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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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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1조 해양바이오 시장 선점 위한 밑그림 그린다
경북도가 11조원 규모의 해양바이오 시장 선점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도는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의 특성을 반영한 '경북 해양바이오산업 종합계획' 수립에 한다고 19일 밝혔다. 종합계획에는 △국내외 해양바이오산업 동향 분석 △경북도 해양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과 추진 전략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경북형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발굴 △체계적인 해양바이오 기업지원 방안 등이 포함됐다.특히 도는 이번 해양바이오산업 마스터플랜에 현재 각 시·군에서 추진 중인 해양바이오 관련 사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 특화사업을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지역별 특화사업은 포항의 경우 해양바이오메디컬실증연구센터 건립, 영덕은 심해바이오뱅크,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울진은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등이다.이와 관련, 도는 지난 17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경북도 해양바이오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시·군별 경쟁력 있는 바이오산업을 발굴하고, 각 시·군 간 해양바이오산업의 연계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김병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을 비롯해 해양바이오산업 분야 자문위원, 동해안 5개 시·군 담당 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구체적인 연구 방향 제시와 함께 동해안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해양바이오산업 종합계획 마련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회의를 주재한 김병곤 국장은 "해양바이오산업은 매년 급격히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해안 지역 미래 먹거리임에 틀림없다"며 "전문가들과 시·군 의견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종합계획이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지난 17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열린 '경북도 해양바이오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출생 극복'사업 경북 곳곳서 서비스 본격화…도-시·도 손발 '착착'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22개 시·군과 연합해 유례없는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저출생 극복 실행 과제들이 도내 곳곳에서 시작됐다.경북도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크게 해소해 주는 밤 12시까지 완전 돌봄이 가능한 '돌봄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저출생 극복 시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도가 직접 디자인해 주력으로 내세운 21세기형 공동체 돌봄 모델인 '우리동네돌봄마을'(농촌형)은 지난달 29일 성주에서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포항, 구미, 경산, 안동, 예천 등에도 상반기 내 우리동네돌봄마을 39곳이 운영에 들어가고, 농촌형과 신도시형 등 지역 특색에 맞게 확대된다.야간과 긴급 돌봄 수요 대응을 위한 틈새 돌봄 지원사업도 속속 가동된다.김천시와 영주시는 주말 및 공휴일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휴일 어린이집을 별도로 운영하고, 칠곡군은 오후 7시까지 운영하던 돌봄센터를 이달부터 밤 12시까지 연장했다.지역의 열악한 소아·청소년 의료시스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의료안전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구미시는 지난달 경북도와 함께 신생아 집중 치료센터를 개소해 소아 응급 거점 의료 체계를 구축했다. 경산시는 평일 야간과 휴일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와 약 처방 조제를 받을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운영 중이다.부모의 경력 단절을 일부 해소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된다.일과 육아 병행을 희망하는 부모에게 단기 일자리와 일하는 동안 돌봄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경북도 일자리 편의점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된다.출산 장려 문화 패키지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되고 있다.영주시는 지난달부터 '축복받는 우리 아기 희망 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주시는 '아가 튼튼 행복 맘 프로그램'과 '임신 사전건강 관리 지원사업'을, 의성군은 '아가 사랑 행복 키움 출산 교실' 등 산모와 아기의 건강 관리를 돕는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기업 지원 사업들도 현장에 구현되고 있다.구미시와 영주시는 지난달부터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 유연근무에 동참하는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대출 한도를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여주고 2.5~3%의 지원 금리를 지원하고 있다.안성렬 경북도 저출샌과전쟁본부장은 "추경예산이 이달부터 집행되면서 저출생과 전쟁 필승 100대 실행 과제가 현장에서 빠르게 구현되고 있다"며 "22개 시·군과 협업을 통해 도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안한 '저출생 극복 성금'도 이날 현재 23억원을 넘어서는 등 도는 물론 시·군에서도 모금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임성수기자지난 2월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저출산 극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 약사회, 43년만에 고향 찾아…구미서 새출발
