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 직원들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남구청 현관에 전력설비용 열화상진단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의 체온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
메르스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기업과 상인들도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주택건설 매니지먼트 기업 동우씨엠그룹은 전사적으로 비상망을 구축했다. 동우씨엠그룹은 모든 부서에 메르스 관리 지침을 내리고 위탁관리 중인 각 현장 아파트 내 게시판에 예방수칙 홍보 포스터를 부착할 것을 당부했다.
각 건물 출입구 및 통로에는 살균소독제를 설치했다. 메르스 감염 예방 안내문과 올바른 손씻기법이 표기된 스티커를 배포했다. 특히 관리 중인 아파트에서는 감염 예방 차원에서 주민들의 접촉이 많은 현관 인터폰 버튼, 승강기 버튼 및 손잡이, 공용시설(경비실·경로당·관리실)을 매일 3차례 이상 소독하여 메르스 예방 및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7월3일부터 4일까지 예정돼있던 하계 관리자 워크숍은 연기했다.
서문시장 관리 직원들이 지난 20일 오후 동산상가 내부를 살균소독하고 있다. <서문시장 제공> |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전력설비용 ‘열화상 진단 카메라’를 활용해 지역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한전은 대구시 메르스대책본부와 협의해 남구청과 동대구역 등 2곳에 열화상 진단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자들의 체온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 한전이 보유한 열화상 진단 카메라는 일반 열화상 장비보다 4단계 상위 모델인 최첨단 장비다. 해상도와 정확도가 뛰어나 0.035℃의 온도차까지 감별해 낼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범국민적인 메르스 확산 방지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유장비 활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도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방역을 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문시장 관리 직원 10여명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이후 동산상가와 2·4지구 등 전체 상가를 대상으로 실내 살균소독인 분무 소독을 했다. 또 상가별로 층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추가분을 구입하는 등 메르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오 서문시장상가연합회장은 “메르스 공포로 전통시장에 발길을 끊는 손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시장 자체적으로 소독약품과 방역기기를 구입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메르스가 끝날 때까지 매주 2~3회 살균 소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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