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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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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정치거물 꺾은 조지연 "경산발전 애쓰겠다"
30대 여성 신인 정치인이 관록의 4선 출신 후보를 눌렀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조지연(37)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0일 치른 4·10 총선에서 옛 친박 핵심으로 5선 도전에 나선 무소속의 최경환(69) 후보를 피 말리는 초접전 끝에 1천663표차(1.13%)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TK에서 30대 여성 당선인은 조 당선인이 처음이다. 조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선언한 직후부터 메시지를 총괄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친윤 원년 멤버다. 조 당선인은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경산발전을 위해 애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무노동무임금, 불체포특권금지 약속을 꼭 지켜서 국민들께 신뢰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미래 반도체 수도로서의 경산을 만들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앵커 기업을 유치하고 교육특별시 경산을 위해 국제교육특구를 유치해 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조 당선인은 선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산이 전통적인 국민의힘 텃밭이지만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한 경제부총리를 지낸 여당 성향의 무소속 최 후보에게 인지도 등에서 크게 뒤졌다. 선거기간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앞서지 못했지만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조 당선인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두 차례나 경산을 방문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최 후보를 겨냥, 무소속 후보에 대한 복당 불허방침을 천명하면서 최 후보에게 향하던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의 표심을 되돌려놨다.또 선거 중후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당시 박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최 후보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도 이들 보수층의 표심을 흔들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달서갑 후보가 하양공설시장 유세장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조 당선인을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는 '박심'이 담긴 메시지는 막판 판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11일 제22대 국회의원 경북 경산시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 5선 도전 최경환과 피말리는 승부끝에 당선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4·10 총선에서 초접전 승부 끝에 친박좌장으로 불리며 5선 도전자인 최경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지상파방송 출구조사에서 6.8% 앞섰지만 개표 이후 줄곧 근소한 표차로 최 후보에게 밀리던 조 후보는 자정을 넘은 오전 2시쯤에야 마침내 피 말리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조 당선인은 "지지해주신 경산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새로운 경산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절실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욱 겸손하게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경산발전을 위해 애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정치가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목소리를 내겠다"며 "국회의원 무노동무임금, 불체포특권금지 약속을 꼭 지켜서 국민들게 신뢰받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당선인은 "미래반도체수도로서의 경산을 만들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앵커기업을 반드시 유치해 낼 것이고 교육특별시 경산을 위해 교육특구와 국제교육특구를 반드시 유치해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가 풍부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수 있는 것이 정주여건의 핵심이다. 경산이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당선인은 선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산이 전통적인 국민의힘 텃밭이지만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하고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여당 성향의 무소속 최 후보에게 인지도 등에서 크게 뒤졌다. 선거기간 동안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앞서지 못하고 뒤졌지만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조 당선인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두 번이나 경산을 방문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최 후보를 겨냥, 무소속 후보에 대한 복당 불허방침을 천명하면서 최 후보에게 향하던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의 표심을 일부 되돌렸다. 또 선거 중후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당시 박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최 후보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이 보수층의 표심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달서갑 후보가 하양공설시장 유세장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조 당선인을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는 '박심'이 담긴 메시지는 막판 판세를 뒤집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글·사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조지연 당선인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피말리는 초박빙승부 끝에 당선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속보]경산 조지연 국민의힘 당선
[4·10 총선 투표소] 경산, 78개 투표소에 공고문 붙기도
◇… 친박 좌장 출신의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친윤 핵심이 맞붙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경산은 이날 경산시청 별관3층에 마련된 중앙동 제2투표소를 비롯해 78개 투표소에서 차분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이들 투표소입구에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자의 '대통령실 최연소 3급 행정관으로 근무 경력'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 결정을 한 공고문이 붙기도 했다. 중앙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50대 A씨는 "팍팍한 살림을 넉넉하게 해줄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했다. 또다른 30대 B씨는 "새로운 젊은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4·10 총선 개표소] 경산 조지연·최경환,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희비 엇갈려
