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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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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이어 점심도 천원 '든든한 식사'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밥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에서 '천원의 점심밥'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경일대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달 28일 대학 구내식당에서 '천원의 점심밥' 행사를 진행했다. 경일대는 1학기 개강 후 매일 평균 500여 명 이상이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해 아침식사를 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번 '천원의 점심밥'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천원의 아침밥'으로 500여 명이, '천원의 점심밥'으로 3천400여 명이 식사를 했으며, 목살 필래프와 베이컨 토마토스파게티, 부대찌개 등 학생식당 메뉴들이 제공됐다.정현태 총장은 본부 보직자들과 함께 학생 식당을 찾아 학생들에게 1천원권 지폐를 일일이 나눠 주면서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경일대는 지난해 진행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서 최초 사업 목표의 118%를 달성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업비 집행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업에 참여한 경북지역 대학(전문대 포함) 14곳(총 30만6천식) 가운데 가장 많은 식수인 약 5만식을 배정 받았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유경(사진영상학부 4학년)씨는 "'천원의 아침밥'이 생기면서 아침 식사도 거르지 않고 등교도 빨리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이른 수업 시간을 기피했는데 이제는 오전수업을 듣는 게 오히려 좋고 생활 루틴이 아침형으로 변한 것 같아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류지헌 학생처장은 "'천원의 아침밥'을 아직 모르는 학생들에게 사업을 알리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도 배정받은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면 지난해와 같이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일대 학생들이 '천원의 점심밥'을 먹기 위해 학생식당을 가득 메웠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학폭' 이젠 대학 입시에 반영된다
2025학년도 대학 입시는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등이 내년 대입의 주요 변수가 된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 바로 '학교 폭력'이다.2025학년도부터 '학교 폭력'이 대학 입시의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전국 147개교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대입전형에 자율 반영하기로 했다.이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해당 대책은 202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결과를 수시는 물론 수능 점수 위주인 정시 전형에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하고 있다.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일부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대구경북 대학 중에서도 이르면 2025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 조치를 반영할 학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112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할 방침이다.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논술 전형에선 서울시립대, 한양대를 비롯한 9개 대학이 학폭 조치를 평가에 고려한다고 밝혔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또 2026학년도부터는 전문대 입시에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반영된다.이에 학교폭력 조치사항 대입전형 자율 반영은 지난해부터 입시계의 주요 키워드가 됐다.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상의 학교폭력이란 '학교 안팎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폭력 정보 등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학교폭력 조치사항 유형은 1호(피해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 처분)까지 있다.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중 3 자녀가 있는 대구의 40대 학부모는 "우리나라에서 대학 입시만큼 예민한 것이 없다. 또 공부를 아무리 잘하더라도 기본 인성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학폭 근절을 위해서는 상징적으로라도 입시에 학폭 사항을 반영하는 것이 괜찮은 방안인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구의 중학생 학부모는 "학교폭력 대응도 학생 집안의 부와 권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학교폭력은 근절돼야 하지만, 이게 정말 학폭이 맞는 것인지 헷갈리는 사례도 종종 있다"라며 "학교폭력이 대입 전형에 반영되는 것에 따른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당국에서도 전문성을 키우는 등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고, 입시에까지 반영되게 됐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폭력을 일으키지 않도록 가정에서부터 잘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방식 등은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는 추후 발표될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특정 대학 및 학과 지원자들은 비슷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끼리의 경쟁이기 때문에 학교폭력 조치사항 등의 요인들이 작은 점수라도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학생이나 학부모는 학교폭력 반영을 절대 안이하게 바라봐선 안 된다. 고교 단계에서도 학교폭력 대응을 엄격히 해야겠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수현기자
'U 리그 개막전' 어린이 초청…잊지못할 추억 선물
