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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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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김낙현 활약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새해 3연승 질주…수원 KT 상대로 연승 행진 이어갈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초부터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뒤늦게 10승 고지를 밟으며 올 시즌 10승20패, 승률 0.333으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공동 8위에 올라섰다. 7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는 0.5게임차, 6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는 3게임차다. 가스공사 상승세는 외국인 용병 앤드류 니콜슨과 가드 김낙현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니콜슨은 연일 득점력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올 시즌 평균 득점 22.2점으로 득점 순위 전체 5위에 오른 니콜슨은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30득점에 달하는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4일 정관장전에선 29분53초를 뛰며 33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68.4%의 야투성공률을 보였다. 지난 6일 창원 LG 세이커스전에선 31분15초를 뛰었고, 26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50.0%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했다. 8일 삼성전에선 33분57초를 뛰었다. 31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59.1%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리바운드 적극성도 향상됐다. 니콜슨은 지난 3경기 평균 10.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중 수비 리바운드는 평균 8.7개로 수비에서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김낙현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코트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 삼성전에서 김낙현은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인 25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3개를 따냈고, 5개의 도움도 기록했다. 특히, 팀이 지고 있던 4쿼터에만 14점을 꽂아 넣었다. 4쿼터 초반 2점 슛과 3점 슛을 각각 집어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4쿼터 중반엔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1분여 전에 2점 슛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니콜슨과 김낙현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탄 가스공사는 11일 수원 KT 소닉붐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KT는 올 시즌 19승11패, 승률 0.633으로 리그 3위에 자리해 있다. 5연승 뒤 2연패를 당해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올 시즌 가스공사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KT를 상대로 3연패 중인 가스공사가 연패를 끊고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이어갈 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대구FC의 시즌은 시작됐다…태국서 전지훈련 시작
대구FC가 성공적인 2024시즌을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태국 치앙라이에서 이뤄지는 이번 전지훈련은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치앙라이에선 고강도 체력 훈련과 조직력 향상을 위한 연습경기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후 내달 2일부터 23일까진 경남 남해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지난해 제가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치렀는데, 파이널A에 진입한 것은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또, 선수들과 함께 많은 경험을 한 것은 우리에게 아주 큰 자산이 됐다. 그러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상위 스플릿에서 세징야와 바셀루스 없이 경기를 치러 득점력 부족을 겪었던 점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면서 "이번 전지 훈련에서는 체력과 조직력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방침이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어린 선수들은 90% 정도, 베테랑 선수들은 적어도 70~80%까지 몸을 만든 뒤 2차 남해 전지 훈련에서 몸을 완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친 대구는 올 시즌엔 상위 스플릿 진입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한다. 최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무조건 강등 당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파이널A 진입을 해야 한다. 지난 시즌 파이널A에 들어갔기 때문에 올 시즌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구의 플레이와 색깔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팬분들이 국제선을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도 전지훈련에서의 각오를 불태웠다. 세징야는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8득점 5도움으로 대구의 상위 스플릿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무릎 통증과 갈비뼈 골절 등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징야는 "대구에서 뛰면서 지난 시즌만큼 적게 출장한 적도 없는 것 같다. 득점과 도움 등 개인 지표에선 만족스럽지만 마지막에 경기를 못 뛰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 팀이 상위 스플릿에 들어갔다. 우리가 항상 우승을 위해서 싸우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노력한 대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상을 겪은 세징야는 부상을 털어내고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세징야는 "무릎 같은 경우는 통증이 계속 있었던 부분인데, 브라질에 가서 치료도 잘받고 재활도 잘해서 통증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갈비뼈를 다친 것은 경기 중 일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었던 부분이다. 다치지 않았다면 팀에 더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더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작년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지고 있는 걸 느끼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세징야는 팀 내 K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세징야는 "대구에서 기록을 세운다는 거에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대구의 경기를 뛰면서 골과 어시스트를 하게 되면 개인적인 목표도 생기고, 그런 개인적인 목표가 이뤄졌을 때 팀도 저희가 원하는 목표로 갈 수 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목표로 한다. 