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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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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전체기사
설 연휴 사흘째 귀경길 '정체' 대구→서울 6시간 40분
설 연휴 사흘째인 11일 아침부터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서울로 가는 교통이 정체되고 있다.1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승용차 기준 대구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6시간 40분이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은 7시간 10분, 부산은 7시간 40분, 목포 6시간 40분, 광주 6시간, 강릉 3시간 20분, 남양주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반대로 서울에서 출발해 대구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4시간 20분이다. 울산의 경우 4시간 50분, 부산은 5시간 20분, 목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40분, 강릉 3시간 10분, 남양주 2시간 30분, 대전 2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대구에서 11시에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12시에 출발할 경우 예상 소요 시간은 7시간 10분이다.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김천분기점 부근부터 차량이 정체돼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부근∼서해대교 8㎞ 구간도 차량이 정체돼 교통이 답답하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귀성객, 귀경객 등으로 양방향 교통이 모두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길은 오전 10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4시~5시쯤 가장 심한 정체를 겪고, 오후 7~8시쯤 해소될 전망이다.서울행 방향은 오전 8~9시쯤 정체가 시작돼 오후 4~5시쯤 가장 심한 정체를 겪고, 다음날 오전 2~3시가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15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 대씩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이재욱 성서경찰서장 현장 방문, 명절 앞 치안 점검·경찰관 격려
이재욱 성서경찰서장은 지난 5일 현장 경찰관들에 대한 격려 및 설 특별방범 치안 활동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신당지구대를 시작으로 치안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치안 현장을 최우선으로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재욱 성서경찰서장은 "화목한 직장문화가 조성되면 시민들에게도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로서 존중을 받을 수 있다"며 "시민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작은 불편함에도 항상 귀 기울이는 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대구 달서구 아파트 공사장서 30대 남성 추락사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3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8일 대구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9시38분 두류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 5층에서 30대 남성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남성은 현장 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현장의 안전조치 등 산업안전보건법 및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소방안전본부 전경.
"또 섬유공장" 대구 달서구 섬유제품 공장서 불…1명 중상
대구 달서구의 한 섬유제품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4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8일 대구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58분쯤 달서구 월암동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한 섬유제품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인해 공장 직원 A(40)씨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공장 내부가 타 1천 400만 원(소방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30대, 소방 인력 87명을 투입해 13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7일 오후 4시 58분 달서구 월암동 성서산단 내 한 섬유제품 가공공장에서 불이나 4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7일 오후 4시 58분 달서구 월암동 성서산단 내 한 섬유제품 가공공장에서 불이나 4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설 연휴기간 대체로 포근한 날씨…11일 구름 많고 쌀쌀해져
설 연휴 기간 대구경북 지역은 대체로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8일 대구지방기상청은 "설 연휴인 9~12일 대구경북은 중국 남부지방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끔 구름이 낄 것"이라고 예보했다.설 전날인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1℃, 낮 최고기온은 5~10℃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밤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귀성길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설날인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0℃, 낮 최고기온은 6~9℃로 대체로 맑다가 서쪽 지방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11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5℃~1℃, 낮 최고기온은 7~10℃로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2℃~2℃, 낮 최고기온은 7~9℃로 대체로 맑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해상에 0.5~2.0m로 물결이 일겠으니, 귀성길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설 당일엔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 강수 형태가 변동될 수 있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설 연휴 기압계 모식도. 대구지방기상청 제공설 연휴 날씨 종합.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프로필] 오완석 제30대 대구 달서경찰서장
▶오완석 제30대 대구 달서경찰서장이 지난 5일 취임했다. 신임 오완석 서장은 대구 출신으로 1991년 경찰대 법학과(7기)를 졸업한 후 경북청 경비교통과장, 대구청 경비교통과장, 대구청 경무과장, 수성경찰서장, 경북청 치안정보과장 등을 지냈다. 오 서장은 "말하기보다는 청취하는 서장이 되겠다. 또한 우리는 하나고, 원 팀(one team)이라는 마음을 늘 간직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병사들 아침부터 밤까지 휴대전화 사용 가능해질까?
