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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젊은 예술가의 사랑과 우정…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테너 이찬구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으로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테너 이찬구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30일 오후 5시 가온홀에서 공연한다.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 풍경'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대학가에 모여 사는 네 명의 젊은 예술가인 시인 로돌포와 미미,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의 사랑과 우정을 담아낸 작품이다.이번 공연 예술총감독을 맡는 테너 이찬구는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페라 '라 보엠', '리골레토', 베르테르, 나비부인 등 수십 편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라 보엠 주역만 100회 이상으로 국내 최다 출연한 성악가이다. 예술총감독인 이찬구가 로돌포 역을 맡고, 미미는 최윤정, 무제타는 윤해진, 마르첼로는 최병혁, 쇼나르는 정준식, 꼴리네는 김일훈, 베누아는 장철유가 출연한다. 반주는 김예지가 맡는다. 전석 2만원. (053)422-628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예술감독 이찬구. 봉산문화회관 제공
2024.03.27
대구근대역사관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 관람객 1만 명 돌파
대구시 문화유산과 기획으로 오는 31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진행하는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이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6일 오후 3시 경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이 개막 55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여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의 1만 번째 관람객은 역사교육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근대역사관을 찾은 대구장애인근로지원센터 단체 관람객이다. 해당 관람객들에게는 대구시가 마련한 이벤트와 더불어 소정의 선물이 증정됐다. 대구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이상진 센터장은 "센터 직원 및 회원과 함께 대구근대역사관을 방문했다 선물까지 받게 돼 깜짝 놀랐다. 동요가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는 점을 새롭게 알았고, 당시 많은 동요를 남긴 윤복진이라는 예술가를 알아가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지난 1월30일 개막한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은 지역 문화의 근간을 찾는 대구시의 문화예술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아동문학가 윤복진(1907~1991)의 유족으로부터 자료를 기증받아 정리·연구·분석한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2월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문화예술, 대구를 열다'를 주제로 5회에 걸쳐 열린 전시 연계 특강에만 총 200여 명이 수강했다. 전시는 이번 주말 끝나지만 특별 연계 공연이 5월에 열린다. 5월11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29회 정기 연주회에서는 이번 특별전에서 최초 공개된 윤복진 작사, 박태준 작곡 악보집 '돌아오는배'에 수록된 곡을 편곡해 초연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 전시 전경.
2024.03.26
2024 동촌벚꽃예술제 27일부터 아양아트센터 일원에서 개최
<재>대구광역시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27일부터 오는 4월7일까지 '2024 동촌벚꽃예술제'를 연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동촌벚꽃예술제는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아양아트센터 일원에서 진행한다. 행사는 △팔공산예술인회 및 올해의 선정작가 초대전 △야외조각전 △미술체험행사 △행복+낭만 버스킹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로 구성된다.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에서 열리는 '팔공산예술인회 및 올해의 선정작가 초대전'에서는 팔공산예술인회 회원 작품 40여 점 및 권대자 시인의 시화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선보이는 야외조각전에서는 김성수, 노창환, 배수관, 신동호, 이대희, 이상헌, 이상호 작가의 대형 조각작품 7점을 만날 수 있다. 27일부터 31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미술체험행사에는 캘리그라피 부채 꾸미기, 향수 및 키링 만들기, 민화 그리기 등 9종의 미술체험을 할 수 있으며, 팔공산 미나리와 반야월 연근 등 동구의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오는 30일 오후 2시에는 애플트리가,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송미해 밴드가 참여하는 '행복+낭만 버스킹'이 마련돼 봄의 정취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2024 동촌벚꽃예술제 포스터.'2023 동촌벚꽃예술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미술체험에 나서고 있다.
서문시장 동산상가, 중기부 디지털전통시장 육성사업 선정
대구 서문시장 동산상가가 온라인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서문시장연합회는 서문시장 동산상가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제2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인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디지털전통시장)'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중기부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온라인 입점, 육성 전략 구축, 협동조합 구성, 온라인 상품 발굴 및 컨설팅, 배송인력 지원, 배송공간 임차,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이에 따라 동산상가는 오는 5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받게 된다.올해는 예산 1억7천500만원으로 배송센터 조성 및 인프라 구축, 동산상가 CI개발을 통한 브랜드 활성화, 온라인마켓 교육, 협동조합 설립 및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비즈니스모델 설계, 프로모션 운영, 협동조합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온라인 플랫폼 입점 확대 등을 진행한다.박종호 대구 서문시장 연합회장은 "동산상가 상권이 한단계 발전하는데 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서문시장 전경. 영남일보DB.