대구경북 최대격전지인 경산시 선거구에서 4·10 총선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결과에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 간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결과, 조지연 후보 47.4%, 무소속 최경환 후보 40.6% 득표할 것으로 예측되자 국민의힘 조지연 캠프에서는 일제히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출구조사방송 직전 사무실에 찾은 조 후보는 우동기 후원회장 등 지지자 수십 명과 함께 긴장된 표정으로 방송을 지켜보다 6.8% 앞선 예측결과가 나오자 지지자들과 함께 '조지연'을 연호했다. 조 후보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지지자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눴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목격됐다. 한편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면서 승리를 기대했던 무소속 최경환 캠프 사무실은 순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 후보는 지지자들과 방송을 지켜보다 6.8%로 뒤진 방송예측결과가 나오자 고개를 갸웃둥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지자들은 출구조사일 뿐 개표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자리를 지켰다. 글·사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지상파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조지연후보가 우동기 후원회장 등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지상파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결과 예상과 달리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최경환 후보가 지지자들과 방송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싸움소 '율곡' 청도소싸움 100회 출전
갬블로 개최되는 청도소싸움경기에서 100회 출전 대기록을 달성한 두 번째 싸움소가 탄생했다.청도공영사업공사는 청도소싸움경기에 출전하는 김해지역의 싸움소 '율곡'(우주 김종환)이 청도소싸움경기 100회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청도소싸움경기 출전 100회 달성에 이름을 올린 싸움소는 2023년 '강창'(우주 안귀분·청도)에 이어 두 번째다. 나이 14살의 싸움소 '율곡'은 병종(600~700㎏)체급으로 2015년 5월16일 첫 출전해 지난 주말(6~7일) 경기까지 9년 만에 통상 39승23무37패 성적을 기록하고 승률 52%를 올렸다. 그간 경기에 출전해 받은 출전 및 승리 수당은 총 6천500만원에 달한다.청도공영공사는 지난 6일 100회 출전 기념식을 열고 고급사료 교환권을 선물로 증정했다.이은희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청도소싸움경기장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싸움소 육성과 현실성 있는 싸움소 복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한편 2024시즌 청도소싸움경기는 오는 12월29일까지 매주 12경기씩 총 1천224경기가 진행된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청도소싸움경기 100회 출전 대기록을 세운 싸움소 '율곡'과 우주 김종환씨가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지연 "배신의 정치 종식" vs 최경환 "중진 의원 있어야"
TK 최대 격전지 경북 경산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총선 마지막 날인 9일 보수층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경산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마지막 선거 유세 일정을 시작해 중산지구,옥산1·2지구,하양·진량·압량읍, 백천동 등을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차량유세를 통해 최 후보를 겨냥 '배신 정치의 종식'을 강조하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경산오거리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쳤다. 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며 대통령과 함께 경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는 조지연"이라며 눈물로 호소했다.최 후보는 '중진 역할론'에 내세웠다. 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하양무학서사 택지입구에서 출근길 인사로에 이어 하양공설시장과 하양 어르신센터 등을 찾아 막판 표심을 다졌다. 차량으로 경산 전 지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한 뒤 오후 6시쯤 남천 둔치에서 마지막 총집결 유세를 했다. 최 후보는 "중진이 없어 TK가 정치가 혼란스럽다. TK가 제 밥그릇을 못 챙기고 있다. 당선되면 복당해 정권재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와 진보당 남수정 후보도 이날 오후 5시30분쯤 경산네거리와 백천네거리에서 민생 파탄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마무리 유세를 했다. 글·사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9일 경산오거리에서 열린 총선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9일 경산 남천 둔치에서 열린 마지막 총집결유세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산시 중산 제1지구, 초등학교 추가 설립 추진
경북 경산시 중산제1지구에 초등학교 추가 설립이 가능하게 됐다.경산시는 지난 3월 중산제1지구 시가지조성사업 A2-1블럭에 3천443세대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돼 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적정세대수가 확보되어 학교 설립이 가능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경산시 옥산1지구와 중산시가지조성사업지구 내 초등학교가 수용 한계에 도달하면서 최근 입주한 중산자이 1·2단지 입주민들은 초등학교 학생이 도보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인근 서부초등학교로 통근버스를 이용해 통학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경산시는 조현일 시장이 경산교육지원청을 직접 방문해 초등학교의 설립을 위한 재정투자심사 의뢰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하도록 요청해 다가오는 8월쯤 의뢰하기로 협의했다.한편, 중산지구 입주민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신설도 내년 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하기로 협의해 중·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단초를 마련될 전망이다.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TK
