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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한식전문점 '옥포뜰', 직접 만든 된장 사용 가족 먹이는 마음으로 조리
대구 달성군 옥포읍 용연사 인근에 위치한 한식전문점 '옥포뜰'은 카페 같은 외부와 흰색 풍의 실내 공간을 갖춰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인드로 음식을 만든다"고 했다.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도 나온다. 전복밥과 한우버섯전골(밀푀유나베)·전복백숙·닭도리탕이 많이 찾는 메뉴다. 육전과 부추전, 궁중 떡볶이도 인기 만점이다. 전복밥과 한우버섯전골, 육전의 경우 국내산만 사용한다. 샐러드와 잡채, 멸치볶음, 땅콩조림, 젓갈 등으로 구성된 밑반찬도 깔끔하다. 옥포뜰은 된장과 고추장, 간장, 김치를 직접 만든다. 소고기와 배추가 주재료인 밀푀유나베는 프랑스어 '밀푀유'와 일본어 '나베'의 합성어다. 부드러운 한우와 버섯의 향긋한 내음이 식욕을 자극한다. 만두와 각종 사리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담백하고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한우버섯전골.
2021.10.15
[대구 맛집] 평상고깃집, 야들야들 입에 착 감기는 '갓성비'(God+가성비) 돼지갈비
일을 마친 노곤한 저녁, 골목길을 지나다 고기 굽는 매캐한 숯불 냄새를 맡는 순간 마음 한쪽 유혹이 들어선다. 집에서 고기를 굽자니 온 주방을 가득 채울 연기가 걱정이요, 외식을 하자니 팍팍한 주머니 사정이 발목을 잡는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 주민은 이런 고민을 한 번에 덜 수 있는 '갓성비(God+가성비)' 식당을 생활권 안에 둔 복 받은 이들이다.지하철 2호선 두류역 15번 출구로 나와 이월드 방향으로 걷다가 첫 번째 골목에서 꺾어 올라가면 '평상고깃집' 간판을 찾을 수 있다. 식당이라곤 없을 것 같은 주택가 가운데 겉보기 허름한 건물 1층에 자리한 평상고깃집은 돼지갈비 전문이다.평상고깃집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가격이다. 1인분(150g)에 3천800원. 갈비뼈가 붙어 나오는 왕갈비는 1인분(150g) 4천500원이다. 싸다고 해서 맛이 떨어지거나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조차 아니다. 초벌을 마쳐 삶아진 듯 나오는 야들야들한 갈비를 숯불에 얹어 구워내면 육즙과 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낸다. 이따금 저렴한 고기를 먹은 뒤 배탈이 나는 아찔한 경우를 경험하게 되지만, 평상고깃집은 무사히(?) 다녀올 수 있다.평상고깃집은 곁들임 찬도 훌륭하다. 양파절임, 콘샐러드, 겉절이, 번데기에 계란탕까지 있다. 한결같이 수북이 내오는 쌈채소는 테이블에 안정감을 준다. 고기를 먹고 나면 으레 시키기 마련인 된장찌개 역시 칼칼하니 속을 달래준다.한태연 평상고깃집 사장은 "돼지갈비를 손님상에 내기 전 48시간 숙성하는 것이 비결"이라며 "조금 더 벌겠다는 욕심을 내지 않으려 한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글·사진=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 달서구 두류동 평상고깃집 돼지갈비 상차림.
