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나른할 때 홍차 한 모금에 스콘·쿠키 한 입…“차 한 잔의 여유가 바로 이 맛!”

  • 김수영 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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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2   |  발행일 2017-05-12 제34면   |  수정 2017-05-12
티푸드·티웨어 관심도 급증
커피에 곁들인 티푸드는 홍차에도 ‘딱’
格 있는 찻잔 등 보는 재미·분위기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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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차를 잔에 따를 때 찻잎을 걸러주는 스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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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포트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보온용 덮개인 티 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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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커피 등에 곁들이면 차맛을 돋워주는 다양한 티푸드.

홍차를 즐길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다식(茶食), 티푸드다. 홍차를 즐겼던 영국인들은 “차와 티푸드가 입안에서 섞이며 만들어내는 특별한 맛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생활의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할 정도로 티푸드를 중요시했다.

홍차용 티푸드라고 해서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 홍차에 곁들이는 티푸드로는 케이크가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스콘, 샌드위치, 쿠키, 마들렌, 카나페 등도 홍차와 잘 어울린다. 커피를 마실 때 즐겨 먹던 티푸드들이 홍차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양에서는 티타임에 사용되는 홍차도구들을 티웨어라고 부른다. 차를 우려내는 주전자인 티포트와 찻잔이 가장 기본이지만 티포트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보온용 덮개인 티 코지, 잎차를 보관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차 전용 보관상자인 티 캐디, 우린 차를 잔에 따를 때 찻잎을 걸러주는 거름망 역할을 하는 스트레이너, 티포트에 차를 넣을 때 사용되는 도구인 티 캐디 스푼 등도 있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티웨어를 보고 만지는 기분은 차의 맛과 분위기를 돋워준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티웨어의 명가들이 있었다.

영국의 웨지우드·로열 덜튼, 덴마크의 로열 코펜하겐, 일본의 노리다케 등이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티웨어 명가들이다.

글=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사진=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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