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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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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찾는 한동훈 "지역발전 위해 달려간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대구·경북(TK)를 찾는다.한 위원장은 이날 TK 방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국민의힘이 동료 시민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생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그리고 지금 바로, 행동하기 위해 달려간다"고 밝혔다. 이어 TK 방문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지역 발전 필요성과 각 지역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첫 방문지인 달서구에 대해 한 위원장은 "대구의 가장 큰 자치구지만 성서공단의 노후화와 규제로 생산력과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어, 지역 경제의 주축으로서 다시 발돋움 해야할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4.10 총선에 출마하는 대구 달서구갑 유영하 후보, 달서구을 윤재옥 후보, 달서구병 권영진 후보는 노후화된 지역 인프라를 개선해 더 큰 대구, 달서구를 만들 유능하고 추진력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대구 중구-남구에 대해서는 동성로 중심 상권이 침체되어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만큼, 정부 여당과 함께 신속하게 지역발전을 추진해야 할 지역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중구-남구 김기웅 후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문화·예술의 1번지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강한 추진력과 경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또 경북 경산시는 첨단 산업과 교육의 중심지로서 양질의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산업을 책임질 활력있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경산시 조지연 후보에 대해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젊음이 살아 숨 쉬는 경산시를 더욱 힘차게 이끌 젊고 유능한 정치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중앙시장을 방문, 최돈익(만안구), 임재훈(동안구갑)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분석] 국민의힘, 싸늘한 공천 민심에도 TK '변방' 취급
수도권 민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권의 행보가 그렇다. 122석이 걸린 수도권 승부에 사실상 '올인'하면서 텃밭인 TK(대구경북)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정치적 메시지는 물론 제대로 된 공약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국민 추천제와 전략 공천에 대한 대구의 싸늘한 민심에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귀국,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의 사퇴 문제와 비교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수도권 후보들의 요구에 대통령실이 백기를 들었다. 이 대사는 조만간 귀국하기로 했고, 황 수석은 자진 사퇴했다. 수도권 민심에 화들짝 놀란 모양새다. 대구의 공천 문제에는 일언반구도 없다. 수도권에 밀려 변방으로 전락한 TK 정치권의 현주소다. '막대기를 꽂아도 찍어주겠지'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도 높다. 역대 선거를 볼 때 TK 유권자들의 선택지는 그리 넓지 않다. 여권 지도부의 안일한 인식과 갈수록 쪼그라드는 TK 정치 지형이 맞물리면서 유권자들은 '묻지마 투표'를 강요받고 있는 셈이다.여권 지도부의 유세도 TK를 외면했다. 한 위원장은 이달 들어 수도권을 8차례나 찾아 집중 유세에 나섰다. 낙동강 벨트인 부산·경남과 중원인 충청권도 다녀갔다. TK만 빠졌다.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나 집토끼로 여기는 TK를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대했다.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불만이 들끓어도 공천 배경 등에 대한 설명조차 없었다. 일단 후보로 뽑았으니 무조건 찍으라는 식이다. 대구 중-남구의 공천 취소 사태와 동-군위갑, 북갑의 국민 추천도 수도권 민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에 개혁 공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TK를 희생양으로 삼은 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TK의 반발이 예상보다 높자, 국민의힘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이 당초 없던 TK 방문 일정을 잡았다.한 위원장은 21일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서문시장과 동성로 젊음의 거리를 찾는다. 서문시장에는 전략 공천한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동행한다. 또 경산 공설시장으로 이동해 조지연 예비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한 위원장의 TK 방문은 지난 1월 2일 이후 79일 만이다. 한 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 지 관심이다. TK 정치권의 한 인사는 "한 위원장이 그동안 수도권에 현금을 던지고, TK에는 립서비스만 한 측면이 강하다"며 "수도권 승부가 급한 것은 이해하지만, 텃밭인 TK를 외면해선 곤란하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권 심판론...박근혜 정권 힘 모아 내쫓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험지인 강원 춘천과 원주를 찾아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4.10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를 민주당의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춘천시 중앙시장을 찾아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을 하는 것이다. 좀 더 욕심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정국이 매우 불안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1당, 170석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전체적으로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참 어려운 선거"라며 진보진영의 단합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회상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은 이제 해고해야 한다. 그 권력을 회수할 때"라며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조차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았지 않았나"고 말했다.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회의에서 "현재의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151석을 현재 최대 희망 목표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서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라고 설명했다.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박빙 열세였다가 좀 호각세, 바둑 같으면 지금 계가 바둑, 아마 치열한 그런 단계에 접어들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아직은 저희가 조금 열세라고 보는 게 오히려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한 석이라도 지금 여당보다 많아서 윤석열 정부의 거의 독주하다시피 하는 이 통치 행태 자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며 "(지지율이) 두세 번은 출렁거린다고 본다"고 내다봤다.