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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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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영남대 의대 증원 규모 조정…대구경북 의대 정원 575명 전망(종합)
2025학년도 대구경북권 5개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은 총 575명이 될 전망이다.이는 기존 정원 351명에서 224명 증원된 것이다. 하지만, 경북대와 영남대가 정원 축소 조정을 결정하면서 당초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보다는 65명이 줄어들게 됐다.3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구경북 5개 대학이 결정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총 575명이다.국립대인 경북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90명)의 50%(45명)만 늘린 155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영남대는 이날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을 100명으로 결정했다. 내년도엔 증원분 44명 중 20명을 줄여 24명만 증원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영남대는 의대 신입생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44명 증원된 120명으로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증원분을 반영한 12명을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으로 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미 제출했다.하지만 이후 정부가 '대학별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 내 의대 정원 자율 조정' 방침을 발표했고, 영남대는 최근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두고 재논의를 진행해왔다.영남대 관계자는 "양질의 교육 환경에서 우수한 의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자율 조정 제안과 의과대학 의견 및 현재 교육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에 한해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규모를 120명에서 100명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대교협에 조정 정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는 정부 원안대로 의대 모집 인원을 결정했다.계명대는 당초 증원분인 44명을 반영한 120명, 대구가톨릭대도 증원분 40명을 반영한 8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으로 정했다.동국대 역시 정부 증원분을 100% 반영해 기존 정원 49명에서 71명이 늘어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으로 정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단독] 영남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120명→100명 조정 결정
영남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을 100명으로 결정했다. 3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영남대는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당초 120명에서 20명 줄어든 100명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영남대는 당초 증원분인 44명을 반영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으로 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미 제출했다.영남대는 정부가 '대학별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 내 의대 정원 자율 조정' 방침을 발표한 지난 19일 전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대교협에 냈다.하지만, 최근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두고 재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을 지난가는 시민. 영남일보DB
영남이공대, 대학생·주민 서포터즈 발대식 "치매 극복·인식개선 함께"
영남이공대는 지난 29일 컴퓨터정보관 시청각실에서 '2024년 치매극복 대학생·주민 서포터즈 발대식'을 진행했다.이번 서포터즈 발대식에는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와 학생 및 주민 서포터즈들이 참석했다.발대식에서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남구지역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릴 카네이션과 손글씨 카드를 이용한 '치매극복에 효심 더하기' 퍼포먼스도 진행됐다.올해 3기를 맞은 치매극복 서포터즈는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재학생 43명과 남구 치매 안심 마을로 지정된 대명 6동 주민 18명 등 총 61명이 참여하며, 내년 2월까지 치매파트너로서 지역의 치매 어르신을 위한 치매 인식개선 활동 및 캠페인에 참여에 나선다.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그동안 남구청과 함께 치매극복 프로그램과 치매예방 교육을 통해 치매환자 및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대학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남이공대는 2022년 3월 치매극복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연간 50여 명의 치매극복 서포터즈를 선발해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영남이공대에서 열린 '치매극복 대학생·주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이재용 총장 등이 카네이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영남이공대에서 열린 '치매극복 대학생·주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亞 No.1 보건의료 전문대학 실현' 주도하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광주·대전보건대와 '초광역 연합'…글로컬大30 본지정에 온 힘"
