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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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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저출생 극복 성금 기부 행렬 이어져…11억 돌파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국민 성금 운동에 돌입한 경북도에 저출생 극복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성금 모금을 제안한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기부액이 11억원을 넘어섰다. 3일 하루에만 글로벌기업 삼보모터스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경북공동모금회가 저출생 극복 성금 및 장학금 6천170만원을 도에 전달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기업 삼보모터스는 이날 저출생 극복 성금 2천만원,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는 저출생 극복 성금 2천만원과 장학금 1천만원(총 3천만원)을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했다. '저출생 극복 성금모금 캠페인' 주관 단체인 경북공동모금회 임직원들도 이날 1천170만원의 성금을 냈다. 이재하 삼보모터스 대표는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에 조금이나 동참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인으로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정철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회장은 "저출생은 국가적 위기이고, 문제해결에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하는 만큼, 저출생 극복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위한 육아휴직, 유연근무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드린다"며 "기업의 성금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11._저출생극복_성금_전달식(삼보모터스)1 이재하(가운데) 삼보모터스 대표가 지난 3일 경북도청을 찾아 '저출생 극복 성금' 2천만원을 전달한 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_저출생과의_성금모금_대한전문건설협회_경상북도회 이정철(가운데) 회장을 비롯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임원들이 지난 3일 경북도청을 찾아 저출생 극복 성금 2천만원과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한 뒤 이철우 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철우, 대구경북 5개 의대 총장과 지역인재·경북 수련병원 확대 논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지역 의과대학에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정부안 보다 높은 80%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역의사제 도입을 위해 도 차원의 장학금과 주거비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안도 설명했다.이철우 도지사는 4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대구·경북 대학 총장(경북대·계명대 부총장 참석)들과 만나 지역인재전형 및 경북지역 수련병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달 22일 대구·경북 5개 대학(경북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 와이즈캠퍼스·영남대)에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정원의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역인재전형 인원도 대구 출신 50%·경북 출신 50% 비율로 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이 도지사는 이날 총장들과 만나 이 내용을 다시 한번 요청하면서 "경북은 인구대비 의사 수가 전국 꼴찌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출신 학생들이 지역에 많이 남을 수 있는 지역의사제와 같은 제도를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지역 의사 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로 의료인력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그러면서 "정부가 의과대학 학생들을 선발할 때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전형을 60% 이상 하라고 권고했는데, 우리 지역은 점진적으로 80%까지 확대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가능하면 학생 입학 비율을 대구·경북 반반 나눠서 선발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대학 총장들은 지역인재전형 점진적 확대에 원론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간담회에서는 또 현재 경북지역 일부 병원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수련병원 확대와 함께 비수도권 병원 수련의 정원을 현재 40%에서 60%까지 확대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한편 이날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의료대란에 따른 어려움을 전공의, 의과대학 교수들과 함께 극복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이철우 지사는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부는 2월 6일 의료개혁 4대 과제 발표에서 지역의 의사로 지역의료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고,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2천명을 확대해 그중 82%를 지방에 배정했다"며 "경북도민들이 안심하고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학 총장들이 힘을 모아 지역의 우수한 의료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재차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구·경북 5개 대학 총장·부총장들이 4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지역인재전형 및 경북지역 수련병원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5개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지역인재전형과 경북지역 수련병원 확대 등을 요청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구·경북 5개 대학 총장·부총장들이 4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작지원센터' 경주 유치 나서
경북도가 경주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 산업단지의 조기 조성과 SMR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SMR제작지원센터' 설립 공모사업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SMR제작지원센터는 경주 SMR 국가산단의 조기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사업비 277억원(국비 97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SMR 제작 지원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SMR제작지원센터는 SMR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 제작을 위한 하이브리드 3D프린터 등 12종의 제작 장비를 구축하고 SMR 시제품 생산지원, 전문인력 양성, 애로 기술지원 등 SMR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게 된다.경북도는 경주시와 함께 이번 사업 파트너로 글로벌 종합 소재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 주관 아래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텍, 대한전기협회를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시켜 SMR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된다.한국재료연구원은 원전 기자재 제작 및 건설, 운영, 정비 등 기술 검증을 위한 원자력 공인 검사단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도는 SMR제작지원센터 뿐 아니라 경주 감포읍에 건설 중인 SMR 연구개발 전담 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2025년까지 설립하고 교육용 연구로, 공동 R&D(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춘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을 통해 SMR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또 용융염원자로(MSR), 소듐고속냉각로(SFR) 등 4세대 원전 관련 신규 국책사업 유치를 추진하고, 경주 SMR 국가산단 내 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차질 없이 SMR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SMR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SMR제작지원센터는 반드시 전국서 가장 많은 원전과 SMR 국가산단이 있는 경북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SMR(소형모듈원자로) 제작지원센터' 조감도. 경북도가 추진중이 경주 유치를 위한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작지원센터' 참여기관.
