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힐링] 포항시 - 해안선 25㎞ 호미반도 둘레길, 송도솔밭 걸으면 저절로 힐링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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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9   |  발행일 2018-03-29 제18면   |  수정 2018-03-29
솔밭 도시숲 새 관광명소로 우뚝
녹색도시‘그린웨이 프로젝트’추진
[관광&힐링] 포항시 - 해안선 25㎞ 호미반도 둘레길, 송도솔밭 걸으면 저절로 힐링
포항 남구 동해면에 조성된 호미곶 해안반도 둘레길. 해안 비경과 석양이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에선 204㎞에 이르는 해안선을 활용한 힐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포항시가 친환경 녹색도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다. 이 사업 덕택에 포항은 딱딱한 철강도시 이미지를 벗고 ‘녹색도시’로 업그레이드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과거 포항의 숲은 도심 공해 등에 시달려 왔다”며 “이젠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는 일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송도의 울창한 솔밭은 휴식·산림문화 체험을 위한 도시숲으로 옷을 갈아입고 포항시민과 외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송도 솔밭은 1970년대 포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동해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닷바람을 막고 각종 자재로도 사용하기 위해 100여년 전 주민들이 직접 해송을 심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도시화 과정에서 무단 벌목과 불법 건축물 등으로 일부가 사라졌다. 이에 포항시는 3.2㎞ 솔내음 둘레길과 유아놀이숲, 데크로드, 염동골 테마정원, 주민쉼터(정자), 야외 운동기구, 족구장, 주차장을 조성했다. 또 보안등과 보행유도등, 투사등, LED를 설치하는 등 방문객 안전도 꼼꼼하게 챙겼다.

손병혁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송도 솔밭 도시숲은 인근 관광명소인 죽도시장과 영일대해수욕장·포항운하 등과 함께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에서 연중 가장 먼저 해를 맞는 호미곶과 해양 관광자원을 연계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새로운 명소로 알려지면서 트레킹·힐링족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둘레길은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 해안선 25㎞를 연결한다. 절벽과 파도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일부 구간을 나무데크 길로 연결했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을 감상하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힐링로드로 제격이다. 해 질 녘 기암절벽 사이로 넘어가는 석양과 포스코 야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거쳐 역사와 전설이 깃든 선바위와 힌디기, 하선대를 비롯해 장군바위, 모감주나무군락지, 구룡소, 독수리바위 등이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이어진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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