올해 4월은 전국 비수도권 대학들에 무척 중요한 달이었다. 지난 16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예산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에 비수도권 많은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 대학들은 혁신기획서에 그 대학의 현재와 미래를 집약적으로 담아냈다. 대구경북에서는 19개 대학이 도전했고, 그중 6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가나다 순-경북대·금오공대·대구보건대·대구한의대·영남대·한동대)됐다. 대구보건대도 재도전 끝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초광역 연합'이라는 다소 생소한 유형으로 도전해 이룬 결과였고, 대구보건대가 택한 이 방식은 대학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을 만나 어떻게 초광역 연합 모델이 추진된 것인지, 또 대구보건대의 글로컬대학 혁신전략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한번 들어봤다. ▶대구보건대는 이번에 '초광역 연합'이라는 형태로 도전을 했고, 결국 예비지정에 성공했다. 초광역 연합이라는 전략을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대구보건대는 지난해 한 차례 글로컬대학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비수도권 전문대학도 글로컬대학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선정이 되지 않았다. 이후 우리가 탈락한 원인에 대해 많은 분석을 했다. 전문대학이 보여줄 수 있는 혁신에 대해 고민했다. 국립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전문대학은 단독 도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 올해 글로컬대학 신청 유형 중 하나로 '연합대학'이 제시됐다. '이거다'라고 생각을 했다. 같은 지자체 안에서의 이종 계열 대학 간 연합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봤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직업교육에 특화된 전문대학의 특성을 살려 같은 계열끼리 연합을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을 했고, 초광역 연합을 추진하게 됐다."▶대구보건대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연합의 주요 혁신전략에 대해 설명해 달라."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고, 기술별 특화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3개 대학이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은 △<사>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 설립 △산업 수요에 기반한 가상학과 운영, 고숙련 마이스터 패스트트랙제 시행, 캠퍼스 간 전과 허용 △마이스터 보건의료 평생직업교육체계 구축, 아시아 연합분교 설립 등이다."작년 글로컬대 도전 탈락 원인 분석"특화캠퍼스로 효율·전문성 극대화"교류하던 두 학교와 연합 구상 실현'한달빛' 보건 전문大 초광역聯 성사▶혁신전략 마련에 있어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효율성과 전문성을 함께 담으려 노력했다. 예를 들어, 특화 캠퍼스의 경우 무척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다. 대구보건대가 가장 잘하는 것이 있다면, 광주보건대가 가장 잘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또 대전보건대가 가장 뛰어난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대구는 헬스케어, 광주는 늘·돌봄, 대전은 바이오·재활 특화캠퍼스가 될 수 있다. 세 대학 학생들이 서로의 캠퍼스를 오가며 각 대학에서 가장 특화된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문대학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인 '전문성'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전문대학 최초 마이스터 보건의료 평생직업교육체계 구축이 그 방안 중 하나다. '준 마이스터' '도약 마이스터' 등 생애주기에 맞춰 보건의료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길러내고, 보건의료산업 재직자의 직무 고도화를 돕는 것이다."▶글로컬대학 신청 모델이 이른바 '한달빛(한밭-대전·달구벌-대구·빛고을-광주)' 보건계열 전문대학 간 초광역 연합이었는데, 다소 생소하고도 신선했다. 서로 다른 지역 대학 간 연합 도전이 어렵지는 않았나."대구보건대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는 글로컬대학 신청 이전에도 MOU를 맺으며 보건의료 특화대학 간 교류를 했다. 글로컬대학의 취지를 생각했을 때, 타 지자체 동종 계열 대학과의 초광역 연합도 혁신의 한 방법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대구와 광주, 대전에서 중요시하는 산업 중 공통적으로 '의료'가 있었다. 또 각 지자체를 대표하는 보건의료 전문대학이 모두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세 대학 모두 보건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를 다수 운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세 대학이 글로컬대학 연합을 통해 보건의료계열 교과 과정의 표준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간호학과나 물리치료학과를 예로 들자면, 세 대학이 함께 힘을 합쳐 가장 수준 높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의 커리큘럼을 고안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 개의 대학이 아시아 보건의료계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세 대학이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 도전을 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제안이 나왔을 때, 총장들이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좋다'고 했다. 서로가 연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대학들은 같은 지자체 안에서도 여러 이유로 통합이나 연합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우리 세 대학은 그렇지 않았다. 그만큼 글로컬대학을 통해 절실하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었고, 앞으로 이 모델(초광역 연합)이 좋은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 구성원들의 믿음이 있었다."