경북도, 지방세 체납 특단 대책 마련…가상화폐 일제조사 돌입
경북도가 체납세 1천847억원 중 올해 40%인 739억원 징수를 목표로 하는 지방세 체납액 일제 정리 계획을 세우고, '가상화폐 일제 조사'부터 들어갔다.도는 최근 비트코인이 1억원을 오르내리는 등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납세의무를 게을리한 체납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판단, 가상화폐 일제 조사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도가 가상화폐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가상화폐 일제 조사는 도내 지방세 50만원 이상 체납자 약 3만7천명이 대상이며, 국내 4개 가상화폐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를 통해 체납자의 가상화폐를 추적한다.체납자가 가상화폐를 소유한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압류해 매각, 출금 등 모든 거래 행위를 중단시키고 압류 후에도 체납세를 끝까지 내지 않을 경우 가상화폐를 거래 시장에서 매각한다.박시홍 경북도 세정담당관은 "지방세 체납액 징수도 사회·경제적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가상화폐 조사를 첫 시작으로 다양한 징수 방법을 활용해 체납자의 재산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경북연구원-한국이민정책학회 '이민정책 연구 역량 강화' 맞손
경북연구원과 한국이민정책학회가 3일 경북연구원에서 '지역 이민정책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학술교류 및 연구 협력 △인적·물적 자원 교류 및 지원 △국내·외 정보 수집 및 활용 △지역사회 공동 관심사 개발 및 추진 △공동 행사 기획·개최·참여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한국이민정책학회 차기 회장인 순천향대 임동진 교수는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경북연구원과 실용적인 연구를 추구하는 한국이민정책학회가 협력해 우리나라의 이민정책 연구 및 개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경북도의 저출생과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북도 특색과 잠재력을 살린 새로운 이민정책 모델을 경북연구원과 한국이민정책학회가 함께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유철균(왼쪽 넷째) 경북연구원장과 한국이민정책학회 차기 회장인 임동진(오른쪽 넷째) 순천향대 교수가 3일 경북연구원에서 '지역 이민정책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역대 최고 7대 1 경쟁률 뚫은 '경북도 SNS 서포터스' 활동 시작
'2024 경북도 SNS 서포터스' 70명(경북 38명·타 지역 32명)이 3일 도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올해로 11년째를 맞는 경북도 SNS 서포터스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500명(경북 241명·타 지역 259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인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포터스들은 앞으로 문화, 관광,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한 생생한 이야기로 경북도를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활동을 한다.경북도 SNS 서포터스는 지난 10년간 3천888건의 게시물을 통해 누적 조회 수 1천31만회를 기록하며 경북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발대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과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등 도정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며 "경북은 천천히, 자세히 볼수록 매력 넘치는 지역이므로 전국에서 모인 서포터스 여러분들이 경북의 다양한 한류 스토리를 전 세계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했다.도는 올해부터 서포터스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동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또 개인 미션 수행을 통한 경북도 공식 유튜브 '보이소TV' 및 '여행에 미치다' 플랫폼과의 협업 기회도 제공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2024 경상북도 SNS 서포터스'들이 3일 도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산 부산물 재활용 사업…경북 '블루오션' 된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생선의 뼈와 지느러미, 내장 등을 재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수산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센터' 설립을 비롯해 수산 부산물을 새로운 가치창출과 블루오션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다양한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수산 부산물은 수산물 포획·채취·양식·가공·판매 과정에서 기본 생산물 외에 부수적으로 발생한 뼈, 지느러미, 내장, 껍질을 말한다. 경북에서만 연간 3만2천여t(2021년 기준)의 수산 부산물이 나오고 있다. 어류 부산물이 2만2천여t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연체류와 갑각류 부산물도 각각 4천여t과 3천여t에 달한다. 이에 도는 지난해 10월 '경북도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수산 부산물 재활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도는 현재 패류 껍데기에만 적용되는 수산 부산물 적용 범위를 어류, 연체류, 갑각류 등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도는 우선 지역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수산 부산물로 천연색소·화장품 같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수산 부산물 배출 및 활용 통계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임신 희망 부부 건강관리비 지원 대폭 확대
