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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산정수장 침전지 전경.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깨끗한 수돗물을 가정까지 그대로 공급하기 위해 노후 관로와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제공> |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법정검사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수계전환 중 수압이 높아져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즉, 노후 수도관에 침전돼 있던 불순물이 강한 물길에 가정에까지 흘러온 것이다.
수돗물 이물질 사태는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과 광주, 경북 포항 등에서도 잇따라 터져 나왔다.
또한 인천은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지난 7월 가정집에서 깔따구류 수돗물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논란이 됐다. 제주도에서도 지난 10월 정수장과 가정집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검출됐고, 최근에는 제주 애월읍 정수장에서 대장균까지 나와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인천지역 각 가정의 수돗물 탁도가 물이 공급되기 전 단계인 배수지와 송수관로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 환경부 등이 조사한 인천 서구·중구 영종도·강화도 지역 정수장·송수관로 등 급수계통과 아파트·공공기관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정수지·배수지·송수관로 등 급수계통 14곳의 탁도는 0.09~0.26 NTU(탁도 단위: 높을수록 탁함) 이었으나 실제 수돗물이 공급돼 사용하는 가정 등 대표지점 17곳은 0.08~0.39 NTU로 조사됐다.
가정집이나 공공시설 등 수돗물을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시설의 수도관의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정부가 전국 수도시설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깔따구류 수돗물 유충 검출로 논란이 된 인천과 제주도는 최하 등급을 받았다. 지역의 부실한 수도시설 관리가 수질 오염으로 이어지게 한 '인재'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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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 내 노후급수관 교체 사업 홍보 현수막.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제공> |
이에 따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그대로 공급하기 위해 노후 관로 교체와 가정 내 노후수도관 교체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해 생산된 고품질의 수돗물을 각 가정에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로에 매설된 노후 관로를 교체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말 기준 대구지역에서 30년 초과된 노후 수도관은 모두 757㎞로, 전체 수도관 8천13㎞의 9.4% 수준이다. 이는 서울의 16.5%, 부산 12.5%, 인천 14%, 광주 14.5%보다는 양호하다.
2008년부터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에 있는 가정 내 노후수도관 교체 지원사업은 매년 시민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대지경계선 내에 위치한 가정 내 노후 수도관에 대해서도 교체사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내식성 자재를 사용한 1994년 3월 이전 준공된 건축물에 대해 지원되는 사업이다. 일반주거용 건물의 경우 단독주택은 연면적 165㎡ 이하에 대해 최대 120만원, 공동주택은 85㎡ 이하의 가구에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가정 내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은 2019년까지 1만915가구에 416억원 지원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도 1천가구를 대상으로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승대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의 호응도가 높은 가정 내 노후수도관 교체 지원사업은 고도정수처리된 품질 좋은 수돗물을 그대로 가정에서 바로 음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근본이 되는 사업"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신청해 깨끗한 수돗물의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정 내 노후수도관 교체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및 해당 지역사업소에 문의하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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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깨끗한 수돗물을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그대로 공급하기 위해 가정 내 수도관 세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후 관로 교체와 가정 내 노후수도관 교체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수도관에 대해 관로 내부의 물때 등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세척사업을 신규 서비스로 시행하는 것이다. 이번 가정 내 수도관 세척 서비스는 압축공기의 회전류와 물을 주입하는 세척공법이다. 고압콤프레셔 압축공기의 회전류에 수돗물을 섞어 고속의 세척 회전 응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시행을 위해 시의 실정에 맞도록 세척 장비도 별도 제작했다. 내시경 장비도 확보해 세척 전과 후의 수도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세척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승대 본부장은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통한 수질검사 시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 우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1995년 이후 설치된 가정 수도관 중 준공된 지 5년 이상의 가정 내 급수관에 대해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서비스는 올해 수성구 지역 200여 가구에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2021년에는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4천가구에 대해 가정 내 급수관 세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물 관리 최고 도시 도약 준비
물의 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시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품질 높은 수돗물 공급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구는 낙동강과 금호강, 신천으로 연결된 하천이 풍부하고, 많은 못과 저수지를 보유한 '물의 도시'라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완공으로 물의 가치를 제고하는 기반이 구축된 상태다.
이 본부장은 "시민들의 관심은 더 좋은 품질의 수돗물 공급기반이 된다"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없으면 수돗물의 질적 개선은 요원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구시는 물 산업 발전과 함께 수질관리와 누수 대응 등 물 관리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다. 이를 통해 물 산업과 물 관리 상호 선순환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단순히 수질 개선이 아닌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물 관리를 통해 대구시민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물 복지'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 불신해소 및 신뢰도 회복 △세계 최고 수준 유수율 도약 △음용환경 개선 등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우선 물 복지 실현 척도인 수돗물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유수율 향상과 수질민원 최소화 등을 통해 2018년 11.4%였던 신뢰도 수준을 2022년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물 기술 및 물관리 고도화의 척도인 유수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데이터에 의한 상수도관망 위험도 분석, 유수율 낮은 중구역 특별 관리, 다량급수전 스마트미터링, 누수 집중 탐사 등의 시책을 통해 2018년 93.3%인 유수율을 2022년 96%까지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수율은 유수수량을 배수량으로 나눈 것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된 총송수량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이승대 본부장은 "상수도관로 공사 및 수계전환 시 발생하는 가정 내 녹물 발생 감소, 이물질 출수 대응 인프라 구축 등의 음용환경 개선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대구시의 상수도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지난해 2천여건에 달했던 수질 관련 민원을 내후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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