올 시즌엔 20골, 15도움으로 좀 더 많은 숫자로 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겠단 사명감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팀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서 대구가 이정도 순위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힘들겠지만 축구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목표를 우승권 도전에 놓고한다면 상대 팀에게 불편감을 주면서 우리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최원권 대구FC 감독이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훈련 목표와 각오를 말하고 있다.대구FC 공격수 세징야가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가기 전에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서울 삼성 77-71 제압…올 시즌 첫 3연승 질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내달렸다. 가스공사는 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7-7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올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왔다. 가스공사는 신승민·조상열·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을 선발 출전시켰다.삼성은 최승욱·김시래·이스마엘 레인·신동혁·윤성원으로 맞섰다. 가스공사는 1쿼터 니콜슨·벨란겔의 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1쿼터 중반 삼성의 레인과 최승욱·김시래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니콜슨과 차바위의 3점 슛이 연달아 터졌고, 차바위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16-14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는 김낙현이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김낙현은 3점 슛 2방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듀반 맥스웰과 벨란겔·김동량이 득점에 성공했고, 니콜슨도 3연속 2점 슛을 집어 넣어 38-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가스공사는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헌·김낙현·니콜슨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해나가던 가스공사는 삼성 레인과 신동혁·최승욱 등에게 실점을 하면서 2쿼터 중반 역전 당했다. 4쿼터 가스공사는 니콜슨과 김낙현의 득점으로 쫓아갔다. 1점 차 승부를 계속 이어가던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면서 동점과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삼성 윤성원에게 2점 슛을 허용하며 재역전 당했지만, 김낙현이 3점 슛을 꽂아넣으며 다시 역전을 만들었고, 니콜슨이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7-71로 승리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삼성 라이온즈, 잠수함 투수 김대우와 2년 4억원에 FA 계약…내부 FA 계약 첫 단추 꿰
삼성 라이온즈가 첫 내부 FA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투수 김대우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2억원·옵션1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3명의 내부 FA 자원이 있었는데 김대우가 그 첫 단추를 뀄다.김대우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 9라운드 67순위로 프로에 입단했고,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KBO리그 통산 352경기에 나와 580.2이닝을 뛰며 27승26패23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5.75, WHIP 1.6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엔 44경기(선발 등판 5경기)에 나와 64이닝을 소화하며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 WHIP 1.38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김대우가 팀에 부족한 언더핸드 투수로서 기존 투수진에 다양성을 더함은 물론이고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우는 "다시 한 번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며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전보다 나은 성적과 좋은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8일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기간 2년, 총액 4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김대우.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 선발 전환 성공할까…5선발 자리 놓고 경쟁 예고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이 올 시즌엔 선발 경쟁을 펼친다. 대구 상원고를 졸업하고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은 데뷔 시즌부터 줄곧 불펜으로 활약했다. 데뷔 첫 해인 2021년엔 41경기에 나와 39.1이닝을 소화하며 1승4패7홀드, 평균자책점 5.26, WHIP 1.48의 성적을 남겼다. 첫해부터 주축 불펜 자원으로 경기에 나왔고 1차 지명이란 기대감엔 못 미쳤지만 가능성은 보여줬다. 데뷔 2년차인 2022시즌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58경기에서 47.2이닝을 뛰었고, 2승4패1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 WHIP 1.34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엔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부진을 겪었을 때 팀의 클로저로 활약하기도 했다. 48경기에서 43.1이닝을 소화했고, 1승5패7홀드5세이브, 평균자책점 4.98, WHIP 1.62의 성적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3시즌 동안 147경기, 130.1이닝을 구원투수로 뛴 이승현은 최근 선발투수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승현은 프로 입단 후 1군에서는 단 한 차례도 선발 등판하지 않았고, 퓨처스리그에서도 2021년 4월2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이승현의 도전은 자신의 의지와 팀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고교시절 선발투수로 활약한 이승현은 마음 속으로 선발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팀 사정상 불펜으로 뛸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 팀이 불펜진 뎁스 강화를 이뤘기 때문에 선발투수에 대한 꿈을 펼칠 여건도 마련됐다. 지난 시즌 후 시작된 마무리캠프부터 선발 전환을 준비한 이승현은 최근 호주리그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호주 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로 파견간 이승현은 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5이닝을 소화하며 25피안타 12실점 24탈삼진 10볼넷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5선발 투수자리는 젊은 투수들의 경쟁이 있을텐데 좌완 이승현도 그 중 한 명"이라며 "고교때 선발을 계속 해왔던 선수였고, 팀 사정상 불펜으로 뛰었지만 1군 무대 경험도 갖고 있다. 호주리그에서 투구 수를 점차 늘리면서 선발을 뛰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지난 3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 불펜투수로 활약한 좌완 이승현이 올 시즌엔 선발투수 경쟁에 뛰어든다.