앞으로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취침 시간을 제외한 모든 일과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7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한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시범운영'이 지난달 1일 종료됐다. 국방부는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45개 부대를 대상으로 병사 휴대전화 소지 시간을 '아침 점호~밤 9시'로 확대 운영했다.앞서 국방부는 지난 2020년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시행했다. 따라서 현재 병사들은 평일 일과 이후부터 밤 9시까지, 휴일 오전 8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시행 후 외부와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병사들의 적응을 돕고, 병영 부조리 등을 견제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국방부는 병사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했다. 지난 2022년부터 시범 운영을 해왔고, 국군의 약 20%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했다.국방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병사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정책을 결정할 계획이다.정책의 관건은 '얼마나 늘리느냐'다. 시범 운영에선 3가지 유형으로 나눠 각 부대에 적용했다. 기존 규제에서 평일 아침 점호 이후 오전 8시 30분까지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최소형', 아침 점호부터 저녁 9시까지 허용하는 '중간형', 24시간 사용 가능한 '자율형'이다. 지역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 예하 3개 사단(50사단 포함)은 지난해 '중간형'으로 시범운영을 했다.시범 운영에 참여한 일부 병사들은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러다 정작 6월이 되면 시행 안 되는 것이 아니냐' '시범운영으로 일과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못 쓰니까 짜증 난다' 등의 게시글이 달리고 있다.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병사 휴대전화 소지 시간이 늘면 관련 범죄 등 부작용도 더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육군·공군 군사경찰에 제출받은 '병사 휴대폰 사용에 따른 도박 등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까지 3년간 육·공군에서 발생한 휴대전화 관련 범죄는 모두 1천512건으로, 연간 500건 이상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도박이 766건(50.6%)으로 전체에서 가장 많은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성범죄(357건·23.6%), 사기 범죄(318건·21.0%) 등의 순이었다.국방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시행 여부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장병 소통·복무여건을 개선하면서도, 군 본연의 임무 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신중하게 검토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부모님과 통화하며 안부를 묻고 있는 병사들.
"신청사 들어설 곳인데"…캠프조지 인근 쓰레기더미 8년째 방치
7일 오전 9시 대구 남구 대명동 캠프 조지 인근 도로. 쓰레기 더미가 성인 남자 키 높이만큼 쌓여있었다. 쓰레기 더미의 길이만 대략 7~8m 정도였고, 폭은 주택 외벽에서부터 2~3m가량 나와 도로 일부까지 점령하고 있었다. 얼핏 눈으로만 봐도 1t 트럭 3~4대 분량은 돼 보였다. 쓰레기 더미 안에는 플라스틱 상자·냄비·빨래건조대·선풍기 등 각종 물품으로 가득했다. 더미는 대형 비닐로 덮여 있었다. 골목에 큰 쓰레기 더미가 있다 보니 행인들도 쉽게 쓰레기를 버렸다. 누군가 음료를 마시고 버린 일회용 및 플라스틱 컵 등도 쓰레기 더미 주변에 널려있었다. 대구 남구청이 추진하는 신청사 및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 후보지가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남구는 미군부대 후적지인 캠프 조지 부지를 개발해 남구청 신청사와 제2국민체육센터·소방서가 집적된 주민 친화형 행정복 합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그동안 미군 부대의 존재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낙후된 상태가 오래 지속하다 보니 주변의 주거 환경은 열악해졌다. 쓰레기 더미로 인한 통행 방해로 피해를 보는 건 주민들이다. 특히, 좁은 도로에 불법 주차 등이 난무하는 지역인 데다 쓰레기 더미까지 쌓이면서 주민들은 차량 통행과 보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인근 주민은 "냄새가 심하기도 하고 지나다닐 때마다 불편하다. 민원도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8년이 되도록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남구 신청사를 새로 짓는다는데 하루 빨리 지어서 동네가 깔끔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도에 나섰지만, 불법 쓰레기가 아닌 생계 유지를 위한 재활용품이어서 단속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곳뿐 아니라 캠프 워커 등 미군부대 담벼락엔 쓰레기더미가 쌓여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캠프조지 주변은 유독 낙후돼 개발이 필요한 곳"이라며 "'생계형 쓰레기'이기 때문에 유예 기간을 준 뒤 개선되지 않으면,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쓰레기 더미 주인 A씨는 "폐지를 줍거나 재활용품 등을 수집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로에 쓰레기를 깔아두는 게 내가 봐도 보기에 좋진 않아 앞으로 조금씩 치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7일 민선 8기 대구 남구청장의 대표 공약인 신청사 및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 남구 대명동 미군부대 캠프 조지 인근 도로에 쓰레기 더미가 잔뜩 쌓여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7일 민선 8기 대구 남구청장의 대표 공약인 신청사 및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 남구 대명동 캠프 조지 인근 도로가 불법주차 차량들로 가득하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프로필] 김상렬 제70대 대구 남부경찰서장
