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힐링] 문경시 - 문경새재·오미자테마터널…산책하기 좋고 맛집 많아 인기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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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9   |  발행일 2018-03-29 제18면   |  수정 2018-03-29
옛길따라 맨발로 걷기 좋아
산채비빔밥 등 먹거리 푸짐
[관광&힐링] 문경시 - 문경새재·오미자테마터널…산책하기 좋고 맛집 많아 인기
기차터널에 꾸며진 오미자테마터널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사시사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여름철이면 피서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문경시 제공>

산 깊고 물 맑은 문경은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과 빼어난 백두대간의 풍경, 맛있는 먹거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러 관광코스 가운데 가족단위 힐링에 좋은 곳은 문경새재, 철로자전거, 오미자테마터널이 대표적이다.

우선, 문경새재는 관광객이 한번쯤은 반드시 찾아야 할 명소다.

제1관문에서 시작하는 문경새재 탐방코스는 제3관문까지 왕복 15㎞다. 고운 마사토 길인 문경새재 옛길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어 맨발로 걷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문경새재엔 신발 보관함, 발 씻는 곳, 수시로 다져놓은 길 등 맨발걷기에 필요한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출출해진 배를 달랠 곳으로는 문경새재 산채비빔밥을 권할 만하다.

문경시가 지역 대표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끝에 내놓은 이 비빔밥은 산나물을 정성들여 다듬고 요리해 음식의 품격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내놓아도 손색 없는 약돌돼지 수육 솔찜도 빼놓을 수 없다.

문경새재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진남교반 유원지의 오미자테마터널은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기차터널에 각종 오미자 음료·와인과 도자기 등의 갤러리로 꾸며졌다. 터널 위로는 삼국시대 산성인 고모산성이 있다. 바로 옆엔 영남대로 옛길인 토끼비리가 이어져 있어 산책코스로 매우 좋다.

고모산성에서 내려다보는 영강을 낀 산태극·물태극·길태극의 삼태극 지형도 흥미롭다. 이 부근엔 문경의 또 다른 맛집인 민물매운탕집이 여러 곳 있다. 대를 이어 맛을 보전하고 전통을 잇고 있는 맛집들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철로자전거를 도입한 곳도 문경이다. 진남역과 구랑리·문경·가은역 등 4곳에서 운행되고 있는 철로자전거는 문경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문경의 참다운 가치는 문경새재 부근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새벽에 만끽하는 백두대간 맑은 공기는 느껴 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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