삼성 라이온즈, FA로 베테랑 불펜 임창민 영입…계약기간 2년 총액 8억원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불펜 투수를 영입하며 리그 최고의 불펜진 구축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 5일 베테랑 투수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8년 현대 유니콘스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임창민은 2009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 NC 다이노스로 옮겨 9시즌을 뛰었고, 2022년 두산 베어스, 2023년 키움에서 1년씩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487경기 497이닝 27승29페57홀드1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 WHIP 1.34다. 임창민은 지난 2015년 61경기에서 64이닝을 소화하며 1승5패31세이브, 평균자책점 3.80, WHIP 1.22를 기록한 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26세이브, 29세이브를 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8년과 2019년엔 부진했지만 2020시즌과 2021시즌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쌓으며 재기의 발판을 놓았고, 지난 시즌엔 51경기에서 46.2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1홀드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 WHIP 1.46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임창민은 "삼성이라는 명문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여주셔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며 "삼성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창민을 FA로 영입함으로써 올 시즌 삼성의 구원진은 한층 더 강화됐다. 지난해 FA 대어 김재윤을 데려왔고, 2차 드래프트로 최성훈과 양현을 영입했다. NC에서 방출된 이민호까지 데려오면서 총 5명의 불펜 투수를 외부에서 수혈했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으로 영입을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과 팀 내 어린 선수들과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가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에 베테랑 불펜 투수 임창민을 FA 계약했다.
대구FC, 미드필더 요시노·수비수 고명석 영입
대구FC가 미드필더와 수비 전력을 보강했다. 대구는 J리그 요코하마FC 출신 미드필더 요시노 쿄헤이(29)와 수원 삼성 블루윙스 출신 수비수 고명석(28)을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요시노는 2013년 도쿄 베르디에서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뒤 산프레체 히로시마·교토상가·베갈타 센다이·요코하마에서 총 198경기를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함께 전진성까지 겸비했다. 또, 영리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어 대구의 전력 상승에 보탬이 될 것이란 평가다. 요시노는 지난 2019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으로 대구와 맞붙었을 때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바 있다. 요시노는 "일본 팀에 있을 때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를 상대로 뛴 적이 있는데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대구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뛸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삼성에서 뛴 고명석도 영입해 수비 전력을 강화했다. 고명석은 2017년 부천FC에서 프로에 데뷔해 대전·수원 삼성·상무를 거쳐 다시 수원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7시즌 동안 145경기를 소화했고 6골을 집어넣었다. 키 189㎝, 체중 80㎏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하고 공중볼 장악 능력도 뛰어나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 시키는 것이 특징인 중앙 수비수다. 고명석은 "대구라는 팀이 항상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대구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수비적인 모습을 더욱 향상시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구는 요시노와 고명석의 합류로 더욱 안정된 스쿼드를 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진우가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 데다가 홍정운도 FA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상태에서 이들의 공백을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가 J리그 출신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요시노 쿄헤이를 영입했다. 대구FC가 수원 삼성 블루윙스에서 뛴 중앙 수비수 고명석을 영입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정관장 81-70 제압…갑진년 첫 승·3연패 탈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갑진년 첫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가스공사는 4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1-70으로 이겨 3연패를 탈출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33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낙현이 1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샘조세프 벨란겔이 1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리바운드를 41개나 잡아내면서 리바운드 32개를 기록한 정관장을 압도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신승민·조상열·이대헌·벨란겔·니콜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박지훈·배병준·정효근·이종현이 출격했다.1쿼터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3점 슛 2방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정관장 배병준·이종현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14-20으로 리드를 내줬다. 