예비지정 이어 7월 실행계획서 제출TF 인원 3배 늘리고 공청회도 열어"보건의료 분야 최고 전문인력 양성"3개 연합大 최종관문 통과 준비 한창▶이제 최종 관문이 남았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까지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본지정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실행계획서는 예비지정을 위한 혁신 기획서보다 좀 더 세밀화, 구체화돼야 한다. 본지정 도전을 위해 우리 대학 글로컬대학 TF 인원을 세배 정도 보강했다. 또한 지금은 글로컬대학 실행을 위해 혁신을 가능하게 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대학 구성원 간의 단합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에 지난 26일 대학 구성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따른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보건의료 분야 '아시아 No.1' 전문대학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3개 연합대학이 힘을 합쳐 본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글로컬대학 도전에 나선 전문대학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글로컬대학에 전문대학이 꼭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이렇게 선진화하는 데 허리 역할을 한 것이 전문대학이었다. '전문'대학, 말 그대로 각자 정체성이 분명한 대학이 전문대학 아닌가. 앞으로 고령화 등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의사와 과학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고 한다. 그만큼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의 인력 수급도 중요하고 필요하다. 전문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전문대학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비단 보건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문대학이 저마다의 역량을 발휘해 양질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왔다. 전문대학도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충분한 필요와 자격이 있다고 본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컬대학 혁신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단독] 대구서 밤 10시 넘어 불법교습한 입시학원 덜미…교육당국, 행정처분 예정
대구의 한 입시학원이 불법 심야 교습을 하다 교육 당국에 적발됐다. 2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교육청은 이달 중순 대구 A학원에 대한 현장 점검에서 밤 10시 이후 교습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 교육청은 조만간 A학원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를 할 예정이다.'대구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학교 교과 교습학원, 교습소 및 개인과외 교습자의 교습 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 있다.대구 교육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의대 증원 등 입시계에 이슈가 많고, 수험생·학원의 경쟁이 가열되다 보니 학원에서 무리한 초과 수업을 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라며 "설령 고의가 아니라고 해도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어서 학원들이 교습 시간을 잘 지키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칙상 적발 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라며 "다만, 학원들이 교습 시간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도하겠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학원가.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음. 영남일보 DB
예술 꿈나무들의 그림책 '완판' "수익금으로 티셔츠 만들었어요"
대구예아람학교는 전국 첫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다. 대구예아람학교의 특별한 문화 예술 프로젝트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책도 짓GO, 돈도 벌GO, 옷도 만들GO' 선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성장하며, 'Disable'(장애)이 아닌 'This able'(가능성)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책도 짓GO!-'옷장을 접수한 장난감들' 그림책 출판대구예아람학교의 발달장애학생 9명과 가수 고(故) 신해철씨의 자녀인 신하연양이 5개월 동안 함께 만든 '옷장을 접수한 장난감들'이라는 그림책이 2023년 5월 출간됐다. 독특한 그림체와 글로 발달장애학생이 세상에 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대구예아람학교를 방문한 신양은 학생들과 '책 짓는 아이들'이란 이름으로 약 5개월간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을 짓듯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을 짓자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었다.학생들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독특한 그림체를 표현해 내기 위해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수업을 통해 실제 달걀을 깨서 안에 석고를 채워 자신만의 알 캐릭터를 만들고 거기서 나만의 캐릭터가 나와 성장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봤다. 그렇게 탄생한 샴쌍둥이 '럭키키불행복' '국민국' 캐릭터가 그림책의 주인공이 됐다. 학생들의 이야기는 그림책 속 대사에 담겼다.이 그림책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바로 '기다림'이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느리지만 기다리면 스스로 깨고 나올 수 있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주변에서 계속 나오라고 닦달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돈도 벌GO!-그림책 판매 통해 생긴 소중한 수익'옷장을 접수한 장난감들'은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됐다. 