[포토뉴스] 봄 맞아 유리창 청소하는 백화점
25일 대구시 중구 한 백화점에서 외부 유리창 청소 업체 직원들이 봄맞이 청소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4.03.25
군부독재와 종교의 속물주의 비판…천광호 작가 '나눔과 쓰임'展
군부독재와 황금 지향적 종교의 속물주의를 비판해온 천광호 작가의 작품전 '나눔과 쓰임'이 오는 31일까지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옛 중앙도서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천 작가의 다양한 골판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천 작가의 작품은 환경에 대한 고려와 더불어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 '가난한 노인들의 밥'으로 자리 잡은 골판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눈길을 끈다. 독재정권 아래 굴곡진 민초의 삶은 천 작가가 특별히 천착해온 주제 중 하나로, 그동안 그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서양화와 동양화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재료학에 대한 깊은 이해도는 여러 소재의 재료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이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전시의 판매수익 일부는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의 집 기념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천광호 작가는 "소품 1004(천사)점을 올해 말까지 판매해 기증한다. 작품은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판매할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010-6525-9198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천광호 '보도지침'
[포토뉴스]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동성로 집회
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와 의료계관계자들이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대구시민 행진의 날’ 집회에서 공공의료의 확충과 의료공공성 회복을 촉구하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2024.03.23
[포토뉴스] 국회의원선거 대구 중남구에 후보자 등록하는 민주당 허소 후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가 21일 오전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4.03.21
[포토뉴스] 국회의원선거 대구 중남구에 후보자 등록하는 도태우 후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21일 오전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조합장 성과급이 12억짜리 펜트하우스?…"억억" 소리나는 대구 중구 재개발 조합 논란
대구 중구 동인동에 있는 한 주택 재개발 조합의 조합장이 성과급으로 분양가 12억 원인 펜트하우스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조합은 시공사의 법정관리 등을 이유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조합원과 조합장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20일 해당 조합 모임에 따르면, 조합장 A씨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정기총회에 '사업비 절감에 따른 성과금 지급의 건'을 상정했다. 조합장의 공으로 수익이 발생해 조합이 보유한 아파트(펜트하우스) 한 채를 성과급으로 조합장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A씨는 2022년 말 이 아파트 입주에 즈음해 펜트하우스 한 채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당시 이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확장비와 옵션 가격을 포함해 12억여 원이었다.조합장은 일부 업무를 시공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수행해 비용을 절감했고, 1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쳐 모델하우스 부지 사용료 6개월분 환급 및 권리금을 받은 점을 성과급 근거로 들었다.하지만 조합원들은 시공사의 법정관리로 인해 생긴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상황에서 펜트하우스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원래 이 조합은 지난해 3월 아파트 준공이 완료된 후 같은 해 12월 조합 해산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밀린 법인세 등 각종 국세와 은행 대출금 때문에 아직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들의 등기가 지연돼 해산하지 못하고 있다. 조합원 B씨는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기도 전에 조합장이 본인의 성과를 내세우며 성과급부터 챙겼다"고 했다.조합원들은 조합장의 잘못된 운영을 지적하기도 했다. 조합원 C씨는 "현재 아파트에는 임대주택만 32채가 있다. 이를 모두 매각했다면 최소 30억 원 이상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합장의 매각 시기 판단 오류로 인해 아직도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조합장의 연봉이 다른 조합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른 조합에 비교해 1.5배가 넘는 조합장 연봉이 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기준 조합장 A씨의 연봉(급여·상여금·퇴직금·5대 보험 포함)은 1억2천765만 원이었다. 이는 조합원 수 300명 이하인 다른 조합의 표준급여(8천121만 원)보다 4천644만 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현재 이 조합의 조합원은 모두 220여명이다.이에 대해 조합장 A씨는 "저의 기지로 발생한 수익으로 조합원들에게도 옵션 등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등 많은 혜택이 주어졌다. 성과급 지급 안건 상정 당시 조합원 80%가 동의했다"며 "임대주택은 매각할 기회가 있었지만, 너무 낮은 가격이었다. 그 가격으로 매각하면 조합원들이 분담금을 추가로 내야 할 정도여서 매각 시기를 늦췄고, 제가 조합장을 맡은 이후 열심히 뛰어다니며 성과를 내니 연봉이 점점 높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중구 한 주택 재개발 조합의 조합장이 성과급으로 12억 여원짜리 펜트하우스를 지급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조합은 시공사 법정관리를 이유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지난 2021년 6월 열린 정기총회 안건으로 조합장에게 펜트하우스를 지급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해당 조합과 조합 표준 급여안 분석표. 독자 제공
2024.03.20
TK 격전지로 부상한 대구 중-남구·경산…한동훈 지원사격 효과는?
