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송환사업 11년만에 재개

  • 입력 2018-06-13 00:00  |  수정 2018-06-13
국군 유해송환에 긍정적 영향
DMZ 유해발굴 논의 가능성도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실종자 등의 유해송환에 합의함에 따라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사업이 11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강력한 유해송환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북미 간 이런 합의도, 남북 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이 이날 서명한 공동성명의 4항에 따르면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실무작업들이 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 지역 미군 전사자 유해발굴은 1990년에 시작돼 2007년까지 443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은 약 4천100명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군 유해송환은 북한 지역에 있는 국군 유해 송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되는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 언급한 ‘비무장지대(DMZ)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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