김상렬(56) 제70대 대구 남부경찰서장이 지난 5일 취임했다. 신임 김상렬 서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89년 경찰대 5기를 졸업한 후 경북청 경비교통과장, 울진경찰서장, 경북청 홍보담당관 등을 지냈다. 김 신임 서장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든든한 치안을 유지하는 것'"이라며"앞으로 민생치안 강화에 나 자신부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높이 100m 달성습지 '에코전망대', 예산 늘려 2028년 완공 목표
대구 달서구가 달성습지에 조성하는 높이 100m짜리 에코전망대 설립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 달서구는 5일 기자설명회에서 '생태관광 랜드마크' 에코전망대 설립 사업 기본 구상안을 공개했다. 사업비를 당초 예상보다 2배가량 늘리고, 현재 '근린공원'인 호림강나루공원을 '주제공원'으로 용도 변경하는 게 골자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된 에코전망대 사업은 대천동 호림강나루공원 일대 연 면적 2천㎡, 지하 3층~지상 33층 높이의 전망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명유수지를 강정보 디아크·화원유원지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생태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통유리 전망대·카페·홍보체험관·기후변화 대응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달서구는 기존 160억 원의 사업비를 최대 300억 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에 주차장·편의시설 등 각종 시설물을 추가한 데다 인건비·자재비 등 물가 상승을 반영했다. 예산이 늘어난 만큼 새로운 행정절차도 밟아야 해 완공 예정일도 기존 2026년에서 2028년으로 늦춰졌다. 지자체 사업 예산이 200억 원을 초과하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이미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에서 공원 내 녹지 비율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된 탓도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달서구는 기존에 지적받은 공원 내 녹지 비율 및 공원 용도 등에 대한 해결 방안도 내놨다. 호림강나루공원에 이미 설치된 시설에 전망대가 추가되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시설물 면적을 위반하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배드민턴장·농구장 등 체육 시설 일부를 철거키로 했다. 현재 근린공원으로 분류돼 건폐률 등 시설물 설치에 제한이 있는 이곳을 '역사공원'이나 '문화공원', 또는 '그 밖에 광역시의 조례로 정하는 공원' 등으로 변경하기 위해 대구시와도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차공간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망대 인근에 200면 규모의 주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근 3㎞ 내에 있는 디아크·모다아울렛·화원유원지 등과 인근 공영주차장도 활용할 생각이다. 밑그림이 나왔지만, 예산 확보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달서구는 국토교통부의 영호남 동서 고대 문화권 관광사업 선정으로 80억 원을 확보했지만, 예상 사업비에는 한참 모자란다. 달서구는 다른 국비 지원 사업과 시·구비로 예산을 확보하겠단 방침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달성습지는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금호강 르네상스의 시작점으로 현재 디아크 관광 보행교를 설치 중이다. 인근 성서산단도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고 있어 대구경제를 견인한 공단과 생태자원을 함께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될 것"이라며 "생태관광, 환경감시, 교육의 현장 세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망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대구 달서구 공장서 불 지른 혐의로 '공장 대표' 체포
대구 달서구 소재의 한 공장 대표 40대 A씨가 자신의 사무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58쯤 달서구 대천동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당 공장의 대표로, 화재 당시 사무실에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1층 사무실 약 40평(132㎡)이 전소돼 내부 집기 등이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회사 경영이 어렵고, 가족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등 신변을 비관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혐의는 현주건조물 방화죄이지만, 본인의 숙소로 사용되는 공간일 경우 일반건조물 방화로도 간주할 수 있다"며 "정확한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024011701000534200021881 달서경찰서 전경.