경북 약사들의 숙원인 '경북 약사회관'이 건립돼 18일 준공식이 개최됐다.경북도 약사회는 이미 35년 전인 1989년 구미시 송정동에 약사회관 용지를 매입 놓고도 여러 이유로 건립 추진이 지연되다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후 올해 4월 완공돼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경북·대구 약사회는 한 뿌리였으나 1981년 시·도가 분리된 이후 43년 만에 고향인 경북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 1천400여명의 경북 약사 시대를 시작하게 됐다.신축 약사회관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건립 기금 38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231㎡, 전체면적 680㎡, 지상 3층 건물로 경북도약사회 사무실과 강당, 경북마약퇴치운동본부 및 구미시약사회가 입주한다.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약국은 고령층이 많고 의료 기반이 취약한 경북에서 도민과 가장 가까운 의료서비스 제공기관이자, 마을의 건강과 안부를 나누는 돌봄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경북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경북약사회 발전을 기원하고, 100세 도민 건강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18일 구미시 송정동에서 열린 '경북 약사회관 준공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등 테이프커팅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현전동지게차, 덕수복지재단에 1천만원 후원 물품 전달
서현전동지게차(대표 박상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내 장애인 및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 조성을 위해 17일 사회복지법인 덕수복지재단(이사장 진덕수)을 찾아 1천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박상진 대표는"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을 앞으로도 더 많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진덕수 이사장은 "후원해 주신 금품이 그 이상의 가치로 사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구 업체인 서현전동지게차는 기본에 충실, 정성과 믿음,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동지게차를 도매판매 전문회사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대홍밀텍
이철우 경북도지사 "2026년 지방선거때 '대구경북 통합단체장' 선출하자"
대구·경북 통합에 적극적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행정통합을 다시 제안하고 나섰다. 내년 상반기 대구·경북행정통합법안 국회 통과, 2026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 선출이라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이 도지사는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은 과밀화로 각종 폐해가 심각하지만, 지방은 소멸을 걱정하는 실정"이라며 "수도권 1극 체제로는 저출생, 지방소멸 등을 해결할 수 없기에 충청, 호남,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등 500만명 이상의 시·도 통합을 통해 다극체제로 개편해 지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한민국 수립 이후 1949년도 인구조사 시 2천16만명 국민 중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144만명과 180만명에 불과했지만, 경북은 321만명으로 전국 1등이었고, 산업화가 진행되는 1960년대 후반부터 전국에서 서울로 몰려들기 시작해 1970년 인구조사 시 서울 1등, 경북 2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면서 "그 이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점점 늘어 국토 면적 11.8%에 과반이 넘는 국민이 모여 사는 기현상이 일어났다"고 짚었다.이 도지사는 이로 인해 수도권은 과밀화로 각종 폐해가 심각한 수준이 됐고, 지방에서는 청년들이 해마다 10만명 이상 서울로 가고 있어 소멸을 걱정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현상으로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아 국가소멸을 우려 할 지경이 됐다고 우려했다.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2019년 시·도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다가 2020년 4월 총선 이후 다시 논의키로 했지만 지방선거 등으로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며칠 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부정적 의사를 바꿔 적극 통합을 주장해 매우 다행스럽다"고 했다.이 도지사는 행정통합 방식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 광역단위는 물론 기초단체까지 자연스럽게 통합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 대대적 행정 개편을 유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2019년 행정통합 공론화 등 연구 실적이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 내 시·도의회 의결과 내년 상반기 중 대구·경북행정통합 법안 국회 통과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 때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 영남일보DB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속보] 석가탄신일 사찰 찾았다가 돌진 SUV에 부상 입은 50대 아내마저 숨져