이 대표는 이날 강원 방문 후 다시 경기도 이천과 성남 중원·수정·분당을 돌며 수도권 챙기기를 이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사흘간 수도권을 돌면서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원창묵, 송기헌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더불어민주연합 반미 좌파, 범죄인 도피처"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순번 배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반미·좌파 성향의 진보당(통합진보당 후신) 추천 후보 3인을 당선권에 배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조국혁신당에는 실형을 선고받았거나 재판·수사 중인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모든 잘못의 책임이 이재명 대표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선정에 대해 "민주당이 끝내 포기 못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한 위성정당에는 온갖 범죄꾼과 반(反)대한민국 세력이 어깨를 펴고 국회에 입성할 위기에 놓여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정치 퇴행을 막고 위성정당을 폐지하는 정치 약속을 반드시 해낼 것이다. 개혁하기 위해서라도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격 상실에 함량도 떨어지는 범죄 혐의자들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한다"며 "무자격자들의 국회 입성이 실현된다면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몫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윤 대변인은 "자신들의 사법 리스크를 국회의원 배지로 가려보겠다는 일념으로 온갖 부적격자들이 뛰어든 것"이라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국회에 들어올 꿈도 못 꿀 이들이 위성정당이라는 기이한 제도를 악용해 감히 국민의 선택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논평에서 "구태 운동권 세력들, 부패 반미·종북 세력들, 오직 개인적 한풀이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이용하려는 이들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필드 속으로] 이인선 예비후보, 대구경북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단 지지선언
대구·경북지역 대학교 전·현직 총학생회장단 70여 명은 19일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정재훈 의장은 "이인선 후보는 3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경북도 경제부지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정부기관의 경험을 살려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 세대가 원하는 시원한 정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며 "특히 청년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이 취업과 창업인데, 대구경북 지역 상황에 맞는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청년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학자금과 취업 등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및 창업진흥원 등과 협의해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이인선 예비후보
양문석 '노무현 불량품' 막말 파문에…친명·친문 갈등 격화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파문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사퇴를 놓고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계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양 후보가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사과했지만 파장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양 후보는 2008년 5월13일 미디어스에 실은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썼다. 또 노 전 대통령 지지자를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칭하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양 후보는 18일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사죄의 참배를 했다. 양 후보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는 양 후보 공천을 강행할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양 후보에 대해 "표현이 지나쳤고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그 이상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양 후보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빨리 논란을 종식하고 여러 가지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양 후보 막말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 후보들에 대한 당의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친문계 의원들도 양 후보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 후보와 경선에서 패배한 전해철 의원은 이날 SNS에 "양 후보의 대통령님에 대한 비난의 발언은 그 빈도와 말의 수위, 내용의 문제에서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의원은 "15년 전 가슴 속으로 다짐했던 대통령님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번만큼은 지킬 것"이라고 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SNS에 "바로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양 후보 공천 취소를 요구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盧 묘역에 무릎 꿇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연합뉴스
이종섭·황상무 논란 증폭…국힘·野, 자진 귀국·퇴진 압박
공수처 수사 중 호주로 떠난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를 놓고 여당은 물론 야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대통령실은 18일 대변인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면서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힌 입장을 반박한 모양새다.여당 내에서도 수도권 총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이 대사의 자진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경원 공동 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도피성 대사 임명으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고, 윤희숙 전 의원은 "민심을 몰라라 하면 지게 돼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황 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에 대해선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전날 한 위원장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황 수석 퇴진을 압박했다. 이에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국정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일면서 실제, 황 수석이 자진사퇴할 수 있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야당도 연일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은폐기획이 백일하에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이 대사는 종범밖에 되지 못하고, 주범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한 윤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입틀막'도 모자라 '칼틀막'을 하는 거냐"며 "윤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홍영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공수처를 방문,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 대사의 즉각 소환 및 수사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접수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힘 "야권 '아묻따' 연대…종북·반미 인사 당선권 참담"
