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영남일보 전국마라톤, 이정섭·김태경씨 남녀 우승

  • 조진범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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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1   |  발행일 2015-05-11 제1면   |  수정 2015-05-11
역대 최대규모 참가…‘하프마라톤’의 대명사 되다
20150511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한 제8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10일 대구스타디움과 수성구 일원에서 열렸다. 10㎞코스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제8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10일 오전 7시30분부터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렸다. 대구스타디움이 꽉 찼다고 느껴질 정도로 참가자들이 몰렸다. 가족들까지 합쳐 2만명을 훌쩍 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미처 참가신청을 못한 시민들은 현장접수를 통해 동참했다. 전국 최고 하프마라톤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대성황을 이뤘다.

대구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은 단체로 참가했다. 경덕여고의 경우 전교생이 10㎞ 코스에 도전해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잡고 즐겁게 걸었다. 푸른 눈의 외국인들도 함께 뛰었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일찌감치 대구스타디움과 마라톤 코스 곳곳에 배치돼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건강한 아침’을 여는 축제의 무대였다.

질서와 안전 의식도 돋보였다. 하프(Half)와 10㎞, 5㎞ 코스 신청자들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출발 순서를 기다렸다. 국제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드높인 질서의식이었다. ‘안전한 달리기’는 이미 축제를 즐기는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참가자 모두 사고 없이 안전하게 완주하며 마라톤 축제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대구를 달리며 서로를 격려했다. 가족과 초·중·고등학생들에게는 5월의 소중한 추억이자 선물이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5㎞ 코스를 시민과 함께 뛰었다. 전국마라톤협회가 초청한 케냐 출신의 마라토너 10명도 하프 코스를 달리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한편 21.0975㎞의 하프 코스에서 이정섭씨(25·울산 현대자동차 근무)와 김태경씨(43·포항 북구 우현동)가 각각 1시간23분40초, 1시간35분12초의 기록으로 남·여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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