4년새 교통사고 절반 '뚝'…대구 남구에 무슨 일이?
대구 남구지역 교통사고가 4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78건이다. 전년(2022년) 617건보다 22.5%(139건) 감소한 것이다. 4년 전(2019년) 891건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46.3%) 줄었다. 지난해 부상자도 642명으로 전년(876명)보다 234명(26.7%) 감소했다.남구는 지난해 현충삼거리, 영남대병원 네거리 등 사고가 잦은 곳에 3억여원을 들여 교통안전 시설물·신호등·투광등·차선 등을 정비했다. 또 효명초등을 비롯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발광형 표지판 9개를 설치하는 등 교통약자의 보호를 위해 힘썼다.각종 캠페인을 통한 주민 의식 향상도 교통사고 감소에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구는 지난해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4천여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영상교육을 했다. 초등학교 10곳, 복지관 3곳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창작 그림 전시회도 개최했다. 남구는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에서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 교통안전지수에서 B등급(81.98)을 받아 전국 69개 지자체 중 10위를 차지했다. 대구 구·군 중 B등급 이상은 남구가 유일했다. 특히 2020년 57위에서 2021년 31위, 2022년 10위로 가파른 개선율을 보였다.남구는 올해 비교적 취약점으로 꼽힌 자전거, 개인형 이동 장치(PM) 등의 안전 교육에 집중할 방침이다. 초등학생, 일반 주민,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PM의 올바른 이용법을 교육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대학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PM 사용자에 대한 상시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지난해 큰 효과를 본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도 이어간다. 올해는 앞산 네거리에 2억5천만원을 들여 고원식 횡단 보도, 교통안전 시설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관내 전역의 교통안전 시설물 등을 정비하기 위해 구비 4억8천만원을 책정했다.조재구 남구청장은 "올해는 교통사고 예방과 보호를 위한 교통안전 인프라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교통안전 문화 확산사업을 통해 '교통안전 친화 도시 남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남구 대명동 현충삼거리 개선 사업 전후 모습. 남구청 제공남구는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펼쳤다.
대구 교통문화지수 전국 최하위권…보행자 안전 빨간불
대구의 교통문화가 전국 최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의 교통안전 의식·교통사고 사상자 수 등 모든 지표에서 최하 수준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의 교통문화지수는 77.81점(D등급)으로 15위에 머물렀다. 점수는 전년보다 0.88점 올랐지만, 순위는 제자리였다. 반면 경북은 C등급(80.57점)으로 7위를 차지하며 2022년(11위)보다 4단계 올라섰다.대구는 운전 행태 부분에서는 C등급으로 전국 17 시·도 중 10위를 기록했지만, 보행 행태(16위)와 교통안전(14위) 부문에서는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구군별 평가에선 남구, 달성군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나머지는 평균 이하 등급을 받았다. 남구(82.70)는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아 전국서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자체의 예산·전문성 등을 확보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성군은 83.29점(B등급)으로 전국 82개 군 중에 18위를 차지해 체면치레했다.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동구와 중구는 각각 73.18점, 73.80점을 받으며 전국 69개 구중 64위, 61위로 바닥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두 지역은 공통되게 '제한속도 준수율'이 최하 등급을 받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동구는 '횡단 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 '과 '무단횡단'이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아 보행 행태의 개선을, 중구는 '교통사고 사상자 수'와 '보행자 사상자 수'에서 69개 구 중 69위에 머무르며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수성구(75.91, D등급)도 54위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수성구는 음주운전(66위) 등이 개선할 점으로 꼽혔다. 북구(78.80), 서구(77.60), 달서구(77)는 모두 C등급을 받았다. 북구는 '제한속도 준수율'(51위)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서구·달서구는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에서 각각 58위, 51위를 기록했다.경북에서는 A등급을 받은 문경(87.81)과 김천(84.91)이 각각 2위, 5위를 차지했다. 상주(82.98), 구미(79.58), 봉화(84.85), 의성(82.82)은 평균(B등급) 이상을 기록했다.