경일대 축구부가 지난달 29일 경일대 축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 U리그 1부 제4권역 개막전에 인근 어린이들을 초대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경일대는 올해부터 지역 유아·어린이를 비롯해 노년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 이벤트'를 홈경기마다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대학 U리그 개막전에는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예인유치원'의 원아들과 학부모들을 초대해 △선수 에스코트 입장 △승리의 하이파이브 △하프타임 축구경기 △개막전 시축 △기념촬영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예인유치원 이미향 원장은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경일대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줘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경일대 축구학과 안준상 교수는 "우리 축구부 홈경기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며 "경산시민들, 특히 취약계층이 스포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경일대 축구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치러진 2024 대학 U리그 1부 제4권역 개막전에서 경일대는 안동과학대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전반에 3-1로 경기를 리드했으며 후반에 1점을 실점하면서 3-2로 승리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어린이들과 경일대 축구 선수들이 하프타임 축구 경기를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 진학+진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전국 유일 외국인 과정 추가 선정
경일대(총장 정현태)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기존 학부 과정, 반도체 대학원 과정에 이어 외국인 과정을 운영하는 2단계 사업에도 추가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일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학부·대학원 과정에 이어 외국인 과정까지 운영하는 대학이 됐다.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청년의 진학 및 취업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지역 중소·중견기업 인력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운영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에서는 올해부터 4년간 국고로 48억원(연간 12억원)을, 경북도와 경산시로부터 약 3억원을 지원받고 교비로 약 5억원을 투입, 총 56억원을 활용해 인재를 양성한다.3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신입생 입학 시점에 취업이 확정되며, 1학년 기간은 학교에서 집중수업을 듣고 2학년부터는 정규직으로 조기 취업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등 급여를 받으면서 3년 만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이다.1학년 기간은 한국장학재단 희망사다리Ⅰ 장학금 100%를 받게 돼 등록금 부담이 없으며 별도로 400만원의 생활지원금도 받게 된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2학년부터는 등록금의 75%(교비·지자체·사업단)를 지원받아 실질적으로 졸업 전까지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매우 적다. 여기에 추가로 국가장학금까지 신청할 수 있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일대는 기존에 운영하던 전기전자·공정자동화 중심의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스마트전력인프라학과, HACCP 및 푸드공정자동화 중심의 △스마트푸드테크학과, 그리고 디지털 산업전환 및 기업운영 최적화 중심의 △스마트경영공학과 등 4개 학과를 유지한다. 또 최근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K-방위산업 및 2차전지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위산업시스템학과 △에너지솔루션학과, 지역 인구소멸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유학생 전용의 △글로컬산업기술학과 등 3개 학과를 신설해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경일대는 대구, 경산, 영천 등의 기계·자동차 부품 공단이 위치한 이점을 살려 2018년 사업 선정 시점부터 지금까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통해 맞춤형 인재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하는 △방위산업시스템학과를 통해 경산, 영천 및 구미·창원 방산클러스터에 소재한 우수 중소·중견 방위산업 기업들 △에너지솔루션학과를 통해 포항과 울진 등에 밀집하고 있는 2차전지 및 수소에너지 산업 분야의 초우량 기업들에 맞춤형 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사업 선정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국인 유학생 전용 학과인 △글로컬산업기술학과다. 이 학과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우수한 외국인 인력을 공급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적자원 양성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만들어졌다. 경북도의 역점과제(해외 인재 유치, 첨단산업 육성, 지역소멸 대응 등)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대학은 기대한다.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취업 확정' 및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이란 사업 특성을 실현하기 위해 경북도, 경산시, 구미시를 시작으로 포항시, 영천시, 대구 달성군 등 여러 지자체에서 육성하고 있는 전력산업과 연계된 전공들을 넓혀나가면서 지역산업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는 방침이다.한편, 경일대는 2018년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6년간 학부 과정을 운영했으며, 이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에는 반도체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 과정에도 선정됐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대학원 과정은 학·석사학위 연계 과정(2년, 4학기)과 석사학위 과정(1년 6개월, 3학기)으로 구분해 운영된다.경일대 관계자는 "두 과정은 일과 학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소득, 경력 및 학위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의대 휴강 마지노선 다가오자 경북대 의대 등 속속 '수업 재개' 방침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 집단행동으로 수업에 차질을 빚어온 의대들이 속속 수업 재개 방침을 세웠다.