2021.10.08
[대구 맛집] 대구 서구 내당칼국수…불향 가득 불고기칼국수와 비빔밥 서비스 '감동'
뜨끈한 칼국수는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음식이다. 특히, 요즘처럼 낮과 밤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에 칼국수는 인기 만점이다.대구 서구 내당동 내당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내당칼국수'는 특별하다. 바로 '불고기 칼국수'다. 그릇에 한가득 올려져 나오는 불고기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푸짐한 양으로 맛도 일품이다. 버섯, 마늘 등과 같이 간장양념에 볶은 불고기는 불향이 한가득 느껴진다. 쫄깃한 칼국수 면발과도 잘 어울린다. 북어 육수 국물은 불고기 향과 맛이 더해졌고 국물맛은 깊다. 면을 다 먹은 뒤 공깃밥을 추가해 국물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깻잎과 다진 고추가 감칠맛을 나게 한다. 깻잎 향과 얼큰한 맛을 좋아한다면 다진 고추를 더 넣으면 된다.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도 불고기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가격도 7천500원으로 착하다.또 다른 별미는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비빔밥'이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보리밥, 무생채, 콩나물, 김으로 구성된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고추장을 한 숟가락 넣어 비벼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내당칼국수는 인근 주민들의 '숨은 맛집'으로 유명하다.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어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다. 점심시간 예약손님들도 많다. 김치칼국수, 들깨칼국수, 마늘소수육, 불고기낙지볶음 등도 많이 찾는 메뉴다. 글·사진=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내당칼국수 대표 메뉴인 '불고기 칼국수'.
2021.10.01
[대구 맛집] 수성구 시지동 '봉봉살롱'…달달한 마카롱·쫄깃한 크로플 '디저트 천국'
하루에 한 번 카페를 가는데 익숙해진 요즘, 색다른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를 찾게 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고산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아담하지만 특색 있는 디저트 카페가 있다. 수성구 시지동 '봉봉살롱'에서는 디저트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주력 메뉴는 마카롱이다. 진열대에 놓인 색색깔의 마카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만 솔트 카라멜 맛을 추천한다. 달달하면서도 짠맛을 느낄 수 있는 '단짠' 조합이 매력적이다. 새콤달콜한 산딸기 마카롱도 인기 메뉴다. 레몬, 녹차, 얼그레이, 인절미 등 다양한 맛의 마카롱도 준비돼 있다.음료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외에 시그니처메뉴가 따로 있다. 수제 생강청이 첨가된 생강라떼가 독특하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생강 특유의 향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에스프레소, 우유가 함께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은은한 향을 자아낸다.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으나 찬 바람이 부는 가을·겨울에 더 많이 찾는 메뉴다.크림아메리카노와 크로플 세트도 추천 메뉴다. 진한 아메리카노 위에 크림을 얹어서 주는데, 쌉싸름한 커피의 맛과 고소한 크림의 조화가 괜찮다. 쫄깃한 식감의 크로플도 곁들이면 기분이 좋아진다. 차송희 사장은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좋은 재료를 이기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손님들에게 건강한 디저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카페 봉봉살롱 주력 메뉴인 마카롱. 〈출처: 봉봉살롱 인스타그램〉
2021.09.24
[대구 맛집] 후후카레…다진 돼지고기 듬뿍 올린 담백한 드라이카레
