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메타표면 활용 홀로그램 구현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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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7 07:47  |  수정 2024-02-07 07:53  |  발행일 2024-02-07 제12면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이미지의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메타표면 디스플레이 기술이 개발됐다.

6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와 기계공학과 통합과정 김주훈씨 연구팀이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이미지의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메타표면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각도마다 다른 이미지를 구현하는 홀로그램 기술은 각도에 따른 빛의 분산을 제어하기 어려워 현재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빛의 특성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인공 나노 구조체인 메타표면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메타표면을 사용해 빛이 특정 각도에서 하나의 위상 정보만을 나타내도록 함으로써 입사각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의 메타표면은 좌원편광에 대해 +35˚와 -35˚ 각도에서 서로 다른 3D 홀로그램 이미지를 생성했다. 메타표면은 두께가 머리카락의 10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얇고 가벼워 소형화가 필요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노준석 교수는 "가상·증강현실 디스플레이와 암호화된 이미징, 정보 저장과 응용 분야에서 기술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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