가스공사는 2쿼터부터 흐름을 바꿨다. 벨란겔이 3점 슛 3개를 꽂으며 점수 차를 좁힌 가스공사는 차바위의 3점 슛과 니콜슨의 2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승민·김낙현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41-36으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탄 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맹공을 퍼부었다. 니콜슨이 2점 슛 3개와 3점 슛 1개, 김낙현이 3점 슛 2개를 각각 집어 넣었고, 수비 집중력까지 발휘되면서 3쿼터 시작 후 4분20초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4쿼터엔 굳히기에 들어갔다. 니콜슨이 3점 슛을 포함해 9득점을 올렸고, 신승민도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여기에 벨란겔이 자유투 득점을 더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33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 영입… 뷰캐넌과 재계약 불발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삼성은 4일 새 용병 투수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데니 레이예스(Denyi Reyes)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다. 레이예스의 영입으로 지난 4년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과는 자연스레 결별하게 됐다. 뷰캐넌은 지난 2020시즌부터 삼성에서 4시즌간 1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13경기에 나와 699.2이닝을 소화했고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 WHIP 1.27, WAR 18.14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고 해마다 16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엔 30경기에서 188이닝을 뛰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2.54, WHIP 1.15, WAR 5.1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음과 동시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한 뷰캐넌은 지난 시즌 후 삼성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고 끝내 이별을 맞이했다. 최소 2년 이상의 다년 계약 및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수준의 연봉을 요구한 뷰캐넌과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제약에 걸린 삼성은 서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이에 삼성은 최우선 순위로 둔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플랜B를 가동했다. 플랜B의 결과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뛴 레이예스였다. 1996년생인 레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키 193㎝, 몸무게 115㎏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2022시즌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3경기를 뛰었다. 7.2이닝을 소화했고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2.35, WHIP 1.17을 기록했다. 2023시즌엔 뉴욕 메츠에서 9경기(선발 등판 3경기), 19.2이닝을 소화하며 2패1홀드를 기록했다. 세부 성적은 25피안타 3피홈런 8볼넷 17탈삼진, 평균자책점 7.78, WHIP 1.68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선 20경기(선발 등판 18경기)에서 91.2이닝을 소화했다. 삼성은 "최대 구속 150㎞/h대, 평균 구속 147㎞/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체인지업·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가 가능하며 투심 패스트볼 또한 수준급으로 로봇심판에 최적화됐다"며 "레이예스는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가 될 것이다.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표 기록인 이닝당 출루허용률과 9이닝당 볼넷 허용 수치가 우수하다. 마이너리그에서 WHIP는 1.13, BB/9는 1.6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및 제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뷰캐넌이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최종 제시안을 거절해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레예스를 데려오면서 2024 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앞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과 각각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4일 영입했다. 데니 레이예스 인스타그램 캡처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황재원, 2023 KFA 어워즈서 특별공헌상·영플레이어상 각각 수상
대구FC가 2023 KFA 어워즈에서 특별공헌상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대구FC는 조광래 대표이사와 황재원이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에서 개최한 2023 KFA 어워즈에서 각각 특별공헌상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대구에 축구전용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를 건립하고, 지역 축구 활성화 및 K리그 부흥과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축구협회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대한축구협회 창립 90주년을 맞이해 한국축구를 빛낸 많은 축구인 중 대표로 받게 돼 더 큰 의미가 있다. 조 대표는 "대한축구협회 90주년 동안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공헌한 분들이 많은데 이번에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축구 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원은 '2023 K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2022년 대구에 입단해 프로 데뷔를 알린 황재원은 지난해 프로 2년 차임에도 K리그 및 국가대표팀에서 더욱 성숙한 기량을 보여줬다. 