나면서 고불봉까지 쉼 없이 오름과 내림을 거듭한다. 경사도가 낮고 이정표도 잘 갖춰져 소나무 숲 오솔길을 따라 걷기에는 딱 좋다. 235m 높이의 고불봉에서 풍력발전단지 길 따라 산에서 내려오면 약 5㎞의 임도 구간이 나온다. 곧이어 풍력발전단지에 접어들면 알록달록하게 치장한 독특한 모습의 해맞이 캠핑장과 대소산 봉수대를 만나게 된다. 24기의 대형 풍력기가 돌아가는 풍력발전단지에는 영덕의 에너지, 문화, 역사, 스포츠가 종합예술단지처럼 함께 어우러져 있다. 크고 작은 정원, 전투기 전시장과 축구장, 해맞이 오토 캠핑장 등이 있다. ◆B코스 : 푸른 대게의 길 (15㎞ 약 5시간)해안길 최다 구간…축산항 절경 한눈에B코스는 블루로드 전 구간 중 가장 많은 바닷길이 있어 '환상의 바닷길' '바다와 하늘이 함께 걷는 길'로 불린다. 가장 인기 높은 구간이기도 하다. 창포 해맞이 공원에서 출발해 바다를 옆에 끼고 석리 마을을 거쳐 축산 대게 원조 마을과 죽도산에 이르는 15㎞ 구간이다. 약 5시간이 걸린다.출발해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포구 마을인 대탄리에 들어서면 남근 장승, 코주부 바위 등 각양각색의 바위가 보이고 짧은 거리의 도로를 걸으면 오보마을이 있다. 오보에서 해안 도로 길을 걸으면 돌미역이 유명한 노물항 포구가 자리한다. 노물에서 석리 가는 길은 해안초소가 많고 도로 길과 해안 길을 번갈아 걷기에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도로 길에서 외진 길을 굽어 내려가면 석리 마을 입구의 마을 정자와 아담한 해수 풀장이 도보객을 반긴다. 석리를 뒤로 하고 계속 걸으면 다시 해안가로 향하는 철 계단과 조금 거친 야생의 바윗돌 길이 마주친다. 다듬어지지 않은 길이기에 아마도 B코스 가운데 가장 어려운 구간일 것이다.경정해수욕장을 지나 해초와 바다 냄새를 벗 삼아 바다 위에 드러난 주상절리를 보면서 해안도로를 걷다 보면 영덕대게 원조 마을임을 알리는 푯돌과 해안가 소박한 마을을 지나게 된다. 여기서부터 축산항까지의 4㎞는 '초병의 길'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해안초소에서 초병(군인)이 밤마다 해안 경계 근무를 서기 때문이다. 바다와 거의 붙어 있는 숲길이 끝나고 해안가 모랫길이 시작되면 저 멀리 축산항과 죽도산 꼭대기의 등대가 보인다. 현수교를 거쳐 계단으로 된 전망데크길을 걸어 꼭대기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풍광이 펼쳐지면서 하얀색으로 치장한 등대 전망대가 반긴다. ◆C코스 : 목은 사색의 길 (17.5㎞ 약 6시간)짙은 녹음 벗삼아 걷는 문화생태 탐방로역사와 사색의 길인 C코스는 총 길이 17.5㎞로 숲길과 산길을 통해 나무를 벗 삼아 차분하게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출발점은 당산목과 남씨 발상지 비석이며 임도를 따라 대소산 봉수대를 향한다. 봉수대에서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 사진리 마을과 사진 구름다리를 거쳐 한참 수풀길을 걸으면 목은 이색 산책로로 향하게 된다. 산책로는 나지막한 해송이 그림같이 둘러져 있고 정상 부근에 서면 너른 영해평야가 눈에 꽉 찬다.200여 년 된 고가옥들이 즐비해 국가 민속문화재로 등재된 괴시리 전통마을에는 목은 이색 기념관이 있다. 목은 이색 선생은 고려말 재상이자 사상가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괴시 전통마을을 벗어나면 왼쪽으로 영해 로터리와 송천이 보이고 곧이어 잘 가꿔진 대진리 해안마을에 다다른다. 이어 대진해수욕장과 길이 183m의 고래불대교, 대교 아래로 흐르는 송천을 경계로 덕천해수욕장과 송림공원이 이어진다. 송림으로 둘러싸인 아기자기한 송림공원을 지나면 고래불해수욕장이 눈 앞에 펼쳐진다. 장장 20리에 달하는 고래불해수욕장은 해안마을 6곳을 아우르는 영덕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1시간 정도 걸어야 백사장을 완주할 수 있다. 블루로드 C코스는 길이 품고 있던 생명과 문화, 역사가 하나로 어우러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라고 할 수 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B코스 구간의 노물리 해안마을을 지나면 잘 정리된 나무데크길과 야생의 바윗돌길이 해안을 따라 연이어진다. 〈영남일보 DB〉
농어촌 디지털 교육·폐교 활용 감성 캠핑장 힐링
영덕교육지원청이 올해 농산어촌 지역에 부족한 디지털·미디어 교육과 함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특색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먼저 강구정보고 크리에이터 팩토리센터와 울산 시청자미디어재단, 영덕발명교육센터 등을 활용해 학생과 교원, 학부모의 역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학생의 경우 순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및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제 등 다양한 학기제를 통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또 교원과 학부모의 연수와 동아리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으로 교육에 대한 역량을 높이고 있다.2015년에 폐교된 영덕야성초등 창포분교도 영덕 오토캠핑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월 15면을 갖춘 오토캠핑장으로 탈바꿈해 경북도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낙조가 유난히 아름다운 동해를 바라보는 감성 캠핑을 하면서 인근에 영덕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불러모았다. 