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리스 확진자 발표 이후 시내버스도 지하철도 덜 탄다

  • 최미애
  • |
  • 입력 2015-06-19 07:25  |  수정 2015-06-19 11:27  |  발행일 2015-06-19 제2면
15일 이후 도시鐵 이용 20%↓
버스도 평일 80만명대 아래로
20150619

메르스 사태로 대구 시민들이 대중교통이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철도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18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나온 이튿날인 16일과 다음 날인 17일 도시철도(1~3호선) 이용객은 각각 38만7천974명, 36만4천84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5월1~31일) 하루 평균 도시철도 이용객(46만7천692명)보다 17~21.9%나 감소한 수치다.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도시철도 이용객은 감소세를 보였다. 발생 이전 주인 5월13~19일 하루 평균 이용객 47만4천950명에서 20~26일에는 46만1천94명으로, 1만3천여명 감소했다. 그로부터 2주일 후인 지난 3~9일 하루 평균 이용객은 40만9천286명으로 줄었다.

노선별로는 1호선이 메르스 발생 이전 주를 기준으로 매주 2.3~8.2%씩 감소했고, 2호선도 이용객이 매주 6~9%씩 줄었다. 특히 3호선의 타격이 컸다. 매주 이용객이 4~12%씩 크게 줄어들었으며, 16~17일엔 하루 이용객이 2만명 이상씩 급감했다.

시내버스 이용도 소폭 감소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평일 하루 평균 85만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던 시내버스 탑승객은 이달 들어 80만6천194~83만954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어 지난 8일부터 80만명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76만9천685명 수준까지 감소했다. 대구에 확진환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16일에는 76만7천273명이 시내버스를 탔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시민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철저한 방역활동을 하는 등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