황재원은 리그에서의 활약을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져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황재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실 이런 상을 받는 게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재원은 축구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돼 오는 14일부터 내달 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진행되는 해외 전지훈련에 참여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열린 2023 KFA 어워즈에서 대한축구협회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을 받았다. 대구FC 황재원이 지난 2일 열린 2023 KFA 어워즈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4 KBO리그, 3월23일 개막…11월 프리미어12 대회 대비해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2024 KBO 정규시즌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3월23일 개막한다. KBO는 최종 확정된 2024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3일 발표했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다. 올해 개막전은 3월 23일로, 오는 11월 예정된 프리미어12 대회 참가를 대비해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겼다. KBO 정규시즌의 3월 개막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개막전은 2024시즌부터 직전 시즌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된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kt위즈,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창원 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가 각각 2연전을 치르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5월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LG,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SSG,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키움-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삼성,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KIA전이 열린다. 올 시즌은 개막전 외에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됐다. 8월29일까지 팀당 134경기가 우선 편성됐고, 미편성된 45경기 및 개막전 대진 5경기가 포함된 50경기(팀당 10경기)는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들과 함께 추후 편성된다. 구단간 홈-원정 경기의 편성은 팀간 이동거리 및 마케팅 등을 종합 고려해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편성하는 원칙에 따라 LG·NC·KIA·삼성·키움이 홈에서 73경기를 치른다.KBO 올스타전은 7월6일 열릴 예정이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은 기존 7일에서 4일로 단축돼 7월 5~8일까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대구FC, 현풍고 출신 박상영 등 신인급 선수 9명 영입
대구FC가 2024시즌을 앞두고 신인급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대구FC는 3일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8명의 신인 선수와 지난해 수원FC 소속이었던 정은우 등 총 9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대구는 우선지명 선발로 구단 산하 U-18 유스팀(현풍고) 출신 박상영·권광덕을 영입했다. 자유계약 선발로는 정재상·한서진·박진영·손승민·정헌택·심연원·정은우를 영입했다.이 중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1에서 1경기에 출장한 공격수 정은우다. 정은우는 키 172㎝, 체중 63㎏의 신체조건을 가졌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가 강점이다. 현풍고 출신 골키퍼 박상영도 주목할 만하다.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이빙 및 공중볼 장악능력은 K리그 주니어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미드필더 권광덕은 중원에서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가 우수하고, 높은 에너지 레벨로 부지런한 움직임이 돋보인다.공격수 정재상은 2023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단국대를 우승으로 이끈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뛰어난 피지컬과 파괴력을 갖고 있으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공격 연계가 장점이다.공격수 한서진은 측면에서의 과감한 돌파가 좋고, 강한 슈팅과 저돌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다.미드필더 손승민은 드리블·킥·볼소유 능력 등에서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탈압박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갖췄고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축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수비수 박진영은 뛰어난 발밑을 바탕으로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고 뒷공간 커버에 능하다. 수비수 정헌택은 경기 운영 능력이 좋고 지난해 제19회 한산대첩기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수비수 심연원은 탄탄한 체격과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갖고 있고 공중볼 장악능력이 좋다.박상영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다. 항상 준비된 자세로 대구라는 자부심을 갖고 대구를 위해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대구FC가 2024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신인선수 8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FC가 지난해 수원FC에서 뛰었던 공격수 정은우를 자유계약 선발로 영입했다.