국민의힘은 18일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연대'라고 맹비판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발표한 30명의 비례대표 명단은 참담함뿐"이라며 "무자격 인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내란음모죄로 해산된 통진당의 후예이자 종북·반미 성향의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3인이 모두 당선권에 들어오게 됐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배자, 전 민주노총 간부, 헌정사 최초 위성정당 비례대표 재선 도전자,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인사 등 그 면면이 하나같이 화려하다"고 비꼬았다. 박 공보단장은 "이 대표가 자신의 '방탄'을 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 유지를 결정한 덕에 자력으로 당선이 불가능한 종북 세력들의 원내 입성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들과의 '아묻따' 연대로, 비례대표는 그 취지를 잃고 야합과 밀실 나눠 먹기가 난무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다.국민의힘은 야권의 또 다른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20명에 대해서도 '후안무치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박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음주·무면허운전 4범, 징역형 선고 후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의원, 불법 감찰 의혹으로 해임된 검사,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사건으로 재판받는 인물 등이 모여 있어 그야말로 '피고인 도피처' '복수혈전의 장'이라는 말을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국민들은 지난 4년 내내 자질 논란으로 존재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유발한 제2의 윤미향, 최강욱, 김의겸 의원보다 더한 상황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국민의힘, 더불어민주연합 종북세력 제도권 진입 비판
국민의힘은 17알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순번 명단 발표에 "종북 세력을 제도권에 진입시켜려 한다"며 야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종북 세력의 숙주로 전락한 민주당의 현실 이변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려는 현실이 됐다. 오늘 더불어민주연합이 발표한 비례대표 순번에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 추천 인사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번호에 배치됐다 "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민주당의 오만함은 종북세력과 손을 맞잡더니, 당선권에 가까이 안착시키는 뻔뻔함으로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안위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세력과도 연대하겠다는 점을 공고히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박 공보단장은 "진보당 추천인사는 5번에 이름을 올린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11번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15번 손솔 진보당 수석 대변인까지 당선이 유리해졌다"며 "반미·친북 전력과 진보당 이력 등의 논란으로 후보직 사퇴 등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주희 후보도 NL 계열 운동권 출신이고 '국보법 폐지'를 주장했던 전력이 밝혀졌음에도 17번에 배치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이상한 비례대표제로 인해 용혜인 의원의 몰염치한 '셀프 공천'으로 또다시 비례대표 재선이라는 촌극도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박 공보단장은 "'혹시나'는 '역시나'였고, 우려했던 종북 세력의 제도권 진입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국민께서 과연 어떤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시겠냐"며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 세력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막아내겠다. 민주당을 엄중하게 심판해야 할 이유가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공보단장은 "4월 10일은 진정으로 나라의 명운이 걸린 날이 됐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필드 속으로] 이인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인선 수성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6일 당원 및 지지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재선 도전을 본격화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문희갑 전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강대식·김승수 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영상축사에서 "대구 수성의 미래! 국민의힘이 이인선과 함께 책임지겠다"며 응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인선 의원은 국회에서 원내대표 비서실장의 역할은 물론 의정활동과 지역 현안, 예산을 잘 챙기는 매우 유능한 분임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문희갑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준비되고 검증된 이 후보가 큰 일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십수년 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던 지역 숙원사업들의 해결 물꼬를 틔운 만큼, 재선 의원이 되면 중단없는 지역 발전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이인선 예비후보이인선 수성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6일 당원 및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인선 선거 캠프 제공
[4.10 필드 속으로] 김형동 예비후보, 예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공약
재선 도전을 선언한 김형동 안동-예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7일 경북 예천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예천 원도심과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22대 총선 핵심공약'예천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발표했다. 예천은 '육상 스포츠 도시', '양궁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이 지속해서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인근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축구장, 테니스장 등 야외 스포츠 시설과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예천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전국 단위, 도 단위 체육행사 유치가 가능해져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김형동 예비후보 김형동 예비후보
[4·10 필드 속으로] 정희용 예비후보, 성주읍 경산6리 주민 감사패 받아
