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힐링] 대구시 - 이 봄 내 마음 흔드는 ‘뷰티풀 대구’…가는 足足 꽃대궐·문화유적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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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9   |  발행일 2018-03-29 제14면   |  수정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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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도로변 일원(아래쪽)과 지저동 둑길에 핀 벚나무가 지나가는 시민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동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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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옛것과 새것이 잘 조화된 아름다운 곳이다. 도심 곳곳엔 각종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고, 화려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도 즐비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신라와 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이어받은 유서 깊은 고장으로, 도심 곳곳에 수많은 문화유적과 함께 멋과 낭만이 가득하다”며 “꽃이 가득하고 감성충만한 ‘뷰티풀 대구’에서 다이내믹한 여행의 재미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봄 내음 물씬 풍기는 계절, 가족과 함께 도심여행의 재미를 만끽해 보자.

동촌유원지·지저동둑길 벚꽃
대견사 등 유서깊은 사찰부터
각종 전통문화 체험행사까지
팔공산·수성못 주변에는 맛집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위치한 남평문씨 세거지. 조선시대 말에 지은 아홉 채의 전통 한옥과 정자 두 채 등 총 11호 54동의 건물이 있다. 세거지 옆 인흥서원에는 대구시 유형문화재인 ‘명심보감판본’ 31매가 소장돼 있다. 비슬산 대견사는 설악산의 봉정암, 지리산의 법계사와 더불어 해발 1천m 이상인 곳에 자리 잡은 사찰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이유로 강제 폐사된 후 100여 년 만인 2014년 3월 달성군에 의해 중창됐다. 대견사는 불상이 아닌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적멸보궁이라 한다.

4월 왕건길을 걸으면 복숭아꽃밭을 만날 수 있다. 복숭아꽃밭 관람 후에는 파계사·동화사 시설지구와 팔공산 주변 맛집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팔공산관광온천에서의 온천욕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벚꽃 길을 지나다 보면 수태골, 부인사, 파계사 등을 만난다. 이후 대구 시내로 들어오면서 신숭겸 장군 유적지 표충재에서는 한옥체험 및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금호강 제방둑 양쪽에 늘어선 벚꽃나무는 하얀 눈꽃터널이 인상적이다. 벚꽃터널을 거닐면 길옥윤이 작사·작곡하고 패티킴이 노래한 ‘능금꽃 피는 고향’ 노래비를 만난다. 이곳에서 패티킴의 ‘대구 찬가’를 들어보고, 그 옆으로 놓여진 드라마 ‘오마이 비너스’ 촬영지 아양기찻길에서 금호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도심 속 녹색생태 호수공원으로 사랑받는 수성못은 대구 12경의 하나로 꼽히는 명소다. 2㎞ 둘레길 따라 형성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매일 4회 주·야간으로 펼쳐지는 영상음악분수 공연과 조우한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은 걸음을 멈추게 한다.

앞산맛둘레길은 현충삼거리~앞산빨래터공원 1.5㎞ 구간의 먹거리 타운을 일컫는다. 4월엔 벚꽃과 개나리 등을 구경하려는 상춘객으로 붐비며, 보행자 중심의 도보공간이 확보돼 있어 걷기에 그만이다. 둘레길 중간에는 전천후 별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별자리체험학습장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인근에는 전국 5대 음식 테마거리로 뽑힌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가 있다. 또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공룡을 테마로 한 고산골 공룡공원이 가족단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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