홈 3연패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갑진년 첫 승으로 연패 탈출할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새해 첫 승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가스공사는 4일 오후 7시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가스공사의 갑진년 첫 경기이자 지난해 12월21일부터 이어진 홈 6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3라운드 들어 조직력이 올라가며 상승세를 탔던 가스공사는 3연패를 당해 기세가 꺾인 상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농구영신' 매치 등 빅 이벤트에서 승리를 놓쳤다. 가스공사의 지난 5차례의 홈 경기 성적은 1승4패다. 12월21일 원주 DB 프로미전에서 패한 뒤 지난 23일 서울 삼성 썬더스를 107-82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25일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부산 KCC 이지스에 패했고, 28일 수원 KT 소닉붐 경기와 31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농구영신' 매치에서 연달아 졌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지난 홈 5연전에서 1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고 일방적인 패배가 아니었기에 팀 분위기가 처진 것은 아니다. 다만, 리바운드를 빼앗기다보니 승부처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저와 선수들 모두 이런 부분을 알고 있고, 보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패의 늪을 빠져 나와야 하는 가스공사에 부상 악재도 겹쳤다. 지난 31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가스공사 주축 가드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선발 출전한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 5분 여 만에 발목 부상을 입으며 코트를 떠났고,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김낙현도 경기 막판 무릎 상태가 나빠져 교체됐다. 강 감독 대행은 "농구영신을 하느라 선수들 리듬이 많이 틀어져서 회복하는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했다. 벨란겔과 김낙현도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받았다. 출전 가능 여부는 훈련 때 테스트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김낙현과 벨란겔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이원대·양준우 등 어린 가드들이 나와야 하는데, 이들에게 부담감을 주기보다는 앤드류 니콜슨과 이대헌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패턴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관장의 가드진이 탄탄하다. 이종현·정효근 등의 최근 경기력도 좋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포워드 라인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따내야 한다"면서 "작년에 마무리를 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올해 첫 경기이자 대구 홈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새해에 좋은 스타트를 했으면 한다. 시작을 잘 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psh_8337 4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간 경기에서 가스공사 이대헌이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용띠들, 청룡의 해에 비상할까
삼성 라이온즈의 용띠들이 청룡의 해에 비상을 꿈꾼다. 가장 주목되는 용띠 스타는 2000년생 원태인이다. 올해로 데뷔 6년차에 접어드는 원태인은 삼성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9년 삼성 1차 지명으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데뷔 첫 해 26경기에서 20경기 선발 등판하며 112이닝을 소화했다. 4승8패, 평균자책점 4.82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듬해인 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2021년부터는 팀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부상했다.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58.2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다. 2022시즌엔 27경기에서 165.1이닝을 소화했고 10승8패, 평균자책점 3.92의 성적을 올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및 3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 맡았다.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50이닝을 소화했고, 7승7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17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올해도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국내 1선발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 팀의 에이스 투수와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챙겨줘야 한다. 삼성이 스토브리그에서 불펜진을 보강한 만큼 원태인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승수와 한 층 더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988년생 김헌곤과 장필준도 새해엔 재기를 노린다. 지난 2017년부터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았던 김헌곤은 지난해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몸을 만들어가던 김헌곤은 시즌 개막 전 발생한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시즌 후반부인 지난해 9월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야 대타로 처음 모습을 보였고, 1군 6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베테랑 불펜 투수 장필준도 반등이 꼭 필요하다. 2020시즌부터 시작된 부진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지난 시즌 초엔 5선발 투수 경쟁을 하면서 부활을 기대하게 했지만 결국 선발 경쟁에서 밀렸고, 불펜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7경기(3경기 선발등판)에서 19.1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7.91, WHIP 2.07의 성적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갑진년 새해에 용띠 선수들이 삼성의 명가 재건에 보탬을 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2000년생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청룡의 해를 맞아 토종 에이스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88년생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갑진년 재기를 노리고 있다. 1988년생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이 갑진년 반등을 꿈꾸고 있다.