여기에다 넉넉한 캠핑 면적과 깔끔한 시설, 가까운 전기시설 등으로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영덕교육청에 따르면 개장 후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900여 대 차량과 약 3천명이 이곳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넘쳐나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캠핑 사이트 추가 설치 요구로 10면을 더 증설해 2월 총 25면에 1일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캠핑장 규모를 키웠다.관리실과 샤워실, 화장실, 급수 및 식기 세척장, 휴게데크 등의 편의시설과 잔디 공간, 아이들의 놀이 공간까지 충분히 확보했다.박재식 영덕교육장은 "농산어촌 학생들의 디지털·미디어 교육 확대와 영덕 오토캠핑장 증설 개장으로 지역민 전체가 행복감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야성초등 창포분교가 영덕 오토캠핑장으로 바뀌어 경북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일보 DB〉
3년전 불 난 영덕시장, 이달초부터 철거 시작
지난 2021년 9월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영덕전통시장이 이달 초 철거를 시작하면서 재건축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철거는 3천여㎡의 영덕시장 건축물과 아케이드, 교량 등의 시설물 등에 대해 가설공사, 철거공사, 폐기물처리공사를 차례로 진행하게 된다.오는 5월 말까지의 철거가 끝나면 총 300억 원 규모의 '최첨단 글로벌 디지털 명품 영덕시장' 재건축사업이 이어질 계획이다.이를 위해 영덕군은 시장현대화사업 133억 원,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83억 원, 도시재생 인정사업 84억 원 등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장 재건축사업비를 확보했다.총 1만 5천여㎡ 면적의 '최첨단 글로벌 디지털 명품 영덕시장'은 2층짜리 건축물(약 9천 ㎡)에 현대식 매장 92개소를 갖추게 된다. 푸드코트를 포함한 식당가와 청년몰, 활력 센터,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도 계획됐다.영덕시장현대화추진단 이종석 단장은 "시장 재건축 공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하고 새로운 영덕전통시장이 상인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냉동기 과열로 불이 난 영덕전통시장은 당시 추석 대목 3일을 앞두고 점포 79개소와 장옥 1개소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봤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3년전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영덕전통시장이 이달초 철거를 시작으로 명품 영덕시장 재건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영남일보 DB3년전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영덕전통시장이 이달초 철거를 시작으로 명품 영덕시장 재건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영남일보 DB
동해안 트레킹 명소 `영덕 블루로드` 주민들이 가꾼다
영덕군은 트레킹 명소인 '영덕 블루로드'를 가꾸기 위한 블루로드 사업단이 최근 발대식을 했다고 13일 밝혔다.블루로드 사업단은 지난해 말 열린 영덕군의 주민참여 예산제에서 주민들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지역민 21명으로 구성된 사업단은 앞으로 주 1회 이상 모니터링 활동을 하면서 구간 내 쓰레기 줍기와 안내표지 부착,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앞서 영덕군은 올해부터 '영덕 블루로드'의 대대적인 환경개선 및 다양한 개발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이에 따라 군은 사업단 출범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김광열 영덕군수는 "블루로드 사업단원들과 함께 맑고 깨끗한 동해를 농축한 보석과 같은 '명품 블루로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영덕 블루로드'는 영덕군 남정면에서 북쪽 끝에 이르는 약 64㎞의 해안선 트래킹 구간으로 A·B·C·D 4개 코스가 있으며, 국내 트레킹 애호가들 사이에 많은 인기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지난해 영덕주민들이 제안해 구성된 블루로드 사업단이 지난 11일 발대식을 열고 앞으로 매주 블루로드 구간을 모니터링하면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기로 했다(영덕군 제공)
[영덕 가볼만한 곳] 한옥 고택·보릿짚 공예…농촌체험은 '영덕 인량전통마을'