자신들의 그림과 글로 엮은 책이 판매가 되고 수익금이 생기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신기하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일이었다.준비한 300권의 책이 모두 다 판매가 됐고, 발생한 수익금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놓고 대구예아람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구예아람학교 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에 활용하는 것으로 정해졌다.이는 단순히 그림책 수익금이 발생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2021년 전국 최초 문화예술중점 특수학교로 문을 연 대구예아람학교 학생들이 예술활동을 펼쳐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이 훌륭한 예술을 창조할 수 있는 주체란 것을 증명한 일이기도 하다.대구예아람학교 관계자는 "장애 예술가로 역량을 키우려면 궁극적으로는 생계가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발달장애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의 수익금이 발생한 것은 그들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옷도 만들GO!-세상에 하나뿐인 우리의 특별한 아이템'옷장을 접수한 장난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돼 수익금이 발생했고, 이것을 학교 학생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대구예아람학교는 학생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주고, 학교가 갖는 의미를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단체 티셔츠를 제작했다.특수학교는 유·초·중·고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학교생활을 하고, 학생 개별 특성을 존중해 주고자 통일된 교복을 입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활동성이 좋은 티셔츠를 제작한다면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이 편하게 착용하는 '단체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티셔츠에 들어갈 디자인은 학교 교가에서 착안했다. '알록달록 꿈이 펼쳐진 들에서, 룰루랄라 우리의 꿈을 노래해…작은 울림, 큰 사랑 우리 예아람'. 교가 가사에 등장하는 꿈, 희망, 사랑, 문화, 음악, 미술 등 단어의 이미지를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려보게 했다. 그렇게 학생들의 서툴지만 예쁜 글씨체, 그림체 하나 하나가 모여 멋진 그래픽 작품이 탄생했다. 대구예아람학교와 MOU를 맺은 예비 사회적 기업 '러플'과 함께 흰색과 남색 2종의 티셔츠를 제작했다. 티셔츠 제작에 함께 참여한 차지은(고 2)양은 "제가 그린 그림이 티셔츠 안에 들어가니 뿌듯한 기분이고, 학교 선후배들이 함께 똑같은 옷을 입으니 사이가 돈독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예아람학교 김연호 교장은 "이번 티셔츠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서툴지만 학생들의 손길 하나하나를 모아 기성품 못지않은 훌륭한 디자인을 만들어 낸 것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대구예아람학교는 향후 문화예술교육활동의 결과물이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품화 아이디어를 고민 중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예아람학교 재학생들의 글씨체, 그림체를 모아 만든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한 학생들.
"게임 인재양성 선도"…계명대, 美 디지펜공과대 복수 학위 2034년까지 연장
계명대가 미국 디지펜공과대학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2034년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대학 간의 글로벌 게임 분야 인재 양성 협력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계명대는 2007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의 디지펜공과대학과 복수학위과정 협정을 체결하고 디지펜게임공학과를 설치, 2008년부터 글로벌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디지펜공과대학은 게임개발교육에 특화해 1998년에 설립한 대학이다. 게임 디자인분야에서 미국 전체 대학 중 4위를 기록하는 명문 사립대학으로, 게임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전문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IT 빅테크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 서부는 글로벌 IT 개발자들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있는 만큼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지난 20여 년간 미국 서부에서 게임 및 IT 분야의 전문가를 다수 배출해온 디지펜공과대학이 주목을 받아왔다.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는 매년 30명의 정원을 모집해 입학하면 졸업과 동시에 계명대와 디지펜공과대학 모두에서 학사학위를 받는다. 처음 2년 반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나머지 2년은 시애틀 레드먼드에 위치한 디지펜공과대학 본교에서 과정을 이수한다.학생들의 진로는 졸업과 동시에 시애틀을 포함한 미국 서부 빅테크 기업 취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오리엔테이션에 해당하는 첫 학기를 제외한 4년간의 교과과정은 미국 디지펜공과대학의 정규 커리큘럼과 동일하다. 모든 전공교육은 미국 현지에서 파견된 교수들의 영어강의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미국 유학을 시작하는 셈이다. 또한, 첫 학기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미국유학 적응교육을 실시해 유학생들이 초반에 겪게 되는 해외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 출신들은 대부분 미국 현지에서 IT분야로 취업하는데, 현지인과의 협업이 잘되고 개발자로서의 역량이 뛰어나 인기기업 취업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취업처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AMD, 인피니티워드(액티비전), PUBG 등 유수의 글로벌 게임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넷마블, 엑토즈소프트, 크래프톤, NHN, 삼성전자 등이 있다.이중호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 책임교수는 "국내 입시제도와 사교육의 한계로 인해 게임 개발자로서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은데, 지난 17년간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고연봉 고급인재를 다수 배출해 왔다" 며 "게임과 프로그래밍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 졸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펜게임공학과가 더 많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계명대가 미국 디지펜공과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펜공대 학생들의 수업 모습. 〈계명대 제공〉
