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경제를 살리자” 대구시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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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3 07:57  |  수정 2015-06-23 07:57  |  발행일 2015-06-23 제18면
메르스와의 전쟁…“함께 싸워야 이길 수 있습니다”

지역 기관·단체 긴급회의

경영안정자금 조기 집행 건의
온누리 상품권·식자재 구매 등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도 마련

대구시와 지역 기관단체들이 메르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업종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메르스 피해업종 단체, 공사·공단 등 18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연창 경제부시장 주재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박윤규 대명시장상인회 회장은 “메르스 여파로 남구지역 상권은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려운 실정”이라며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자금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오 대구시상인연합회장은 “대명시장 등 영세시장에 손소독제 비치를, 한상돌 대구시관광협회장은 대구시 발주 관광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하영수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지회장과 정낙현 대구숙박업중앙회 대구지회사무처장은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조기 집행을 각각 건의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신용도 낮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방안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제활성화 대책 마련을 천명했다.

공사 공단 관계자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다.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대표로 참석한 이규준 한국가스공사 총무처장은 전통시장과 이전기관 간 자매결연 추진을,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온누리상품권 금주 내 구매를, 윤용문 대구환경공단이사장은 대명시장에서 식자재 구매를 각각 약속했다.

대구광역시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지부, 바르게살기운동대구시협의회 및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총력적으로 지원대책을 수립·지원할 계획이며 메르스 조기 극복을 위해 각 기관·단체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메르스 확진자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남구 대명동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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