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겪는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경선···김관용 단수후보로 결정될 듯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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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09 07:21  |  수정 2014-04-09 07:21  |  발행일 2014-04-09 제5면
권오을·박승호, 오늘 국회서 공동 기자회견
경선 불참 가능성…후보사퇴 여부도 밝힐듯

김관용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단수후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경북도지사 경선을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한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의 경선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권·박 예비후보도 경선 불참이라는 초강수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경선 후보 사퇴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박 예비후보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후보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권 예비후보는 8일 “박승호 후보와 오늘(8일) 오전에 만나 현재 진행중인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경선 후보 사퇴와 관련해선 다소 의견차가 있어 내일(9일)까지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박 후보는 (클린공천감시단의 결정을)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생각인 것 같다. 혼자서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아 의견을 조율 중”이라며 “도덕성이란 게 내 편은 봐주고, 남의 편은 한 칼에 보내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처음부터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시작한 싸움이지만 중앙당 지도부의 행태는 너무 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권·박 예비후보가 경선 불참을 넘어 경선 후보 사퇴까지 하게 되면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경선은 투표 없이 김관용 후보 단수후보로 결정된다.

한편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지난 7일 중앙당 공천위원회의 경선 강행 결정에 따라 도당 공천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 및 여론조사기관 추첨과 국민참여선거인단을 확정했다. 기호는 1번 김관용, 2번 박승호, 3번 권오을 후보로 결정됐다. 여론조사는 11~12일 양일간 실시하고 당원선거인단도 추첨을 통해 3천명을 확정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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