신일희 계명대 총장, 타슈켄트국립동방대 명예박사 학위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지난 16일 오후 8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관 제2회의실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리흐시예바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 총장,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앞서 신 총장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타슈켄트를 넘어'라는 제목의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리흐시예바 타슈켄트국립동방대 총장은 "신일희 총장은 2001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18개 대학 및 기관들과 교류 활동을 펼치며, 양국 간 친선 및 문화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이러한 업적을 기려 신 총장에게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한 가족으로 함께하려 한다"고 말했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이며, 타슈켄트국립동방대와의 교류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대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KF 글로벌 e-스쿨 사업에 선정돼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와 한국어교육학 및 한국학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국외봉사활동 프로그램 및 교직원 국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양교 간 학술 및 인적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노진실기자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미술대 재학생, 우즈벡서 3년째 예술 교류 활동
계명대 학생들이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 초청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참가해 다양한 예술교류 활동을 펼쳤다.이번 행사에는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튀르키예, 프랑스, 인도 등 많은 나라에서 예술가들이 참가했다.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는 우즈베키스탄 예술 창작 연합 회원을 비롯해 예술 교육 전문 기관의 교사 및 학생들이 참여하고, 전국 거점도시마다 예술분야 축제가 진행되는 국가적인 행사다.이번에 세 번째로 축제에 초청된 계명대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행사 기간 중 하루를 '계명의 날'로 지정, '제1회 계명국제미술실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제1회 계명국제미술실기대회에는 현지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전국에서 502점의 작품이 접수돼 큰 호응을 얻었다.축제에서는 전공교수들의 특강이 진행되고, 계명대 미술대학 10개 학과 학생들의 작품 51점과 교수작품 17점 등 68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도 열리는 등 계명대의 예술적 역량을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됐으며,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계명대는 축제기간 중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도 펼쳤다. 태권도의 화려한 무예를 선보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이번 축제에 작품을 전시한 계명대 회화과 정재은 학생은 "우즈베키스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면서 국적은 달라도 미술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축제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의 아름답고 세밀한 공예품과 이국적인 회화 작품, 화려한 패션디자인은 저의 작품 세계에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3년 연속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참가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교류하고 학생들에게도 안목을 키워주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우즈베키스탄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 행사 기간 중 진행된 '계명의 날' 개회식에 참석한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 〈계명대 제공〉
의대 증원 1천500명 이상 전망…국립대 '감축'·사립대 '원안 유지' '고민'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 내 대학이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가운데,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1천5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의 국립대가 의대 정원 감축 조정에 나섰지만, 사립대는 증원된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2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경북권 대학 중 국립대인 경북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90명)의 50%(45명)만 늘린 155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대구경북권 사립대 중 이날 현재까지 의대 정원 조정을 결정한 곳은 없다. 