반면 안동(76.85)이 최하 수준인 E등급을, 포항(72.88), 경주(78.36), 영천(78.54), 고령(76.92), 울진(78.37), 청도(79.49), 청송(76.75), 칠곡(78.45)은 D등급을 받아 개선이 요구됐다.국토교통부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교통 안전의식, 교통문화 수준 등을 측정하기 위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평가 항목은 운전 행태, 보행 행태, 교통안전으로 나누어 총 18개 항목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019년 대구 동대구로 왕복 8차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고립된 어르신들을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며 대피시키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앞산에 산불 발생…산림 100평 소실
31일 오후 6시 36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안일사 동쪽 부근에 불이나 오후 7시 26분 쯤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당국은 산림재해기동대·산불진화대·소방관을 비롯해 남구청 직원 등 140여명과 차량 39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 화재로 인해 약 100평가량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31일 오후 6시 36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 안일사 부근에 화재가 나 50분 만에 진화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도로 위 목숨 건 질주…위험천만 어르신 전동스쿠터
"일단 인도가 너무 울퉁불퉁하잖아요. 인도가 더 위험해요"31일 오전 11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 바퀴 넷 달린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던 어르신은 바로 옆 인도를 두고 차도로 통행하고 있었다. 헬멧 등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시속 20㎞ 미만 속도로 차량들 사이를 운행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어르신 A씨는 "차도로 다니면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인도가 막혔거나 통행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빨리 가야 할 때는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상열(69)씨는 "경사가 심하거나 길이 너무 울퉁불퉁해 인도가 더 위험한 경우가 많다. 이때는 어쩔 수 없이 차도로 통행한다. 차들이 빠르게 다녀 위험하니 최대한 가장자리로 운행한다"고 말했다.현행 도로교통법상 전동스쿠터(보행보조용 의자차), 전동 휠체어 등 전동 보장구는 보행자로 분류돼 인도로만 운행할 수 있다. 하지만 좁은 보행로, 각종 적치물, 보도블록 상태 등 불편한 보행 환경 때문에 차도로 내몰리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날 영남일보 취재진이 2시간 동안 이 일대를 둘러본 결과, 보행보조용 의자차를 운전하는 어르신 10명이 포착됐다. 그중 단 3명만 인도로 정상 운행했고, 나머지 7명은 차도로 달렸다. 전날 대구 북구 산격동 일대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 구역은 특히나 불법 주·정차된 차량, 화분 등 적치물이 많아 전동스쿠터가 차도로 운행하는 게 불가피했다.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조사한 결과 전동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장애인 427명 중 326명(76.3%)이 차도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34명(61.2%)은 '장애물, 경사로, 불법주차 차량, 공사구조물, 간판 등으로 인한 보도 이용 제한'을 이유로 꼽았다.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차도로 다니면 위험하다는 것을 운전자들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가 너무 울퉁불퉁해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는 단속보다는 인도를 이용할 것을 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보행로 환경과 함께 국민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원주 수성대 교수(사회복지과)는 "자전거 도로는 많이 생기고 있지만, 전동 보장구를 타는 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도로가 없어 이들이 사고 위험에 내몰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보행로 환경 개선이 급선무"라며 "불법 주차 등으로 이들을 차도로 내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민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31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근 차도로 시민 2명이 전동스쿠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31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근 차도로 한 시민이 전동스쿠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30일 오전 11시 30분 대구 북구 산격동 일대. 보행로가 화분, 버스정류장 등 각종 적치물로 좁혀져 보행보조용 의자차 통행이 불가능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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