대학들은 그동안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개강을 연기하거나 개강 직후 휴강을 이어가는 등의 방식으로 대처해왔지만, 더 이상 휴강을 이어가기 힘든 시점이 도래한 것. 학년마다 일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지역 상당수 대학들은 이달 중순을 수업 정상화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의과대학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경북대는 의대생들의 무더기 휴학계 제출 등으로 인해 그동안 수차례 휴강을 연장해왔다. 하지만, 더는 휴강 연장이 힘들 것으로 판단해 본과 1~2학년 강의는 8일, 본과 3~4학년 임상실습은 15일부터 시작하기로 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공지를 했다. 해당 공지에서는 "시간상 더는 학사일정을 미루기가 어렵다. 학생들의 걱정과 고민은 교수님들께 맡기고 이제 학업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경북대 관계자는 "수업을 재개해 대량 유급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대생과 교수님들도 이해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학생들이 수업 복귀 등과 관련해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또 다른 대학도 15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해당 대학 관계자는 "지난 주 의대 교수진에게 15일부터 수업 재개 관련 공지를 했고, 곧 학생들에게도 안내를 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 전에 의대생들의 거취(수업 재개, 휴학 처리 여부)를 결정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이 이런 저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일단 수업 재개 원칙을 세우기는 했지만 의대생들이 얼마나 수업에 복귀할지는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상당수 의대에서 수업 재개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 의대 내에서는 수업 재개 등과 관련 여전히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대구경북권 한 의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도 임상실습 시작 마지노선이 15일로 보고 있다. 다만, 학생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의대의 수업 재개 여부는 본질이 아니고, 필수 의료체계와 의대 교육 시스템이 망가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의대 교육을 맡은 한 사람으로서 씁쓸하고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학생들이 유급 처리될 수 있어, 대학들은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방안을 시행해왔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실습실이 비어 있다. 영남일보DB
계명문화대,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기관 선정 "유학생 등 편의성 증대 기대"
계명문화대가 최근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계명문화대는 지역접근성, 수용환경, 운영역량, 인력 충원능력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으로는 최초로 시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력을 인증하는 국가공인시험으로 연 6회 실시하고 있다.이번 선정에 따라 계명문화대학교는 이달 말 국립국제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한국어능력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계명문화대 김민경 국제처장은 "이번 시행기관 선정으로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및 인접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응시자들이 편리하게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원활한 시험운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해 열린 계명문화대 한국어학당의 수료식 모습.
계명대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다음주부터 토요일 진료 중단"
계명대 의대 교수들이 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에 항의하고 전공의와 학생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사직서를 학교에 제출했다"며 "이와 더불어 교수들의 체력적 한계로 인한 번아웃을 예방하고 환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4월 둘째 주부터 부득이하게 그동안 진행해오던 토요일 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주 52시간 근무와 24시간 근무 후 휴식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사직의 변'에서 "계명의대 동산병원 교수들은 정들었던 학교와 병원을 떠나고자 한다. 희망차게 시작했던 2024년은, 우리 모두에게 한국의료가 무너진 비극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가르치고 함께 일할 학생과 전공의가 떠난 빈자리 위에 교수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라며 "대통령과 정부의 강압에 의해 순식간에 망가진 한국의료 시스템을 조금이라도 지켜내 보고자 우리는 사직을 통해 절박한 마지막 외침을 전한다"고 했다.이어 "대통령과 정부는 비과학적인 아집을 거두고 정책에 대해서는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길 바라며,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에 대한 겁박을 멈추십시오. 한국의료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이 사태 해결을 위한 올바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계명대 의대 교수들이 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북대 차기 총장 선거, 6월 말 치러질 듯...총추위 결정
경북대 차기 총장을 뽑는 선거가 6월 말 치러질 전망이다.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열린 제20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 첫 회의에서 차기 총장 선거일에 대한 논의를 한 결과 6월 말에 선거를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총추위에서 정한 6월 말 세 개의 날짜(24~26일) 중 선거관리위원회와 다시 논의해 선거일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정해지면서 총장 선거 후보자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의 어깨가 여러모로 무거울 것이다"라며 "현재 총장 후보가 10여 명이 있는데, 4년 내내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적임자가 다음 총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 본관 전경. 영남일보DB