내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거나, 원안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영남대와 계명대는 당초 증원분인 44명을 반영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으로 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미 제출했다.두 대학은 정부가 '대학별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 내 의대 정원 자율 조정' 방침을 발표한 지난 19일 전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대교협에 냈다.대구가톨릭대의 경우, 이달 말 학내 절차를 거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대교협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도 정부에서 배정받은 대로 40명이 증원된 8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으로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기존 정원 49명에서 71명이 늘어나 총 120명의 의대 정원을 배정받은 동국대(경주)의 경우, 내년도 의대 신입생 규모에 대해 "논의 중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전국적으로는 경상국립대와 제주대가 증원분 124명과 60명 가운데 절반인 62명과 30명만 늘려 각각 138명, 70명을 모집할 가능성이 있다.경북대를 포함해 이들 3개 대학이 감축하는 증원분은 137명이다.여기다 국립대들의 추가 감축이 이뤄진다면,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적게는 1천500명 이상, 많게는 1천7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대구경북 한 대학 관계자는 "이미 증원 감축을 결정한 국립대 외에 나머지 국립대들이 모집 인원을 결정하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4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물품을 집중치료실로 옮기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출구 못 찾는 의대 증원 갈등...결국 4월 넘기나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결국 4월을 넘길 전망이다. 대입 전형 일정 등을 고려해 당초 '4월 말'을 의대 증원 갈등의 최대 분수령으로 봤으나, 갈등 상황은 5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정부에서 '의대 증원분 대학 자율 조정' 방안을 허용하며 '2천 명 증원'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전면 백지화'를 고수하고 있다.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은 28일 열린 의협 제76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우선적으로 2천 명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의협은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다음 달 3일 하루 휴진을 결정했다. 비대위는 "2개월 반이 넘어가는 현 상황에서 과로로 인한 '번아웃'과 스트레스 상승으로 인해 교수들의 체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환자의 안전진료 보장 및 교수의 진료·수술 역량, 건강 유지를 위해 교수의 자율적이고 개별적인 선택에 따라 5월 3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대위는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 입원환자들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의대를 둔 전국 대학들도 몇 달째 수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경북권 대학들도 개강을 미루거나 휴강 중이던 수업을 속속 재개했지만, 이달 말이 되도록 수업 정상화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대구경북권 일부 대학은 5월 초로 예정됐던 의대 시험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증원 갈등 장기화 속에 환자와 보호자들은 무력감을 토로하고 있다. 대구의 60대 환자 A씨의 경우 원래 2월로 예정돼 있던 수술 일정이 5월로 석 달 가량 미뤄졌다. A씨는 "답답한 마음으로 뉴스만 지켜볼 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지역의 30대 직장인 B씨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5월 예약일 진료가 힘들다'는 안내를 받았다. B씨 가족은 "연차까지 내고 예약을 잡았는데, 병원에서 예약일에 진료가 어렵다는 연락이 왔다"라며 "의정 갈등 여파가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 애가 타고 당황스러워도 병원 안내에 따를 뿐, 환자들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포토뉴스]집중치료실로 향하는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4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물품을 집중치료실로 옮기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6등급도 교대 합격?…전국 교대 합격선 일제히 하락
지난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교대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더 이상 교대가 문과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 대학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종로학원이 전국 9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공주교대·광주교대·부산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청주교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선을 대학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교대와 대구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입시 결과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공주교대 합격선은 수능 환산점수 평균 성적이 2023학년도 349.0점(500점 만점)에서 2024학년도에는 337.1점으로 11.9점 떨어졌다. 최종등록자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하락했다. 일반전형임에도 국어, 수학, 탐구영역에서 6등급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전주교대는 자체 환산 점수상 2023학년도 738.3점에서 2024학년도 666.0점으로 72.3점이나 하락했다.