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써보고 茶道 배우고 전통문화에 흠뻑 “못잊을 한국 추억”

  • 유선태,진식,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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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5 07:23  |  수정 2015-04-15 07:24  |  발행일 2015-04-15 제4면
■ 관광홍보에도 ‘단비’
20150415
14일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찾은 관람객들이 경주부스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경북 4개분야 28개 코스 준비
관광 예약자 벌써 1천명 넘어
양동마을·불국사 관심 높아

대구 관광투어도 인기몰이
외신기자단 모노레일 나들이
오페라·한복패션쇼도 즐겨

제7차 세계물포럼이 ‘관광 대구·경북’을 알리는 데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막한 물포럼 참가자들은 일정 틈새를 이용해 관광 명소와 전시·공연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 4개 분야 28개 관광코스에 지금까지 1천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예약을 했다.

이들은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 불국사·석굴암, 첨성대와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월영교 관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가 야간특별관광으로 기획한 첨성대, 동궁, 월지 등 유적을 돌아보는 ‘신라달빛기행’과 서악서원~태종무열왕릉을 연계한 투어 코스의 경우 외국인들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악서원에선 다도체험,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체험장과 고택 체험(7곳), 템플스테이(9곳)를 운영하면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리니 나탈리아씨는 서악서원 체험에 참가해 “선비복을 입고 붓글씨를 써보고 다도예절을 배우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소 이해할 수 있었다. 아주 뜻깊은 시간으로 오랜 추억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부대행사로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23개 시·군 농특산물전시장과 경북 최고 도예명장 작품전시회를 열고,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매일 저녁 퓨전국악공연, 통기타 공연 등을 선보이면서 물포럼 참가자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대구시 역시 세계물포럼 참가자를 대상으로 대구문화와 관광지를 알리고 지역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관광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엑스코 출입구에 자리한 관광투어 예약 데스크에는 하루 평균 수십명이 넘는 외국인이 신청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관광지를 전일, 반일, 나이트 투어 등으로 구분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주고 있다. 경주에서 열리는 포럼참가자들의 대구 관광을 위해서 경주 하이코에서 출발하는 투어버스도 마련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짐 보멜라 국제기자연맹회장(영국)등 95명이 제7차 세계물포럼과 대구 관광명소를 둘러보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

세계기자단은 개통을 10여일 앞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에 탑승한 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의 날’ 행사에 참석해 오페라 공연, 한복패션쇼 등을 참관했다. 이들은 15일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전통다도를 체험하는 것으로 대구 일정을 마무리한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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