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남자 1위 임시성씨(35분48초) “오르막에 강해…대회 2연패 영광”

  • 최나리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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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1   |  발행일 2015-05-11 제4면   |  수정 2015-05-11
20150511

“작년 대회 우승으로 인한 부담이 컸는데, 2연패를 이뤄내 감회가 새롭습니다.”

남자 10㎞ 부문에서 35분48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임시성씨(39·강원도 태백)의 소감이다. 그는 지난해 같은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도 힘든 기색조차 없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대회 시작 전 부담감은 기우였다. 자신의 최고 기록은 넘지 못했으나, 부상에도 불구하고 평소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 것.

임씨는 “이번 대회 출전에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최근 주법을 바꾸면서 속도도 잘 안나오고 근육통도 있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임씨는 고교시절부터 학교 육상대회에서 육상부 선배를 제치고 입상하면서 잠재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개인사정으로 선수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육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는 일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대회 2연패 비결 역시 끈질긴 노력에 있었다. 언덕이 많은 강원도 지형에서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오르막 달리기에 능숙해졌다는 것.

그는 “회사 근무가 없을 때 수시로 연습한 것이 우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특히 오르막에 강하다 보니, 영남일보 마라톤 코스의 언덕 구간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최나리기자, 사진=황인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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