'전력 업그레이드' 삼성, 올해 청룡 氣 받고 푸른왕조 재건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에 명가 부활을 꿈꾼다.2023년은 삼성에게 고된 한 해였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체제로 첫 풀 시즌을 치렀으나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엔 모자람이 많았다.삼성은 지난 시즌 144경기에서 61승1무82패, 승률 0.427이란 성적을 거두며 최종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80패 이상을 기록했고,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이에 삼성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종열 신임 단장을 선임하면서 변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취임 직후부터 발 빠르게 움직인 이 단장은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불펜을 강화했고, 새로운 용병 선수도 영입하는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진행 중이다.이 단장이 진두지휘하는 변화에 맞춰 삼성은 2024시즌 새 마음 새 뜻으로 다시 비상하겠단 각오를 다지고 있다.◆기대에 못 미친 2023시즌2023시즌 삼성의 최종 순위는 8위로,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박진만 감독은 2022시즌 마무리캠프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꾸려나갔고, 2023시즌 스프링캠프 땐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발생한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 순위는 바닥을 쳤고, 주축 선수들의 부진도 시즌 내내 이어졌다.많은 훈련량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내려고 애썼지만, 불펜진의 약한 뎁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 구원진의 2023시즌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역대 삼성 구원진의 한 시즌 평균자책점을 살펴봐도 2017년(5.90), 2016년(5.64), 2018년(5.22)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팀 타율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시즌 팀 타율은 2할6푼3리로 리그 6위였지만, 평균자책점 4.61이라는 최하위의 투수력을 이겨낼 수준은 아니었다.결국 시즌 초중반부터 팀 순위는 최하위로 떨어졌고, 막판까지 탈꼴찌에 안간힘을 쏟다가 시즌을 마치게 됐다.박 감독은 "2023년 준비를 2022년 마무리캠프 때부터 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훈련도 많이 했고 불펜 쪽도 준비를 했는데 시즌을 치르다 보니 우려했던 부분에서 약점이 파악된 것 같다"며 "2023시즌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팀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점이지만, 김현준·김성윤·이재현 등 젊은 야수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경험하고 성장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야수들이 2024시즌은 더 여유가 있는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시작된 변화힘겹게 탈꼴찌에 성공한 삼성은 변화의 칼을 빼어 들었다. 그 시작은 단장 교체였다.2023년 10월16일 삼성은 7년간의 홍준학 단장 체제에서 이종열 신임 단장 체제로 바꿨다. 선수와 지도자, 전력분석관, 해설위원으로 야구계에 몸 담아온 이 신임 단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악한 삼성의 약점을 보강해나갔다.투수력 강화를 위해 정민태 1군 투수코치 및 정대현 퓨처스 감독, 강영식 퓨처스 투수코치 등을 신규 영입했다.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 보강을 위해선 FA 시장에서 김재윤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로 최성훈·양현을 데려왔다. 또, 이민호도 영입해 뎁스를 두텁게 했다.새로운 외국인 용병도 영입했다. 2선발 투수로 활약할 코너 시볼드를 데려왔고, 지난해 기대에 못 미쳤던 호세 피렐라 대신 데이비드 맥키논으로 교체했다.이 단장은 "우선 지난해 약점으로 드러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서 애썼다. 현재 불펜진은 80% 정도 채워졌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부분도 채우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70%가량 보강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 역전패가 많았다. 2024시즌엔 쉽게 지지 않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2023시즌의 실패를 거울 삼아 삼성은 2024시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 야구를 하겠단 목표로 다시 출발한다.보강된 투수진 뎁스에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먼저 삼성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김재윤을 보유함으로써 불안했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글 수 있게 됐다. 김재윤은 지난 시즌 59경기에 나와 65.2이닝을 소화하며 5승5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 WHIP 1.02를 기록했다.불펜 보강으로 선발 투수진도 여유가 생긴다. 외국인 선수 2명이 원투펀치로 나서고, 원태인이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는다. 4선발 투수로는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버텨준다. 5선발 투수 자리는 최채흥·좌완 이승현·이호성 등이 경쟁한다. 5선발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주면 6·7선발 체제도 가능해진다.야수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안방마님 강민호가 건재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구자욱과 주전 중견수 김현준, 후반기 돌풍을 일으킨 김성윤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이 탄탄하다. 내야에선 오재일이 절치부심하고 있고, 내야진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류지혁과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이재현, 내야 코너 수비가 가능한 용병 타자 맥키논이 있다.박 감독은 "선발진은 외국인 2명과 백정현·원태인을 생각하고 있다. 5선발은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채흥 등이 스프링캠프부터 경쟁할 것 같다. 6~7선발까지 만들어지면 베테랑인 백정현에게 적절한 휴식도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불펜 쪽에선 김재윤이 들어왔고, 최성훈·양현도 왔다. 뎁스가 강해지면서 젊은 불펜을 선발로도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맥키논은 스프링캠프 때 1·3루 모두 가능하도록 준비할 생각"이라며 "작년에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대구와 삼성 팬들이 기대와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고 뒤를 돌아보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2024시즌은 더 철저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새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못했던 가을 야구를 라팍에서 할 수 있게 하겠다. 올 시즌에도 기대해주시고 한 번 더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단장을 맡으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열정적인 팬들에게 무엇인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건 결국 승리고, 이기는 야구 더하기 재밌는 야구라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팀들이 포스트 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듯 우리 팀도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퍼즐들을 맞춰가고 있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왼쪽부터 원태인, 강민호, 오재일, 구자욱, 김재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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