부처님 오신 날(15일) 부부 동반으로 사찰에 찾았다가 집으로 돌아가다 돌진한 SUV 차량에 치여 두 가정의 60대 남편들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한 가정의 아내마저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1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16분쯤 구미시 도개면 문수사 출입로에서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보행자들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또 다른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숨진 두 남성의 아내인 50대 후반 두 여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이 중 한명이 16일 오전 숨져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15일 3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구미시 도개면 문수가 출입로 사고 현장. 경북소방본부 제공
[영남타워]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에 대한민국 명운 걸렸다
"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화랑정신으로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루고 선비정신과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지켰습니다. 또 새마을 운동으로 나라를 잘살게 만들었습니다."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3일 '경북도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경북은 지방소멸 위기의 최전선에서 저출생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 위기 때마다 구국에 앞장섰던 정신으로 '저출생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 도지사는 지난 1월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저출생 대책 외 다른 업무는 모두 서면으로 대체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저출생에 모든 것을 걸자"고 전 직원들과 다짐하며, 끝장토론 끝에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했다. 선포식에는 주형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이후 도청 내 저출생과전쟁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경북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고민인 저출생 해소를 위해 이 도지사는 정부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저출생 대응 총괄 부처 신설과 규제개선 등을 연이어 건의했다.윤석열 대통령도 바로 응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대응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부총리가 이끄는 조직으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나흘 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저출생 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저출생 극복에 380조원이나 되는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곤두박질치며 급기야 지난해 평균 0.72명, 4분기에는 0.65명까지 내려가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 최저 수준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합계 출산율 1.0명 이하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우리 사회를 유지하려면 연간 60만~70만명의 아이가 새로 태어나야 하지만 현시점의 출생 인구가 20만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 과거와 비교하면 해마다 40만명씩 사라지는 형국이다.이 도지사는 "어떤 전쟁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사라지지 않았다.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가장 무서운 재앙"이라며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임계점을 넘어 더 이상의 기회조차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그렇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그 절박함을 경북도가 인식하고 전쟁에 나선 것이다.'저출생'은 그동안 우리가 마주했던 그 어떤 적들보다도 거대하고 강력한 상대다. 하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 큰 위기도 함께 이겨내며 기회의 발판으로 삼았다.이 도지사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 세계의 우려를 기우로 만들어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인류사에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저출생과의 전쟁에 힘을 모아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전국 인구소멸지역 89곳(시·군·구) 중 전남과 함께 16곳으로 가장 많은 경북에서 저출생과 전쟁이 시작됐다. 무모한 싸움이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시작해야 할 싸움이다. 이왕 시작한 전쟁,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번에도 경북이 구해내길 기대해 본다.임성수 경북본사 부장임성수 경북본사 부장
'저출생과 전쟁' 경북도, 일하는 부모 '조기 퇴근' '휴식 지원' 적극 나선다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직장인 및 소상공인들의 육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도는 부모가 일찍 퇴근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여건과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판단, 근로자와 소상공인 등 일하는 부모 조기 퇴근과 휴식 지원, 공동체 돌봄 마을과 돌봄 유토피아 조성에 집중한다고 15일 밝혔다.우선, 경북에 직장 및 주소를 두고 초등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조기 퇴근해도 월급을 전액 한다. 또 회사 사정상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거나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이미 다 써버린 근로자를 위해 초등 맘 10시 출근제도 병행 지원한다.