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가 사라지고 있다…대구경북 추가 확진·의심 없어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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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3 07:22  |  수정 2015-06-23 09:02  |  발행일 2015-06-23 제1면
이달말쯤 종식 선언 가능할 듯
주말 대형마트 매출 큰폭 신장

대구·경북지역 메르스 사태가 안정 기조로 접어들었다. 감염자도 더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지난 주말 이후 지역민의 심리적 불안감도 많이 숙지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첫 메르스 확진자 A씨가 들른 목욕탕의 선풍기·에어컨·드라이기 등에서 환경검체를 채취해 21일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 목욕탕은 A씨가 다녀간 다음 날 소독을 했지만, 시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시가 검사를 의뢰했다. 최근 평택성모병원의 경우, 방역소독한 지 13~14일 지나 환경검체를 검사한 결과, 에어컨 필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목욕탕 접촉자의 최대 잠복기(14일)가 끝나는 28일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지금 상태로 진행된다면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유일한 확진자 A씨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하지만 않으면 이달 말쯤 메르스 종식 선언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북 역시 확진자와 의심환자는 한 명도 없고, 접촉자 모니터링 대상자는 전날 140명에서 121명으로 줄었다.

지역민의 심리 상태도 호전되고 있다. 바닥을 쳤던 유통업계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대구 8개점의 매출이 주말 이틀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신장했다. 메르스 사태로 이달 들어 19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경북지역의 경우 하루 1천건 넘은 적이 있던 메르스 비상전화 상담 건수가 21일엔 78건에 그쳤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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