우리가 익숙한 '카레'는 흰 쌀밥 위에 노란 카레 국물이 얹어진 모양이다. 하지만 이는 카레의 여러 종류 중 하나일 뿐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청역 인근에 있는 '후후카레'엔 매일 점심시간 '드라이 카레'를 찾는 인근 직장인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색다른 일본식 카레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혹은 점심시간 부담스럽지 않은 카레가 당긴다면 이곳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대표메뉴인 '후후카레'는 다진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양파와 양배추의 수분만으로 조리되는 카레다. 말 그대로 국물이 없다. 카레는 쪽파와 함께 따끈한 쌀밥 위에 동그랗게 얹어져 나오는데, 중앙에 놓인 계란 노른자를 톡 터트린 후 카레와 밥을 떠먹으면 된다.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카레의 풍미도 듬뿍 느껴진다.카레와 밥을 한꺼번에 비비면 밥이 퍼질 수 있으니, 조금씩 비비거나 떠서 먹으면 카레의 맛을 더욱 즐길 수 있다는 게 가게 곳곳에 써 붙여진 사장님만의 '꿀팁'이다.매콤한 크림 카레에 튀긴 수제 함박이 올라간 '함박 카츠 카레', 크림과 명란을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명란 크림 소바' 메뉴도 있다. 카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하다. 촉촉한 반숙 계란에 바삭한 튀김 옷을 입혀 튀겨낸 '타마고 카츠', 상큼한 '토마토절임'도 사이드 메뉴로 제격이다.이곳만의 감성도 재미를 돋운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감성도 느껴진다. 황승현 사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고 있어 마음의 위로를 드리고자 여행 온 느낌으로 매장을 꾸몄다"며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본식 카레이니만큼 너무 현지식으로 치우치지 않고 우리 입맛에 맞게끔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 수성구 카레전문점 '후후카레'의 음식들. '후후카레'(왼쪽)와 '함박 카츠 카레'
2021.09.17
[청도 맛집] 청도읍성 앞 '화덕촌'…화덕서 갓 구워낸 정통 나폴리 피자 '담백한 맛'
'피자'라고 하면 대부분 프랜차이즈에서 접하는 미국식 피자를 떠올린다. 토마토 소스의 상큼하고 진한 맛과 고기, 햄 위주의 토핑이 입을 즐겁게 하지만 가끔 담백한 피자가 끌릴 때가 있다.경북 청도군 청도읍성 앞 화덕 요리 전문점 '화덕촌'에선 이탈리아 나폴리식 피자를 선보인다. 식당 주차장에 들어서면 황금빛 화덕이 눈에 들어온다. 이 화덕에선 참나무 장작으로 485℃의 높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에 구워낸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탈리아 정통 나폴리 피자의 규정을 따라 만들어진다고 한다. '고르니초네'라고 하는 피자 테두리가 검게 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나폴리 피자의 특징이다.화덕촌에선 피자, 치킨 바비큐 등 화덕에서 만들어내는 요리와 파스타, 리소토,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인 '화덕촌 시그니처 피자'는 새우와 루콜라를 곁들인 피자다. 토마토소스가 아닌 크림소스를 얹어 담백하고 부드럽다.이외에도 고르곤졸라 치즈 소스와 4가지 치즈를 넣고 구워낸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 달콤한 임실치즈와 직접 만든 소스로 맛을 낸 '고르곤졸라 피자' 등 치즈를 적극 활용한 피자 메뉴가 눈에 띈다. 임실엔(N)치즈 공식 지정 판매장답게 임실 치즈 그라탱(5천원)을 모든 파스타·리소토에 추가할 수 있다.치즈를 활용한 메뉴가 주를 이루지만 기본적인 피자도 있다. '루콜라 피자'는 토마토소스에 루콜라를 풍성하게 얹어낸다. 수제 맥주를 판매하고 있어 '피맥(피자+맥주)'도 가능하다. 포장 판매도 하는데, 토핑으로 올라가는 루콜라를 다른 용기에 포장해 숨이 죽지 않도록 한 센스가 돋보인다. 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청도 화덕촌의 '시그니처 피자'
2021.09.10
[대구 맛집] 홍두깨 손칼국수…단골손님들 예약하고 찾는 골목안 숨은 맛집