경북에 거주하는 임신 희망 부부(예비부부 포함)는 건강관리비를 지원 받는다. 또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비용도 100만원 한도 내에서 2회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경북도는 임신 희망 부부를 대상으로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과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도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사실혼·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 일명 '난소나이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 등 최대 13만원, 남성에게는 정액검사(정자 정밀형태 검사) 비용 최대 5만원을 제공한다.검사 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 혹은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을 통해 검사의뢰서 발급받은 뒤 전국에 있는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은 후 관련 서류를 첨부해 보건소에 청구하면 된다.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은 가임력 보존을 위해 냉동한 난자를 사용해 임신·출산을 시도하는 부부(사실혼 포함)를 대상으로 냉동난자 해동과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부부에게 회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사전 신청 없이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시술 완료 후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지원 신청하면 된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모든 과정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경북 울진 앞 바닷속 점토로 바이오 화장품 만든다
경북도와 울진군이 동해안 점토를 이용해 화장품 등을 만드는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선다.경북도는 지난달 29일 울진군, 한국콜마,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과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마린펠로이드는 심해에서 지질학적, 화학적, 물리적 과정에 의해 오랜 시간 형성된 점토를 약리적 효능 및 기능성을 갖도록 가공한 물질이다. 협약 참여 기관·기업들은 △마린펠로이드 활용 상용화·산업화 연구 및 제품개발 △마린펠로이드 활용 바이오산업 산업화 플랫폼 구축 △마린펠로이드를 활용한 지역산업 연계 지원방안 마련 등에 힘을 모은다.경북도와 울진군은 지난해부터 6억원을 들여 동해에만 존재하는 균일 입자의 마린펠로이드를 발굴해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해양 치유 자원 활용 등 해양바이오 산업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연구를 진행한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식약처 지정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 의뢰해 마린펠로이드의 보습, 미백, 주름 개선, 항산화, 항염 효능을 인정받았다.연구원은 이어 한국, 미국, 중국 등 화장품 생산 주요 3개국에 마린펠로이드를 원료로 등록한 뒤 마스크팩, 클렌저, 온열 크림, 에센스, 로션 등 화장품 5종을 제작했다.경북도의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2029년까지 199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협약식에 참석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해양바이오산업은 매년 7%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으로 경북도는 동해안의 우수한 연구시설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환동해 지역의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손병복(가운데) 울진군수와 김학홍(오른쪽 둘째)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달 29일 울진군청에서 열린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지방소멸 위기 극북 '경북형 이민정책 마스터 플랜' 발표
