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 혁신기관 힘 모은 PAC 2026, 더 큰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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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12 16:31  |  발행일 2026-10-13

대구에서 열린 '피지컬 AI 챌린지(PAC 2026)'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첫 대회임에도 전국에서 147개 팀 531명이 지원해 59개 팀 206명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자도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과 연구자, 삼성전자 등 기업 재직자까지 다양했다. 지역에서 개최한 대회에 전국의 인재들이 몰려왔다. 단순한 아이디어 경연을 넘어 지역 제조기업이 제시한 산업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에 도전한 차별화된 해커톤이었다. 지역 기업의 현장 과제가 전국의 인재들을 불러모으고, 청년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시험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미는 지방정부와 언론, 대학, 기업 등 지역 혁신 주체들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이다. 대구시와 영남일보,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과 기업들이 협력해 미래세대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치고 기술력을 발휘할 무대를 마련했다. 혁신 주체들이 청년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지역 혁신의 협력 모델로 평가할 만하다. 실질적인 성과도 있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우수 참가자에게 인턴십을 제공하기로 했고, 안동청과는 후속 기술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기업의 인재 확보와 기술개발로 연결되는 첫걸음을 뗀 셈이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특강에 나서고,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이 후원에 참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PAC 2026'의 성공적인 출발은 대구가 세계적인 혁신의 무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구시가 내년 대회 확대와 해외 인재 참여 활성화 구상을 밝힌 만큼, 지역 청년들과 세계의 우수 인재들이 대구에서 만나 기술과 상상력으로 미래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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