영덕군 창수면의 인량리 전통마을<사진>은 영해 괴시리 전통마을과 함께 동해안 7번 국도와 가까운 곳에 있는 반촌마을 중 한 곳이다.예로부터 '나라골'이라 불렸고 어진 인물이 많이 나와 '인량이'라고도 했다. 여덟 성씨 집안의 종가가 있던 마을인 만큼 대단한 길지로도 꼽힌다. 광해군 때 이미 향약을 만들었고, 재령이씨와 안동권씨를 비롯한 몇몇 집안 종가가 아직 남아있다.재령이씨 종택은 임진왜란 전후에 지은 마을 안쪽의 충효당이다. 당시 영남 사족은 충효를 유난히 숭상해 당호가 충효당인 영남 고택이 8개나 있다.2021년에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옥마을 고택을 이용한 체험 학습활동, 보릿짚 공예, 농산물 수확체험 등이 가능한 최고 등급의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선정됐다.이와 함께 인량리 앞쪽 큰 들판을 가로질러 영양남씨·무안박씨·대흥백씨 등 이 세 집안의 500년 세거지인 원구리 반촌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바닷물 끓여 만든 '영덕자염' 경북도 무형문화제 지정 예고
영덕군이 과거 영덕 해안지역에서 이어져 온 소금 제작방식인 '영덕 자염'이 경북 무형문화재에 지정 예고됐다고 28일 밝혔다.앞서 경북도는 지난 16일 고유의 소금 생산 방식으로 전통 지식과 문화가 담겨 있다고 판단해 영덕 자염을 경북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바닷물에서 소금을 생산해내는 해염 중심으로 소금산업이 발달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태양열을 이용한 천일염 생산이 일반화됐다.영덕을 포함한 동해안 일대 주민은 1950년대까지 진흙 등으로 염전 형태를 만들고 도랑을 파 바닷물을 끌어들인 뒤 염판 위 모래가 염분을 충분히 흡수할 때까지 바닷물을 뿌리고 말렸다.이후 염분을 흡수한 염토를 거둬 흙더미를 만든 뒤 구덩이를 통해 흘러나온 염수를 모아 가마에서 끓여 소금을 만들었다.경북도는 30일간 예고기간에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김광열 군수는 "앞으로도 영덕군 내 유·무형 문화재 발굴과 보존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예로부터 영덕 해안지대에서 바닷물을 끓여 자염을 생산했다. 사진은 과거 영덕자염을 생산하던 곳 중 한 곳으로 병곡면 영4리의 염전터이다.(영덕군 제공)
[우리지역일꾼] 배재현 영덕군의원 "더 큰 영덕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
"살고 싶고, 오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영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선의 배재현(국민의 힘) 영덕군의원의 각오다. 배 군의원은 "영덕의 자연환경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만큼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도시계획을 재정비하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면 영덕의 미래는 다른 지자체보다도 더 밝다"고 강조했다. 배 군의원은 대구시 수성구에서 30여 년 간 행정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도시 행정업무를 주로 맡았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등을 받았다. 배 군의원은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에는 참다랑어 어획 쿼터제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어민들을 대변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로 참다랑어 어획 쿼터량 추가 확보 및 포획 참다랑어 활용 방안을 발의했다. 지난 2월 열린 임시회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방소멸과 영덕군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기업 유치를 위한 과감한 규제개혁과 인구정책 재검토 등을 제시했다. 또 지난해 말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정 2건, 개선 26건, 건의 22건의 지적사항을 발굴하여 시정 처리를 요구했다. 배 군의원은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영덕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행해 나간다면 영덕은 분명히 사람들이 몰려드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배재현 영덕군의원. 배재현 영덕군의원
영덕군-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의료개선 업무협약 체결
영덕군은 지난 23일 칠곡 경북대 병원과 '의료 취약주민 의료접근성 개선 및 창수면 일사 일촌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영덕군민을 위한 현장 진료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지원 등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또 '창수면 일사 일촌 자매결연'을 통해 창수면 주민의 건강증진과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군은 지난 23일 칠곡 경북대 병원과 '의료 취약주민 의료 접근성 개선 및 창수면 일사 일촌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영덕군 제공)
[부고] 이동구(경상매일신문 영덕담당기자)씨 부친상
이상준 씨 25일 별세. 이동구(경상매일신문 영덕 담당 기자)·이화·은옥·현옥·명옥 씨 부친상, 김민정 시부상, 김수진·이윤수·이희규 씨 장인상 =발인, 27일 오전 10시 30분 영덕군 영덕읍 효 요양병원 장례식장 특실. 장지, 울진 군립 추모원 화장장 (054)732-4444, 010-4841-0809
4년만에 느끼는 대게의 참맛 `영덕대게 축제` 24일 열려