초등학교 1~3학년 근로자가 한 시간 출근 유예 또는 조기 퇴근을 하고 임금 삭감이 없으면, 해당 기업에 최대 100만원의 장려금도 지원한다.도는 또 전국 최초로 자녀를 출산하는 소상공인 사업장에 보조 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거주지 및 사업장 주소가 경북에 있는 소상공인이 출산하는 경우 6개월간 월 200만원, 총 1천200만원의 보조 인력 인건비를 지원한다.이 정책이 시행되면 경북 전체 기업의 96%를 차지하는 36만7천여개 사업체의 소상공인, 특히 동네 상권 주축인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일·생활 균형 공공기관 모범 모델도 선보인다.도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늘리도록 근무 시간 단축제를 현재 5세 이하에서 8세 이하로 확대한다. 출산 후 육아기 집중 돌봄을 위해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연간 5일의 보육 휴가도 준다.이와 함께 '아빠 출산휴가 한 달'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 기존 출산휴가 10일에 기관장 포상 휴가 5일과 재택근무 5일을 추가해 약 한 달간 부부가 공동육아에 전념하도록 돕는다.도청에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도 마련해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이를 사무실에 데려와 부모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한다.도는 21세기 공동체 돌봄 모델도 새롭게 선보인다.(가칭)'우리 동네 돌봄 마을'은 아파트·돌봄 기관 등 공동시설에서 전문교사, 자원봉사자, 소방·경찰관 등이 포함된 돌봄공동체가 밤 12시까지 아이들을 보살핀다. 도내 5개 시·군 39개소를 시작으로 농촌형, 신도시형 등으로 확산시켜 전국적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도민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저출생과 전쟁 필승 전략'을 담은 100대 정책 메뉴판을 온오프라인으로 도민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지난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구미·경산, 산업통상자원부 '로봇플래그쉽 사업' 선정
경북의 로봇산업을 이끄는 구미와 경산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 로봇 사업 육성 프로젝트인 '2024년 로봇플래그쉽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구미는 '서비스로봇 부품', 경산은 '웨어러블·헬스케어 로봇'을 육성하게 된다.로봇플래그쉽 사업은 산업부가 시행하는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으로 올해 신규 추진된다.경북도는 국비 9억원 등 총사업비 19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구미와 경산을 중심으로 '경북 AI(인공지능) 로봇산업' 육성에 나선다. 중앙과 지방정부 협력 기반 '지역 로봇산업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특화 로봇산업 발굴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세부 추진사업은 △기존 로봇 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기술·사업화 지원) △로봇 제품의 시장 안착 지원(제품검증을 위한 실증·보급) △새로운 로봇 기업의 유입 지원(구조혁신·역량강화)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도는 구미와 경산을 거점으로 로봇 부품기업 육성과 웨어러블 로봇의 실증 및 보급을 지원한다.구미시는 서비스 로봇 제조 생태계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핵심 로봇 부품 개발과 함께 수요 연계형 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플랫폼을 제공해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한다.경산시는 제조업 현장의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과 특화 분야인 재활의료와 연계한 헬스케어 로봇, 재활 로봇 등을 실증·보급한다. 로봇 시제품 제작과 로봇 디자인도 지원한다.장미정 경북도 과학기술과장은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웨어러블, 헬스케어 등 특화 서비스 로봇 분야의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전(全)주기에 걸친 광역 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도는 이번 신규 사업이 지역 로봇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과 함께 구미의 로봇 부품과 경산의 완제품 가치사슬 구축에 따른 지역 특화 로봇산업 활용 확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북도가 기대하는 '로봇산업 선도지역 경북'을 구축하기 위한 좋은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로봇산업이 지속해서 성장세를 유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구미의 '서비스로봇 부품' 육성 개념도. 경북도 제공경산의 '웨어러블·헬스케어 로봇' 육성 개념도.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 '저출생과 전쟁' 시·군 추진 상황 긴급점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14일 저출생 극복 대책과 관련 22개 시·군의 추진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도청 실·국장과 22개 시·군 부시장·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제4회 부시장·부군수회의'를 주재하고, 전날 발표한 '경북도 저출생 필승 실행계획'을 공유했다.특히 이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도와 시·군이 함께 결혼부터 출산, 돌봄까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또 저출생 극복과 관련한 22개 시·군의 추진 현황과 함께 각 시·군 현실에 맞는 다양한 대책도 논의됐다.김천시의 경우 공공기관과 아동 및 청장년층 인구가 밀집해 있는 혁신도시에 '특화형 돌봄 마을'을 조성, 6대 특화 서비스 제공을 통한 맞벌이 부부의 틈새 및 맞춤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6대 특화 서비스는 순환형 돌봄 버스, 돌봄 통합정보, 아이 안심길, 이동·안전 인력, 자원봉사·재능기부, 친환경 먹거리이다.