멸치와 새우로 낸 맑은 국물에 호박과 어린 배춧잎, 그리고 홍두깨로 누른 칼국수 면발 그게 전부다. 담백하다. 대구 수성경찰서 뒤 주택가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홍두깨 손칼국수' 맛이다. 바지락 등이 가득한 해물칼국수, 걸쭉한 육수의 칼국수가 주지 못하는 깔끔한 맛이다. 집안에서 파자마를 입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예전에도 대로변이 아닌 골목길 안에 있었지만, 또 한 번 이사로 차 한 대 들어가기 힘든 주택가 골목 안으로 옮겼다. 그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통유리 안에서 홍두깨로 칼국수 면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너무 골목 안이라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2일 정오가 되자 빈 테이블을 찾아볼 수 없다. 그중 상당수는 예약 손님이다. 칼국수와 더불어 세트처럼 손님들이 찾는 메뉴가 '수육'이다. 돼지고기는 아침마다 공수해오고, 중간에 떨어지면 다시 받아오는 것은 물론 주문이 들어오면 삶아 내고 있다. 이런 탓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수육을 먹기까지는 15분가량 기다려야 한다.22년째 칼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는 배성금(58) 대표는 "식당 일을 도와주다 주인에게 사정이 생기면서 가게를 인수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단골이 적지 않은 덕에 자리를 옮겨도 손님은 이어지고 있다. 하루에 많이 나갈 때는 100그릇 이상도 나간다"고 말했다. 메뉴는 단출하다. 손칼국수, 수육, 홍어삼합, 냉콩국수, 부추전이 전부다. 밀가루(미국산)와 홍어(칠레산), 새우젓(수입)을 제외하면 김치에 들어가는 양념까지 모두 국산이다.글·사진=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2021.09.03
[대구맛집] 참시루떡방…쫀득쫀득 영양만점의 떡, 식혜와 곁들이면 딱
밥 위에 떡이란 말이 있다. 예로부터 떡은 귀한 음식으로 인식됐다. 그래서 궁중 상이나 동네 잔칫날엔 늘 빠지지 않는다. 실제로 경사가 있으면 이웃에게 귀한 떡을 돌렸고, 오늘날에도 떡을 돌리는 문화가 남아 있다. 그런 고급 이미지 떡이 요즘은 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바로 식사 대용 떡이다. 아침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영양가까지 높다. 대구 북구 칠성동 '참시루떡방'은 전날 주문하면 새벽에 만든 떡을 다음날 먹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떡에 들어가는 재료를 추가할 수 있다.가장 인기 있는 것은 흑미영양떡이다. 한 되 3만원으로 밤과 서리태, 밤콩, 완두콩, 땅콩을 기본으로 떡 위에 깔아 준다. 최근엔 호박씨와 호두를 넣어 고소한 풍미를 배가시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흑미는 항산화에도 좋다고 알려져 건강영양떡이라는 말도 과언은 아니다. 땅콩과 콩, 견과류 때문에 식감이 좋은 흑미영양떡은 보통의 찹쌀떡과는 달리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쫀득하다. 토핑이 너무 많아 딱딱하진 않을까 걱정했던 콩과 견과류도 부드럽다. 여기에 전통 방식으로 만든 전통 식혜도 곁들인다면 그걸로 완벽한 식사다.장준영 참시루떡방 대표는 "모든 떡은 무방부제·무첨가물이고 국내산 청결미를 사용한다"며 "항상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질 높은 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흑미·현미 영양떡과 전통방식으로 만든 식혜 한잔이면 아침 대용에 충분하다.
2021.08.27
[대구 맛집] 대구 수성구 '야사오미나미'…오너셰프의 친절은 덤 '갓포요리' 전문 일식집
초밥을 비롯해 꼬치구이, 전골요리, 생선회, 생선구이 등으로 대표되는 일식은 깔끔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대구 수성구 수성3가에 위치한 '야사오미나미'는 다양하고 맛있는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일본의 고급 즉석요리인 갓포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야사오미나미는 오너셰프의 일본 유학 시절 일본 지인들이 지어준 이름으로, '야사오'는 사전적 의미로 싹싹하고 친절한 남자를 뜻하며 '미나미'는 오너셰프의 성(姓)인 '남'의 일본식 발음이다.야사오미나미는 친절함을 바탕으로 신선한 식재료에 정성을 더해 손님들께 제공하는 갓포요리와 이곳만의 개성이 돋보이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소요리를 바탕으로 한다.식사류로는 모둠 스시, 카이센 사시미 찬합, 한우 채끝 찬합, 사누키 우동, 전복내장크림파스타 등이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다.저녁식사 및 술안주로 먹을 수 있는 생선회, 튀김, 크로케, 꼬치, 구이, 나베 등이 다양하게 있으며, 전채부터 디저트까지 8가지 음식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도 있다.매장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4인용 테이블 2개와 바테이블,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방이 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야사오미나미의 모둠초밥.
