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교체·靑조직개편 단행] 이완구 총리 후보 지명, 기자회견

  • 최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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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4   |  발행일 2015-01-24 제3면   |  수정 2015-01-24
“야당 이기려 하지 않고 소통…대통령에 직언하는 총리 되겠다”
마지막 봉사 각오로 수락해 무너진 공직기강 바로잡고 경제살리기에 온몸 바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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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왼쪽)과 새 총리에 내정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대표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는 23일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총리 지명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과 소통하고 대통령께 직언하는 총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께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할 말은 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저녁 늦게 연락을 받고 오늘 아침 많은 생각 끝에 박근혜 대통령을 잘 보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자리가 저의 마지막 공직의 자리라는 각오와 함께 수락을 했다”며 총리가 되면 ‘경제살리기’ ‘소통강화’ ‘국가기강 바로세우기’ 등 세 가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내정자는 “청문회를 통과해 총리가 된다면 내각을 통할하는 입장에서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총리”라며 “우리 경제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데 정치권만 심각한 상황을 모르는 것 같다. 대통령은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온몸을 던져 힘쓰고 있는데 온몸을 던져 경제살리기에 힘써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지만, 공직자는 특히 국민의 말씀을 부모님 말씀과 같은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없고, 국민의 동의를 받아낼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소통의 가장 중요한 대상은 야당이다. 야당을 이해하는 정부, 야당을 이기지 않으려는 정부가 필요하다”며 “야당을 이기지 않는,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가 이 시점에서 필요하고,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내정자는 “무너진 국가기강을 어떻게 바로잡느냐에 따라 경제살리기 등 대통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가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공직자가 소통에 앞장서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공직 기강이 바로서지 않고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에 말씀드리겠지만, 공직기강을 확실히 잡겠다”며 “무너진 공직기강을 철저하게 점검해 대비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덧붙였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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