제22대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이었던 6~7일, 대구·경북(TK)이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TK 최대 격전지 대구 중-남구와 경산 유세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가담하면서 비교적 조용했던 TK 선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산역 광장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조지연 후보 구하기에 직접 나섰다. 그는 "경산의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는 조지연 뿐이다. 그 말씀을 드리려 시간을 쪼개고 만들어서 조지연 옆에 섰다"며 "지난 번 방문에도 말했지만 우리의 원칙은 복당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진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거리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향해 "결집해달라. 여러분이 직접 선수로, 주인공으로 뛰어달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 냈다.동성로 일대에서는 무소속 중-남구 도태우 후보가 '맞불 유세'를 벌이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와 도 후보 유세차량이 좋은 자리 선점을 위한 '주차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도 후보 측을 선관위에 선거방해죄로 고발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두 후보는 7일 각자 다른 장소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성당과 교회를 돌면서 인사했고, 지역구 일원을 유세차로 구석구석 누볐다. 도 후보는 중구 삼성상회터에서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지지 유세를, 남구 앞산빨래터 공원에서는 고성국 정치평론가 지지유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6일 차량 이동 선거운동을 벌인 뒤 신천둔치 산책로 인사로 마무리했다. 7일엔 달성공원 새벽시장 인사를 시작으로 교회, 성당 등을 찾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벚꽃이 만개한 4월 주말, 지역 대표 나들이 장소는 후보들의 선거 유세 '핫플레이스'가 됐다. 대구 수성구을 후보 4명은 수성못으로 총출동했다. 이들은 봄 맞이 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에게 마지막 한 표를 부탁했다.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벚꽃은 1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지만, 투표는 잘못하면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수성의 발전을 위해 이번 투표는 당만 보지 마시고 인물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오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는 "지난 1년 10개월 동안 대구와 서울을 300번 넘게 오가면서 수성구를 위해 예산을 확보했다.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조대원 후보는 수성못 일대를 다니며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만족도가 제일 낮은 곳이 바로 대구경북이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 표를 당부했다. 무소속 박경철 후보도 수성못 일대에서 주말 양일간 유세를 펼쳤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대구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7일 오후 5시쯤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배우 정동남씨가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7일 오후 2시 30분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새진보연합 오준호 대구 수성구을 후보와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7일 오후 4시쯤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개혁신당 조대원 대구 수성구을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TK최대 격전지 경산, 선거운동 막판 각종 고발 '과열양상'
4·10총선이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 최대 격전지인 경산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 난타전을 벌이며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경산시 선거구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의 선고 공보에 게재된 '3급 행정관' 경력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선관위는 지난 2일 무소속 최경환 후보 측이 조 후보의 경력 등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자 전날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각 후보 측에 이를 통보했다.조 후보 선거공보에 '대통령실 최연소 3급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 퇴임부터 2년 6개월간 지근에서 보좌했다'고 표기됐다. 선관위는 "대통령비서실직제 규정에도 행정관은 별정직공무원 3~5급 상당까지 보한다고 규정돼 있고, 경력증명서 및 임명장에도 3급 상당의 행정관으로 기재돼 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선관위는 선거일 79개 투표구와 투표소 입구에 '사실에 부합되지 않음'에 대한 공고문을 선거벽보 크기로 5매씩 474장을 게시하기로 했다.이에 최경환 후보 측은 7일 경산시선관위를 방문해 "사전 투표 이틀동안 경산시 유권자 약 6만명이 잘못된 후보자 경력 정보를 보고 투표해 소중한 주권행사를 침해당했다"고 조 후보의 직접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조 후보가 공직선거운동기간에 세차례에 걸쳐 경산시청과 별관, 농업기술센터 등을 찾아 개별 사무실을 돌며 공무원에게 인사를 해 '호별방문금지조항'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선관위에서 CCTV를확보해 조사중"이라고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최 후보 측은 조 후보가 자인시장 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으신 분, 기권한 분"이라고 한 데 대해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지난 4일 경산시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조 후보 측도 최 후보 측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고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조 후보 측은 지난 5일 최 후보 측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무소속 복당 불가함을 밝혔지만 최 후보는 '당선되면 입당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대량발송해 경산시민의 올바른 선택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또 최 후보 측 운동원인 경산시의회 의원이 복당 관련 불법 유인물을 대량으로 살포한 것과 관련, 선관위에 고발당해 조사를 받고 있다"며 "최 후보와 불법선거운동 행위자는 불법 선거운동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글·사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7일 최경환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경산시선관위를 방문해 "조지연후보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즉각 조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동훈 "경산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는 조지연뿐"…'무소속 복당 불허' 재천명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6일 부산울산경남(PK)지역 격전지를 방문하고 대구 동성로 유세에 앞선 일정에 없던 경북 경산을 다시 방문했다.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조지연 구하기'에 직접 다시 나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한 위원장의 경산방문만 지난달 21일 이후 두 번째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산역 광장에서 '국민의힘으로 경산 살리기'지원유세에서 "경산에 유일한 국민의 힘 후보는 조지연 뿐"이라며 "제가 그 말씀을 드리려 시간을 쪼개고 만들어서 조지연 옆에 섰다. 여러분 기억해 달라"고 일정에 없는 경산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또 경산에서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무소속 복당불허방침도 재천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번 방문에도 말했지만 우리의 원칙은 복당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제가 이런 오래된 말을 이렇게 자주 쓰게 된 줄은 몰랐다. 그런데 사실이다. 지금 저쪽은 뭉치고 있다. 