구미시는 청년층 유출과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보다 밑도는 지역 현실을 고려해 완전돌봄, 안심주거, 의료·다자녀복지, 조직문화 혁신 등 4대 전략과 9대 중점분야 50개 과제를 발굴해 실행한다. 특히 도내 최초로 '소아·청소년 필수 의료거점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성주군에서는 '낳을수록 The(더) 행복한 성주'를 목표로 4대 핵심분야(출산양육·완전돌봄·교육지원·주거 정착)와 1운동(인식전환 캠페인 및 제도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성주형 24시 통합돌봄센터'를 시작으로 면(面) 지역까지 거점 돌봄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이 도지사는 "저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수도권병'으로 진단하고, 우리 도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100대 처방전을 도-시·군이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저출생 극복의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군에서는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이 부시장·부군수 책임하에 지역 특색에 맞는 실행계획으로 전환, 속도감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도청에서 열린 '2024년 제4회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결혼부터 출산, 돌봄까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결집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대구·경북 출신 前 장관들 경북서 정책간담회
대구·경북 출신 전직 장관급 인사들의 모임인 '대경회' 회원들이 13일부터 이틀간 경북도를 방문, 정책간담회와 경북사랑 워크숍을 가졌다.대경회는 2001년 11월 첫 모임을 갖고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한 이후 현재 45명을 회원으로 두고, 11대 회장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이번 정책간담회에는 김 회장과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 우명규 전 경북도지사,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도청을 방문한 대경회 회원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과거 정부를 움직이신 훌륭한 장관들께서 고향인 경북을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경험이 풍부한 전직 장관님들과의 정책간담회가 경북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도지사는 이어 "전직 장관들께서 경북도정의 주요 성과와 현안을 수도권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중앙부처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고향 발전에 힘을 실어 달라"고 주문했다.이에 김경한 대경회 회장은 "고향 발전과 저출생 극복 등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후배들을 통해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겠다"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지낸 박철언 전 장관은 경북이 추진하는 1천억원 규모의 경북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자체펀드 조성과 10년간 2만명의 반도체분야 전문인력양성에 대한 투자정책에 대해 질문하는 등 경북의 혁신적인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대경회원들은 이후 워크숍 일정으로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과 안동소주 공장, 한국국학진흥원, 이육사문학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견학, 봉정사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경북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대구·경북 출신 전직 장관급 인사들의 모임인 '대경회' 회원들이 13일 경북도를 방문, 정책간담회를 가진 뒤 이철우 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시간 근무 줄여도 임금 보전…출산 자영업자엔 6개월 인건비
#1. 포항의 A기업에 근무하는 B씨도 앞으론 다른 엄마들처럼 오후 5시만 되면 아이를 데리러 갈 수 있다. 지금까지는 육아기 단축근무제도를 사용하면 급여가 깎였지만, 앞으론 그런 걱정이 없다. 일주일에 5시간 단축근무를 해도 경북도에서 임금 100%를 보전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회사도 운전자금 이차보전·장려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아 오히려 제도 사용을 장려할 것으로 보인다.#2. 고령에서 자영업을 하는 C씨는 요즘 걱정이 크다. 출산이 임박해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경북도가 출산 소상공인에 6개월간 200만 원씩 모두 1천200만 원 규모의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 직원을 6개월간 고용하기로 했다.청춘 미팅 늘려 결혼율 제고남성들도 '난임시술비' 혜택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신혼부부 신축임대주택 공급3자녀 이상 40평형대 이사땐 매입·전세금 3억원까지 지원자정까지 운영 '돌봄공동체'이르면 내달부터 시범 운영돌봄 연계한 일자리 편의점단축근무 기업 이차보전 추진경북도가 13일 발표한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의 핵심은 저출생을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빠른 시일 내 저출생 완화 및 반등을 끌어내지 못할 경우, 경제 발전의 걸림돌을 넘어 국민 생존과 국가 미래를 위협할 수밖에 없다는 절실함에 나온 궁여지책이다.정부는 지금까지 380조원이나 되는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했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 출산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저출생 정책은 제도적·현실적 사각지대는 물론, 국민적 체감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경북도는 현장을 잘 아는 지방이 주도하고 국가는 협력·지원하는 융합적이고 체감도 높은 저출생 대책을 마련, '저출생 극복의 전환점'을 경북에서 시작했다.도는 지금까지와 차별화된 저출생 극복 정책을 제시했다. 