역시 자체 환산점수로 공개한 서울교대도 같은 기간 평균 636.2점에서 628.5점으로 7.7점이 떨어졌다.진주교대는 자체 환산 점수상 이 기간 689.8점에서 641.7점으로 48.1점이 하락했고, 국어·수학·영어·탐구 수능 평균 등급도 2.7등급에서 3.2등급으로 떨어졌다.청주교대는 수능 평균 등급이 2.5등급에서 3.2등급으로 크게 떨어졌고, 한국교원대도 환산점수를 백분위로 변환한 평균 점수가 94.9점에서 91.9점으로 3.1점 하락했다.다만, 2024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3.20대 1을 기록했다.이는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 학력 미충족이나 중복 합격 학생 등으로 수시 이월이 대량 발생해 정시 모집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학원 측은 분석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엔 교대 모집정원이 축소되지만, 여전히 합격선 상승으로 연결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한편, 2025학년도부터 대구교대를 비롯한 전국 교육대학의 입학정원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 감축된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영남일보 DB
계명대 의대 교수 비대위, 5월 3일 휴진…응급·중환자 진료는 유지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다음 달 3일 하루 응급·중환자 진료를 제외한 외래 및 수술과 관련해 휴진하기로 했다.26일 계명대 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비대위 총회에서 참석인원 대다수의 동의로 휴진 등에 대한 내용이 결정됐다.비대위는 "2개월 반이 넘어가는 현 상황에서 과로로 인한 번아웃과 스트레스 상승으로 인해 교수들의 체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환자의 안전진료 보장 및 교수의 진료·수술 역량, 그리고 건강 유지를 위해 교수의 자율적이고 개별적인 선택에 따라 5월 3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만, 비대위는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 입원환자들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다.또 추후 진료 재조정, 주기적인 휴진 일정에 대해서는 교수들과 논의해나갈 예정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대학병원에 의사 가운이 걸려있다. 영남일보DB
경북대 '불어교육전공 모집단위 폐지' 학칙개정안 공고…내년 신입생 '0명'
경북대가 2025학년도부터 유럽어교육학부 불어교육전공(옛 사범대 불어교육과)의 모집단위를 폐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최근 공고했다.내년부터 불어교육전공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키로 한 것인데, 이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가 검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2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는 신입생 모집 정원이 8명인 불어교육전공의 모집단위를 2025학년도부터 폐지할 예정이다.지난해 경북대는 불어교육전공 신입생 모집단위 폐지와 관련해 "불어 교사 수요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불어교육전공 신입생 모집단위 폐지 소식에 해당 학과 학생과 동문들은 크게 반발해왔다. 학생들은 교육부를 상대로 폐과 승인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이달 중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경북대 불어교육전공 한 학생은 "앞으로 소수 학과에 대한 모집단위 폐지가 당연시될 수 있고, 비슷한 사례가 전국 다른 대학에서도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학생들의 헌법소원 심판청구 대리인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불어교육전공 모집단위 폐지 결정은 평등권과 교육권 침해 소지가 있고, 폐과 관련 현행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어 헌법소원을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5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대학·교육계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특정 학과에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거나 정원 감축을 결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경우에 따라 학내 반발이 나오기도 한다.서울의 덕성여대는 2025학년도부터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에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회는 최근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에 신입생을 미배정한다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덕성여대는 해당 내용 등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지난 달 공고했다.또 2025학년도부터 대구교대를 비롯한 전국 교육대학의 입학정원이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 감축된다. 이는 지난 2012년 교대 입학 정원이 사실상 동결된 이후 13년 만의 감축 결정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학교 전경. 경북대 제공
"참신한 홍보로 대구한의대 알려요"…산학연협력 제3기 서포터즈 발족
대구한의대 LINC 3.0 사업단, 산학협력단, 창업지원단은 최근 '산학연협력 제3기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산학연협력 제3기 서포터즈에는 14명의 학생이 선정됐다. 발대식은 대표학생들의 서포터즈 선서문 낭독, 임명장 수여, 팀별 활동 계획과 주요활동에 대한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메타 1팀, 메타 2팀은 "시각적 홍보 디자인을 활용해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홍보물을 제작하겠다"고 말했다.지난 제2기 서포터즈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화장품 시장조사와 대학홍보 등을 진행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의대 증원 '확정 vs 제동'…의정 갈등 '운명의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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