'사교육 카르텔' 수사 중 입시학원 사외이사 된 前경찰 '설왕설래'
교사와 사교육 업체 간 유착을 일컫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지난해 퇴임한 경찰 고위 간부가 대형 입시학원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교육'은 지난 달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전직 경찰 간부 출신인 B씨를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선임했다.A는 국내 대형 입시학원 가운데 한 곳이다.경찰의 사교육 카르텔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B씨가 A교육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하필 사교육업체에 대한 중요한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전직 경찰 간부가 사교육업체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행보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육계 관계자도 "취업에 있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시기 등 여러 측면에서 의심을 살 수 있어 보인다"고 했다.한편, 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4일 관련 의혹에 연루된 현직 교사들을 압수수색했다.앞서 감사원이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직 교사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사례 등 경찰은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해왔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경찰, '사교육 카르텔' 연루 의혹 교사 등 압수수색
교사와 사교육업체가 검은 거래로 유착하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지난 4일 다수의 현직 교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들 교사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감사원이 수사를 요청한 사례 등 경찰은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제공하고 뒷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최근 밝혔다.경찰은 압수수색을 자료를 분석해 실제 문항 공급과 뒷돈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구 교육계 일각에서도 사교육 카르텔이 자행된 의혹(영남일보 3월 11일 보도 등)이 제기됐다.지난 달 본지 취재에서 대구에도 사교육 업체와의 문제 거래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 조사를 받은 교사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돼 지역사회가 술렁였다. 또 감사원의 수사 요청 대상에 대구 지역 교사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추가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가 근무한 대구의 A고교 관계자는 지난달 "감사원 조사를 받고 수사 대상에 포함된 교원이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일단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하겠지만,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학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올해 의대 합격생 10명 중 8명은 N수생…40% 이상은 서울 고교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10명 중 8명은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 지역 고교 출신으로 파악됐다.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대 정시 합격자 중 재수 이상을 하고 합격한 N수생이 79.3%에 달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또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중 41.9%가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학생은 전체 합격자 수의 62.5%로 나타났다.전국 지역별 합격생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출신 고등학생이 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그다음으로는 서초구(8.0%), 양천구(6.1%), 성남시(5.6%), 대구 수성구(5.0%), 경기도 용인시(4.4%), 전주시(4.3%) 등의 순이었다.강 의원은 "의대 입시 결과 분석을 통해 서울 소재 고교 학생과 N수생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이런 고민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영남일보DB
대구 경일여중 '야간 자기주도 학습'…학생·학부모들에 "인기 짱"
대구 경일여중의 '야간 자기 주도적 자습'이 학생과 학부모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요즘 경일여중 교실은 밤 늦은 시간까지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매일 밤 교실은 삼삼오오 모여 각자의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로 북적인다.이런 학생 주도적 학습 분위기는 방과 후에도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구에서 시작돼 점차 확산했다고 한다. 지금은 방과 후에 100여명의 학생들이 교실에 남아 밤 9시까지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교사들은 이런 제자들이 기특해서 돌아가며 임장지도를 하면서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것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야간 자율 학습이 인기를 끌면서 학원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들도 생겨나고 있다. 손예은 양(3년)은 "학교가 스터디 카페보다 더 편안하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선생님들이 간식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분위기 조성에 학부모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은 자녀가 집에서 혼자 공부하거나 스터디 카페에서 학습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학교에서 안전하게 공부하는 모습에 만족도가 높다.장진경 경일여중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야간자습에 참여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학생들에겐 자기 주도적 학습이 매우 중요하고, 그들의 노력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경일여중 학생들이 야간 자기주도적 자습을 하고 있는 모습. 경일여중 제공