정희용 고령·성주·칠곡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7일 성주군 성주읍 경산6리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성주군 성주읍 경산6리 주민 일동은 정 예비후보가 평소 헌신적 노력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증진 및 유대강화에 열과 성을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산6리 마을회관 준공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경산6리 마을회관이 40여년 만에 재건축되어 주민분들의 숙원사업 해소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새로 준공된 마을회관에 주민 여러분이 함께 모여 즐겁게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분들께서 느끼시는 불편 사항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증진에 더욱 힘써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경산6리 마을회관 사업 추진을 위한 경북도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정희용 예비후보
조국은 '훨훨' 이준석·이낙연은 '글쎄'…희비 엇갈리는 제3지대 신당
4·10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제3 지대 신당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부진을 거듭하는 반면, 새롭게 등장 조국혁신당은 선명성을 무기로 바람몰이를 이어가고 있다.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지난 설 직전 '통합' 이슈로 정치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이끌었던 이준석·이낙연 대표가 손을 잡는 '파격적' 빅텐트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화학적 결합 실패로 합당은 11일 만에 취소됐다. 이후 각자도생을 시작한 두 당은 현재 나란히 지지율 하락 위기를 겪고 있다. 반등을 노리는 개혁신당은 선거 지휘 경험이 풍부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영입, 50여 명의 지역구 후보를 공천했다. 특히 당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기도 '반도체 벨트'에 출격한다. 이준석 대표는 화성을, 양향자 원내대표는 용인갑,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 각각 출마한다.새로운미래는 '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오영환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고, 역시 민주당 탈당 인사인 설훈 의원도 동반 입당한다. 새로운미래 측에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된 의원들이 더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는 선거 보조금 수령 기준인 5석을 충족하게 됐다. 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를 통해 정의당 의석수(6석)를 넘길 경우 이번 총선을 기호 3번으로 치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에 비해 조국혁신당은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목표는 명확하다. '윤석열 검찰 독재 타도' 기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진보진영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 아래 40·50대를 중심으로 야권 지지층의 비례대표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공천 내홍, 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 갈등에 따른 반사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목표 의석수는 비례대표 10석이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의 지지율 호조가 이어질 경우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총선 후보자 대회 "우리는 국민 승리 도구" 정권 심판론 강조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전달하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대표는 이들에게 "우리는 국민 승리의 도구"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후보자 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민주공화국의 백미인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며 "바로 그날은 국민이 집권 여당의 지난 2년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훌륭한 후보들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할 수 있는 유효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후보자들에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자의 진정성이다. 진정성이 있어야 후보자 마음을, 유권자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은 연못에서 김이 나는 것과 비슷하다. 그 김이 나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턴 못 막는다"며 "제가 다녀보니 벌써 우리 쪽으로 김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승리를 자신했다.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의 막말 논란을 의식한 듯 후보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험지에서 싸우는 분들을 대신해서 특별히 부탁한다. 우리 당의 강세·우세 지역에 있는 후보들은 언어 하나 쓰는 데도 각별히 신중했으면 좋겠다"며 재차 '입단속'을 요청했다. 이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쓸데없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거나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표현을 쓰면, 험지에서 고생하는 동지들이 애써 쌓은 것들이 다 날아간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후보자들은 '4.10 선거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후보자 결의문'을 밝혔다. 이들은 ▲특검을 통한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의혹'의 진상규명 완수 ▲민생 파탄,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 ▲주권자인 국민의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 등을 다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與 공천 취소 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출마"
5·18 폄훼 논란 등을 이유로 공천이 취소됐던 도태우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전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두 차례 승리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중구·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깃발을 사수하겠다"고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법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왔다"며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구와 남구를 보수의 심장으로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도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는 보수의 일꾼으로 보다 신중하고 뜨겁게 소임에 임할 것"이라며 "믿음과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는 당당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격려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4.10 총선에서 우리 중구·남구 주민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도태우 변호사. 영남일보 DB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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