경북을 아시아의 이주 허브로 만들기 위한 이민정책이 나왔다. '지역 R(Region) 비자' 도입 등 이민에서 사회통합까지 전주기 이민정책 모델이다. 경북도는 2일 도청에서 '다름에 대한 환대! K-드림 외국인책임제'를 주제로 한 경북형 이민정책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이민정책 기본계획은 3대 전략인 △글로벌 인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이민자들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 시스템 구축 △상호 이해를 통한 개방사회 조성을 중심으로 27개 세부 과제로 추진된다.우선,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R 비자' 제도 마련에 나선다. 기존 A∼H까지 비자 기호에 지역을 뜻하는 'R'을 추가한 것이다. 지역 참여형 비자 제도인 광역 비자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마련됐다.또 초청 장학생 등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빠르게 영주 및 귀화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패스트트랙' 확대 적용을 건의할 계획이다.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방안 중 하나다.도는 해외에 인재 유치센터도 설치해 외국인이 입국하기 전부터 한국어와 지역 기업 취업 맞춤형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과 동시에 지역에서 취업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K-드림 워크넷 시스템' 구축과 함께 전국 최초 '글로벌 비즈니스 부트캠프'를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부터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안정적인 외국인 인력 수급을 위한 '농업 인력 뱅크 제도'도 시행한다. 모범적인 근로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와 '이민 친화 기업 기숙사 리모델링', '외국인 행복 보금자리' 등이 조성된다. 외국인 자녀 어린이집 보육료와 외국인 통원 진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도는 이민과 개발을 연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전개와 함께 이민자 인권 헌장도 선도적으로 만드는 등 국제사회에 모범적인 경북 이미지를 심어나갈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도적인 이민정책 추진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이끌어내고, 이민자 유입부터 안정적인 정착까지 전(全) 주기에 걸쳐 지원하겠다"며 "이민정책을 모범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이민청을 지역에 유치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형 이민정책 마스트 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저출생 전쟁 나선 경북도, 미혼남녀 '크루즈' 여행도 보낸다
"만나야 연애하고, 연애해야 결혼하고, 결혼해야 출산도 할 수 있어요."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미혼남녀를 위한 만남의 장을 본격적으로 마련한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또 커플이 되면 5박 6일 크루즈 여행도 보내준다는 방침이다.경북도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미혼남녀 만남 주선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젊은 남녀의 만남 기회 제공을 위한 '청춘동아리' 운영과 공식 만남 주선의 장인 '솔로 마을' 개장, 여행을 통해 만남으로 연결하는 '행복 만남' 및 '크루즈 여행' 등을 주선한다.'청춘동아리'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캠핑·음식·반려동물 등 취미 위주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워크숍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열어준다. 올해는 5월, 8월, 10월 등 세 차례 동아리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솔로 마을'은 단기 체류형 연애·취미 캠프다. 패션·화술·심리 등 개인별 매칭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예능 프로그램 매칭 방식의 참가자 커플 매칭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북 솔로 마을'은 7월 여름 휴가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픈된다.청춘 동아리와 솔로 마을을 통해 만나는 커플과 예비 엄마·아빠,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는 출산 분위기 확산과 다자녀 부모에 대한 휴식 제공 차원에서 여행을 보내준다.당일 또는 1박 2일로 도내 주요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가족' 여행을 비롯해 연말에는 포항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을 이용한 5박 6일짜리 크루즈 해양관광 기회도 제공한다.도는 이 같은 사업들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 공공기관, 교육청, 소방본부, 민간단체 등에 미혼남녀 현황과 선호하는 만남 프로그램 등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특히 공무원 중에서 미혼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방공무원들의 만남 주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경북소방본부의 경우 현원 5천503명 가운데 38.2%인 2천101명이 미혼이다.경북지역 혼인 건수는 2013년 1만5천421건이던 것이 2023년 8천128건으로 10년 사이 47.3%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 또한 2만2천206명에서 1만200명으로 54.1% 급감해 혼인 감소가 출생아 수 감소로 직결됐다.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을 못 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경북도청에 근무하는 만 34세 이하 미혼 남녀 공무원들이 지난달 22일 경북 예천의 한 식당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와의 '저출생 경청 미팅'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과수 냉해' 피해 예방용 열풍방상팬…면세유 지원 된다