영덕군 대표 특산물로 지역의 상징인 영덕대게축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열린다.올해 26회를 맞는 영덕대게 축제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온라인 개최에서 벗어나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또 축제 시기를 12월에서 대게가 가장 맛있고 기온도 오르는 2월로 변경하고 강구 해상대교 건설에 따라 해파랑 공원에서 삼사해상공원으로 개최장소를 바꿨다.이번 축제는 영덕문화관광재단과 대게축제 추진위주관으로 대게 원조 마을로 불리는 차유마을에서 안전기원제, 그리고 풍물단과 인형극협동조합, 전통연희단이 꾸미는 행진으로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거리행진은 영덕대게 캐릭터 인형을 선두로 풍물단 등이 200여 대게 상가가 모인 대게 거리를 걷는 퍼레이드로 축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축제는 대게 낚시, 대게 싣고 달리기, 대게 깜짝 경매, 멀티 쇼, 먹을거리 부스, 해산물 잔치 등 다양한 체험 행사 위주로 열리게 된다.영덕군은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갓길 주차를 단속해 차량정체를 방지한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부한 먹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멋진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영덕대게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수레에 대게를 싣고 경주를 펼치는 '대게싣고 달리기' 모습. 영남일보 DB
11조 해양자원시장 겨냥…경북 '심해 해양바이오뱅크' 만든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바다 이용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지구 표면의 70%인 바다는 생명의 탄생과 진화가 시작된 곳이자 지구생명체의 80%가 사는 곳이다. 그렇기에 여전히 연구할 부분이 많은 생물 다양성의 보물창고다. 미래학자들이 인류의 미래가 해양에 달려 있다고 하는 이유다. 미·중·일 등 주요 국가도 앞다퉈 해양 관련 조직과 법·제도를 신설하는 등 미래 성장의 동력을 바다에서 찾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산을 찾아 '신해양 강국 미래비전'을 선포하는 등 해양수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위쪽은 막혀 있다. 사실상 섬인 셈"이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드넓은 바다는 미래의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대통령 국정과제를 통해 해양 신산업 육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중 하나가 바로 해양바이오산업이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국립 해양생물자원관(MABIK) 등과 함께 '심해 해양바이오뱅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바다는 미래의 블루오션해양 생명체 및 그 기능을 이용하는 생명공학 범주에 머물렀던 해양바이오가 최근엔 '블루 바이오 테크놀로지'로 불린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3천500만종의 생명체 중 약 80%가 해양에 존재하지만, 해양미생물의 경우 지금까지 약 1%만 연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연구 및 산업 규모가 점점 커지는 등 해양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MABIK에서 운영하는 '해양바이오뱅크'는 항균·항산화 등 유용한 해양생명 소재를 발굴하면서 유용 소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 등에 무료 제공하는 '소재 은행'이다. 지난해 기준 해양바이오뱅크에 총 1만3천399건의 해양생명 소재가 등록됐고, 이 중 1천51건의 소재를 분양하는 등 해양생명자원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분양받은 기업은 유용 소재를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바이오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해양바이오뱅크는 2021년 추출물과 유전자원 뱅크의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엔 미생물·미세조류 등 소재 전 분야에 걸쳐 'ISO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해양바이오뱅크의 모든 자원이 국제표준에 부합하게 품질관리가 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항균·항산화 등 인간에 유용한 소재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자원 개발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키우기위해 동해권 심해 자원 개발 중요한 시점MABIK는 지난해 12월 해조류 등으로부터 미백과 주름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신물질 67점을 개발해 화장품 소재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신물질은 충남 보령 등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염색식물, 남해안과 제주에 서식하는 갈조식물 등으로부터 개발했다. 