전국 인구소멸지역 89곳(시·군·구) 가운데 전남과 함께 16곳으로 가장 많은 경북에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또 현금 지원 중심의 정책에서 탈피, 단기적인 경제환경 개선과 함께 중장기적인 문화환경 개선을 양대 축으로 삼아 만남부터 결혼, 출산, 양육, 주거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과 함께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문화 인식 확산 등 전(全)주기에 걸친 정책들을 동시에 과감하게 추진하기로 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공공기관인 경북도가 결혼정보회사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결혼으로 연결되는 만남부터 공공기관이 직접 챙겨 결혼율부터 끌어올려 출산율까지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을 직접 발표하면서 "출산이 공동체의 축복이라는 인식이 다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어려울 때 항상 앞장섰던 경북에서 다시 저출생 전환점을 마련, 아이가 행복한 사회, 아이 키우는 부모의 행복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아파트 1층과 돌봄 기관을 활용한 '돌봄공동체'는 이 도지사의 아이디어다. 전문교사와 자원봉사자, 소방·경찰 공무원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돌봄공동체는 아파트 단지 1층에 동네 아이를 밤 12시까지 돌봐주는 가칭 '우리 동네 돌봄 마을'로, 빠르면 다음 달부터 시범운영된다.경북도는 또 지역기업들의 근로자 육아기 단축 근무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벤처기업 육성 자금 지원, 소상공인 육성 자금 지원 업체 이차보전 등을 추진할 뿐 아니라 우수 실천 기업에 대해서는 경북도 및 산하기관과의 수의계약까지도 고려하고 있다.이번 경북도 저출생 극복 대책 중에는 온종일 완전 돌봄 정착과 출산 여성의 경력 단절 해소를 위한 '돌봄 연계 일자리 편의점'도 눈길을 끈다. 일본 나기초 마을을 벤치마킹한 돌봄 연계 일자리 편의점은 출산 여성이 아이를 돌봄센터에 잠깐 맡기고 2~3시간 정도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곳이다.경북도는 이 같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 일괄 해소 등 각종 저출생 정책을 실험할 수 있는 국가 저출생 극복 시범도시인 '돌봄 융합 특구' 경북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한편 경북테크노파크가 1조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경북도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이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북에서만 생산 유발 1조4천85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74억원, 취업 유발 1만1천575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생산 유발 1조8천735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1천931억원, 취업 유발 1만4천137명으로 분석됐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과전쟁본부장이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에 대한 세부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경북도, 1조2천억 들여 피부에 와닿는 저출생 극복 대책 시행한다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결혼부터 돌봄까지 피부에 와닿는 저출생 극복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미혼남녀 만남을 직접 주선하고 전세와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등 20대 핵심과제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핵심과제를 포함한 100대 사업에 1조2천억원의 예산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출산과 결혼의 전 단계에선 만남 주선 프로그램인 '솔로 마을' 사업,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한 '청춘동아리', 미혼남녀 '커플 국제 유람선 여행' 등을 마련한다. 경북도가 결혼정보회사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또 여성 뿐 아니라 남성 난임 시술비까지 지원하고,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하는 등 임신부터 산후조리까지 패키지로 출산을 돕는다.주거 분야에선 3자녀 이상 가정이 40평형대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매입과 전세 자금을 3억원(이자 3%)까지 지원하고, 신혼부부에게는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등 전세부터 큰 집 마련까지 촘촘히 챙긴다.부모가 아이를 잘 돌볼 수 있도록 육아기엔 오후 4시 퇴근, 초등생 시기엔 오전 10시 출근, 소상공인 6개월 출산휴가 도입, 아빠 출산 휴가 한 달 부여,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운영 등도 시행한다. 다자녀 공무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 우대와 함께 채용 때 고졸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또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정책 시행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도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특히 정부에는 돌봄 시설 집적화와 규제 일괄 해소, 국가사업 대행 등을 위해 국가 저출생 극복 시범도시인 '돌봄 융합 특구 조성'과 함께 돌봄 사업 권한 이양, 예산 대폭 투입을 요청키로 했다.22대 국회에는 저출생 극복 특별법과 육아기 근로자 단축근무 의무화 등 출산을 가로 막는 법과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이철우 도지사는 "수도권으로 이동을 꿈꾸는 '유목민 사회'가 아니라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자라고 취직하고 가정을 이루는 '정주형 사회'로 틀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성수기자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메카로 '우뚝'