2021.08.20
[안동 맛집] 매콤·시원·달콤 입맛따라 즐기는 메밀국수 3종 '안동 메밀꽃피면'
자연 속의 신선함을 더한 맛집, 안동 농가 맛집인 '메밀꽃 피면'은 건강한 땅에서 흙의 기운으로 자란 메밀로 조상의 지혜가 담긴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앞 큰 도로를 건너 좁은 골목길을 헤매다 보면 나타나는 곳인데, 첫인상은 일반 가정집 같은 분위기다. 한마디로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음식에 대한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고 나오는 곳이다. 이곳의 메인 요리는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밀국수다. 매콤면과 시원면·달콤면 등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입맛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엄선된 과일과 채소를 활용해 양념의 깊은 맛을 담아낸 덕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은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울진 맛집] 대게 전문 '후포리 백년식당'…임금님도 매혹될 게살 코스요리 '울진의 맛'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대게는 대표적인 울진의 맛이다. 고소하면서도 '단짠(단맛+짠맛)'이 어우러진 오묘한 풍미에 임금님도 매혹될 만하다. 대게는 여전히 한국인에게 없어서 못 먹는 음식 중 하나다.경북 울진에서 '대게 맛있는 집'이야 무수히 많지만, 후포면에 위치한 '후포리 백년식당'은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후포항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신선하고 맛 좋은 대게가 바로바로 들어온다. 독도새우 등 풍부한 해산물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다. 통상 대게는 "찬 바람이 불어야 맛이 든다"고 하는데 백년식당에서는 사시사철 오동통한 게살을 음미할 수 있다. 이곳의 매력은 '다양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대게는 찜통이나 무쇠솥에 쪄서 먹는 '대게찜'이 유일했다. 주로 대나무처럼 뻗어 있는 다리에 가득 찬 게살을 발라 먹고, 내장에 밥을 비벼 먹었다. 이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지만, 백년식당에서는 고전적인(?) 요리 외에도 산지에서만 접할 수 있는 붉은대게 간장게장을 비롯해 △게살 비빔밥 △게살 크림 크로켓 △백년 게살물회 △게살 초무침 △게살 만두 등 다채로운 코스요리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대게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모두 출동한 셈이다.이처럼 정갈하고 다채로운 음식과 친절한 직원들의 모습은 울진 여행객으로 하여금 후포리 백년식당을 찾게 만든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경북 울진 후포리 백년식당은 다양한 대게요리로 유명한 맛집이다.
2021.08.13
[안동 맛집] 꼬막으로 만든 무침·전·강정·물회 한상에서... '안동 벌교꼬막 정식'
내륙도시인 경북 안동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취급하는 식당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다. '안동 벌교꼬막 정식(안동시 솔밭길172)'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생각이 더욱 강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싱싱한 꼬막을 베이스로 한 무침·전·비빔밥·강정·물회·탕수육 등 다채로운 요리를 한 상에서 맛볼 수 있다. 쫄깃쫄깃한 꼬막 고유의 식감에 새콤달콤한 양념 등이 어우러져 밥 한 그릇은 '순삭'이 가능할 정도다. 특히 장재용 벌교꼬막정식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종 단체에 꼬막 도시락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2021.08.06
[대구 맛집] 경북대 북문 '고운라멘'…깔끔한 육수·매콤한 별미로 입맛 공략 '곱창라멘'
일본의 라멘이 한국의 곱창을 만났다. 오랜 한일 갈등도 종식할 세기의 만남. 깔끔한 육수가 먹고 싶지만, 왠지 매콤한 별미도 당길 땐 '곱창'이 들어간 이색라멘을 찾아간다.'고운라멘'은 대구 2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경북대 북문 젊음의 거리와 대구시청 뒷편 동인시티타운 아파트단지다. 고운라멘은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재료를 추가할 수도 있다. 곱창라멘의 가격은 6천900원. 차슈, 파, 계란, 김이 들어가는 기존 라멘 재료에서 차슈가 '곱창'으로 바뀌고 오독오독 씹히는 '땅콩가루'가 추가됐다. 특히 경북대 북문 '고운라멘'은 'ㄷ'자 형태의 테이블뿐만 아니라 다인용 및 일인용 테이블까지 다양하게 구비돼있다. 일본 식당 특유의 목재 인테리어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이 식욕을 한층 돋운다. 