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주 호텔현대에서 열린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지역별과정 ‘물과 ODA(개도국에 대한 원조): 세계적 물 위기 진단과 한국의 기여’ 세션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
“한국의 ODA(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를 통해 가나는 1천900만달러의 경제적 효율을 얻게 됐습니다.”
프레드릭 아데 가나 수자원주택사업부 국장은 14일 지역별과정 ‘물과 ODA: 세계적 물 위기 진단과 한국의 기여’가 열린 경주 호텔현대에서 한국이 주도한 ‘가나 ODA’ 사업에 대해 엄지를 추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이 가나에서 펼친 물 관련 ODA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물포럼 행사가 열리는 경주를 찾았다고 했다.
아데 국장은 “2011년부터 한국은 400만달러를 투입해 우리 가나에 물 관련 ODA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121개 마을에 시추공(땅속 깊이 구멍을 뚫는 기법)을 뚫어 지하수를 개발함으로써, 총 5만5천여명이 물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한국의 물 개발 도움은 가나에게 많은 것을 안겨다 줬다. 기니웜(메디나충·오염된 물에서 사는 기생충)이 완전히 사라져 많은 어린이들이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병원비 절감효과, 생산능력 증가, 교육 능률 향상 등의 경제적 효과를 감안했을 때 400만달러 투입으로 몇 배에 달하는 이득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데 국장은 “이제는 한국형 ODA라 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자립역량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세계 각국의 물 관련 행사에 참여해 한국·가나 ODA사례도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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