경북도가 경북테크노파크, 포스텍, 한동대와 손을 잡고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취업 연계형 현장 실습과 취업 지원 등 지역 에너지산업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손을 잡는다.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기술 공유대학(ETU) 플랫폼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70억원을 확보, 포스텍과 한동대에 원자력 관련 교육과정 등을 개설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에너지기술 공유대학은 지자체 주도로 산·학 협력을 통해 에너지 혁신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한다.특히 도는 공모 선정에 따라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와도 협력한다. 원자력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 에너지산업 발전 방안 등에도 머리를 맞댄다. 이들 4개 지자체는 지역 7개 대학과 4개 지역혁신기관은 물론 한국수력원자력, 두산 에너빌리티 등 지역 에너지 기업 및 연구기관과 함께 대학 교과목 공동개발, 학점·취업 연계형 현장실습,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다. 참여 대학은 경북 포스텍·한동대, 부산 부산대·동의대, 울산 울산과학기술원, 경남 경상대·인제대이며 지역혁신기관은 경북TP, 부산TP, 울산TP, 경남TP이다.도는 원자력 전(全)주기 중에서도 △차세대 원전 △SMR(소형모듈원전) 시스템 △원자력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발, 미래 원자력 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복안이다.경북 소재 원자력·에너지 분야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해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 개설, 지역 기업 취업 시 인건비 지원과 창업 지원해 인력 유출 방지와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도 병행한다.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 사업은 원자력 특화 지역의 에너지산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특히 4개 지자체가 뜻을 모아 협력하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 관련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인적 자원이 지역에 유입되고 정착할 수 있게 경북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지난 3월 경주 하이코에서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경북지역서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 마을기업' 9년 연속 선정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우수 마을기업'에 포항 '동네언니협동조합'과 구미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이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9년 연속 우수 마을기업이 배출됐다.우수 마을기업은 매년 행안부가 각 시·도에서 추천한 고도화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하고 있다. 선정 조건은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등 마을기업 우수사례의 확산에 이바지한 마을기업이다.이번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7천만원과 홍보 및 판로 지원을 받게 된 포항 '동네언니협동조합'은 구도심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여성 등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주민들에게 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하는 등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19년에 설립됐다.특히 주민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카페 운영과 함께 다양한 문화강좌와 원데이 클래스, 주민 동아리, 소규모 모임을 위한 무료 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플리마켓, 지역 농수산물 공동구매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가 하면, 주민들과 함께 취약계층 대상 나눔활동 및 홀몸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어르신 카페 나들이 행사인 '어르신 행복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구미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은 지역 중소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로컬푸드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에 설립됐다.146개 지역 중소 농가와 협력해 소비자에게 신선 농산물을 공급하는 직매장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유통 비용을 최소화해 농가 소득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매주 토요일에는 지역 유휴공간에서 50여 농가가 참여하는 농민직거래장터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황인수 경북도 사회적경제민생과장은 "경북도는 마을기업 내실화를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경영 컨설팅, 판로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우수 모델을 발굴해 전국적인 마을기업의 성공 사례를 만드는데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2019년 설립된 포항 '동네언니협동조합'은 구도심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여성 등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주민들에게 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구미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은 지역 중소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50여 농가가 참여하는 농민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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