콜라겐 분해 및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피부미용 효능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초에는 '국가 생명연구 자원 선진화 사업'의 하나로 확보한 해양생명자원 1천370종의 유용 효능등급을 확인하고, 기업 등에서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MABIK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국내 해역에서 △해양동물 350종 △해양식물 350종 △해양 미소생물 370종 △북서태평양 4천m 이상 심해를 포함해 공해상 탐사를 통한 300종 등 총 1천370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내 해양 생명자원 1천70종에서 항산화 162종, 항염증 167종, 항균 38종, 항암 205종, 항바이러스 424종 등의 효능 등급을 인정받은 소재를 확보했다. 최완현 해양생물자원관장은 "해양생명자원의 확보와 효능 분석으로 유용한 소재를 발굴해 해양생명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등에 힘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의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지난해 7월 해수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해양바이오산업 신성장 전략(2022~2027)'을 발표했다. 해양바이오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5년 후에 국내 해양바이오시장 규모를 1조2천억원으로 키우고, 이를 통한 고용 규모도 1만3천명으로 확대하는 계획이 골자다. 글로벌 해양바이오시장이 2027년에는 현재의 1.6배인 11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내시장도 매년 약 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성장 계획을 통해 해양바이오시장과 고용 규모를 키워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환동해산업硏 등 관련 인프라 활용경북을 '심해자원 연구 메카'로 조성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도록정부서도 다양한 정책개발·지원 약속아울러 해양 바이오 선순환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권역별 해양바이오 클러스터(해양 바이오 특성화 거점)를 조성한다. 경북도와 영덕군이 속한 동해권은 의료 헬스가 핵심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근간으로 해양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을 심해 바이오 연구 메카로 충남 서천에 있는 MABIK의 해양바이오뱅크는 서해안과 남해, 제주 등의 해양생명자원에 편중돼 상대적으로 동해의 해양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경북도와 영덕군은 지난해 초부터 '심해 해양바이오뱅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동해는 평균 수심이 1천700m에 달하는 심해(Deep sea)다. 심해는 대륙붕 약간 밖에서 시작되며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고 유기물을 생산하는 식물이 없다는 점에서 사막 환경과 비슷한 곳으로 알려졌다.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해양의 90%가 수심 3천800m 깊이를 지닌 심해에 있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 중국 등 해외 주요국은 이미 심해 생명자원에 대한 확보와 활용을 위한 전담기구 운영 및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심해 열수분출공(지하에서 뜨거운 물이 솟아 나오는 구멍) 주변의 생물들을 이용해 10여 종의 항암·항진균 면역물질을 찾아내 화이자·GSK 등 다국적 제약기업과 손잡고 신약을 개발 중이다.경북도에서도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동해 심해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북을 심해 바이오 연구의 메카로 만들어 미래 해양산업을 이끌어 간다는 야심 찬 계획을 수립 중이다. 영덕군은 2021년 확정된 제2의 국립 해양생물자원관 격인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가 현재 병곡면 일원에 건설 중인 만큼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환동해산업연구원(울진), 포스텍·한미사이언스(포항), 해양바이오 융합사업본부(강릉), 해양심층수센터(고성) 등 동해권 주변의 바이오 관련 연구 인프라도 이점이다. 경북도와 영덕군 관계자는 "심해 생명자원의 연구 개발이 가능한 인프라를 활용해 해양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고 산업적 활용도를 높여서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국립 해양생물자원관 연구원들이 해양생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국립 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 자원 확보와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으로 2015년 충남 서천에 설립됐다.
