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오중기 ‘黨차원 지원사격’ 권영진·이철우 ‘각개 전투’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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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1   |  발행일 2018-06-11 제6면   |  수정 2018-06-11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 막판 경쟁 치열
민주 추미애 대표 대구경북 유세
한국은 ‘나홀로 거리유세’ 집중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9일과 10일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이 막판 유권자 표심 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각종 여론 조사 결과 TK(대구·경북)에서 ‘박빙’ 조짐을 보이자, 당 대표까지 나서 대구와 포항, 안동 등에서 집중 지원 유세를 벌이며 ‘막판 뒤집기’에 당력을 집중했다.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는 9일 추미애 당 대표와 함께 대구백화점 앞에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오후에는 손혜원·표창원·이재정 의원과 함께 북구 관문시장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표밭갈이를 했다. 임 후보는 10일에는 달서구 성서홈플러스 앞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달성공원 새벽시장, 달성군 가창성당, 남구 관오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달서구 성당못과 코오롱야외음악당 등지를 누볐다.

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9일 추 대표와 함께 포항 중앙상가에서 ‘민주당의 경북권 진출’을 호소했다. 오 후보는 “중앙당 차원에서 ‘오중기를 당선시키라’는 특명이 내려올 정도로 경북도지사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강조했다. 포항 유세에서 추 대표는 지지자 결집에 “여기가 포항이 맞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며 “남북관계가 풀리면 오중기 후보의 구상처럼 포항에도 값싼 러시아의 천연가스와 북한의 석탄이 들어와 포스코 경쟁력을 높이고 포항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오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각개 전투’로 주말과 휴일 일정을 소화했다.

권 후보는 그동안 TV토론회와 유세 중 부상으로 원활하게 소화하지 못했던 거리유세 횟수를 9일부터 크게 늘리며 시민들을 만났다. 권 후보는 이날 하루에만 달서구 성서홈플러스와 모다아웃렛, 사문진 나루터, 서문시장 등 6곳을 잇따라 찾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권 후보는 이날부터 나흘간 매일 테마를 정해 선거운동을 하는 ‘진심대장정’도 벌이기로 하고, 첫날인 이날을 ‘4차산업혁명 데이’로 삼고 산업체가 집중된 달서구와 달성군을 중심으로 표밭을 누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30%에 가까운 부동층에 ‘샤이 보수’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을 들고 나왔다. 그는 9일 경주 안강 유세에서 “경북을 제외한 다른 시·도는 모두 민주당이 차지할 기세”라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독차지하면 보수·우파가 무너지고 일당 독재가 된다”며 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0일 박명재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오천시장 유세에서도 “한쪽 날개가 꺾이면 ‘대한민국 호’가 제대로 뜰 수 없다. 좌·우 균형을 맞춰달라”고 강조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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