대한민국이 여기 얼마나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범죄자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 나라를 지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필요한 것은 뭉치는 것"이라며 보수의 결집을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경산에서 조지연을 중심으로 뭉쳐달라. 저를 중심으로 뭉쳐 달라. 저희가 대신해서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 지금 범죄자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것. 저희들뿐"이라고 호소했다. 조지연 후보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4년 모시고 윤석열 대통령 1년 6개월을 모셨다. 저는 어려울 때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끝까지 지킨사람"이라며 "저는 배신을 모르고 저는 끝까지 자유의 가치를 지켰던 사람이다. 그래서 경산 시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윤석열 대통령을 경산에 보시고 우리 경산에 숙원사업들 단번에 해결하겠다"면서 "저는 대통령팔이를 경산시민을 위해서라면 했지 제 권력과 상관없이 사리사욕 챙기는 그분과는 다르다"고 최 후보를 직격했다. 조 후보는 "우리 경산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 우리 경산 이제 과거 지도로 2000년대 지도로는 미래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식 세대까지 잘사는 경산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경산을 미래반도체 수도로 만들겠다. 지하철 1호선, 지하철 3호선 연장, 이 많은 예산 가져오겠다. 경산 시민들이 꿈꾸는 정말 살고 싶은 도시를 집권여당 후보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글·사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한동훈 비대위원장이 6일 유세일정에 없던 경산을 찾아 '경산에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는 조지연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포토뉴스] 대구 동성로·경산에서 지원유세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동성로와 경산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故 최한붕 상사·조희문 병장 70여 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6·25 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최한붕 상사, 고 조희문 병장의 유가족이 70여 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경산시는 지난 2일 시청에서 이들 유가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유가족들은 "지금이라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참전자의 후손으로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앞으로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경산 조지연 후보 지원 유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가 4일 조지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경산 하양공설시장에서 열린 조 후보 지원 유세에서 "분열하는 순간 보수가 망하고 이 나라의 미래가 없다"면서 "조지연 후보는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참모라고 들었다. 힘 있는 젊은 일꾼 조지연 후보는 예산을 많이 가져 올 것이다. 팍팍 밀어 달라"고 했다. 또 "오늘부터 젊은 일꾼 조지연을 믿고 국민의힘을 믿고 여러분이 던지는 한표 한표가 이 나라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짓고 여러분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킨다는 신념을 갖고 조지연 후보를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도 "보수를 분열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라며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겨냥했다. 조 후보는 "(최 후보가) 당선돼서 복당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보수정권을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세운 우리 경산 시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며 "비대위원장이 복당이 안된다고 하는 데 계속 들어오겠다고 하는 건 주거침입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지난 3일 경산 자인시장에서 조 후보와 최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최 후보 복당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기권하고 퇴장한 것과 관련해 '의리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표결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탄핵 표결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고 항변했다. 또 "일부에서는 저가 당선돼도 국민의힘 복당이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세상 물정 참 모르는 사람들이다. 지금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100석이니 120석이 되니 하고 있지 않는가.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몸값 올리고 입당해야 한다. 입당해서 당을 바로세우고 보수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기권한 분이다. 민주당과 싸워 이길 수 있겠느냐.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정치인이 경산의 미래 먹거리를 지킬 수 있느냐. 복당 이야기에 속지 말아 달라. 정치하라고 사면 복권해 준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4일 경산 하양공설시장에서 열린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유영하 후보가 조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지난 3일 경산 자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이 가꾼 청도행복마을
경북 청도군이 청도 유천문화마을을 재능나눔 자원봉사로 청도행복마을 13호(유호1리)·14호(내호리)로 조성했다.근대문화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는유천문화마을은 5일장, 유천극장, 구생당약방, 이호우·이영도 남매의 생가 유적 등이 있으며 경남·경북의 경계지역이다. 재능기부 나눔에는 청도군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해 35개 시민·사회단체의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노후담장 및 대문 도색 △벽화 그리기 △우체통 및 방충망 교체 △이·미용 및 칼갈이 서비스 △LED조명 설치 등의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쳤다.특히 △민화 그리기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아이스팩 방향제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도 운영해 마을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홍봉옥 청도군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재능 나눔으로 회색빛 담장이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벽화로 재탄생됐다"고 했다.김하수 청도군수는 "근대문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유천문화마을에 청도행복마을을 조성함으로써 마을이 활기를 띠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재능나눔 자원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벽화로 재탄생한 청도 유천문화마을을 김하수 청도군수 등 관계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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