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청정 TK 사수하라”…‘메르스 차단’ 행정력 집중

  • 임호,진식,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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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09 07:15  |  수정 2015-06-09 15:19  |  발행일 2015-06-09 제1면
市,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갖추고 자진신고 독려·추적 준비 완료
道, 방역전담팀 구성 운영 돌입…울릉도 방문객 일일이 발열검사

대구시와 경북도가 메르스 청정지역 고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8일 대구시는 메르스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 발병환자와 접촉했거나 발생 병원을 방문한 시민이 자진신고하도록 독려해 추적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감염내과 교수를 초빙해 8개 구·군 보건소 직원을 상대로 추적조사 방법을 교육했다. 아울러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갖춰, 메르스 의심자 조기발견에 방역행정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대구시 홈페이지에는 하루 2회씩 환자 및 의심환자 발생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도 1회용 승차권에 대해 매일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모든 역사와 화장실에는 손소독기와 세정제를 비치했다.

경북도 역시 이날부터 메르스로 인한 경제·문화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메르스 관련 회의를 갖고 “메르스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각종 국제행사 개최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메르스 피해 최소화 TF’를 운영하는 한편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울릉도를 찾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발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8일 메르스 환자는 하루 새 23명 늘어 모두 87명이 됐다. 처음으로 10대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북 순창에 이어 부산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메르스중앙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환자 중 17명은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으로부터 격리조치를 받은 사람은 하루 전보다 147명 늘어난 2천508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자는 전날까지 560명에서 583명으로 23명 증가했다.

임호·진식·최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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