변수 많은 2025학년도 대입…대학들 "대입 전형 변경 어찌하리오"
2025학년도 대학 입시는 '의대 정원 확대' 등 그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탓에 대학들의 대입 전형 확정 작업에 혼란상이 감지된다.4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대학들은 정부가 대학별로 배정한 의대 신입생 증원분 및 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대학들은 학칙을 개정해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을 반영해야 한다. 학칙을 개정하려면 개정안 공고와 이사회 심의·의결 등 학교별로 정해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학칙을 개정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승인을 거쳐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입학전형 기본사항은 입학 연도 개시 1년 10개월 전까지 공표하도록 하고 있으나,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대교협 승인 등을 거쳐 기본사항을 변경할 수 있다. 변경된 내용은 5월쯤 공고되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수시모집 요강'에 최종 반영될 전망이다.또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인재 선발 비율 확대'를 강조한 만큼, 대구경북권을 비롯한 비수도권 대학들은 의대 지역인재전형과 관련된 세부 사항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역인재를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뽑아야 할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학들은 통상 4월 중순까지 대교협에 대입 전형 변경 신청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레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학들 사이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운 표정이 읽힌다.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한 대학 관계자는 "부득이한 경우 예외적으로 5월에 대교협에 대입 전형 변경 신청을 할 수도 있지만, 4월에 신청이 이뤄져야 대학들이 안정적으로 수시모집 요강 안내를 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의대 정원에 대한 변수가 있을지 지켜봐야 해서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대구경북권 대학 관계자는 "대입 전형 확정을 위해 최근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왔는데, 혹시 교육부에서 (의대 증원) 정정 공문이 오진 않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 DB
[속보] 계명대 신일희 총장 "하루 속히 의과대학 학사업무 정상화되길" 서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4일 "하루 속히 의과대학 학사업무가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신일희 총장은 이날 의과대학 학내 게시판에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들께'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신 총장은 "최근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로 인해 의대 학생들의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고, 병원 진료도 전공의의 부재로 교수님들의 진료 부담이 가중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그동안 학교에서는 정부와 의료계가 원만한 협의를 이루기를 기대하며 기다려왔지만, 아직도 해결안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의 수업 차질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정부와 관련 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다각도의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므로 우선 학생 여러분들은 학업에 복귀해 미래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필요한 교육에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신 총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일인 만큼 넓은 이해를 부탁드리며 하루속히 의과대학의 학사 업무가 정상화되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정원이 증원되는 경우 필요한 후속 조처에 대해서는 학교에서도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계명대 입구. 계명대 제공
[단독] 2025학년도부터 전국 교대 입학 정원 12% 감축 유력
전국 교육대의 입학 정원이 내년부터 12%가량 감축될 전망이다.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가 전국 교대와 정원 감축 문제를 논의해 최근 전국 12개 교대의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12%가량 감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원 12% 감축안에 상당수 교대가 수용 의사를 밝혔으며, 조만간 해당 방안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교대와 정원 감축을 논의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신규 채용 감소 등의 요인이 고려됐다. 앞으로 예상되는 '임용 대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교대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실제 저출생 여파로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대구 3곳, 경북 27곳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157곳으로 조사됐다.전국 10개 교대와 2개 초등교육과의 총 입학 정원은 2024학년도 기준 3천800여명이다. 정원 12%가량이 감축될 경우 입학 정원이 3천300명 대로 줄어들게 된다.교육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논의에서 정원 감축 규모와 세부 내용 등에 대해 교대들 간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막바지에 12% 감축안에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교대. 영남일보DB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의대 증원 '확정 vs 제동'…의정 갈등 '운명의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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