대구 중구-남구와 경북 경산이 TK 총선 막판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역대급' 조용한 선거라는 평가 속에 초반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21일 TK를 찾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 중구 서문시장과 경산공설시장 방문을 예고했다. 이곳에서 대구 중구-남구 공천자 김기웅 전 통일부차관과 조지연 경산 예비후보를 각각 만나 지원 유세에 나선다.한 위원장의 행선지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차관과 조 예비후보가 모두 '비중 있는' 무소속 후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중구-남구는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예비후보가, 경산은 '친박좌장' 최경환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전 차관의 경우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역에 내려온 '낙하산'이란 인식으로 선거전이 쉽지 않다. 조 예비후보 역시 국민의힘 명찰을 달고 있지만 경산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최 예비후보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한 위원장이 중구-남구와 경산을 콕 집어 찾는 것은 이들 후보들을 무소속 후보와 차별화시키고,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를 내면서 표심 몰이를 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반면, '한동훈 효과'를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에 대항해야 하는 무소속 후보가 꺼낼 카드는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 대구 달서병 출마를 선언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20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대구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서 도태우 예비후보 등 무소속 후보와 어떻게 연대를 할 것인지 고민을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친박'(親朴)을 연결고리로 최경환 예비후보까지 벨트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도 예비후보는 한 위원장의 21일 TK 일정 시작 1시간 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지역 정치권은 한동훈 효과의 파급력과 더불어 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과 한 위원장을 겨냥한 어떤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도태우왼쪽부터 조지연 국민의힘 경산 예비후보, 최경환 무소속 경산 예비후보
[포토뉴스] 실습용 가운만 남은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
정부가 20일 전국 의과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산수유 터널 지나는 대구시민
대구 낮 최고기온 16.3℃로 포근한 날씨를 보인 19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수유 터널을 지나며 봄 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대구 낮 최고기온 11℃로 강한 바람과 함께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
2024.03.19
국민 추천·전략 공천에 순응한 대구 현역 '불출마'
국민의힘 '국민 추천'과 '전략 공천' 후폭풍이 거셌던 대구 지역 3곳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결국 모두 순응했다.류성걸(대구 동-군위갑·재선)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밝힌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 추천제에 대해 "이런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내면서도 당의 결정을 수용한 셈이다. 류 의원의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점쳐졌지만, 무소속 출마에 따른 부담으로 불출마를 선택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당 명패를 달고 있는 것과 달고 있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아무리 현역 의원이라 할지라도 웬만한 개인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정식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에 맞서기가 쉽지 않다. 지지자들과 지역구 선출직 의원들을 '희망고문' 시키고 당심을 분열시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국민 추천제가 시행된 북구갑과 전략 공천이 시행된 중-남구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과 공천자 간 인수인계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양금희(북구갑) 의원은 국민 추천제 발표 직후 SNS를 통해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돼 중단 없는 지역발전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미래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저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병헌(중-남구) 의원은 공천을 받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직을 맡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포기했지만, 무소속 도전자가 등장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북구갑 예비후보였던 전광삼 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동-군위갑 예비후보였던 배기철 전 동구청장이 출마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지만, '낙하산' 공천을 둘러싼 싸늘한 민심은 변수가 될 수 있다. 19일 북구갑 전역에는 "밀실 공천에 분노한다. '경축' 북구갑 '무소속' 당선", "국민의 힘 빼는 낙하산, 북구갑 주민은 호구가 아닙니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심이 생각보다 더 좋지 않다"라며 "공천 받은 후보에게 '동네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하루 빨리 지역에 내려와서 주민들을 만나야 한다'는 귀띔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왼쪽부터 차례대로 류성걸, 양금희, 임병헌 의원19일 대구 북구갑 지역에 내걸린 국민의힘 공천 반발 현수막 독자제공19일 대구 북구갑 지역에 내걸린 국민의힘 공천 반발 현수막 독자제공
[포토뉴스] 대구 신천변에 핀 개나리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17일 대구 중구 신천에서 개나리가 개화되어 산책나온 시민들이 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18일 대구 낮 최고기온은 16℃로 따뜻하겠으나 당분간 일교차가 크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4.03.17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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