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우리이웃] 대구관광협회 시티투어팀…영화는 영월에서 끝났지만 이야기는 대구·군위로 이어진다

  • 송은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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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08 11:36  |  수정 2026-04-08 11:42  |  발행일 2026-04-08
대구관광협회 시티투어팀 김수빈(왼쪽부터) 주임, 최다혜 대리, 박지민 과장, 하성원 사무부장이 대구시티투어 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관광협회 시티투어팀 김수빈(왼쪽부터) 주임, 최다혜 대리, 박지민 과장, 하성원 사무부장이 대구시티투어 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 봄 대한민국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대세다. 왕사남 흥행은 영화계를 넘어 문화관광 분야에도 엄청난 파급력을 보였다. 특히 영화의 배경인 영월군은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행복한 몸살을 앓았다. 이때였다. 대구관광협회 시티투어팀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대구시티투어 특별기획코스 '충절의 길 역사기행, 왕과 함께한 사람들'을 선보인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시티투어로는 처음이었다. 특별기획코스 탄생은 대구문화관광해설사 간담회가 계기가 됐다. 대구관광협회 하성원 사무부장은 간담회에서 오간 대화 중 대구에 사육신을 모신 '육신사'와 '엄흥도 묘'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간담회 직후 하부장과 시티투어팀은 인문역사 스토리텔링에 밝은 해설사와 함께 특별기획코스 개발에 들어갔다.


투어 명칭은 '충절의 길 역사기행, 왕과 함께한 사람들', 캐치프레이즈는 '영화는 영월에서 끝났지만, 이야기는 대구·군위로 이어진다'로 정했다. 캐치프레이즈는 대구시티투어 가이드 권성림 팀장의 아이디어였다. 일정은 달성군 육신사와 인조 임금이 다녀간 정자 하목정, 군위군 엄흥도 묘소와 엄흥도 재실 망월정으로 결정했다.


시티투어팀은 순천 박씨(육신사), 전의 이씨(하목정), 영월 엄씨 세 문중과도 접촉했다. 그 결과 사육신 위패가 모셔져 있는 육신사 사당 내부 출입을 허락받았고, 군위에서는 엄흥도 후손이 직접 묘소와 재실을 안내해 주기로 했다. 점심 식사는 영화에서 비중 있게 다룬 다슬기탕으로 결정했다. 투어 해설은 전 과정을 함께 한 대구문화관광해설사가 맡기로 했다.


시범 투어는 1시간 만에 40석 전석이 매진됐다. 시티투어팀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박지민 과장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접촉해 총 8회 투어 운영지원을 받아냈다. '역사기행'에다 '전통시장 살리기'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이 역시 3시간 만에 8회 전석이 매진됐다. 현재 대구관광협회 시티투어팀은 다음 투어를 준비 중이다. 이번엔 또 어떤 작품이 나올지 한번 기다려보자.


글·사진=송은석 시민기자 3169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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