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發 경기쇼크 투자·고용 늘려 극복”…대한상의 등 회장단 간담회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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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3 07:54  |  수정 2015-06-23 07:54  |  발행일 2015-06-23 제18면
정부에 추경 예산 편성 등 주문
경제활성화 7개 실천계획 추진
130國 상의와 협력 투자유치 노력

경제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우리 경제의 불황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에도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지원책을 검토해 차질없이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와 경제계의 실천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진용환 대구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최신원 수원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이 참석,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경제심리 위축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복세를 미약하게나마 이어가던 우리 경제에 메르스로 인한 내수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행히 메르스 사태 자체는 조금씩 잦아드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경제심리는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회장단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7가지 실천계획’을 통해 ‘메르스 불황’ 조기 종식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연초에 계획했던 투자와 고용 계획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거나 지역특산품 선물하기 등을 통해 기업의 소비참여 및 실천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 방문객 유치와 관광객 유(U)턴 지원에도 나선다. 130여개 외국상공회의소와 협력해 국내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이나 투자유치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 실천, 청장년 고용창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촉진, 노사화합문화 확산 등을 통해서도 경기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회장단은 신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사전진입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하고,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규제개선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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