과수 농가에서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열풍방상팬(노지용 난방기) 원료에도 면세유가 적용된다.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김학홍 부지사가 영주 현장을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열풍방상팬 설치가 늘면서 농가의 부담이 돼 면세유 지원을 특별 건의한 결과, 반영돼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다.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개정된 특례 규정에 따라 지역 농협에 농기계를 등록 후 면세유를 이용할 수 있다.이번 조치로 농가당 경영비가 ha당 연간 45만6천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사과재배 면적의 15%(3천ha)까지 확대 보급 경우, 연간 14억원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학홍 부지사는 "올해는 생육 관리가 정말 중요한 시기로, 농가에서도 저온 피해 경감제 적기 살포 등 기상재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경북도에서도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 건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집에 안 계세요?"…경북도, 자체 '수도계량기 원격 검침시스템' 구축
집에 사람이 없어도 수도 검침이 가능한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이 경북에서 확대된다.경북도는 신속한 누수 탐지와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수도계량기를 원격 검침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지방상수도 원격검침스시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국비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던 이 사업을 도 자체 예산으로 시행하는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검침원이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눈으로 사용량 확인 후 요금을 부과할 경우, 검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거주자 부재 시 다시 방문해야 하는 등의 문제는 물론, 검침원으로 속인 범죄 발생도 우려됐다.이에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자체 예산 110억원을 투입, 22개 시·군 3만6천 세대의 수도 계량기를 원격검침스시템으로 교체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우선 올해는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8개 시·군(안동·구미·상주·경산·의성·영덕·청도·성주) 4천 세대의 수도계량기를 원격검침 계량기로 교체하고, 송수신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경북지역 전체 계량기는 56만4천개로, 교체가 완료되면 17만6천(31.2%) 가구의 수도 검침이 원격으로 이뤄진다.특히 상수도 원격 검침시스템은 홀몸 어르신 등 사회취약계층의 사용패턴 모니터링까지 가능해 위기 상황 조기발견 등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 구축으로 수도사업 경영 효율이 개선되면 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경북 예천군에 설치된 '상수도 원격검침기'. 경북도 제공
이철우 "의료계, 의대 정원 대안 제시하고 정부와 협상 나서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의대 정원 증원 논란과 관련, 2일 의료계에 "의대 정원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와 협상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북도는 의사 수 전국 꼴찌로, 의료사각지대인 데다 최근 의료대란으로 시·군 근무 공중보건의사 마저 차출돼 고령 어르신들이 노심초사하면서 의료대란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농부가 가뭄에 논밭이 타 들어갈 때 비 오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윤 대통령이 의료계에서 대안을 제시하면 협상하겠다고 밝혔으니, 최고 엘리트 단체인 의료계에서도 대안을 만들어 협상을 통해 난국을 타개 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의사 수 확대에 공감하고 제가 만난 의사 선생님들께서 증원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가 다수였다"면서도 "다만, 점차 증원이냐 단기간 확대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 도지사는 "한꺼번에 의대 학생 수를 증원하면 교육이 안 되다는 등 많은 의견이 있으니, 최고 지성인 집단답게 지혜를 모아 대안을 제시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국민과 환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인도 정신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이와 함께 "'지역의사제' 활성화를 위한 국립안동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 설립도 강력 촉구한다"고 적었다.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119산불특수대응단 신청사 건립
경북도가 '119산불특수대응단' 청사를 건립한다.경북소방본부는 지난달 28일 울진군청에서 울진군,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119산불특수대응단 청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진군은 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기반 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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