경북 동해에 '심해 바이오' 연구의 성지 노린다
경북도와 영덕군이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해양 신산업 육성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해양 신산업 육성은 윤석열 대통령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해양 바이오 뱅크' 확대 등의 계획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해양 바이오 뱅크는 유용한 해양 자원을 추출·확보해 기업 등에 무료로 제공하는 소재은행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영덕군과 '심해 해양 바이오 뱅크'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경북을 국내 심해 바이오 연구 메카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경북 동해권의 포스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환동해산업연구원 등 다수의 해양 관련 연구기관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영덕군도 지난 2021년 확정된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를 앞세워 지난해부터 경북도와 함께 해수부 등과 꾸준히 협의해 왔다. 정상호 영덕군 해양수산과장은 "경북 동해안은 주변 입지와 환경을 고려할때 심해 생태계 연구 및 생명 자원을 발굴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경북 영덕군이 경북도와 함께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해양 신산업 육성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영덕군청 전경.(영남일보 DB)
영덕 배농가 작목반 '라온배 수출공선회' 동남아 진출로 활로
경북 영덕군 병곡면의 배 재배 농가들이 가격이 불안정한 내수 대신 수출을 적극 장려해 활기를 찾고 있다. 20개 농가로 구성된 작목반 '영덕 라온배 수출 공선회'는 지난해 대만, 홍콩 , 베트남 등에 신고 품종 배 80여 t을 수출했다.담 황갈색의 신고배는 부드럽고 아삭한 육질에 과즙이 풍부하다. 동남아 국가에선 대표적 한류 과일 중 하나로 손꼽힌다.이번에 수출한 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GAP(우수농산물 품질관리)인증과 320여개에 달하는 국립식물검역원의 잔류농약검사 규정을 통과한 품종이다. 영덕 라온배 수출 공선회는 올해 대만 현지 조사 및 판촉 행사 확대를 통해 신규 판로 계속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총 130t 수출이 목표다. 이를 위해 재배 참여 농가를 확대하면서 재배면적 20ha를 정예화하는 등 생산 규모 안정화에 중점을 둔다. 재배 교육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김영광 영덕 라온배 수출 공선회장은 "평균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일 만큼 품질이 좋아 수출 국가가 더 많아 질 것 같다 "고 했다.수출이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8년 베트남에 13t을 처음 수출 했지만 이듬해부터 잦은 풍수해 탓에 품질 저하가 완연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장기화되면서 수출길도 끊겼다. 그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지역 견학 등으로 작목반을 재정비했다.영덕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배 재배 봉지와 포장 박스를 비롯해 GAP 인증 절차에 필요한 제반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올해 경북도 농식품 수출 분야 공모사업에선 신선농산물 예비 수출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3년간 고품질 생산 기자재와 품질관리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김영광 회장은 "영덕 배는 동해안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육질이 뛰어난 만큼 수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며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지난해 11월 영덕라온배 수출공선회가 신고배의 대만수출 첫 선적을 기념하고 있다.(영덕 라온배 수출공선회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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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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