곱창라멘 국물이 곱창의 붉은 고추기름과 섞이기 전, 뽀얀 육수 국물부터 먹어봤다. 첫 스푼을 뜰 땐 짙은 숯불향이 풍겨왔고 두 번째부터는 깊은 육수향이 전해져왔다. 깊지만 깔끔한 맛. 라멘에 첨가된 파가 잡내를 잡아 향긋한 곱창 향만 남긴 듯했다. 살포시 올려진 계란에 간도 돼 있어 입이 심심할 틈도 없다. 고추기름이 들어가 약간 매콤해도 자극적이지 않아 빈속에도 부담이 없다. 맥주 한잔을 곁들인다면 그걸로 완벽한 식사다.한식이 질릴 때, 이색적인 라멘 한 그릇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누려보면 어떨까. 더 새롭고 과감한 시도를 원한다면, '바질페스토'가 넉넉히 첨가된 '바질라멘'도 추천한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경북대학교 북문 '고운라멘'의 '곱창라멘'
[대구 맛집] 남구 하와이안 식당 '호어모아'...하와이 추억 새록새록…빈티지풍 인테리어 맛집
한여름 날 하와이 카파훌루 거리 한편에 위치한 허름하고 작은 식당을 상상해보자. 아기자기한 빈티지 매장에 예쁜 그릇들, 손때 묻은 작은 나무 식탁 위 맛있는 음식들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요리하는 집'이란 뜻을 가진 '호어모아'는 하와이를 추억하게 하는 가게다.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 바로 옆 호어모아는 '데이트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하고 포근한 빈티지풍 인테리어는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입구에서부터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앞산의 푸릇한 전망도 호어모아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식전에 나오는 애피타이저가 먼저 눈을 즐겁게 한다. 절인 방울토마토에 발사믹 소스를 뿌리고, 아래는 리코타치즈를 둬서 웃는 모양으로 디자인한 이 메뉴는 식전 손님의 표정과 비슷해 보인다. 새콤한 방울토마토와 고소한 치즈의 조합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하와이안 로컬푸드를 지향하는 호어모아는 새우요리가 일품이다. 특히 버터갈릭슈림프와 투움바파스타는 호어모아의 시그니처 메뉴다. 대하로 장식한 요리가 눈을 사로잡고,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입을 즐겁게 한다. 새우 특유의 향과 호어모아의 조리법이 가미돼 있어, 하와이 카파훌루 식당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버터갈릭슈림프의 경우 밥이 추가로 제공된다. 맛과 양 모두 만족이다. 식사가 끝나면 디저트로 주는 딸기잼을 넣은 플레인 요거트가 상큼하다. 하와이 카파훌루 맛을 전해주는 '호어모아'에서 잠시나마 해외여행의 기분을 만끽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글·사진=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 옆 하와이안 식당 '호어모아'의 대표 메뉴 투움바파스타(왼쪽), 버터갈릭슈림프.
2021.07.30
[대구 맛집] 인테리어로 소문난 '모모상점', 매콤한 떡볶이에 체리빙수 한 스푼 '감사한 하루'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빙수가 맛있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색다른 메뉴 구성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소문이 자자한 '모모상점'이 바로 그곳.대구 중구 삼덕동과 동인동 일대는 골목 사이사이 맛집이 들어서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분식 메뉴 떡볶이와 무더위를 잊게 하는 빙수 조합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모상점은 단연 눈에 띈다.두툼한 떡과 먹음직스러운 어묵이 들어간 떡볶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맛이 느껴지는 듯했다. 정성스레 담아낸 모양새에 나도 모르게 휴대전화를 꺼내 음식 사진을 찍어댔다. 매콤한 양념장과 씹는 맛을 자극하는 재료들이 입속을 즐겁게 만들었다. 곧이어 나온 체리빙수를 한 숟가락 떠서 먹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오늘의 시작은 떡볶이였지만 체리빙수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다. 설산처럼 쌓인 얼음을 살포시 감싸듯 뒤덮은 체리 과육과 과즙에 압도당했다. 빙수 안쪽에 아낌없이 들어찬 체리 과육을 발견한 순간 왜 이곳에 사람들이 몰리는지 알 수 있었다.어쩌면 다시 찾아오지 않을 하루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장소로 모모상점을 추천한다. 그저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날은 다시 오지 않아도 그 맛은 다시금 느낄 수 있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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